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한 고인물이 특전을 독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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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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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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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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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2)

DUMMY



 빛무리에 감싸진 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죽었구나.’


 단순한 기기 손상이나 일시적인 오류로 인한 현상일 지도 몰랐지만, 그냥 직감적으로 죽었다는 확신이 들고 있었다.

 원인은 모르겠다.

 누전으로 인한 뇌 손상, 기억 역류, 혹은 뭐.

 마지막에 느껴졌던 그 진동이 원인이라던가.


 그러고 보니 눕기 직전 했던 실없는 생각이 긁어 부스럼이었을지도 모르겠네.

 그런 생각을 떠올리는 게 아니었는데.


 이렇게 진짜 끝이라니.


 천애 고아로 태어나 보육원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자랐고, 어떻게든 사회로 빨리 나아가 삶을 꾸리려고 했다.

 하지만 원인도 모른 채 본래 세계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세상에 떨어지고.

 연고자는커녕 국가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더욱 악착같이 살아왔다.


 신분이 없는 청소년이 정상적인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이 세상에는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대형 무료 급식소가 있었다는 점.


 문제는 정말 더럽게도 맛이 없었다. 음식조차 아닌, 석회 가루를 물에 탄 듯한 물컹 자글거리는 식감과 맛.

 ‘급식소’가 아니라 ‘리필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을 가진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럼에도 돈 한 푼 없는 내게 그곳은 오아시스나 다름없었다.

 고철을 뒤지고, 작은 창고에서 잠을 때우고, 일어나면 리필 스테이션에서 끼니를 때우는 게 내 삶이었다.

 불법 홀로그램 광고지를 몰래 설치하고 다니고, 길거리 호객꾼도 하고, 남는 시간엔 고철을 주웠다.


 첫 신분을 구매하는 데에만 반년이 걸렸다.

 도시의 기능에 접속할 수 있는 최하위 권한인 9급 토큰을 얻었을 때는 하늘을 날 듯 기뻤다.

 더 이상 고철 더미 속 괜찮은 물건들을 주우러 다닐 필요도, 불법 홀로그램 광고지를 몰래 설치하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이 세계는 녹록지 않았다.

 고철 쥐새끼 냄새가 난다며 면전에서 비난을 듣고, 최하급 신분자라며 경멸당하고, 네트워크 접속도 못 하는 게 무슨 일이냐고 내쫓아지고.


 심지어 길거리 갱단에게 온 장기가 추출될 뻔한 일도 있었다.

 납치되던 와중 전자 마약을 한 채 운전하던 똘마니가 경찰 드론을 들이박아서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그날 이미 내 목숨은 끝이었다.


 간신히 살아 돌아온 날, 지각이라는 말과 함께 호객꾼 일 마저 해고당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리필 스테이션까지 철거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노숙자가 모인다는 민원이라나 뭐라나.


 기댈 곳이 없는 사람은 한없이 약해진다.

 어떻게든 버텨 살아남겠다던 결심은 차차 희미해지기 시작했었다.

 몰릴 대로 몰린 정신은 무너지기 시작했고,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마음마저 먹었던 날.


 버릇처럼 발걸음을 옮긴 고철 처리장에서 ‘알티’를 주웠다.


 ‘그렇게 게임의 세계로 도망칠 수 있었지.’


 마음을 터놓을 친구도 얻고, 나름대로 자리도 잡고, 나도 몰랐던 재능을 찾아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이젠 괜찮지 않나.

 이 정도면 살아볼 만하지 않냐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럴 거였으면 그냥, 처음부터 여지를 주지 말지.’


 살아갈 수 있을 거란 희망을 보여줘놓고 이런 허망한 최후라니.


 만약 다음 삶이 있다면 가늘고 긴 삶보다, 짧더라도 굵은 삶을 살고 싶다.

 아니, 굵고 긴 삶.


 기왕이면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점점 의식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뭐,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른다.

 내가 죽었다고 슬퍼해 줄 만한 사람도 없는 세상이니까.


 레닉수스 속 NPC들은 현실의 나를 모르고, 기껏해야 영상을 봐주던 구독자들이 올라오지 않는 영상에 고개를 갸웃하는 정도 아니겠나.


 ···어쩌면 뭐, 버려진 퍼스널 AI 주제에 날 놀리기도 하고 같이 기뻐해 주기도 하던 특이한 녀석. 


