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티어 천재작곡가의 특별한 덕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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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하이
작품등록일 :
2024.08.0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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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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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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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위 정도로만 합시다

DUMMY

사실 한편으론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정말 내가 프로듀싱 앨범을 만드는 게 과연 그녀의 팬으로서 옳은 짓이라 할 수 있을까? 지현 님한테 도움이 되긴커녕 악영향만 끼치는 건 아닐까? 내가 너무 내 욕심만 밀어붙이고 있는 건가?’ 하고.


하지만 유지현이 내 곡을 원하고 있다.


“이제 가 볼까요?”


부드러운 목소리로 내게 묻는 나의 스타.

그녀가 내 곡을 원하고 있으니, 나는 마음 속 한편에 두었던 의심을 깨끗하게 떨쳐 없애 버릴 수 있었다.


“좋아요.”


천군만마를 얻은 것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다.

그건 목적을 이루기 위한 든든한 수단을 가진 것에 그친다면, 나는 그녀가 내 선물을 마음에 들어 한 시점부터 어느 정도 이미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으니까.

그 자체로도 내겐 큰 의미가 있는 일이거든.


우리는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라 회의실을 향해 나아갔다.


그런데 그렇게 회의실에 들어가기 직전.


“아, 잠깐만요.”


유지현은 문을 열려는 내 손목을 덥석 잡았다.

순간 심장이 덜컥하며 입에서 헉, 소리가 튀어나왔다.

그녀는 이런 내 숫기 없는 반응에 도리어 놀란 듯 살짝 눈이 커지더니, 어색하게 내 손목을 놓았다.


“아···. 놀라셨죠?”

“···아니에요.”


아 젠장. 생각도 못한 시점에 생각도 못한 스킨십이 있었다고 한들, 이건 너무 쪽팔리다.

난 표정을 애써 담담하게 가다듬으며 그녀를 똑바로 바라봤다.


“왜요?”

“별건 아니고요. 회의에 들어가면··· 제가 지금까지 정우 님한테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들을 보게 될 수도 있어요.”


순간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 바로 답하기 어려웠다.

그녀는 멋쩍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조금 거칠거나 비호감스러운 모습들을 보시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이에요.”

“아.”

“그래도 일단 이겨야 하잖아요.”


‘이긴다’라는 표현이 그녀의 태도를 말해 주는 듯했다.

그리고 그녀가 이런 말들을 하는 이유도 잘 알겠다.

당연히 전쟁을 치르는데 예의 바르고 친절한 말들만 오가지는 않겠지. 가뜩이나 A&R도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하지 않은가.


나는 그녀를 보며 옅게 웃었다.


“지현 님이 아직도 저를 너무 얕보시는 것 같네요.”

“네?”

“저는 그런 걸로 지현 님한테 절대 실망 안 해요.”


나는 전쟁을 치르던 그녀를 봤고, 승리한 모습도 기억한다.

그리고 그렇게 그녀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 덕분에 지금의 유지현이 있는 거겠고, 지금의 내가 있는 거겠지.


“지현 님이 얼마나 거칠게 싸우시든, 저도 작곡가로서 옆에서 같이 열심히 싸울게요. 우리 꼭 이겨서 이 곡 해 봐요.”


유지현은 작게 웃음을 흘리며 문을 열었고.

나는 당당하게 입장하는 그녀의 뒤를 따라 밟았다.



***



대회의실 안에는 내가 지금까지 참여했던 그 어떤 회의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중엔 이름만 들어보고 실제로는 초면인 사람들도 많았다.


“다 왔으면 회의 시작할까요?”


지금 말한 황태영 대표도 그렇다.

그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유명했다.

기회를 잡아 크게 밀어붙여 떡상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비유를 들자면, 될성부른 떡잎에 3배 레버리지로 아낌없이 투자하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지금은 회사의 덩치가 너무 커져 버려서, 모든 면에서 어쩔 수 없이 다소 보수적으로 굴러가는 느낌도 생겼다지만.

회사의 역사를 보면, 꽤나 공격적인 행보를 걷는 사람이라는 걸 알기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최 본부장.

그도 실제로는 처음 본다.


‘저 사람이 이 회사의 실질적인 2인자라고 했지?’


능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나는 거기까진 아직 잘 모르고.

다만, 연습생 월말평가 때 벌어진 일은 유환석 피디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다.


저 사람은 나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이번 회의에서 내가 공략해야 할 사람은 대표가 아니라 저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래서 정보가 중요하다고 하는 모양이다.

유환석 피디가 도움이 되는 순간이었다. 개똥도 약에 쓴다더니.


‘근데 벌써부터 머리 아프네. 대체 직장인들은 어떻게 이런 걸 맨날 하는 거야?’


존경스럽다, 진짜.


