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천의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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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elou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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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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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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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6. 다시, 다시 하세요. 다시.

DUMMY

진시가 막 되었을 무렵임에도 해는 이제 막 동쪽 산기슭에서 기지개를 피고 있을 뿐, 하늘은 새까만 종이에 빨간 물감 조금 푼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그 시간에 온성의 한 가옥에서는 체탐군 소속 병졸 여럿이 마당으로 모여들었다.

그들이 다 같이 빗자루로 밤새 쌓인 눈을 한구석에 쓸고 나니, 때마침 해가 솟아 드디어 아침이라고 할만한 때가 되었다. 그러자 심 종사가 종이와 붓을 들고 서서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점고 시작하겠다. 조총수 박설.”


심 종사는 설을 시작으로 점고를 시작했는데, 왜검을 배우기 위해 모인 체탐군 병졸들은 셋이었고, 그중 둘은 처음에 설이 만났던 왜검수였다. 정말로 왜검을 처음 배우는 사람은 설 한 명뿐이었다. 심 종사는 오히려 사람이 적은 것이 낫다며 금세 점고를 끝내고는 명단이 있는 종이를 구석에 내다 던졌다.

점고가 끝나자 남바위와 볼끼로 얼굴을 감싼 파랑이 들고 있던 목봉 여럿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병졸들은 각자 알아서 목봉을 하나씩 챙겼다. 낡고 갈라진 나무 막대기였지만, 은근한 무게감이 있어 잘못 맞았다가는 몸이 상할지도 모를 물건이었다.


“자 그럼.”


파랑은 목봉을 한 번 쓰다듬고는 그녀의 조부에 대해서, 항왜에 대해서 먼저 설명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항왜는 임진년에 바다를 건너 조선을 침략했으나 이내 조선에 감화되어 투항하고 일본에 맞서 싸운 무사였다. 파랑은 그들의 검술이 매우 신묘하고 놀라워서 조선의 그 누구도 당해내기 어려웠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를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어딘가 들떠 있었다. 하지만 설은 임진년이라는 단어 이후로 정신이 멍했다.


“박 공. 집중하세요.”


파랑의 질책에 멍하니 서 있던 설이 퍼뜩 정신을 차리며 고개를 들었다.


“박 공께선 제 앞으로 오시고, 종사관께서는 다른 분들의 대련을 좀 더 봐주십시오.”

“알겠네.”


심 종사는 두 왜검수를 데리고 마당 한구석으로 향했다. 왜검수 하나가 설을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누구느 칙칙한 선스나 새끼들하구 칼질하는데 불부더라.”(누구는 칙칙한 사내 새끼들하고 칼질하는데 참 부럽다.)


왜검수들이 웃음을 터트린 그때 지붕 위의 누군가도 똑같이 웃었다. 소리를 따라 고개를 드니 어느새 남궁공녀가 지붕에 앉아 체탐군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체탐군과 눈이 마주친 율은 손을 한 번 흔들었지만 다들 무시했다. 하지만 파랑의 얼굴은 어딘가 붉었다.

파랑은 한 번 심호흡하고는 목봉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검이나 검술에 대해서는 얼마나 아십니까?”

“모릅꾸마. 한나두 모릅꾸마.”


파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잘됐군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이상한 버릇이 든 사람보다 더 가르치기 편하니까요.”


뒤에서 두 왜검수가 서로 대련을 하며 기합을 내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를 뒤로한 채, 그녀는 설의 손에 들린 목봉을 겨누며 말했다.


“일단 한 번 휘둘러보세요.”


파랑이 목봉을 앞으로 뻗었다. 설은 한 번 심호흡하고는 큰 목소리로 기합을 내지르며, 파랑의 목봉을 옆으로 쳐낼 기세로 휘둘렀다. 파랑은 그러나 간단하게 목봉을 아래로 내리며 한 바퀴 돌렸고, 중심을 잃고 비틀대는 설의 가슴팍에 목봉의 끝이 닿았다.


“다시.”


파랑은 다시 목봉을 앞으로 뻗었다. 뒤로 물러선 설은 다시 숨을 삼키고는 기합을 내지르며 위에서 아래로 강하게 목봉을 휘둘렀다. 허공을 가르는 무시무시한 소리와 함께 목봉이 땅에 처박혔다. 하지만 파랑은 어느새 옆으로 돌아와서는 설의 뺨에 목봉을 겨누고 있었다.


“다시.”


이번에도 파랑이 목봉을 앞으로 뻗었다. 설은 또 한 번 심호흡 하고는 다시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 사선으로 목봉을 휘둘렀다. 파랑은 손잡이를 높게 쳐들며 막았다. 순간적인 충격에 파랑이 윽, 신음을 흘렸다. 하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고 곧바로 설의 빈 손목을 목봉으로 가볍게 두드렸다. 파랑이 얼굴을 찡그리며 손을 흔들었다.