 ‘알티 녀석이라면 슬퍼해줄지도 모르겠네.’


 그 생각을 마지막으로 의식이 꺼졌다.




**



 ···.

 ······.


 왜 아무 일도 안 일어나지?

 아니.

 왜, 의식이 있지?


 그걸 인식한 순간 번쩍하고 눈이 뜨여졌다.

 수풀과 나무가 시야에 들어온다.


 양팔과 다리가 문제없이, 아니 오히려 찌뿌둥함 하나 없이 찜질방이라도 다녀온 것처럼 개운하게 움직였다.


 “···.”


 산 건가? 하는 생각이 들자마자 나는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너무 부끄러웠으니까.


 죽었다는 확신이 들었다느니 뭐라느니, 내 인생은 기구하고 이 정도면 차라리 다행이라고?

 혼자 생각한 거로 끝나 망정이지 이 무슨 부끄럽기 짝이 없는 독백이란 말인가.


 ‘그냥 접속 오류겠지, 죽긴 무슨···.’


 작게 한숨을 내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흔히 보기 힘든 풀과 나무.

 쓰러진 나를 누군가 좋은 환경의 병원에 데려온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곳이 병원이 아니라 공원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아담한 나무다리가 설치된 연못과 산책을 위해 조성된 길들.

 그리고.


 “···응?”


 저 멀리, 어쩐지 눈에 띄는 익숙한 건물들.

 사각형 콘크리트로 세워진 건물들에는 학원이니, 카페니 하는 이런저런 가게들의 간판이 걸려있었다.

 홀로그램 간판이나 휘황찬란한 바닥 안내 등도 없었다.


 “이게··· 무슨.”


 그뿐만 아니라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자동차들에서 매연과 거친 엔진소리가 들렸다.


 저런 기계식 연료 자동차는 낭만을 찾는 부자들의 전유물 아닌가.

 이렇게 친환경적인 풍경은 저 멀리 대부호들의 안식처는 가야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아니, 그곳에서도 이런 환경은 볼 수 없다.


 이런 풍경은 마치.


 “내가 원래 살았던 시대의 모습 같은···.”


 반쯤 미친 사람처럼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스팔트 도로와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들, 드론이 하나도 없는 거리, 아무것도 날아다니지 않는 푸른 하늘.


 “···알티. 알티?”


 조용히 알티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도 돌아오지 않았다.

 왼쪽 귀 뒤를 만져보았지만, 아무것도 부착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그래서일까, 혹시라도 이곳이 누군가 만들어낸 가짜 세계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사그라들었다.

 나는 돌아온 것이다.

 내가 원래 살았던 시대, 2018년의 대한민국으로.



**



 한가지 내가 생각했던 것 중에 정정할 것이 있었다.

 여긴 2018년이 아니라 2023년이었다는 것.


 조금 전까지 나는 공원에서 실성한 사람처럼 입을 떡 벌린 채 주변을 보고 있었다.

 그러자 주변 사람들이 위험한 사람 다 보겠다는 표정으로 나를 피하기 시작했고, 일단 현상 파악을 위해 인근 피시방으로 향했다.

 컴퓨터의 사용 방법은 금방 떠올릴 수 있었고, 시계를 확인하니 5년이나 시간이 지난 것을 알 수 있었다.


 내 주머니에는 액정에 금이 간 꺼진 휴대전화와 지갑이 남아있었다.

 미래에 떨어졌을 때 내가 가지고 있던 두가지의 물건이, 마치 시간을 과거로 돌린 것처럼 돌아와 있었던 것.

 옷 또한 어렴풋이 이런 것을 입었던 것 같은 기억이 있다.


 ‘돈이 남아있어서 다행이야.’


 당시의 나는 빠르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려 마음먹고 조기 취업을 신청했고, 국가로부터 자립 지원금을 빨리 지급받은 상태였다.

 4년간 통신비가 나가긴 했지만 비싼 요금제도 아니었기에 여전히 꽤 돈이 있었다.


 음료수를 한 캔 마시며 속을 진정시켰다.

 가장 처음 든 생각은 오히려 미래에 간 것이 거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다.


 내가 미래 세계에 떨어져 개고생하고, 게임을 시작하고, 영상을 만지작거리며 자리를 잡던 그 모든 게 아주 긴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


 그리고 그 생각은 곧 들어간 화장실에서 단숨에 깨지고 말았다.