“A&R의 의견 먼저 들어볼 수 있을까요?”


회의가 시작되며 회의 안건이 말해지자, 황태영 대표가 A&R 양 팀장에게 물었다.

양 팀장은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쏟아냈다.


“네, 임정우 작곡가님의 재능과 실력은 이미 입증이 됐고, 어느 정도 대중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졌으니, 프로듀싱 앨범을 내는 것 자체는 저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좋다고 말하는데 말투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물론 앨범이 다 완성되어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겠지만, 그래도 노바의 이정빈, 주정원 가수와의 협업 곡과, 지금까지 발매했던 임정우 작곡가의 작업물들로 봤을 때, 프로듀싱 앨범은 회사의 이미지에도 작품성과 예술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하지만-“ 하고 말을 끄는 양 팀장의 시선은 나와 내 옆에 앉은 유지현을 오갔다.

그는 확신 어린 얼굴로, 또박또박 또렷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지금 유지현 가수는 안정적인 궤도를 넘어, 가요계의 강력한 신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미지는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인되었습니다."


양 팀장은 스크린에 차트와 데이터를 띄우며 말을 이어갔다.


“데뷔곡의 후속곡인 ‘Dancing In The Breeze’가 발매된 뒤의 누적 감상 인원수와 차트 순위 추이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번 미니앨범의 선공개 곡, ‘I’m In My Bed’의 추이와 ‘영원한 메아리’의 추이입니다. 이렇게,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곡이 나올수록 다음 곡 추이에 탄력이 붙습니다.”


과연,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는 말이 거짓은 아닌 모양이다.

시간 순서대로, 나중에 나온 곡들이 더 높은 순위로 차트에 진입하고, 더 빠르게 올라가는 게 가시적으로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 프로듀싱 앨범의 ‘Neon Pulse’는 지금까지 쌓은 유지현 가수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납니다. 이는 대중들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유지현 가수의 다음 앨범 성적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본래, 이미지는 쌓는 것도 어렵지만, 한 번 손상되면 복구하는 데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양 팀장 발표는 논리정연했으며 막힘이 없었다.

정론이었기 때문이다.


“지금 유지현 가수에게 있어, 이런 이미지 변신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소수 리스너들의 인정뿐, 손실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판장에 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직장이라는 거, 진짜 무서운 곳이네···.’


이곳에 다니고 있으면서도 이렇게까지 살얼음판일 줄은 몰랐다.


그런데, 이런 양 팀장을 상대로 유지현은 대체 어떻게 승리를 따냈던 걸까?

나와 달리, 유지현은 회귀도 안 한 순수 17살인데 말이다.


‘대체 어떻게 싸우길래.’


양 팀장의 논리가 길게 이어졌지만, 유지현의 표정에선 당황한 기색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정론이라서 다 예측이 됐던 걸까?


양 팀장의 말이 끝을 맺자, 유지현이 냉기가 풀풀 풍기는 얼굴로 손을 들었다.

그런데.


“아, 제가 먼저 말할게요?”

“···대표님?”

“음···?”


유지현의 손이 스르르 내려갔다. 황 대표가 양 팀장을 향해 입을 연 탓이다.


“양 팀장님 말씀으론 리스크가 있다는 건데··· 그 리스크 때문에 프로듀싱 앨범을 기획한 거 아니었나요?”

“아, 그게-“

“그리고 어떻게 보면, 지금 유지현 가수는 이미 짜여진 길에서 이탈한 길을 걷고 있는 거예요. 원래 후속곡은 ‘Dancing In The Breeze’가 아니었잖아요. 애초에 처음 짜 뒀던 계획에서 달라진 상태가 바로 지금이란 겁니다. 그런데 처음에 짤 때 대충 짜셨나요? 아닐 거 아니에요.”

“···맞습니다.”


명백히 편파적인 모양새다.

다들 어리둥절하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양 팀장의 반응은 누구보다 더 심했다.

설마 대빵이 이렇게 대놓고 편을 들 줄은 몰랐겠지.


“’Neon Pulse’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Neon Pulse’가 틀린 길이라는 걸 지금 누가 증명할 수 있겠어요? 유지현 가수는 이미 이탈한 길을 가고 있는데 잘되고 있잖아요.”

“···생각해 보니까 그렇네요.”


유지현이 당황한 얼굴로 눈을 깜박거리며 나를 쳐다봤다.

힘든 재판이라 생각하며 변호사로 왔는데, 입도 못 떼고 이길 판이라 그렇다.


반면, 나는 대표의 의견을 경청하며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다른 가수였으면 양 팀장의 말처럼 무모한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유지현이라면 얘기가 다르지.’


그녀의 잠재력은 무한하기 때문이다.

