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의 고공폭격기 축구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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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환
작품등록일 :
2024.08.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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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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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릎을 꿇은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다.

DUMMY

“아아아~~!!! 메시의 엄청난 질주 후의 엄청난 골이 나왔습니다!!!”

“도대체 몇 명을 제친 건가요!!! 어서 빨리 리플레이 장면을 보고 싶은데요!!!”


이윽고 방송 화면에는 조금 전 리오넬 메시의 득점을 리플레이 해주었고.


“지금 여기서 보시면 리오넬 메시 선수가 정한결 선수에게 패스를 내주고 뛰어 들어가는데요.”

“그런데 정한결 선수는 움직이지도 않고 마치 메시에게 ‘이 공 가져가라’하는 듯이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단 말이죠?”

“메시 선수도 이를 눈치 챈 듯 그대로 공을 가져가며 한 명, 두 명, 이야···, 역시 메시는 메시네요.”

“과거 부스케츠 선수의 어시스트 장면을 보는 듯한 골이었는데요. 이런 플레이는 서로가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야지만 가능한 연계거든요.”

“정한결 선수가 가만히 서 있는 것처럼 보이시겠지만, 사실은 엄청난 전술적 협동이 숨겨져 있다는 뜻이지요.”

“이제 완벽히 바르셀로나의 일원이 되었네요. 정한결 선수. 210cm에 육박하는 신장이 무색하게 전술에 대한 이해 능력과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도 바르셀로나에 어울리게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해설위원들은 말 그대로 ‘가만히 서 있을 뿐’이었던 정한결의 플레이를 연신 극찬했다.


메시가 저런 골 넣는 거야 뭐 하루 이틀도 아니고.


다만 바르셀로나 축구 역사에 두고두고 회자되는 10/11 시즌 캄프 누에서 펼쳐진 엘 클라시코 2차전, 부스케츠의 ‘0.9골’을 정한결이 다시 한 번 재현했다는 것이 인상 깊었던 것이다.


“정한결 선수가 무서운 점이 바로 저런 겁니다. 키가 무지막지하게 큰데도 불구하고 발밑 능력이 어지간한 탑 클래스 미드필더들에 못지 않고, 무엇보다 피지컬을 활용한 공중볼이나 경합 능력 만큼은 현재 전 세계를 통틀어도 최고 수준이지 않습니까?”

“비록 지금은 스페인 국적을 택했지만, 이게 어딜 봐서 동양인의 피지컬이라는 걸까요. 정말이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로의 이적설도 솔솔 피어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아무래도 바르셀로나 같은 빅클럽에 있는지라 타 팀으로의 이적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법이죠. 정한결 같은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 등장한다면 분명 재미있는 상황들이 많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같은 시각.


여전히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무리뉴 감독은 이제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다.


정한결이라는 선수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에 관해서는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지금부터는 그저 즐기기만 했다.


이제부터는 이전 소속팀에서 경질 된 이후 다시금 축구를 공부하기 위해 유럽 리그들의 경기를 직관하는 무직 감독이 아닌.


그저 축구를 사랑하는 또 한 명의 관중으로서, 정한결이라는 선수에게 매혹 된 축구 팬으로서 경기를 관람하게 된 것이다.


“정한결!!! 베티스를 부숴버려!!!”


선수단을 향해 환호성을 내지르는 다른 관중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며.


무리뉴 감독은 어언 15년 만에 열정적으로 경기를 즐겼다.


그가 과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었다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 * *



어느덧 후반 85분.


레알 베티스는 체력이 떨어진 선수를 세 명이나 한꺼번에 교체하며 승부수를 뒀다.


바르셀로나의 점유율 중시 축구를 파훼하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개같이 압박’을 하는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고도 못 막는 축구가 있듯이.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바르셀로나식 티키타카 전술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 상황에서, 체력이 쌩쌩한 선수들이 수비를 하러 다가온다는 것은 별 차이가 없는 일이었다.


그저 똥개 훈련에 똥개가 교체 투입 된 것이다.


“바르셀로나···, 이제는 서서히 경기를 끝낼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골을 넣을 의지도 없지만 공을 뺏길 의지도 없어 보이네요.”

“이건 완전히 바르셀로나의 훈련을 보는 것 같은데요. 벌써 10분 째 공을 소유하며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습니다.”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도 추격골을 넣기 위해 압박을 벌이는 레알 베티스의 선수들 사이에는 간극이 있었다.


백4 라인의 수비진은 어떻게든 라인을 내리고 골문 앞을 두텁게 막아서고 있었지만.