 ‘꿈도··· 아니었네.’


 거울을 통해 보인 내 얼굴이 전혀 이전의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다.

 관리할 필요가 없으니 듬성듬성하게 난 수염과 올라온 피부 트러블.

 18살의 성도혁이 아니라 꽤 고생한 탓에 30대 중반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29살의 얼굴이 비쳤다.


 게다가 비실비실하고 키도 그리 크지 않았던 당시의 몸이 아닌, 근육이 꽤 각지게 잡혀있는 몸인 것도 확인했다.

 게임을 하는 동안 그냥 침대가 아닌 회복 캡슐을 이용한 덕분이었다.


 그렇다면 결국 11년의 세월을 그냥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나, 가장 안타까운 것은 시간을 잃은 게 아니었다.


 “알티.”


 불러도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친구.

 짙은 허탈감이 찾아왔다.


 퍼스널 AI 칩이 가진 편리함은 현대인에게서 스마트폰을 빼앗아 가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수준이다.

 거기에 알티는 내가 속마음까지 터놓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했으니, 편리함과 친구를 동시에 잃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레닉수스’ 세상 안에 있던 인연들까지 한 번에 잃어버린 것 아닌가.

 서버종료 때문에 이별을 준비 중이긴 했지만, 제대로 끝맺음을 맺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다.


 “후.”


 세수를 한 뒤 정신을 차리려고 가볍게 뺨을 쳤다.


 마음은 편치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일단 정신을 차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야 했다.

 가진바 기반을 모두 잃고 다른 세계에 떨어지는 것도 벌써 두 번째 경험 아닌가.


 그리고 소중한 인연은 미래에만 있던 게 아니기도 하니까.

 피시방의 자리로 돌아와 충전이 완료된 휴대전화를 켜보았다.


 ‘갱단에 납치당할 때 잃어버렸던 내 휴대전화.’


 나를 포함해 세 명의 사람이 서 있는 익숙한 배경이 떠 올랐다.

 남자 둘과 여자 하나.

 누님과 동생이 나와 함께 서 있는 사진이었다.


 이게 몇 년 만에 보는 사진인지, 가슴 한켠이 살짝 아려왔다.


 가속된 시간까지 합치면 정말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보육원에서 만나 남매처럼 지냈던 두 사람을 잊을 리 없었다.


 ‘날 못 알아보면 어쩌지?’


 곧바로 연락을 취하려 손가락을 가져다 댔지만, 문득 든 생각에 손가락이 멈칫했다.

 지금의 나는 그 때의 내가 아니다.

 얼굴은 늙었고, 키도 커졌으며, 몸도 탄탄해져 있다.

 이 외모의 변화를 어떻게 설명할지 잠깐 생각했지만,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다.


 ‘솔직하게 말해야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이야기라는 건 안다.

 하지만 저 두 사람에게만큼은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믿어주든 믿어주지 않든 상관없이.


 “으흠.”


 마음을 다잡고 목을 푼 다음 먼저 의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먼저 무슨 말을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도 채 하기 전에.


 -지금 거신 전화는 고객의 요청에 의해 당분간 착신이 정지되어 있습니다


 긴장이 탁하고 풀려버렸다.

 나름 마음을 다잡고 건 전화인데, 착신 정지 상태라니.


 ‘무슨 일 있나?’


 갑자기 말도 없이 4년 동안 사라졌었으니 차단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정도는 했다.

 하지만 착신 정지는 차단이 아니라 스스로 전화의 기능을 멈춰둔 것이지 않나.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녀석이었다보니 걱정이 됐다.


 ‘혹시···.’


 어쩌면 여기가 내가 알던 세상이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급히 인터넷에 내가 살던 보육원을 검색해 보았다.

 다행히도 원장님의 이름은 내가 알고 있던 그대로였고, 보육원의 위치나 모습도 같았다.


 ‘그럼···.’


 녀석에게 전화가 닿지 않았으니 다음은 누님이었다.


 목소리도 크고 호탕한 성격을 가진 누님.

 그야말로 불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 보육원의 아이들은 모두 누님을 무서워했다.


 하지만 우리 둘만큼은 아니었다.

 그 불이 얼마나 따스한지 알고 있었고 나중에는 늘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며 친하게 지냈다.