“강하군요. 힘이 어마어마해요.”

“이, 일없습꾸마?”

“괜찮습니다.”


그녀는 목봉을 바닥에 대며 말했다.


“하지만 자기 힘을 자기가 못 가누고 있군요.”


그녀의 말에 설은 지난번 싸움을 생각했다. 실제로 그가 온 힘을 다해서 휘두르고 내지른 공격은 대부분 통한 경우가 없었다.


“강함이 능사가 아님을 명심하세요.”


파랑이 미소지었다.


“내 잘 할 수 있을디······.”

“기본부터 천천히 알려드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파랑의 명령에 따라 설은 목봉을 들었다. 파랑은 목봉과 팔다리를 이용해 설의 자세를 하나하나 교정해주었다. ‘오른발은 앞으로, 왼발은 옆으로, 칼자루는 너무 단단히 쥐고 있지 말 것.’ 설은 파랑의 지도를 하나하나 되새기며 자세를 다듬었다.

기본적인 자세만 한 시진이 넘도록 익힌 끝에야 파랑은 다음으로 넘어갔다. 그녀는 설에게 목봉을 머리 위로 올리라고 말했다.


“이제 그대로, 아래로 휘두르세요.”


설은 무의식적으로 온 힘을 실어 아래로 내려찍었다. 목봉이 흙바닥을 강하게 때리고 설은 그 반동에 팔이 아팠다. 그 꼴에 파랑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제가 무어라고 했죠?”

“가, 강함이 능사가 아님으르······.”

“왜 안 지키시죠?”

“죄송함다······.”


파랑은 차갑게 말했다.


“다시.”


설은 최대한 집중해서 손에 힘을 넣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반대로 힘을 너무 주지 않은 나머지 목봉이 손에서 미끄러지며 힘없이 바닥을 툭 건드렸다. 파랑의 입에서 한숨이 튀어나왔다.


“다시, 다시 하세요. 다시.”


설은 한 번 더 심호흡하고는 다시 내려 베기를 시도했다. 이번에는 손에서 목봉이 미끄러지지 않았고, 애먼 바닥을 내려찍지도 않았다. 괜찮은 결과에 설은 슬쩍 웃었지만, 파랑은 여전히 차가운 표정이었다.


“상체만 쓰지 마시고, 무릎도 살짝 굽히면서. 검술은 온몸을 쓰는 겁니다. 다시.”


그렇게 몇십 번의 반복 끝에 그럴싸한 자세가 나오자, 파랑은 그제야 살짝 웃어 보였다.


“지금처럼 칼을 돌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며 베는 수를 ‘진전살적세’라고 합니다. 지금의 느낌을 기억해두세요.”


그리고 그녀는 설에게 다시 머리 위로 목봉을 들게 했다. 그리고 말했다.


“이번에는 ‘향전살적세’를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칼을 한 번 돌리면서 베어보세요.”


설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칼을 돌리라는 말을 계속 혼자 중얼댔다. 그 때문인지, 이번에도 무의식적으로 힘을 과하게 주어 목봉을 크게 돌렸다. 당연하게도 설의 자세가 무너지며 비틀거렸다. 파랑은 예상했다는 듯 바로 입을 열었다.


“가볍게, 손목만 써서. 다시.”


설은 그렇게 오시가 지날 때까지 목봉을 휘두르고, 또 휘둘렀다. 팔이 빠질 정도로 쑤시고 지끈댔으나 파랑은 계속 ‘다시’를 외쳤다. 설은 파랑의 고운 얼굴조차 미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 알았다.

점심이 되어 새참을 먹고 나니 고통이 갑작스레 엄습하여 손과 팔이 부들거렸다. 하지만 설은 최대한 내색하지 않고, 다만 스스로 손목과 팔을 문지를 뿐이었다. 야속하게도 시간은 흐르고 또 흘렀고, 파랑은 검술 교습을 이어나갔다.


“이번엔 두 사람이 같이 수련하는 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종사관 나리.”


파랑은 심 종사를 돌아보았다. 심 종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어깨와 팔다리를 한 번 흔들어 몸을 풀었다. 파랑 역시 남바위와 볼끼를 벗어던졌다.

이윽고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섰다. 둘은 각자 고개를 한 번 끄덕이더니 목봉을 검처럼 쥐고는 자세를 잡았다.


둘은 동시에 기합을 내지르며 나아갔다. 둘은 목봉을 한 번 회전시키며 휘둘렀고, 두 목봉이 부딪히며 큰 소리를 냈다. 그러자 둘은 다시 기합을 내지르며 목봉을 두 번 맞댔다.