중원의 미드필더 라인은 어떻게든 공을 뺏어내기 위해 포지션을 이탈하여 공이 있는 방향으로 달렸고.


공격진들은 빠른 역습을 준비하기 위해 최전방에 머물렀다.


결국 공수 양면에서 사이 공간이 크게 벌어진 레알 베티스는 중심부터 무너질 수밖에 없었고.


이대로 가다간 공을 뺏기는커녕 한 골을 더 실점할지도 몰랐다.


“흠······”


장고 끝에 레알 베티스의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수비 라인 전부 올려!!! 최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해!!!”


이제 와서 추가 실점을 한다 한들, 2대0으로 지나 3대0으로 지나 다를 바는 없었다.


차라리 수비 라인을 바짝 올려서 중원 싸움에 우위를 가져가고, 공을 빼앗은 이후 빠른 역습으로 추격골을 도모하는 게 바람직했다.


“공격진은 내려오지 마! 계속 역습 노리고 있어!!!”


감독의 말에 레알 베티스 공격진들은 공격 진영에 머물며 팀이 중원 싸움을 이기고 패스를 지급해주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서서히 라인을 올리던 레알 베티스 수비들은 하프 라인 근방까지 위치를 옮겼고.


타다닷-


팟-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와아아아아아!!!!!””


골을 넣은 것도 아니고 패스를 한 번 끊어냈을 뿐인데, 캄프 누에 모인 레알 베티스의 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 환호성의 데시벨은 압도적인 점유율 축구를 절망스럽게 지켜보던 레알 베티스의 팬들이 얼마나 억눌려 있었는지를 증명했다.


“호아킨! 드디어 공 끊어내고 올라가는데요!!!”

레알 베티스의 공격진들은 중원에서 팀의 동료가 공을 인터셉트 하는 데 성공하자 기다렸다는 듯 뒷공간을 향해 숨 가쁜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파앙-!


“호아킨! 깊게 찌르는데요!!!”


호아킨은 전방으로 빠르게 내달리는 공격수를 향해 낮고 빠른 쓰루패스를 찔렀으나.


경기 내내 전방압박을 하며 체력을 많이 소진한 탓일까.


패스의 세기도 적절하지 않았고, 공을 받아내기 위해 달리는 공격수의 스피드도 많이 떨어졌다.


“테어 슈테겐 키퍼! 슬라이딩을 하며 공을 잡아냅니다!!! 레알 베티스의 역습이 무산됩니다!!!”


테어 슈테겐 선배가 공을 잡아내자 곧장 나는 손을 들었다.


“깊게!!! 깊게!!!!”


나는 거세게 소리를 질렀고, 내 말의 뜻을 알아들은 테어 슈테겐 선배는 어깨를 크게 휘두르며 공을 던졌다.


슈우우욱-


공은 마치 투포환 선수가 던진 공처럼 단숨에 하프 라인을 넘어오고 있었고.


타다다닷-


나는 오프사이드 라인을 걸리지 않기 위해 하프 라인에서부터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이윽고 하프 라인 넘어서까지 라인을 올린 레알 베티스의 수비진들이 수비 복귀를 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함께 달렸고.


“정한결 선수!!! 빠릅니다!!!”

“아아아!!! 골키퍼와 1대1 찬스!!!”


퉁-


나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 도달했을 때, 상대의 골키퍼가 튀어나온 것을 보고 칩슛을 날렸다.


그리고 차는 순간, 어딘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


‘아, 높다.’


공은 높은 궤적의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로 날아갔고.


나는 내 두 번째 골이 날아가겠다는 생각에 반쯤 무릎을 꿇었다.


레알 베티스의 수비수들은 골키퍼를 지나 빈 골문에 들어가는 공을 막아내기 위해 끝까지 이를 악물고 달렸고.


“어떻게든 막아야 해!!!”


이 골이 들어가면 레알 베티스의 패배는 확정되는 것이나 마찬가지.


그것을 수비수들도 알고 있기에, 그들은 죽음을 불사르는 전사의 투지로 달렸다.


그렇게 그들이 골문 앞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했을 때.


통-!


높은 궤적에서 떨어지던 공은 크로스바를 맞으며 골문 앞으로 다시 튕겼다.


‘어?’


공이 골대를 맞고 다시 날아오른 순간, 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그리고 달렸다.


타다닷-


나와 마찬가지로, 실낱같은 희망을 발견한 레알 베티스의 키퍼도 자리를 박차고 달려왔다.


파앗-!


나는 공중에 떠오른 공을 향해 러닝 점프를 했고.


그 어떤 수비수들의 방해도 받지 않는 상황.


