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론 - 첫 번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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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섭마린
작품등록일 :
2024.08.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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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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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극 - 온천에 간 기사, 인어를 만나다

DUMMY

살짝 감동을 받은 채로 숙소로 올라왔는데,


동료들이 빵과 죽, 과일 등 음식들을 식기에 담아 나르고 있었다.

응? 무슨 일?

내가 물어보자, 모건이 대답했다.

“오늘 저녁은 아르트라와 멀린이 일이 있어서 나갔다길래, 아이벨을 귀찮게 하지 않으려고 우리가 직접 가져다가 먹기로 했죠.”

아, 그런가?

나도 거들어서 함께 가운데 모건네 방에 음식들을 준비하고 모여 앉았다.


다들 음식을 먹기 시작하자, 강윤찬이 내게 물었다.

“근디 형, 어디 다녀오셨대유?”

“어, 지하에··· 그··· 온천? 암튼 거기 구경 다녀왔어.”

홍수빈이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옵빠 옵빠, 거기 진짜 대박이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좋아 보이더라. 그··· 터키의 파묵칼레? 그런 느낌이던데?”

모건과 올리비아가 동의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파묵칼레··· 듣고 보니 그러네. 아니, 거기보다 낫죠. 층층이 온도 차이가 나서, 골라서 들어갈 수 있더라니까요, 글쎄.”

어··· 그럴 수도 있겠네.

나는 들어가 보진 않았으니, 물론 거기까진 확인을 못했다.


“정말이유? 지도 오늘 저녁엔 꼭 가봐야겠는디?”

강윤찬도 살짝 고무되어 기대하기 시작했다.

“근디··· 남녀 혼탕인 거쥬?”

녀석의 말에 홍수빈이 뜨악한 표정으로 강윤찬을 째려보았다.

“아니, 무슨··· 이런 곳에서 남녀 혼탕을 찾아요? 여자들이 쓰는 시간에는 아예 근처도 오지 말아욧!”

“아니,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닌디···”

강윤찬이 또 홍수빈에게 말리는 것을 보고, 좀 구해줘야겠다 싶어 화제를 돌렸다.


“근데, 그런 괜찮은 시설을 이 성 사람들은 쓰지 않는 거냐? 우리가 막 써도 되는 거야?”

“그게··· 제가 아이벨에게 좀 물어봤는데요···”

목표가 미끼를 물지 않고 모건이 대신 대답을 했다.

“이곳 사람들은 그 온천탕에 대한 두려움이 있더라고요. 음··· 뭐라더라? ‘지옥의 입구’라던가? 이 성 자체가 펄펄 끓어 넘치는 지옥의 기운을 봉인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라고···”


아니, 그게 뭔 소리야?

그 시설을 만든 사람은 ‘온천욕’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 분명한데, 그 후손들은 그런 어이없는 생각을 한다고?

“그러니, 뭐 우리가 맘껏 써도 될 것 같아요.”

모건이 또 눈을 찡긋했다.

“대신, 수빈 씨 말 대로 시간은 달리 해야겠죠?”

어··· 그, 그래야···겠지?


“오빠, 설마 몰래 들여다본다던가··· 허억! 그러고 보니 그 드론! 오빠, 우리가 탕을 쓰는 동안은 무조건 태블릿 압수예요!”

홍수빈이 이제 가자미 눈을 뜨고 강윤찬을 닦달하는 것을 보니, 달리 대답했다가는 아무래도 꿈자리가 사나울 듯했다.


“그건 그렇고···”

모건이 고개를 갸웃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이곳 펜드래건 성에는 사용인이나 병사의 수가 너무 적은 거 같죠?”

그건··· 나도 계속 느끼고 있던 의문이었다.

“예, 큰 성은 아니라지만 이 정도 크기의 성채에··· 본성 내부 사용인은 고작 두 명··· 수비하는 병사는 아예 한 명도 본 적이 없어요.”


내 말을 모건의 통역으로 듣던 올리비아가 말했다.

“성채 내부에 대장간은 따로 있어. 하지만, 마구간도 피온··· 씨가 관리하는 것 같고, 주방 일은 아이벨이 혼자 도맡아 하더라구. 보니까, 어제 같은 잔치 때는 그냥 영지 아낙네들이 대충 모여서 일하는 것 같고.”

올리비아는 성채를 여기저기 살펴봤나 보다.