능히, 이 곡 또한 멋지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황태영 대표는 유지현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후속곡 때랑 지금의 차이는 딱 하나예요. 그땐 데뷔곡이 잘 안 풀려서 어려울 때였고, 지금은 아주 잘됐다는 거. 그러니까 결국 이 ‘Neon Pulse’도 잘되기만 하면 문제가 없는 게 되겠죠. 그리고 사실 이미지가 굳혀져 봤자 얼마나 굳혀졌겠어요? 아직 신인인데. 그러니까 오히려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일찌감치 다른 모습도 보여줘야, 앞으로도 여러 길을 마음껏 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군요···.”


대표의 말이 맞다.

리스크를 끌어안고 오히려 이것까지 성공해버리면, 앞으로 유지현이 음악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지 않겠나.


‘역시 입지전적인 인물···.’


기회를 잡고 크게 밀어붙여 떡상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 했다.

될성부른 떡잎에 3배 레버리지로 아낌없이 투자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걸었던 사람.


“신인으로서 대중들에게 이미지를 잡는 것도 중요하다지만, 유지현 가수는 이미 그런 걸 크게 걱정할 만한 입장이 아니기도 합니다. 이번 미니앨범으로 완전히 스타 반열에 올라섰지 않습니까.”


그렇지! 잘한다, 우리 황 대표!

마음 같아선 기립박수라도 쳐 주고 싶었다.


“신인상이랑 대상은 이미 반쯤은 확정입니다. 이럴 때 다양한 음악을 시도해 보면 아티스트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영원한 메아리’에도 작사로 참여했잖아요.”


이것도 맞다. 유지현은 회귀 전에도 노래는 당연하고, 작곡과 작사에도 발을 넓혔다.

대충 깔짝댄 뒤 “나 뮤지션이오!”하는 게 아니라, 크레딧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린 자작곡들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는 말이다.


“아, 너무 내 말만 했네요. 유지현 가수, 할 말 있어요?”


할 말 안 할 말 다 해놓고 저런 질문을 한다.

유지현도 어이가 없는지, 잠시 멍하니 입을 벌렸다.

그러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이내 당황한 기색이 빠르게 가라앉았다.


“네, 할 말 있습니다.”

“말해요.”


그녀는 연한 미소를 지으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내뱉었다.


“성공도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성공이 뒤따라오게 싶어요. 임정우 작곡가님이 들려주신 이 곡이 그렇습니다. 이건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이에요.”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팬으로서든 작곡가로서든.


“저한테 너무 좋은 도전이 될 것 같아요.”


지금 그녀의 모습에선, 앞서 예고했던 거친 모습은 단 한 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좋습니다, 그럼 해 보는 걸로 할까요?”


황 대표의 이 말에 토를 달거나 반박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원래 천재들은 자유롭게 풀어줘야 하거든요. 일단 믿어 보자고요.”


회의는 그렇게 황 대표의 주도 하에 순식간에 끝이 났고.

아까까지만 해도 눈빛이 형형했던 A&R 양 팀장은 얼굴이 푸르죽죽하게 죽어 있었다.

황 대표는 그런 양 팀장에게 말했다.


“양 팀장님은 너무 속 쓰지 마요. 양 팀장님 역할이 원래 그런 거잖아요? 보통의 기준을 잡아 주는 거.”

“아닙니다···.”

“양 팀장님을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만 잘 부탁드려요.”

“···네.”


이제 막 회의가 끝나, 아직 다 나가지 않은 곳에서, 큰 목소리로 다 들리게 저런 말을 한다.


‘이런 낭만파 대표 같으니라고.’


헌데, 황태영 대표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이번엔 내게 시선을 던지며 말했다.


“작곡가님, 이것도 1위를 하라고 하는 건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운 요구겠죠? 그러니까 한 5위 정도로만 합시다.”

“네?”

“앨범 중 한 곡이라도 차트 5위 안에 집어넣으면, 작업실 여기로 옮기세요.”

“······!”

“······!”

“······!”


그 말에, 모두의 움직임이 멎었다.

양 팀장도, 유지현도, 하나같이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대회의실에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내 머리도 아주 천천히 굴러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전용 프로듀싱 룸을 쓰라고 말씀하시는 거, 맞나요?”


그는 시원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네. 물론, 원하신다면요.”


원하지. 이건 무조건 원하지.

사실 1위도 자신 있는데, 이렇게 조건을 넉넉하게 준 건, 그냥 나 가지라는 소리나 다름없다.

만약 그 정도도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면 애초에 이런 제안 자체를 하지도 않았겠지.


‘옥탑방에 잡아 두길 잘했다.’


비싼 작업실을 잡아 뒀으면 아까워서 어쩔 뻔했어.

어안이 벙벙하고 기쁨이 차오르는 와중에, 대답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 나머지, 입밖으로 대답이 자동으로 튀어나갔다.