 누님은 가장 먼저 보육원에서 독립했지만, 자원봉사 명목으로 찾아와 주말이면 늘 우리와 함께 있었다.


 동생에게도 연락이 되지 않았으니 이번에는 제발 전화를 받길 기대했지만.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뚝.


 “하아.”


 누님 조차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


 깊은 한숨이 나왔다.


 다신 돌아가지 못한다고 해도, 나는 지금 여기서 잘 살고있다는 이야기라도 전해졌으면 하고 기도를 셀 수 없이 했었다.

 이제서야 돌아올 수 있었는데 연락이 닿지 않는다니.


 ‘나중에 원장님을 통해서 물어봐야겠네.’


 나도 녀석도 보육원장님과 사이가 그리 좋진 않았기에 물어보는 게 꺼려지긴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사정이야 적당히 둘러대면 되겠지.


 ‘메신저나 살펴볼까.’


 휴대전화 속 알람들을 쓱 훑어보자 어마어마한 양의 광고 문자들이 쏟아져나왔다.


 의외로 실종신고 관련 문자는 보이지 않았다.

 일단 하나하나 살펴보기 힘드니 알람을 다 지워버리고, 동생 녀석의 메신저를 띄워보았다.


 예상대로 녀석의 대화방에는 나를 찾는 문자들로 가득했다.

 어디길래 연락이 안 되냐는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화도 내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시시콜콜한 잡담이 이어졌다.

 내가 죽지 않았을 거라고 믿고 꾸준히 문자를 보내왔던 것이다.


 ‘걱정시키고 싶지 않은데, 전화라도 좀 받지 이 녀석아.’


 답지 않게 코끝이 시큰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안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일단 메세지를 빠르게 훑으며 내려갔다.

 다 읽는 즉시 보육원장님에게 연락하겠다는 기세로 말이다.


 한두 달 정도의 간격으로 시시콜콜한 잡담은 계속 이어졌다.


 녀석은 원래 꿈이었던 야구 선수 대신 다른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고등학교도 유명 야구부가 있는 곳으로 진학하고, 원장님과 담판 짓고 성적을 내 지원까지 받은 녀석이 그 꿈을 접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본인이 충분히 심사숙고한 뒤에 내린 결정이라면 존중해야겠지.

 문자를 계속해서 읽어내려갔고, 마침내 반년 전에 보낸 녀석의 마지막 메시지에 도달했다.


 [ 혁이 형 나 이번 주에 열리는 게이트 타고 떠남 준비 열심히 했다 ]

 [ 나도 살아 돌아올 거니까 형도 돌아오면 연락 좀 해줘 ]

 [ 누님이 열 많이 받았는데 이제 진짜 돌아왔으면 좋겠다 ]


 연락 좀 하라는 녀석이 전화를 정지시켜 둔 모순적인 상황에 헛웃음이 나왔다.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는 듯한 내용으로 보이긴 했지만,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게이트? 살아 돌아와?’


 문을 뜻하는 말일 텐데, 그렇다고 공항 게이트를 말하는 것 같진 않았다.

 보통 비행기 타고 떠난다고 표현하지 게이트 타고 떠난다고 말하는 일은 없지 않은가.

 내가 없는 4년 동안 무언가 다른 뜻을 가진 은어라도 생긴 것인가 싶어 인터넷을 켜고 검색했다.


 “게이트···.”


 영화 이름이라도 나오지 않겠냐 하는 생각으로 가볍게 입력하자.


 [ B등급 추정 마법서 ‘노티케의 서’, 한 달에 걸친 연구 끝에 해독 시작. 정부에서는 국립 마과학 연구소에 대한 지원 확대 의향을 밝혀. ]

 [ 동아시아 비무 대회 우승자의 국적이 한국인으로 밝혀져. 우승 상품 비급서를 바탕으로 새로이 문파를 창설키로 밝혀 파문··· ]

 [ 드랭 연합과의 회담 성공! 대한민국 최초의 제5계층의 섬을 향한 실마리가 열리나. ]

 [ 비각문과 서리 전사단 클랜이 탐사단 모집을 하기로 밝혀 개척자들 사이에 기대감이 돌고있다. 이번 모집은 루벨라르 섬에서 발견된 신규 던전 탐사를 위한 모집이라 알려졌다. ]


 그 결과 창은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뉴스 제목들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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