분신으로 천하제일 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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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비비
작품등록일 :
2024.08.01 18:52
최근연재일 :
2024.09.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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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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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천의명의 결심

DUMMY

천의명 일행들을 빠르게 만독문으로 도착하였다.


“이곳이 만독문입니다.”


“들어가자.”


천의명 일행들은 만독문의 문 앞의 수문위사들이 앞을 가로막았다.


“멈추시오. 이곳은 만독문이오. 어떤 용무로 찾아오셨소.”


“무극문주 천의명이라고 하네. 만독문의 문주님을 뵙고자 찾아왔다고 전해주게.”


수문위사들은 놀란 표정으로 천의명을 바라봤다.


“헉!! 무극풍왕!! 자..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서둘러 수문위사중 한 명이 문내로 들어갔다.


나머지들은 긴장을 놓지 않고 천의명 일행들을 감싸고 있었다.


일단은 적대적인 관계였기 때문에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곧 만독문주에게 갔던 위사가 돌아오며 다급히 말하였다.


“헉. 헉.. 문주님께서 모셔 오라고 하십니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그러자 다른 무인들도 긴장을 풀며 안도하였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니 한 중년인이 일행에게 말을 걸며 안내하였다.


“만독문의 총관을 맡고 있습니다. 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 만독문의 전각으로 들어가자, 곳곳에서 엄청난 기세로 일행들을 압박하기 시작하였다.


그 기세를 아무렇지도 않은 듯 천의명은 담담히 만독문주로 보이는 자의 앞까지 걸어갔다.


만독문주 구종엽이 천의명을 보며 눈썹을 찡그리고 말하였다.


“그 소문만 무성한 무극풍왕을 보는군. 그래? 날 보러 왔다고?”


“그대가 만독문주가 맞다면 그렇겠지.”


자신의 기세에 눌리지 않는 천의명을 보며 구종엽은 눈을 찡그렸다.


“그래. 이 적지에는 어쩐 일이신가? 설마 죽으려고 온 것은 아닐 테고?”


“일단 이 잡스러운 독기 좀 거두고 말을 하도록 하지. 영 찝찝해서 말이네.”


구종엽은 천의명 일행을 시험하고자 자신의 독공의 독기를 뿌려대고 있었지만, 일행 중 그 누구도 독기에 아무런 반응하지 않았다.


만약 조금이라도 반응하였다면 그들을 바로 죽여버릴 생각이었던 구종엽이었다.


“크흠···. 그러도록 하지. 독에 어느 정도 면역이 있는듯하군.”


천의명의 일행들은 어떠한 독에도 당하지 않겠지만 굳이 그 말을 할 필요는 없었다.


천의명은 본론을 꺼내기 시작하였다.


“어떠한 독을 조사하던 중에 우리의 동맹인 하오문이 흉수들에게 공격당했소.”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라고 이렇게 찾아오셨는가? 혹 우리를 의심하는 건가?”


“그렇게 허술하진 않겠지···. 문제는 하오문을 공격했던 자들이 복면을 쓰고 있었지만, 너희들 문파의 표식이 있는 옷을 입고 있었다는 것이지.”


이에 구종엽은 엄청난 독기를 품으며 화가 난 듯 갈라지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감히!! 어떠한 자가 우리 만독문을 사칭한다는 말인가!! 우리 만독문을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독공에 자부심이 있는 만독문은 자신들의 적과 싸울 때 독공외에는 어떠한 비겁한 짓도 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비록 사파의 문파라고 욕을 먹고 있지만 사파들에게도 자신들의 신념을 지키는 자들이 간혹 있었다.


“우리도 만독문의 행보는 익히 알고 있으니 이렇게 찾아왔소. 그 흉수들을 잡는데 도와주시오.”


구종엽은 화를 가라앉히고 고민하였다.