“콜!, 이 아니라··· 네, 알겠습니다.”

“······.”

“······.”

“······.”

“···음. 네.”



***



회의가 끝난 뒤의 1층 카페.

회의는 유지현과 내게 최상의 결과로 끝났으나, 강 팀장에게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찌푸려진 미간이 펴지지를 않고, 고개를 갸웃갸웃하며 고민이 많아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는 유지현과 눈빛을 교환하다가, 그런 강 팀장에게 물었다.


“팀장님, 걱정되세요?”

“네? 아···. 그게, 사실···.”


강 팀장은 머뭇거리며 유지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속에 담아둔 걱정을 털어놓았다.


“이 곡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퍼포먼스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지현이가 그걸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요.”

“···아.”


납득해 버렸다.


“······.”


유지현도 입을 꾹 다물며 눈동자만 떨어 댔다.


사실, 이런 아이돌 그룹 전문의 대형 기획사에서, 실력과 비주얼, 매력을 모두 갖춘 유지현이 솔로로 데뷔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기도 했다.


춤을 잘 못 추거든.


“해, 해볼게요. 자, 잘할 수 있어요. 하나만 연습하면 그래도··· 봐줄 만한 정도는···.”


점점 목소리가 기어들어가다가 아예 들리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나는 강 팀장과 눈빛을 교환하다가, 그런 유지현에게 말했다.


“꼭 지현 님이 퍼포먼스를 할 필요는 없잖아요. 댄서들이 같이 무대를 채워주면 되지.”


유지현에게선 대답이 없었다.

얼굴만 서서히 붉어질 뿐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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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좀 금사빠거든요 +17 24.09.18 11,902 368 17쪽
46 원대한 꿈 +14 24.09.17 13,107 380 19쪽
45 그분이 역시 보물이긴 하구만? +22 24.09.16 14,271 373 20쪽
44 연극영화과 1학년 강세영이라고 합니다. 가 보겠습니다. +14 24.09.15 14,648 374 16쪽
43 재현이는 아무 잘못 없어요 +30 24.09.14 15,422 438 16쪽
42 이 재미지 +29 24.09.13 15,673 468 19쪽
41 진짜 모르겠네···. +24 24.09.12 16,226 425 15쪽
40 ······너였구나? +20 24.09.11 16,643 394 14쪽
39 금시계, 금목걸이, Cash(검은) +23 24.09.10 16,869 399 15쪽
38 회사를 차리라는 소린가? +13 24.09.09 17,330 415 18쪽
37 너 목······ 갈라졌어. +33 24.09.08 17,589 424 18쪽
36 [ 나의 천재 PD ] +23 24.09.07 17,506 477 13쪽
35 진짜 문제와 더더욱 큰 문제 +12 24.09.06 18,243 388 18쪽
34 아름다운 구너들의 밤 +11 24.09.05 18,320 415 14쪽
33 혹시 방송에 얼굴 나와도 되나요? +15 24.09.04 18,341 409 14쪽
32 <비밀의 발코니> +15 24.09.03 18,761 370 14쪽
31 R&B계의 거물 +16 24.09.02 19,265 393 16쪽
30 제발 저희 버리지만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14 24.09.01 19,506 391 15쪽
29 이거 완전 미친 새끼 아니야! +16 24.08.31 19,507 420 13쪽
28 그 곡이면 달랐을 수도 있었는데 +16 24.08.30 19,419 420 15쪽
27 나만이 알고 있는 우리들의 멜로디 +15 24.08.29 19,667 431 14쪽
26 <Dancing In The Breeze> +11 24.08.28 19,940 422 15쪽
25 내 고백을 차버린 남자가 너무 잘나감 +10 24.08.27 20,755 410 19쪽
24 이걸 작곡한 애가 진짜 천재거든요 +9 24.08.26 20,285 422 13쪽
23 <Top Of Top> +13 24.08.25 20,569 395 15쪽
22 확실히 어려서 그런가, 낭만이 있어 +15 24.08.24 20,482 386 15쪽
21 이 곡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22 24.08.24 20,974 376 16쪽
20 원하는 게 있으면 투쟁하여 쟁취하라 +12 24.08.23 21,167 375 15쪽
19 투자에 대한 확신을. +18 24.08.22 21,334 396 15쪽
18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는 싫다 이거지 +21 24.08.21 21,487 383 13쪽
17 설마 진짜 그 엘라겠어? +9 24.08.20 21,882 426 13쪽
16 재회 +13 24.08.19 21,960 428 12쪽
15 실리보단 신의 +23 24.08.18 22,193 415 15쪽
14 유지현은 대체 왜 저런대? +11 24.08.17 22,384 414 12쪽
13 강동 6주까지 되찾은 서희처럼 +14 24.08.16 22,556 4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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