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배우가 작곡 능력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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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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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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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어려운 일들

DUMMY

“뭐? 피자집 딸? 아니, 뭐 이런.”


서현의 말에 박도훈의 엄마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서현이 짐짓 놀란 듯 말을 이었다.


“어?! 피자 싫어하세요? 아... 그러면 곤란한데.”

“아니, 얘가 미쳤나. 지금 무슨 말을...”

“그렇잖아요. 남편 되시는 분이 피자집 운영하는 회사에 이사씩이나 되시는데, 피자를 싫어하면 곤란하죠.”

“뭐?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그녀의 남편이 다니는 회사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중에 유명한 피자 체인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게 도대체 피자집 딸이니, 피자를 싫어하니, 좋아하니 하는 것들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말인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었다.


진짜, 어디가 이상한 애 아니야? 도훈의 엄마가 미간을 찌푸릴 때였다.

서현이 예의 짓궂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에이, 아무튼 생각하시는 뭘 하려고 하시기 전에, 도훈이 아버님께 남, 충자, 헌자 쓰시는 분 아시냐고 여쭤보고 하세요.”

“뭐?”

“저희 외할아버진데, 성질 아주 고약하신 분이시거든요. 뭐, 손주라고는 저 하나뿐이라, 제 말은 잘 들어주시긴 하지만요.”


“아니, 내가 너희 외할아버지를 왜... 어? 너 지금 뭐라고 했어? 남충헌?”


박도훈 엄마의 눈이 왕방울만 하게 커졌다. 그 이름의 정체가 순간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남충헌 회장.

재계 3위 동명그룹 창업주의 삼남이자, 남편이 다니는 종합 식품·외식기업 KPC그룹의 오너.


순간 그녀의 몸이 얼어붙을 때였다.


“근데, 아주머니가 뭘 하시려고 하기 전에 제가 뭘 좀 하긴 해야 할 것 같아요.

명색이 제가 그 회사 주주 거든요. 아니, 그냥 할아버지가 쥐꼬리만큼 주시긴 했는데. 어쨌든 주주로서, 의무는 다해야죠. 회사라는 데가 그렇다잖아요. 인사가 곧 만사다.”


어느새 태훈 쪽으로 다가온 노서현이 태훈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는 말했다.


“사실 제가 회사 일 그런 거는 일도 관심이 없었는데요. 어떡하겠어요. 무지무지 아끼는 후배가 회사 일에 관심 좀 가지라고 부탁하는데요.”


노서현이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마지막 말로 쐐기를 박았다.


“아무튼. 도훈 아버님께 말씀 전해주세요. 연락 기다리시라고.”


얼어붙어 버린 도훈과 그의 엄마.


서현이 할 말을 이제 다 했다는 듯, 태훈과 다른 아이들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럼, 이제 우린 가볼까?”


곧 태훈 일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


도훈과 그의 엄마가 넋이 나간 표정으로 그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리고.


“헉!”


어느 순간 정신이 퍼뜩 돌아온 도훈의 엄마가 다급하게 외쳤다.


“저기! 저, 학생! 학생? 그 뭔가 오해가 좀 있는 것 같은데. 잠깐, 얘기 좀 해! 잠깐만 애길 좀...”


하지만 이미 태훈 일행은 저만치 사라져버린 후. 그녀의 말은 그저 텅 빈 복도를 공허하게 맴돌 뿐이었다.


“......”


어느새 복도에는 박도훈과 그의 엄마만이 덩그렇게 남겨져 있었다.



**



“이번에 우리 연기과로 전과한 학생들이 있어.”


태훈이 교무실에서 만났던 연기과 교사, 이아영이 더 이상 밝을 수 없는 얼굴로 태훈과 윤아, 그리고 반 아이들을 번갈아 보았다.


“아마도 지난 연극제에서 두 사람을 봤으니까. 얼굴은 잘 알 거야. 문창과에서 온 성태훈, 그리고 김윤아.”


태훈과 윤아가 이아영 선생의 소개에 맞춰 인사를 했다. 아이들이 박수로 두 사람을 맞았다.


“일단은 두 사람이 같이 왔으니까. 저기 함께 앉도록 하고. 아직은 두 사람이 어색할 테니까, 모두 태훈이하고 윤아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 알았지?”

“네!”

“자, 그럼 조회 끝. 회장.”


회장의 구호에 따라 인사를 마치고.


“태훈아. 윤아야. 편하게 생각해. 필요한 거 있으면 나한테 얘기하고.”

“네.”


이아영 선생이 애지중지하는 뭔가를 보는 따뜻한 눈빛으로 두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교실을 나갔다.


“윤아야.”

“응? 아.”


태훈이 윤아에게 눈짓을 보내고 빈자리로 향하자, 윤아도 바로 뒤따랐다.

두 사람의 걸음을 호기심 어린 눈빛들이 쪼르르 따라왔다. 하지만 따라온 건 호기심의 눈빛만은 아니었다.


“어이.”