“그 외에 성채 내부의 가축들이나, 물건을 사고파는 좌판 같은 것들은 그냥 영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멋대로 벌여 놓는 것 같아.”


모건이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누르며 말했다.

“음··· 이 아발론 세계를 굳이 지구의 중세 유럽에 짜 맞춰서 비교할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뭔가 중구난방으로 혼재되어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어요.”

나는 둘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내 생각엔, 이곳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부족들이나··· 바이킹들, 심지어 음··· 여기 존재한다는 엘프? 같은 이종족도 만나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건이 한숨을 쉬었다.

“에휴~ 그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우리도 봤잖아요. 이 야··· 사람들, 종족이 다르다고 서로 눈에 불을 켜고 죽이려고 하는 거···”

“심지어, 같은 켈트족끼리도 죽이려고 했죠.”

내가 덧붙이자, 올리비아가 브란웬 족장을 떠올렸는지 눈을 희번덕거렸다.

무, 무섭다···


“다행인 것은, 여기 영주인 아르트라가 비교적 이성적이고 말이 통한다는 점이에요.”

모건이 그런 올리비아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나는 소녀 영주를 떠올렸다.

그래, 그녀는 이곳 사람들 중에서는 드물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보인다.

외롭게 자란 어린 소녀가 보유하기에는 어려운 미덕이지···

그리고···


“우리는 어쨌거나 영주에게 큰 빚을 졌어. 까마귀··· 브란웬 족장의 부족과 원한을 쌓으면서까지 우리를 구해줬지. 나는 어떻게든 그 보답은 하고 싶어요.”

올리비아가 그런 나를 잠시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모건한테 그 때 일을 자세히 들었어. 물론 영주한테도 고맙지만, 나는 제이 씨가 용기 있게 나서 준 일을 평생 잊지 못할 거다.”

어··· 사실은 후배들 때문에 그런 건데···

그리고 내 이름은 ‘제이’가 아닌데···


내가 솔직하게 말할까 고민하는데, 우리 이야기를 들었는지 홍수빈이 끼어들었다.

“맞아요, 오빠. 윤찬 오빠와 저도 만약 그 때 오빠가 아니었다면···”

하더니 드물게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빠는 저의 ‘기사’예요. 이건 진심이에요.”

어··· 이건 좀 쑥스럽네.


레이한이 홍수빈의 말을 듣고는 ‘너는 나의 기사’하고 따라했다.

레이한··· 너를 구해 준 기억은 특별히 없는데···?

그때, 모건이 갑자기 ‘으흠’하고 헛기침을 하더니, 샐쭉한 표정을 했다.

홍수빈이 그런 모건을 보고 또 얄궂은 표정으로 돌아갔다.

“엄머, 모건 언니··· 지금 질투하는 거? 맞죠? 맞죠?”

어··· 수빈아, 이제 강윤찬 대신 모건을 괴롭히기로 한거냐?


홍수빈의 공격에 궁지에 몰린 모건이, 화제 전환을 시도했다.

“으흠···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여기 브리간티아는 너무··· 가난한 것 같아요.”

그런 것 같기는 해···

“뭐, 시대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일수도 있지만···”

“맞아유··· 지는 최소한 밥만이라두 세 끼를 먹어야 한다구 생각해유.”

이제는 홍수빈의 마수에서 벗어난 강윤찬이, 빵을 찢어서 죽에 적셔 먹으며 투덜거렸다.

“글구, 맛도 좀··· 개선했으면 좋겠구유.”


“음식이··· 제일 큰 문제는 아니지.”

모건의 통역을 들은 올리비아가 한숨을 쉬며 끼어들었다.

“너희들 모두 여기 ‘화장실’에 가 봤어? 음··· 어우, 식사 시간에 더 이야기하면 안 되겠네.”

하지만, 이미 다들 얼굴이 흙빛이 된 것이 벌써 다들 생각해 버린 모양이다.


강윤찬이 먹던 빵조각을 죽그릇에 떨어뜨리고 올리비아를 원망스럽게 바라보았다.

사실··· 냄새가 심하다거나, 더럽다거나 그런 문제는 아니다.

이 성채의 화장실은··· 성채의 귀퉁이에 위치해 있는데, 그냥 호수 위로 노출되어 있는 커다란 구멍만 덜렁 뚫려 있다.


