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천의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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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eloukor
작품등록일 :
2024.08.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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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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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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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5. 깨어나셨네요.

DUMMY

향긋한 냄새가 코를 간질였다. 어딘가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냄새였다.

설은 자기도 모르게 눈을 떴다. 두꺼운 이불과 뜨듯한 온돌 때문에 몸이 따듯하다 못해 후끈했다. 조금이라도 더 눈을 감고 쉬고 싶었지만, 한 번 눈을 뜨니 다시 잠들 수가 없었다. 눈을 뜬 설은 몸을 일으켰다. 복부가 찔리는 듯 아팠다.

몸을 일으키고 보니 옆에 거울이 있었다. 낡아서 비친 모습이 흐릿했으나, 설의 온몸을 감싼 붕대를, 그리고 콧잔등에서 오른쪽 뺨까지 이어진 흉터를 보는 데에는 충분했다. 설은 반사적으로 얼굴에 손을 가져갔다가, 딱지를 괜히 건드려 흉이 지는 꼴을 보기 싫어 다시 손을 놓았다.

설은 자기 몸을 좀 더 살펴보았다. 배에는 붕대를 감았는데 피가 배어 나왔는지 새카맣게 물들어있었고, 비수가 박혔던 부위는 여전히 욱신거렸다. 또 살펴보니 몸 곳곳에 침을 맞은 흔적이 있었다. 설은 체탐군 사람 중에 침을 놓을 줄 아는 사람이 있었던가 고민에 빠졌다.

그렇게 고민하는 와중에 방문이 열렸다. 설이 고개를 돌리니, 파랑이 놀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 옆에 무릎 꿇고 앉았다. 그러더니 별안간 아무런 말도 없이 설을 꽉 끌어안는 것이었다. 설이 놀라 움찔하자 파랑이 말했다.


“가만히, 가만히 있어요.”


그녀의 팔 힘이 더더욱 강해졌다. 설은 자기도 모르게, 전에 그랬듯 파랑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천주님 감사합니다······.”


파랑은 한참을 놓아주지 않았다. 설의 숨이 갑갑해질 즈음에야 파랑은 천천히 손을 떼었다.


“그, 깨어나셨네요.”


파랑은 순간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고는 얼굴을 붉히며 뺨을 긁었다. 설 역시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돌리며 물었다.


“얼매나 이러고 있었슴둥?”

“어제 내내 주무셨습니다.”

“내 하루 꼬박 잤다느 말임둥?”


파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공께서는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일을 겪으셨으니까요. 그럴 만도······.”


하루를 꼬박 날렸다는 사실에 설은 순간적으로 놀라 몸을 일으키려 했다. 그러나 갑작스레 찾아온 고통에 얼굴을 찡그리며 다시 앉았다. 파랑은 설의 어깨를 붙들며 다시 앉혔다.


“놈들이 동지에 온성을 공격하리라는 이야기는 이미 전해 들었습니다. 수개 아저씨가 다 전해주셨고, 만호께서 온성부사 나리와 머리를 맞대고 계십니다.”

“하, 다행입꾸마. 다행······.”


마음을 가라앉히려던 설의 눈이 다시 크게 뜨였다. 그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치켜들며 말했다.


“새, 생원 나리, 청운이······.”


설의 안색이 파래졌다. 그런 설을 보던 파랑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침묵이 무슨 뜻인지 설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 드리운 근심은 확신에 확신을 더할 뿐이었다.

설은 고개를 떨구었다. 그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그 개새끼, 내한테르 끝까지 형님이라구 말 아이했습꾸마.”


파랑 역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설은 눈가를 손으로 훑었다. 그리고는 억지로 웃어 보이며 말했다.


“궈래 잘못 아임둥······.”


또다시 이웃을, 또다시 가족을 잃었다는 사실에 설은 몸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그는 앓는 소리를 내며 드러누웠다. 파랑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다시 이불을 덮어주며 말했다.


“좀 더 쉬세요.”


파랑은 조심스레 일어서서 방문을 닫고 나갔다. 설은 자기도 모르게 계속 탄식했다. 심장이 저리다 못해 썩어 문드러지는 기분이었다. 스스로가 너무나도 한심하다는 생각에 도저히 잠들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 몸은 피로와 고통 때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괴롭기 짝이 없었다.

뒤척이고 또 뒤척이며 잠을 청하던 설은 다시 몸을 일으켰다. 여전히 찔린 상처가 욱신대고, 온몸이 지끈거렸지만, 도저히 잠들 수가 없었다. 설은 고통에 앓는 소리를 내며 옷을 걸치고 일어섰다.