무극문과 현재 자신이 속한 사혈맹과의 사이는 좋지 않았기에 혹시나 무극문을 도와준다면 사혈맹주가 자신들을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생각을 마치고 천의명에게 답했다.


“도와줄 수는 없을 거 같군. 현재 우리의 사이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잖은가? 다만 우리를 사칭한 놈들은 우리도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지.”


천의명은 예상했다는 듯 다음 말을 하였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제까지 조사한 내용을 공유할 터이니 그대들도 조사해서 정보가 나오면 하오문을 통해 공유해줄 수 있는가?”


구종엽은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여 흔쾌히 허락하였다.


“그렇게 하도록 하지.”


“그럼 조만간 하오문의 연락책을 보내도록 하지.”


그렇게 천의명의 일행들은 전각을 빠져나갔다.


만독문의 수하들이 구종엽에게 말을 꺼냈다.


“저대로 그냥 보내도 되겠습니까? 잘하면 무극문주를 죽일 좋은 기회인듯싶습니다.”


“아니···. 저자들을 그냥 보내라. 승산이 십 할이 되지 않으면 괜히 건드려서 좋을 건 없다.”


구종엽의 화를 내며 품어낸 독기는 초절정 고수라도 반응을 할 만한 것이었는데 천의명은 물론 마석주와 심지어 제자라는 고진명에게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었기에 괜한 모험을 하고 싶지 않은 만독문주였다.


‘설마···. 만독불침이란 말인가.? 셋 모두 그럴 수가 있나?’


“자네들은 무극대제의 정보를 한번 알아보고 나머지는 우리를 사칭한 쥐새끼들을 찾는다.”


“네! 문주님.”


“감히 우리를 사칭한 벌레들한테 우리의 무서움을 보여주자!!”


그렇게 무극문과 만독문은 잠시간의 협력을 하게 되었다.


흉수들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흉수들의 추격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였다.


만독문의 무인들은 전멸당했던 마을과 하오문 분타에 뿌려져 있던 독들의 흔적을 수집하여 독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하오문은 하오문주가 죽었다는 거짓 소문을 퍼트린 후 더욱 은밀히 조사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고 만독문과 하오문에서 한가지씩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수련은 정보를 듣자마자 급하게 무극문을 찾았다.


“만독문이 독을 조사한 결과를 보내왔어요. 근데.. 그 결과가..”


“무슨 결과이길래 그래?”


이수련을 뜸을 들이다가 처음 조사부터 차근차근 말하였다.


“만독문이 보내온 내용에는 그 독의 성분 중의 하나가 구사초라는 독초가 포함되어있다고 알려왔어요. 그 독초가 나오는 곳은 사천과 운남 사이에 있는 천독산이란 곳에서만 나오는 독초에요.”


이수련은 만독문의 조사 내용을 말한 다음 자신들이 조사한 내용을 이어 말했다.


“그리고···. 저희 추격 전문가가 실종되었던 속가제자를 수색한 결과 사천쪽에서 추격이 끊겼어요.”


천의명은 이수련의 말에 탁자를 치며 분노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면..!!”


이수련은 확신한다는 듯 말하였다.


“사천지역에는 예로부터 독과 암기로 유명한 가문이 하나 있죠.”


“사천당문!!”


“네, 모든 정보가 사천당문을 가리키고 있어요.”


천의명은 당장이라도 쳐들어갈 듯 몸을 일으켰다.


“당장 찾아가도록 하지.”


“네? 하지만···. 확실한 증좌가 없는 이상 사천당문을 칠 명분이 없어요.”


이수련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천의명을 말렸다.


“혹시라도 잘못되었다가는 무극문이 무림맹의 표적이 될 수도 있어요!!”


천의명은 마석주를 바라봤다.


마석주는 웃으며 이수련에게 확신의 목소리로 설득하였다.