거기 앉아서 아래로 X을 떨어뜨리면 자유 낙하식으로 호수로 풍덩···하는 구조인 것이다.

냄새? 별로 없다. 더럽냐면··· 그렇지도 않다. 단지, 좀··· 그렇다.

아, 물론 조금만 발을 삐끗하면 X과 마찬가지로 호수로 자유 낙하를 하게 된다든가, 일을 보고 나서 대체 어디다 X꼬를 닦아야 하는지 알 수 없다는 사소한(?) 문제들은 있다.

그러나, 이건 그나마 양반이다.


이제 고작 사흘째이지만, 이들 야만인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이들이 정말 자유분방하게 영역 표시(?)를 해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변은 그냥 아무 데서나 뒤돌아서서 대충 처리하고, 대변도··· 뭐 일 보면서 다른 사람하고 눈만 안 마주치면 된다··· 정도의 느낌이라···

홍수빈의 통역을 들은 레이한이 몸을 파르르 떨더니 홍수빈에게 뭔가 소곤거렸다.

듣고 있던 홍수빈이 ‘그래, 그래’하면서 공감하더니, 남자들의 눈치를 살피면서 말을 꺼냈다.


“레이한이 그러는데··· 아니 뭐 저도 마찬가지죠··· 벌써 사흘째 볼 일을 못 보고 있어요. 무서워서··· 언니들은요?”

모건이 얼굴이 빨개져서 올리비아에게 말을 옮기자,

“어, 나는··· 싸기는 했지. 어, 너희들···”

하더니 자기들끼리 깔깔거리고 웃기 시작했다.

참, 여자들이란···


한참 웃던 모건이 정색을 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사실, 제가 말하려던··· 브리간티아가 ‘가난하다’는 것은 그런 게 아니었어요.”

모건은 잠시 말을 골랐다.

“음··· 그제 우리 모두 봤지만, 다른 켈트 부족들은 전사들의 수가 굉장히 많았잖아요. 그런데, 여기 브리간티아는 전사들의 수도 적고···”


내가 말을 받았다.

“성채를 지키는 수비병도 없고, 영지민의 수도 적고···”

모건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경작지도 그다지 넓지 않고··· 암튼 부유한 영지는 아닌 것 같아요.”

“음, 모건의 말에 나도 동감이에요.”

내가 말하자, 옆에서 홍수빈이 작게 ‘부창부수’하고 중얼거렸다.


어, 무시하고···

“우리가 좀 더 힘이 있는 영주나··· 뭐 왕 같은 게 있다면 그런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지만, 사실 지금은 방법이 없죠. 또 우리가 호수의 여왕을 찾아가려는 것도 어느 정도 그런 이유가 있고요.”

나는 ‘부창부수?’ 하고 고개를 꼬며 고민하는 모건의 주의를 억지로 돌리며 말했다.

“어쨌든 우리는 정보가 부족해요. 시간을 두고 알아보도록 합시다.”


식사가 끝난 후 여성 4인방이 가진 전자 제품들을 조사했다.

모건에게 스마트폰이 하나 있었고,

홍수빈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백팩에 무려 태블릿과 충전기를 가지고 있었다.

올리비아는 자신과 죽은 남편의 것, 두 개의 폰을 가지고 있었고,

레이한은··· 그냥 아무것도 없었다.

강윤찬의 캐리어에서 충전을 할 수 있다는 말에 모두 함께 환호했고,

홍수빈은 ‘오홍’하면서 사악하게(?) 눈빛을 빛냈다.



밤이 되니 창문 너머로 또 두 개의 달이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틀 전에 둘 다 보름달이었는데, 두 달의 이지러짐이 차이가 나는 것을 보니 공전 주기가 좀 차이 나는 듯했다···

밥을 먹자마자 침대에 드러누워 잠을 청하려는 강윤찬을 억지로 깨워서 온천욕을 가기로 했다.

곧 따라 내려오겠다는 녀석에게 다시 다짐을 받고 먼저 지하로 내려갔다.


온천탕 입구의 문을 열고 그 뒤를 보니, 과연 걸쇠가 있어서 문을 잠글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러네··· 일단 일행이 전부 입장하고 나면 문을 잠그라는 이야기를 홍수빈이 강조했더랬다.

나는 일단 그냥 놔두고 내려갔다.