등 뒤에선 레알 베티스의 골키퍼가 나와 마찬가지로 점프를 하며 손을 뻗어보았지만.


내가 좀 더 높았다.


뚝-!


나는 공중에서 허리를 한 번 꺾으며 골대를 향해 강한 헤딩 슛을 꽂았고.


관성력 때문에 골망에 박혀 있던 레알 베티스의 수비수들은 뒤늦게나마 몸을 던져보았지만.


철썩-!


그 노력이 무색하게, 공은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승리를 결정 짓는 골이 터지자 캄프 누에 모인 바르셀로나 관중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마음껏 내질렀고.


“방금 봤어!!!? 도대체 몇 미터를 뛴 거야!!!”

“손을 뻗은 골키퍼보다 두 뼘은 더 커보였어!!!”

“호날두보다 더 높은 거 아니야!!?”


‘내가 생각해도 쩔었다!’


나는 엄청난 골을 넣었다는 흥분감에 곧장 코너 플래그로 달려갔다.


타다다다다다다닷-


그리곤 러닝 점프를 하며 하늘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기분 탓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골을 넣었을 때보다 세레머니를 할 때 더 높게 뛴 것 같았다.


쿵-!


바닥에 착지한 이후에는, 두 손을 눈 앞에 갖다 대며 망원경 세레머니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손으로 망원경을 만든 뒤, 캄프 누의 관중석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빨강과 파랑이 조화롭게 섞인 유니폼을 입고 까딸루냐 깃발을 흔드는 관중들의 모습은 아름다웠고.


““정한결! 정한결! 정한결!!!””


그들은 나와 같이 나의 세레머니에 동참하며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정말이지. 바르셀로나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 * *



“아니···, 이게 말이 되는 기록인가요?”


프리메라리가의 데이터 기록 분석 담당 직원이 바르셀로나와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집계 된 기록을 보며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291.89cm.

293.03cm.


이 두 개의 수치는 각각 이 경기에서 기록 된 어느 선수의 최고 높이다.


291.89cm는 정한결이 헤딩 골을 득점할 때의 최상단 높이.


293.03cm는 그 골을 넣은 정한결이 골 세레머니를 할 때 뛰었던 점프의 최상단 높이.


두 기록 모두,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고치를 우습게 갱신하는 수치였다.


“방해를 안 받았잖아. 녀석한테는···, 최고의 점프를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주어졌던 거지. 녀석 키가 210cm니까, 대략 80cm 정도를 뛴 거겠군. NFL 같은 괴물들이 모인 곳에서는 흔한 기록이야. 거기서는 1m를 뛰는 선수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니까.”

“그런데 이건 공식 경기에서 벌어진 높이잖아요.”

“말했잖아. 방해를 받지 않았으니까 가능한 거라고. 운이 좋았던 거야.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점프 헤딩 슛을 하기 좋게 떨어졌으니까.”

“말 그대로 고공폭격이네요. 이건······.”


그날 정한결의 데이터 기록이 공개 되고.


다음 날 스포츠 신문 1면을 장식한 문구는 다음과 같았다.


‘메시는 달렸고, 정한결은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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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기린은 머리를 휘둘러 공격한다. 나도 그렇다. +5 24.09.03 5,708 129 12쪽
27 뚝배기는 알고 있다. +6 24.09.02 5,858 126 12쪽
26 역대급 고공폭격기. +9 24.09.01 6,036 138 12쪽
25 클럽 월드컵 결승전. +11 24.08.31 6,009 134 11쪽
24 210cm. +9 24.08.30 6,120 119 12쪽
23 주가 폭등. +10 24.08.29 6,232 135 13쪽
22 엘 클라시코 (4). +5 24.08.28 6,075 134 12쪽
21 엘 클라시코 (3). +8 24.08.27 5,995 13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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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티키타카의 중심에서 딸깍! 을 외치다. +7 24.08.18 7,209 142 13쪽
11 캄프 누의 등대. +5 24.08.17 7,222 138 12쪽
10 15/16 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 +6 24.08.16 7,305 124 12쪽
9 바르셀로나 역대 최장신 스트라이커. +8 24.08.15 7,386 151 12쪽
8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 +11 24.08.14 7,355 158 12쪽
7 라 마시아의 비밀 병기. +9 24.08.13 7,479 145 13쪽
6 라 마시아에 근육 돼지는 없다. +7 24.08.12 7,751 140 12쪽
5 지는 쪽은 개가 되는 걸로. +13 24.08.11 8,084 120 13쪽
4 후베닐의 개들. +8 24.08.10 8,434 1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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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 마시아에서 살아남기. +9 24.08.09 9,690 15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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