“하오문주 알고 있겠지만 이 무림은 강한 곳이 명분이 되는 세상이야. 이미 우리 무극문은 그 힘을 가졌고 이후에 맹이 창설된다면 무림맹이라도 우리에게 함부로 하지 못할걸세.”


천의명이 뒤이어 말했다.


“더 이상 고민할 시간은 없어. 그럴수록 저 비열한 놈들이 무슨 수작을 부릴 수 있으니, 힘으로 밀고 나간다. 명분은 그 이후에 만들면 되는 거야.”


“하지만···.”


“너에게 무극문의 숨겨왔던 힘을 보여주지.”


천의명은 우진일과 우진욱을 제외한 나머지 분신들을 소환하기 시작하였다.


이수련의 앞에 4명의 가면을 쓴 사내가 등장하였다.


갑자기 나타난 사내들로 인해 어안이 벙벙했다.


“이게···. 무슨?”


“우진욱과 형제와도 같은 자들이다. 그 경지는 모두 동등하고”


“헉! 그게 정말인가요?”


“그래. 그리고 하나 더 우리 무극문의 무공을 익힌 자들은 독이 통하지 않아.”


이수련의 눈은 갈수록 커지며 입에서 침까지 나올 지경이었다.


“마...만독지체라는 말씀인가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만독지체는 아니지만 무극신공의 기운 자체가 독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고 중독된다고 하더라도 그 즉시 정화해 버리기 때문에 독 따윈 겁나지 않아.”


“그럴 수가···.”


천의명은 더는 자신들이 아는 모든 이들이 위험하지 않길 바랐다.


그러기 위해서는 확실하게 이 모든 무림에 자신들의 힘을 보여줄 필요성을 느꼈다.


“더는 이것저것 제지 않는다. 하오문주가 죽을 뻔한 것도 그렇고 저들의 비열한 술수를 더는 두고볼 수 없다.”


천의명의 자신감 넘치고 확신에 찬 목소리에 더 이상 이수련은 마음을 다잡은 듯 말하였다.


“가세요. 그리고 제가 속가제자를 찾을 방법이 있어요. 만약 사천당문이 진정으로 그런 짓을 벌였다면 실토할 수밖에 없도록 할게요.”

이수련에게도 한가지 사용할수있는 패를 꺼내 들기로 마음먹었다.


“우리를 믿어줘서 고맙군.”


천의명은 마석주에게 말했다.


“군사는 무극문의 1대 제자들 모두와 호운평, 낭아천단 절정급 무인들을 소집해라.”


“네! 문주님.”


서둘러 마석주가 나가고 천의명은 이수련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이번 일이 끝나면 우리의 관계를 확실히 정하도록 하지.”


이수련이 얼굴을 붉히며 수줍어했다.


“네···.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렇게 모든 출정 준비를 마치고 무극문의 무인들이 모였다.


“우리들은 예전의 은원을 해결하기 위해 사천으로 향한다!”


고진명이 그 말에 반응하였다.


“그 흉수들은 찾아낸 것입니까?”


“정확하지는 않지만 더 이상 망설이지 않을 생각이다. 저들이 흉수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모든 정황이 그자들에게 향하고 있다.”


앞에 선 무인들의 눈에 분노가 차올랐다.


“예전 1대 제자들의 가족들에게 독을 사용하여 죽인 것 우리의 동맹인 하오문주를 죽이려 한 것. 그리고 우리의 가족을 납치한 것.”


천의명은 잠깐 말을 멈춘 후 숨을 가다듬고 이어 말했다.


“명분이나 증좌 같은 것은 생각할 것 없다. 하지만 그런 허울뿐인 것을 쫓으면 모든 것을 다 놓친다. 그럼 우리를 누가 믿고 따를 수 있겠는가. 나는 정면으로 돌파할 것이다. 우리에겐 그만한 힘이 있고 우리가 곧 명분이 될 것이다.”


천의명은 모든 무인의 눈을 마주친 후 마지막 말을 했다.


