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재벌가의 해결사 데릴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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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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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시25분연재
작품등록일 :
2024.08.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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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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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화

DUMMY

콰쾅!

퍼펑!

콰콰쾅!


MTC 안에 있는 비행장과 활주로가 순식간에 초토화가 되어 가고 있었다. 연달아 터지는 폭음과 불기둥 그리고 마력 파장과 화염, 열기까지.


그야말로 치열한 전쟁터를 연상케 했다.


단 두 사람이 만들어 낸 결과였지만 말이다.


“휘유~ 부부싸움 한번 살벌하게 하네. 역시 클라스가 달라. 클라스가.”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태호는 휘파람 소리를 내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러자 옆에 있던 조위건이 그의 뒷목을 잡으며 말했다.


“지금 구경할 때가 아니야. 빨리 사람들 대피시키라고.”

“그런데 판결하 부사장님 말이야. 대체 무슨 능력자인 거야? 정체를 알 수가 없단 말이야.”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태호의 말에 조위건이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우리가 궁금해할 일이 아니라고. 저분들은 우리와 사는 세계가 달라. 무슨 능력을 숨기고 있든 뭔 상관이야.”


그그긍-

콰앙!


그때 격납고 하나가 종잇장처럼 찢기더니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진짜 시원시원하게 다 깨부수는구나. 이거 복구하는 데 얼마나 들까?”

“이 정도면 뭐 비행장을 아예 새로 만들어야겠지. 일반 비행장도 아니고 최첨단 설비가 들어갔으니······ 최소 몇천억은 깨질걸?”

“몇천억? 헐······ 미쳤네. 미쳤어.”


휘이잉- 두두두두-


그때 하늘에서 화승 길드선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갑작스런 소란에 긴급출동한 모양인데 아마 지상을 내려다보면 황당해서 말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몬스터보다 더 위험한 존재일지도.


***


움푹 팬 활주로에서 비행기 한 대가 처참하게 박살 나 있었고, 그 사이를 두고 나와 화가람이 대치하고 있었다.


“이제 그만해! 화가람! 진정하라고! 더 이상은 위험해! 흥분을 가라앉혀!”


모든 걸 다 때려 부수고 나서야 화가람은 움직임을 멈췄다. 다행히 싸우면서 정신을 차린 모양이다.


“대체 어떻게 한 거지!?”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나를 바라봤다.


물론 전력을 다하진 않았겠지만 나를 제압하기엔 차고 넘치는 마력을 사용했다.


하지만 난 그녀의 공격을 유연하게 피했고 빠르게 공격반경을 벗어났다. 난 그제야 예전에 비해 신체 능력이 월등히 높아진 걸 확실히 깨달았다.


역시 등급이 오를수록 기본 신체능력이 향상되는 모양이다. 하긴 화가람만 봐도 거의 무적에 가까운 신체를 가지고 있으니.


물론 모든 공격을 피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어쩌다 공격을 맞더라도 그중 절반은 그대로 튕겨 내 버렸다.


그럴 때마다 그녀에게서 뺏어 온 나의 능력은 점점 강해져 갔고 나중엔 그녀와 비슷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맞으면 맞을수록 강해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


처음엔 그저 가볍게 겁만 주려고 했던 화가람은 점점 나의 마력이 강해지자 당황하기 시작했고 오기가 발동해 더욱더 공격을 퍼부었던 것이다.


“정말 말하려고 했어! 너한테만큼은! 정말이야.”

“우릴 처음부터 속인 거야?”


그녀는 여전히 날카롭게 소리쳤다. 아무래도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했는지 화가 단단히 난 모양.


이제는 솔직하게 말해 줘야 했다.


“아니, 그건 절대 아니야. 사실 숙련도를 쌓으면 각성 등급이 올라. 그리고 능력이 발전하거나 없던 능력이 생겼어!”

“거짓말하지 마. 지금 그걸 나보고 믿으라고?”


화가람은 혼란스러운 듯 미간을 좁히며 물었다.


당연히 믿기 힘들겠지. 직접 겪고 있는 나조차도 아직 믿기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녀에게만큼은 확실하게 말해 두는 게 좋을 거 같았다.


“진심이야. 화가람. 한 치의 거짓도 보태지 않았어. 유일하게 화범일 숙부님이 알고 계셔. 그에게 물어보면 확실히 알 거야. 검사했었던 증거도 있어!”

“정말······ 능력이 발전했다고?”

“그래.”


그제야 믿기 시작하는 화가람.


그녀의 양손에 불꽃이 점점 사그라졌다.


그러곤 주위를 둘러봤다. 근처는 초토화가 되어 아무도 없었지만, 저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 수가 상당했다. 상황이 심각해질 수도 있다.