커다란 덩치, 한눈에 보기에도 누아르가 장르인 인상. 한 남학생이 위협적인 모습으로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


그가 태훈 앞에 서더니, 대뜸 물었다.


“너, 싸움 좀 하냐?”


태훈이 미간을 찌푸렸다. 이건 또 무슨...


“네가 이번에 우리 연기과 선배들 다 깠다는 거지?”


남학생이 미간을 꿈틀거렸다.


태훈이 피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싸움은 덩치로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 줘야 하나.


“그래서?”


태훈이 굳은 얼굴로 대꾸하는 순간이었다. 남학생이 피식 웃었다.


“잘했다.”


응? 갑작스러운 남학생의 말에 태훈이 고개를 갸웃할 때였다.


“아니, 이 자식! 내가 깔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걸 먼저 까버리면 난 어떡하냐! 크하하!”


웃음을 터트리자, 예상외로 귀여운 구석이 있는 얼굴이었다.


“이야, 너 그때 그 연극 액션 장면, 그거! 나 속일 생각하지 마. 그건 싸움 좀 해본 놈의 몸놀림이었다고! 크하하.”


어? 남학생이 웃는 모습을 보자, 그제야 태훈의 머릿속에서 누군가가 떠올랐다.


사십이 다 된 나이에 느지막이 빛을 본 액션 배우. 오중석.

그제야 그의 명찰이 태훈의 눈에 들어왔다.


아니, 근데 오중석 씨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어떻게 40살 얼굴이 더 젊어!


‘와. 이해가 안 되네. 완전 못 알아볼 뻔 했잖아.’


태훈이 혀를 내둘렀지만, 태훈의 생각을 알 리 없는 오중석이 친근한 미소로 손을 내밀었다.


“앞으로 잘 지내보자. 나 오중석. 내 얼굴 보면 알겠지만, 나는 뭐냐. 송강태, 황상민 같은 그런, 알지? 그런 연기파 배우. 그게 나의 미래야.”


응. 아니야. 그냥 다 때려눕히는 거예요. 오중석 씨의 미래는.


그의 미래 모습을 상상 태훈이 피식 웃으며, 그가 내민 손을 맞잡았다.


“반가워. 잘 부탁한다.”


오중석이 배시시 웃었다.

어울리지 않는 귀여움이 또 새어 나오는가 싶더니, 눈이 슬금슬금 윤아 쪽으로 움직였다.


“저기...”

“반가워! 나 김윤아. 잘 부탁해!”


윤아가 밝은 웃음을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순식간에 오중석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아하하! 반가워... 으하하!”


오중석의 눈이 윤아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갈 길을 잃은 채 허공을 헤매었다.


그때였다.


“나도 반가워!”

“내가 더 반갑다!!”


눈치만 보고 있던 아이들이 오중석과 윤아가 악수하는 걸 본 그 순간, 불을 켜고 태훈과 윤아 쪽을 향해 달려들었다.


“으아. 연예인 보는 거 같아. 너희들 연극제에서 진짜 멋있더라!”

“나, 완전 반했잖아. ‘그러다가 궁금해서 뒤져버릴 수도 있는데-.’ 우히히.”


모두들 흥분해서 떠들기 시작했다.


“저기, 저기, 주성찬 감독님 작품 캐스팅됐다던데! 어떤 역이야? 으아, 좋겠다. 진짜 궁금하다.”

“감독님 또 만나 봤어? 어때, 어때? 아, 진짜 부럽다. 나도 주성찬 감독님 만나보고 싶은데...”


태훈은 이미 연기과 1학년 아이들의 우상이었다.


태훈이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아직은 순수한 십대들이었다. 시기보다는 선망이 익숙한. 물론 박도훈 같은 몇몇 녀석들만 빼면.


“저기, 성태훈. 잠깐만.”


한 학생이 태훈과 윤아를 둘러싸고 있는 학생들을 해치고 태훈을 불렀다.


“어?”

“저기, 3학년 선배가 너 찾는데...”


태훈과 윤아를 둘러싸고 있던 아이들의 시선이 교실 문을 향했다. 아이들 틈 사이로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연극동아리 ‘창공’의 회장 윤성민이었다.


“안녕.”


태훈과 눈을 마주친 윤성민이 손을 흔들었다.


“태훈아. 잠깐 볼 수 있을까?”


윤성민의 말에 자연스럽게 길을 터주는 아이들. 태훈이 그 사이로 천천히 걸어 나갈 때였다.


“잠깐만요.”


오중석이 태훈과 윤성민 사이를 가로막았다.


“무슨 일이십니까. 저한테 얘기하시죠.”


눈썹을 꿈틀거리며 내뱉는 어딘가 학원물 대사 같은 말투. 태훈이 민망한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쓸어내렸다.


아, 얜 왜 또 오바를 하고...


윤성민 역시 같은 생각이었는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볼을 긁었다.


“그 뭐, 축하는 당사자에게 해야 맞는 것 같은데.”

“축하요?”


다시 한번 눈썹이 꿈틀거리는 오중석. 태훈이 그런 오중석의 어깨를 툭툭 쳤다.