바깥으로 나오니 눈이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설은 주변을 돌아다니는 아전과 나졸을 보며 자신이 온성 관아 구석에 있는 숙소에 있었음을 깨달았다. 인기척에 처마 아래 앉아있던 파랑이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설을 부축하며 말했다.


“더 안 주무셔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어차피 잠두 오디 않슴다.”


그때 뜻밖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나오셨네.”


익숙하지 않은 목소리에 설은 고개를 들었다. 파랑의 옆자리에 예상 밖의 여인이 앉아있었다. 처진 눈의 남궁공녀였다. 율은 설과 파랑을 번갈아 보며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입에 대고 있었다. 향긋한 냄새는 그 찻잔에서 나온 모양이었다.


“침놓을 때까지만 해도 한 이레는 누워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러문 궈래이······.”(그러면 당신이······.)


율은 차를 홀짝이며 말했다.


“이것저것 배우다 보니 의술에도 손을 댔었습죠.”

“여기느 어쯔게 들어왔슴둥?”(여기는 어떻게 들어왔습니까?)

“수개 아저씨가 말씀해주셨습니다.”


파랑이 대신 대답했다.


“야인 부락에서 도와주셨다면서요.”

“그랬습지. 그 스님으느?”(그랬죠. 그 스님은?)

“공선 스님이요? 글쎄요. 그때 헤어지고 못 봤는데.”


입가를 긁적이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설은 그날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 대며 쉬잇, 소리를 내던 율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녀 처진 눈매엔 기이한 요염함이 있었다. 감옥에서 마주했을 때는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이었기에 그 요염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차를 홀짝이며 곁눈질하는 지금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설은 아리따운 여인의 눈매와 웃음에 반응하기에는 머리가 너무나도 어지러웠다. 그는 특별한 말도 행동도 없이 툇마루에 털썩 걸터앉았다. 율에게는 꽤 뜻밖의 반응이었다.


“목숨을 구해줬는데 고맙단 말도 없군요.”


율은 엉덩이를 움직여 설의 바로 옆까지 바싹 붙었다.


“고맙슴다.”


설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말했다.


“반응이 시원찮네. 엉덩이 찔러 절받는 기분인걸.”

“옆구리겠죠.”


파랑의 목소리에는 왠지 모르게 짜증이 섞여 있었다. 그런 파랑을 뒤로하고 율은 특유의 요염한 눈매를 하며 들이밀었다.


“대인, 남궁가의 미천한 이 소녀가 대협의 명줄을 늘려드렸으니, 몇 가지 부탁을 하여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떤가요?”


그러면서 율은 자기 어깨를 설에게 문질렀다. 설은 그러나 별말이 없었다. 율이 설의 안색을 살펴보니, 설의 얼굴은 너무나도 어둡고 수심 가득해 보기 안쓰러울 정도였다. 커다란 키와 덩치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툇마루에 앉은 설의 모습은 조그마했다. 장난스레 접근했던 율조차도 입을 더 열지 못했다.

설이 반사적으로 손으로 눈가를 문지르려 하자 율이 놀라 말했다.


“얼굴 건드리지 마세요.”


율의 말에 설은 얼굴에서 손을 뗐다. 그 순간 파랑이 설과 율의 사이를 가르고는 억지로 비집고 들어와 툇마루에 앉았다.


“뭐 하는······.”

“여, 여기가 좋군요.”


새빨간 얼굴의 파랑을 보자 율은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가 사라지자 파랑은 얼굴을 감추려는 듯 고개를 숙였다. 둘 다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이 없었다.

어린 시절 이렇게 함박눈이 내릴 때마다 설은 김 서방, 양 생원을 비롯한 아이들과 함께 눈을 던지며 놀았고, 그 모습을 설의 어머니가 웃으며 지켜보았다. 양 생원을 부르는 호칭이 ‘야’에서 ‘나리’가 되었어도, 둘은 같이 사냥을 나가고 읍내에 나가며 형제처럼 지냈다. 그런 사람을 두고 설은 홀로 도망쳤다. 형제를 버리고서야 설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일이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자신이 싸울 줄을 몰랐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설은 도저히 떨칠 수가 없었다. 그가 자기도 모르게 괴로움에 신음하자, 파랑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박 공?”


설은 반사적으로 또 얼굴을 문지르려 했다. 파랑이 재빨리 설의 손목을 잡아채지 않았더라면 설은 다시 얼굴을 문지르고 불필요하게 상처를 덧냈을 것이었다. 파랑의 작은 손에서 나오는 무시무시한 힘에 설은 손목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설은 파랑에게 잡힌 손과 그녀의 눈을 번갈아 보았다.