“지금 그 말이 얼마나 위험한 말인지 알고는 있는 거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


만약 내 능력이 발전한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그야말로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것이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조차 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우려되는 부분이 몇 개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방법을 생각해 뒀어.”

“무슨 방법?”

“일단 내 능력은 우리만 알고 있으면 좋겠어. 나와 비슷한 경우의 사람들을 조사하는 중인데 일이 심상치 않아. 가족들에겐 일단 내가 능력을 숨기고 있었다는 걸로 하자.”

“감당할 수 있겠어?”


그녀는 못 믿겠다는 어조로 말했다.


가족들에게 내가 능력을 숨기고 있었다고 알린다면 분명히 반발이 생길 것이다. 나 혼자선 아마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안 그래도 능력을 감추느라 불편하고 신경 쓰였는데 한편으로는 잘됐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금으로선 방법이 그거밖엔 없어. 위를 봐.”


비행장 상공에는 어느새 거대한 길드함 한 대가 지상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큼지막한 불사조 형상의 마크. 장인어른 함선인 피닉스다.


어떻게 알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참 전부터 우리들의 모습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


수십 명의 헌터들이 비행장으로 내려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MTC직원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데리고 사라졌다.


아마 오늘 현장을 모두 목격했기에 사람들의 증언을 수집하고 비밀서약을 위함일 것이다.


그 사이 장인어른이 전신 슈트를 입은 채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그의 표정은 예상과 다르게 밝았다.


그는 한차례 폐허가 된 비행장을 둘러보며 말했다.


“안 그래도 비행장이 좁고 오래돼서 새로 크게 지을까 했는데. 마침 잘됐구나.”


그러곤 우리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둘 다 괜찮은 게냐?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은 두 사람에겐 적용하면 안 되겠구나. 좋을 때다. 좋을 때야. 하하핫!”

“죄송합니다. 장인어른.”

“아빠가 여긴 웬일이에요?”


화가람이 퉁명스럽게 묻자 장인어른은 곧장 답했다.


“지나가다 들렸다.”


누가 봐도 거짓말이다.


“가자꾸나. 아버지가 기다리신다.”

“할아버지가요?”


화가람이 몸을 움찔거리며 말했다.


“그래. 이 난리를 피웠는데 모르실 리가 없지 않으냐. 누가 보면 균열이 폭발한 줄 알겠다. 판 서방, 자네 대체 무슨 잘못을 한 건가. 뭐 바람이라도 피운 게야?”

“하하하, 설마요. 그랬다면 아마 센터 전체가 사라졌을 겁니다.”


내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하자 화가람이 눈을 번득이며 나를 노려봤다. 정말 살벌하다, 살벌해. 농담을 못 하겠다.


그러자 장인어른이 내 어깨를 짓누르듯 강하게 두드리며 말했다.


“그건 걱정 말게. 자네가 바람을 핀 거였다면 그 전에 아마 내가 반 죽여 놨을 거네. 하하하!”

“하하······ 예. 참 다행이네요.”


난 무표정한 얼굴로 답했다.


무시무시한 말을 농담처럼 말한다.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더니.


피는 못 속인다.


잠시 후.


우리는 길드함에 탑승해 화승 길드 기지로 향했다.


나와 화가람은 함선 내부에 있는 의료실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각성능력과 임예슬을 왜 만났는지 간단하게 설명해 줬다. 그래도 오해는 생기지 말아야 하니까.


이 비서의 말로는 임예슬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되어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일에 차질이 생겼다.


아무래도 임예슬은 물 건너간 거 같은데.


다른 대체자를 곰곰이 생각해 봤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인물이 없다. 그만큼 임예슬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았다는 뜻.


그때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눈치챈 화가람이 선뜻 말을 걸어왔다.


“그 영상 촬영 말이야.”

“응? 으응.”

“내가 도와줄까? 뭐, 내가 일을 망친 것도 있고 말이야. 길드 일도 잠시 쉬고 있으니······ 잘하면 시간을 조금 뺄 수 있을 거 같은데. 뭐 싫으면 말고. 그래도 내가 가장 적임자일걸?”


그녀는 날 뚫어져라 쳐다보며 강조하듯 말했다.


상당히 쿨하게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표정을 보아하니 자신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또 깽판이라도 칠 것처럼 보였다.


“아, 그······ 그래 주면 나야 고맙지.”


난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


미국 할리온 인체공학연구소.


지하 깊숙한 곳에 위치한 비밀 연구실 안에는 한 남자가 원형 캡슐에 잠이 들어 있었다. 수많은 센서들이 그의 몸에 붙어 있었는데 한쪽 팔이 기계화되어 있었다.