“저기. 중석아?”

“응?”

“좀 비켜라.”

“아.”


오중석이 자기도 이제야 조금 민망했는지 머리를 긁적였다.


태훈이 중석을 지나 윤성민의 앞으로 다가갔다. 성민이 밝게 웃으며 말했다.


“일단, 우리 연기과로 온 거 환영하고, 축하한다.”

“고마워요. 선배.”

“그리고...”


윤성민이 뭔가 멋쩍은 듯 볼을 긁으며 말했다.


“고맙다.”

“고맙다뇨?”

“아니, 뭐, 그... 네 덕분에 우리 ‘창공’도 좀 바뀔 것 같아. 이제.”


연극제 심사에서의 충격적인 탈락 후, ‘창공’ 임원회 안에서는 난상 토론이 벌어졌고.

그렇게 해서 나온 결론은.


“우리도 이제 학년별 배역 배정이나, 사전에 배역 내정하는 그런 거 없애기로 했어. 사실 뭐, 진즉에 그랬어야 했는데.”

“......”

“좋은 약이 될 것 같아. 이번 일.”


윤성민이 씩 웃었다.


“아무튼 고맙다는 말 하고 싶었어.”

“......”

“역시 축하도 할 겸.”


성민의 웃음이 더욱 밝아졌다.


“그럼, 수고해라. 나 갈게.”

“네. 축하 고마워요. 얘기 전해준 것도요.”


그렇게 윤성민이 복도 저쪽으로 사라질 때까지 태훈은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만 폼 잡고 이리 와. 성태훈.”


갑자기 불쑥 앞을 가리는 얼굴. 다시 누아르가 쳐들어왔다.


“우리의 환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크하하!”


경쾌한 오중석의 웃음이 교실과 복도를 따라 울려 퍼졌다.



**



6월을 지나고 있는 날씨는 이제 제법 더운 공기를 내뿜고 있었다.

그리고. 계절의 열기만큼이나 점점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태훈이었다.


가장 우선되는 일은 역시 드라마 촬영 준비.


- 좋다! 태훈아! 살짝만 감정을 누르면서 다시 한번 가보자!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김규용 PD의 은퇴작 촬영. 강찬호 원장이 온 힘을 다해 태훈을 도왔고.


- 여기서 물고기가 잡혀?

- 참 나. 물이 흐르는데 물고기가 없을까.


윤아도 항상 태훈의 대본 상대가 되어 주었다.


연기 연습은 하루하루가 꽤 즐거웠지만, 인생이란 게 어디 그리 만만하던가. 태훈도 늘 즐거운 일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곧 다가올 기말고사 준비.


- 덕중아.

- 왜?

- 공부하기 싫다.

- ... 나도.


공부하기 싫어하는 건 덕중이나 태훈이나 마찬가지였지만, 확실히 판덕중은 천재가 맞는지, 공부에도 상당한 재능이 있었다.


역시 세계적인 영화감독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야.


... 응? 그럼 난?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인데. 왜 공부는 그만큼 못 따라가는 건지. 그래도 중학교 때는 곧잘 했는데.


그게 의문이긴 했지만, 아무튼 태훈은 해야 할 일을 차곡차곡해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오늘.


본격적인 기말고사 준비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태훈이 마지막으로 처리하려고 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니까...”


태훈의 누나 성보라가 묘한 표정으로 태훈을 바라보았다.


“네가 작곡을 했다고?”

“응.”

“그리고 그 곡을 팔려면, 법률 대리인이 필요하고?”

“맞아. 내가 아직 미성년자니까 그렇기도 하고, 말했듯이 성인이 될 때까지는 예명으로만 활동하려고 하니까 필요하기도 하고.”


보라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태훈아. 누나가 요즈음 네 속도를 못 따라가겠다. 그, 작곡이라는 게 이렇게 뚝딱 배워서 곡을 팔 정도가 되는 거야? 너 이거 만진 지 이제 겨우 석 달 됐잖아.”


보라가 태훈이 세팅해 놓은 홈 스튜디오 장비를 가리켰다. 태훈이 태연하게 어깨를 으쓱했다.


“팔 수 있으니까. 부탁을 하는 거겠지?”

“아니, 그러니까 그게, 말이 안 되는...”


어릴 적부터 태훈을 키우다시피 한 보라였다. 이 장비가 들어오기 전까지 태훈은 작곡에 관심도 없었다.


그러니 정말 딱 3개월 전이었다. 태훈이 작곡을 하겠다고 뭔가 손대기 시작한 건.


근데 곡을 만들어 판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보라는 그 말을 꿀꺽 삼켰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 때문이었다.


‘태훈이가 연기를 시작한 것도 이제 고작 석 달인데.’


그런데 드라마 주연에, 영화 조연. 그것도 완전히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보라가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기도 전이었다. 태훈이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냐는 듯, 툭 말했다.


“궁금하면, 한 번 들어 볼래?”


작가의말

진크라웅 님 후원 감사드립니다(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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