서로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니 파랑이 먼저 고개를 돌렸다. 그녀가 손을 놓았음에도 설의 손목이 욱신거렸다. 그 손목을 어루만지던 설은 무언가 결심한 듯 두 손을 무릎에 두며 말했다.


“저기.”

“네, 말씀하세요.”


파랑은 멋쩍게 허벅지를 손으로 문지르며 설의 말을 기다렸다.


“칼 쓰느 법 가르쳐 주웁소.”


그 말에 파랑은 놀란 얼굴로 설을 바라보았다. 설은 대답 없이 그녀를 돌아보았다. 얼굴이 점점 붉어지는 것이 홍시가 익어가는, 아니, 열을 받은 철이 달아오르는 모양새였다. 두 사람은 서로의 눈동자를 뚫어지도록 바라보았다. 그때 설은 파랑이 삼백안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파랑은 설의 눈동자가 생각보다 밝음을 알았다.

둘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두 사람 모두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라 열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파랑은 왼손으로는 옷자락을 꽉 쥐며 오른손으로는 뺨을 긁었다.


“어, 어차피, 때가 되면 가르치려고 했습니다.”

“고, 고맙슴다.”

“내일부터. 내일부터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더 쉬세요. 아직 동지까지는 사흘 남았으니까요.”


설은 고개를 끄덕이며 버릇처럼 얼굴에 손을 가져가려다가 멈췄다. 한동안 버릇 때문에 고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숙소의 문이 열리고, 다시 향기로운 냄새가 코를 찔렀다. 율은 쟁반에 찻잔 세 개를 담아 툇마루로 나왔다. 그녀는 미소 띤 얼굴로 두 사람에게도 차를 나누어주었다.


“이건 무시기오?”

“차죠.”


율은 차를 한 번 홀짝였다.


“별 효능은 없어도 냄새가 좋지요.”


그때 누군가가 빠른 걸음으로 함박눈을 가르며 숙소로 다가왔다. 꿩 깃털 달린 갓을 쓴 양반이라면 분명 심 종사였다. 심 종사는 파랑의 이름을 불렀다.


“소 소저. 홍 만호께서 부르고······. 아, 깨어났군.”


심 종사는 율에게 고개만 까딱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심 종사는 설을 보며 말했다.


“몸은 어떤가?”

“일없슴다.”

“그럼 따라오게.”


그 말에 설과 파랑이 동시에 일어나더니 손에 들었던 차를 단숨에 들이켰다. 둘은 차의 향기도 미묘한 맛도 느끼지 못한 채 찻잔을 쟁반에 두고 심 종사를 따라갔다. 그 모습을 보던 율은 한숨을 한 번 쉬고는 자기도 차를 단박에 마셨다.


“어디 따라가 볼까.”


그녀는 순식간에 지붕 위로 올라서더니 경공으로 지붕 사이를 건너며 세 사람을 따라갔다.


셋이 온성 관아의 동헌에 들어섰을 때 안은 이미 사람들로 꽉 차 바글바글했다. 가운데에는 온성부사가 있었고 그 오른쪽에는 홍 만호가 굳은 표정으로 탁자 위에 펼친 온성과 그 주변의 지도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반대편에는 팔기군 무사 둘을 대동한 어선이 턱을 괴고 있었고, 그 옆에는 온성의 이방과 병방이 서 있었다. 그리고 탁자를 둘러싸며 수개를 비롯한 체탐군 병졸과 온성의 장졸들이 같이 서서 서로 쑥덕거리고 있었는데, 개중에는 회령댁이 수심 깊은 얼굴로 말없이 서 있었다. 심 종사는 먼저 온성부사에게 인사했다.


“종사관 심경응, 조총수 박설, 의병 소파랑 대령했습니다.”


그 말에 온성부사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답했다. 홍 만호는 고개를 돌려 설을 보았다.


“고생했다. 몸은 어떤가?”

“일없슴다.”

“자네 동무 일은 미안하게 됐다.”


설은 대답도 못 하고 말을 얼버무리며 말석으로 향했다. 홍 만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다시 지도를 보았다. 한편 온성부사는 수개와 설을 번갈아 바라보며 운을 뗐다.


“그러니까, 외적이 동지에 온성을 공격한다는 말인가?”


수개가 그렇다고 답하자, 옆에 있던 어선이 끼어들며 지도의 온성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저께의 싸움으로 투먼강 근처에 위협이 될만한 야인은 없어졌다. 그 칼 쓰는 무림의 창부는 이 온성의 감옥에 있고, 우리 니루의 병사들과 너희 병졸들이 돌아가면서 경계를 서고 있다. 너희만 잘한다면 그년이 탈출할 일은 없을 거다.”