잠시 후 검사가 끝나고 잠에서 깨어난 그는 자리에 걸터앉아 숨을 골랐다.


금발 머리에 다부진 체격. 바로 리암 데이비드였다.


직원들이 준비해 둔 옷을 챙겨 입고 연구실을 빠져나가려는데 입구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리암 데이비드. 잠시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

“여긴 어떻게 들어온 거지?”


리암은 눈살을 찌푸리며 그들을 훑어봤다. 두 사람이었는데 모두 검은 정장에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당연히 상부의 허가를 받고 들어온 겁니다.”


그중 한 사람이 목에 차고 있는 출입증을 들어 보였다. 그리고 속주머니에서 명함 한 장을 꺼내 그에게 내밀며 물었다.


“들어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키퍼’라고 합니다. 어려운 건 아닙니다. 다만 몇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 왔습니다.”

“듣고 싶은 게 뭐지?”


리암이 귀찮다는 듯 묻자 키퍼라고 소개한 남자가 슬쩍 입꼬리를 올리며 의미심장한 어조로 말했다.


“며칠 전 중국에서 판결하와 있었던 일들을 자세히 좀 듣고 싶습니다.”


***


화금원으로 돌아온 우리는 할아버님이 기다리고 있는 천수정으로 향했다.


돌아오는 길드함에서 어느 정도 말을 맞춰 둔 상태였다. 일단 할아버님을 확실히 속이려면 손발이 잘 맞아야 하니까.


“회장님은 정원에 계십니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대집사가 우리를 안내했다.


잠시 후 화금원이 한눈에 보이는 정원에 도착하나 발코니에 놓인 야외테이블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두 사람이 보였다.


“할아버지, 할머니!”


화가람이 눈치껏 활기찬 목소리로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의 심기를 알아볼 생각이었다. 다행히 두 사람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오느라 수고했다.”

“어서 오너라. 판 서방도 자리에 앉아요.”

“예.”


할머님의 말에 난 조심스럽게 화가람 옆에 자리를 잡았다.


직원들이 차와 다과를 세팅하는 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지만 두 사람은 태연하게 화금원의 경치를 바라보고 있었다. 때마침 해가 지고 있어 노을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역시 해질 때는 이곳이 최고야.”


할아버님이 만족스러운 듯 찻잔을 놓으며 슬쩍 말을 이었다.


“술을 한잔하기에 딱 좋······.”


순간 할머님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지만 차가 더 어울리는군. 허허허!”


할아버님은 애써 위기를 모면했다.


그리고 우리를 바라보며 화제를 바꿨다.


“또 부부싸움 했다고 들었다. 저번에는 집을 박살 내더니 이번엔 비행장을 초토화시켜 놨더구나. 정말 혈기왕성한 나이야. 안 그렇습니까? 부인?”

“누구의 피를 물려받았는데요.”


환하게 웃으며 말하는 김미자. 괜히 뜨끔하는 화천천.


난 못 들은 척 차를 한 모금 마셨다.


바로 그때 또다시 화제를 돌리려는지 할아버님이 대뜸 우리에게 소리쳤다.


“잦은 부부싸움은 좋지 않아. 이럴 때는 둘 사이에 아이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그러니까 당장 아이를 가지거라! 이건 할애비로서의 명령이다!”

“풋!”


난 마시던 차를 뿜어내고 말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건 분명 할머님이 사전에 짜 둔 계획이 분명하다.




선호작과 추천은 저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선작, 추천 꾸욱!!!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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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77 불탄다투혼
    작성일
    24.09.11 08:29
    No. 1

    그간 나왔던 할아버님 발언중 가장 화끈하군요;;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99 담담한
    작성일
    24.09.11 09:11
    No. 2

    어른들에게까지 굳이 숨길 이유가 있을까요~?
    세계적인 위협이 예상되는데 대책을 세우든지
    보호를 받든지 하지 않을까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24.09.11 10:22
    No. 3

    잘 보고 갑니다.

    건 필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제이르트
    작성일
    24.09.11 14:03
    No. 4

    첫화부터 쭈욱 읽어봤는데 처음엔 성씨들이 생소해서 중국소설 번역해온건가 싶었는데 읽다보니 화가남 차가운을 바꿔쓴것같은데
    그게 제일 큰 진입장벽인듯합니다
    사람들이 초반도입부에서 중국냄새 난다고 드랍하게 되는 ㅠ
    작가님이 이름가지고 계획해놓으신게 있으시면 모르겠는데 유입 늘리시려면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99 독자777
    작성일
    24.09.11 14:59
    No. 5

    할아버님 부부는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은데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6 고래잡으러
    작성일
    24.09.11 19:18
    No. 6

    내아를낳아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9.11 19:33
    No. 7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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