“가자! 온 무림에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 우리를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주도록 하자. 우리는 무극대제의 진전을 이어받은 천하제일인의 문파라는 것을!!”


제자들과 무인들이 한목소리로 문파가 떠나가라 큰 소리로 답했다.


“네!! 문주님.”


그렇게 천의명을 필두로 하여 무림맹을 지탱하는 오대세가중 하나인 사천당문을 향해 출발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려는 듯 큰 대로를 향해 이동하였다.


무극문에게 거칠 것은 없었다.


자신들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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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맹은 현 상황에 혼비백산하였다.


현재 무림맹주직을 맡고 있는 화산검왕 우종명은 장로들과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다.


“허···. 그래서 무극문이 현재 당문으로 향하고 있다는 건가?”


“이동 방향으로 볼 때는 그런 것 같습니다.”


“이유는 알고 있는가?”


“그게···. 이유는 아직···.”


그때 한 무림맹의 무인이 급하게 회의실 안으로 들어왔다.


“맹..맹주님 하오문에서 온 전문입니다.”


“어서 줘보게.”


그렇게 우종명은 서찰을 읽기 시작하였다.


점점 그의 표정은 놀라움에서 경악으로 바뀌며 손을 떨며 총사에게 그 서찰을 전했다.


“자네···. 이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증거 자체는 없지만···. 충분히 의심할 만한 상황입니다. 이대로라면 당문이랑 무극문은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게 아니라 총사가 직접 인원을 꾸려 사천으로 가서 상황을 말려보게.”


“제가 간다고 한들 말이 통하겠습니까? 지금 온 무림에 선전포고한 것과 같은데···. 지금 가도 제시간에 도착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래도!! 일단 무림맹에 속해있는 당문의 일인데 눈감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일단 가서 상황을 좀 보고 해결할 수 있도록 뭐라도 좀 해 보게나.”


“휴···. 네, 알겠습니다.”


무림맹의 총사 제갈위학은 무림맹의 인원들을 꾸려 사천으로 향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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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4화 중협맹(中協盟) 24.09.06 67 2 13쪽
25 23화 사천당문의 몰락 24.09.05 85 5 13쪽
24 22화 사천당문(四川唐門) 24.09.04 98 5 13쪽
» 21화 천의명의 결심 24.09.03 103 5 12쪽
22 20화 무극신공의 공능 24.09.02 106 4 13쪽
21 19화 함정 24.09.01 108 5 12쪽
20 18화 흉수의 단서 24.08.31 112 5 12쪽
19 17화 남궁세가로 24.08.30 114 6 13쪽
18 16화 과거 복면인 24.08.29 123 5 13쪽
17 15화 파천권문과의 전투 24.08.28 125 5 13쪽
16 14화 무극문(武極門) 개파식 24.08.27 125 3 12쪽
15 13화 은원의 마무리 24.08.26 125 4 13쪽
14 12화 개인적인 은원 24.08.25 123 5 12쪽
13 11화 딸과의 만남 24.08.24 123 4 14쪽
12 10화 천의명의 분노 24.08.23 128 4 13쪽
11 9화 새로운 동행 24.08.22 130 4 12쪽
10 8화 낭왕(浪王) 구전 24.08.21 143 4 15쪽
9 7화 첫 동맹 24.08.21 142 5 12쪽
8 6화 하오문(下五門) 24.08.20 144 5 12쪽
7 5화 10년 후 무림으로 24.08.20 154 5 15쪽
6 외전 무극대제(武極大帝) 일대기 24.08.19 151 4 9쪽
5 4화 군사 영입 24.08.19 159 4 12쪽
4 3화 몸을 되돌려 받다 24.08.19 173 4 14쪽
3 2화 남궁세가(南宮世家) 24.08.19 185 4 11쪽
2 1화 전생과 현생 24.08.19 263 4 11쪽
1 서장 전생과 현생의 만남 24.08.19 236 4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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