홍 만호는 지도 속 육진 곳곳을 가리키며 그 말을 받았다.


“무림맹에게 당한 마을 사람한테서 말을 듣고 그 애꾸놈을 비롯한 무사들의 인상착의를 그려 넣은 방을 육진 곳곳에 붙였다. 또 체탐군이 많이 상했으니 이틀간 순찰은 안 하고, 미전진 같은 진보에 전담하갓어.”


병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소곤댔다. 이야기를 듣던 온성부사는 이방을 돌아보며 물었다.


“호패를 착용하라는 명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기······.”


이방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묘년에 호패제르 또 폐지한 이래 읍내에 호패 가진 사람이 거의 없습꾸마. 이제 와 이틀 내내 호패르 만드러두 사름들이 받을디는······.”

“알았네.”


온성부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사로잡은 자들에게는 얻은 게 없는가?”

“형문을 가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이렇다 할 결과가 없습니다.”


심 종사가 대답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온성의 방비를 최대한 강화하고 읍성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뿐입니다.”


온성부사가 한숨을 깊게 내쉬자 홍 만호가 그 한숨에 대답하듯 말했다.


“종사관 말이 맞수다레. 진인사대천명이라 하지 않습네까. 우리래 열심히 준비하는 일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너무 괴로워 마십시오.”

“그래, 위대한 다이칭 구룬의 팔기도 같이 있으니 말이야. 도호부사께서는 마음 놓으셔도 좋소.”


어선의 말을 끝으로 온성부사는 회의를 파했다. 온성부사가 의자에 앉아 길게 한숨을 내쉬고, 아전들은 나졸을 시켜 탁자 위의 지도를 정리했다. 어선이 나가고, 체탐군이 나갈 때가 되자, 홍 만호가 설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살아 돌아와서 고맙네.”


그 말을 하고서 홍 만호는 눈이 쏟아지는 마당으로 향했다.


작가의말

정묘년: 162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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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어명이오! NEW 15시간 전 10 0 14쪽
25 25. 온성 싸움 다 끝났슴다. 24.09.16 13 1 15쪽
24 24. 그래, 큰일을 했지. 24.09.13 17 1 13쪽
23 23. 그대의 희생을 기억하겠다. 24.09.12 21 4 15쪽
22 22. 절대 살려 보내지 말라우. 24.09.11 24 4 14쪽
21 21. 만호 나리가 위험함둥. 24.09.10 24 4 18쪽
20 20. 칼에는 눈이 없으니, 원망치 말지어다. 24.09.09 24 4 15쪽
19 19. 자기연민에 빠진 그 새끼들만의 감상 24.09.06 25 4 15쪽
18 18.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1 24.09.05 32 4 14쪽
17 17. 우리가 공을 믿을 수 있습니까? 24.09.04 27 5 13쪽
16 16. 다시, 다시 하세요. 다시. 24.09.03 28 5 14쪽
» 15. 깨어나셨네요. +1 24.09.02 33 5 14쪽
14 14. 저 하늘과도 같은 힘으로 24.08.30 32 5 14쪽
13 13. 최대한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여줘. 24.08.29 31 5 14쪽
12 12. 내 구해야 할 사름이 있소. +1 24.08.28 34 5 15쪽
11 11. 우린 너희 손에 죽은 내 나라와 사형제의 복수를 하러 온 거야. 24.08.27 40 5 16쪽
10 10. 산동 태산의 제자 '적수련' 24.08.26 43 5 15쪽
9 9. 조선말 쓰구 조선 깃발 아래서 싸우문 조선 사름이오. 24.08.25 47 5 15쪽
8 8. 이제 님재도 체탐군이야! 24.08.24 52 5 18쪽
7 7. 똑바로 대답을 안 하면 앉은뱅이 병신이 되기 전까지 관아 문을 못 나간다. 24.08.23 54 5 14쪽
6 6. 하늘은 우리 편이 아이야. 24.08.22 56 5 13쪽
5 5. 조선은 두 번 다시 패하지 않는다! 24.08.21 60 6 14쪽
4 4. 죽음을 각오했다. 24.08.21 62 6 15쪽
3 3. 그 칼잡이 따라가문 니도 이 나라께 잡아먹히는 거다. 24.08.20 67 6 19쪽
2 2. 놈들은 한때 '무림맹'이라 불렸지. +1 24.08.19 86 6 15쪽
1 1. 우리는 그냥 포수임다. 24.08.19 129 9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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