뭐, 강윤찬이 곧 올 테지···


밤이 되었는데도, 짧은 통로는 벽에서 은은하게 나오는 빛으로 어둡지 않았다.

게다가 온천탕 위의 작은 휴게실(?)은 채광창까지 크게 나 있어서 달빛이 고스란히 들어왔고.

놀랍네··· 대체 이 성은 누가 만들었을까?

켈트인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좀···


휴게실에 입고 온 옷들을 벗어서 대충 개어 놓은 후,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래층에 진입한 순간,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다.

밤에 보는 지하의 ‘파묵칼레’는 현실을 초월한 그 무엇이었다.

‘지옥의 입구(?)’로부터 세차게 뿜어 나오는 온천수가 분수대처럼 사방으로 펼쳐지면서 작은 탕들을 거쳐 흘러내리는데, 온천수 자체도 기묘한 색을 띠고 빛나는 데다, 어디선가 드리운 달빛에 부서져서 수증기 속에 아롱거리고 있었다.

이 온천만은 정말 사랑하게 될 것 같았다.


그래도··· 일단 다른 사람이 없나 살금살금 움직여서 탕 전체를 살펴보았다.

‘지옥의 입구’가 높이 솟아 있는 터라, 한쪽 방향에서는 탕 전체가 안 보였으니까.

어, 없네···

나는 그제야 안심하고 물의 온도들을 체크해 보고, 적당한 중간층의 탕에 몸을 담갔다.

으어어~ 사우나의 아저씨들 같은 소리를 내면서···

눈 아래로 호수 물이 들어와서 부딪히는 광경 또한 볼거리였다.


거듭 말하지만, 사흘 만에 처음 몸을 씻는 터라···

탕에 좀 담그고 있었더니, 몸도 기분도 노글노글하게 풀렸다.

어, 이거 약간 취하는 듯한데? 온천 물에 알코올 성분이 있나?

커다란 은빛 물고기 한 마리가 호수 물로 스윽 헤엄쳐 들어오더니···

물 밖으로 몸을 일으켰다···


설마··· 인어냐?

아니, 수증기가 자욱해서 헛것이 보이는 건가?

인어는··· 마치 고양이가 물을 털 듯 머리를 흔들어 물기를 털어대면서 욕탕을 거슬러 올라왔다.

어, 인어가··· 아니네? 다리가 있다.

백금 빛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내 앞에 멈춰 선 것은···

아르트라 펜드래건 영주였다.


둘의 눈이 마주쳤다···

“······”

“······”

어, 앞으로는 아르트라를 ‘꼬맹이’라고 부르지 않기로 다짐했다.

올해 성년이 됐다더니··· 음··· 과연···


으악! 아니, 이게 아니지!

변명, 변명을 해야지···.

헉! 나는 이들의 말을 모른다···

화들짝 일어났다.

설마, 광선검을 뽑아서 나를 깍둑썰기한다던가···


나도 모르게 아르트라의 허리춤···으로 눈길이 갔다가,

어 그렇지, 지금은 음··· 자연 그대로의 상태니까···하고 안도하곤,

나도 모르게 아랫배에 힘이···

아르트라의 시선이 아래로 내려왔다.

으악! 이젠 변명의 여지조차 없다!

이제 나는 영주를 성추행한 죄로 목이 잘리는 건가?


“□□, □□□ □□!”

갑자기 뒤에서 날카로운 외침이 들려왔다.

영주의 측근, 영주의 단짝인 여전사 타라가 부들부들 떨며 서 있었다, 벌거벗고···


나는 여기서 끝인가? 생각하는 순간,

타라가 구리 빛 근육을 움직이며 덮쳐왔다.

아니, 이건 반칙이지!

나는 속절 없이 타라의 공격을 받는···게 아니라 몸부림치는 타라를 안아들고는, 맨몸으로 그녀의 공격을 받아들였다.


때리고, 할퀴고, 목을 조이는···

내가 마조히즘에 눈을 뜬건가?

왜 기분이 좋지?


모건 살려줘! 뭔가 변명을 해야 하는데··· 모건이 필요해! 라고 생각하다가··· 나는 좌절을 느꼈다.

모건에게 이 장면을 보여주고 설명하라고?


나는 타라를 냅다 탕 속에 내던지고는 호수 속으로 뛰어들어 도망쳤다···




그리고,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작가의말


1권 분량 마무리 막간 에피소드입니다.

19금에 걸린다든가...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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