다음, 심 종사는 제자리에서 오른발을 구르며 목봉을 그대로 위에서 아래로 휘둘렀다. 그러자 파랑은 오른 다리가 나오며 목봉을 높이 들어 공격을 막고는 곧바로 심 종사의 손목을 향해 목봉을 휘둘렀다. 목봉은 심 종사의 왼쪽 손목을 살짝 건드리는 것에서 멈췄다.

심 종사는 다시 제자리에서 오른발을 구르며 내려치기를 가했다. 그러자 파랑은 왼발을 살짝 옆으로 빼면서 심 종사의 오른쪽 손목에 목봉을 대었다. 만약 실제 검이었다면 파랑의 검이 심 종사의 두 손 사이에 들어가 오른쪽 손목에 칼날을 대는 모양새가 될 터였다. 파랑은 곧바로 오른쪽으로 나오며 심 종사의 손목을 긋듯이 목봉을 움직였고, 바로 손목을 노리며 목봉을 휘둘렀다.

심 종사는 이번에도 똑같이 목봉을 위에서 아래로 휘둘렀다. 파랑은 이번에는 왼쪽으로 나오며 칼을 들어 막고는 다시 심 종사의 손목을 향해 목봉을 휘둘렀다.

심 종사는 살짝 다리를 뒤로 빼고는 이번에는 파랑의 다리를 향해 목봉을 휘둘렀다. 파랑은 앞으로 나와 있던 오른 다리를 뒤로 빼면서 칼을 머리 위로 들었다. 그녀가 곧바로 심 종사가 그랬듯 칼을 내리치자, 심 종사는 왼손으로 칼자루 부분을, 오른손으로 칼등 부분을 붙잡고 머리로 향하는 내려치기를 막아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조금씩 물러서며 시연을 마쳤다.


시연은 파랑이 실전에서 보여주던 벼락같은 손놀림에 비하면 느릿느릿했다. 하지만 검술을 가르치기 위해 보여주는 상황에서 그렇게 엄청난 속도가 필요하진 않을 테니,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파랑은 이마에서 땀을 훑으며 설을 돌아보았다.


“따라 하시면 됩니다.”


눈으로만 봤을 때는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보는 것과 직접 체험함이 다르다는 사실 정도는 무식한 설조차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공께서는 방금 대련에서 제가 맡았던 역할을 하시면 됩니다.”


파랑은 목봉을 잡고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자세를 잡았다. 그러자 목이 아플 정도로 고개를 들어야 설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조그마한 소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태산과도 같이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무사가 코앞에서 설을 노려보고 있었다. 당연히 그녀의 몸집이 실제로 커졌다거나 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가 든 목봉은 진짜 왜검처럼 보였고 그녀 앞에 선 자신은 그 어떤 미물보다도 작아 보였다.

설은 눈을 감으며 마음을 추슬렀다. 죽음의 고비를 몇 번이고 살아서 넘은 주제에 고작 연습 따위에 이렇게 겁을 집어먹고 움츠러들 수는 없었다. 설이 다시 눈을 뜨자, 파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시작하죠.”


파랑이 먼저 앞으로 걸어나갔다. 설 역시 그녀를 향해 앞으로 나아갔다.


“향전살적세!”


파랑의 외침에 설은 반사적으로 검을 한 번 휘둘렀다. 두 목봉이 부딪혔다.


“다시!”


설은 파랑의 말을 따라 두 번 더 목봉을 휘둘렀다. 목봉을 세 번 맞대자 파랑은 발을 구르며 설의 머리를 향해 그대로 목봉을 내려쳤다.


“오른쪽으로 나오면서 막고!”


파랑의 말을 듣고 설은 오른발을 내밀며 목봉을 높게 들었다. 파랑의 목봉이 가볍게 부딪히며 청명한 소리를 냈다. 설이 다음 수를 기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자 파랑이 다시 말했다.


“손목을 치세요!”


설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목봉을 들어 막은 그 자세에서 바로 파랑의 왼쪽 손목을 쳤다. 힘 조절에 또 실패했는지 파랑의 얼굴이 순간적으로 일그러졌다. 하지만 그녀는 내색하지 않고 다음으로 넘어갔다.


“손목에 칼을!”


파랑의 느린 진전살적세에 설 역시 느릿하게 파랑의 손목 아래쪽에 봉을 대었다. 그리고 방금 본대로 오른쪽으로 다리를 빼며 움직이려고 했다. 하지만 설은 다리가 꼬였는지 그대로 바닥에 엎어지고 말았다.


“괜찮으세요?”

“예, 예, 일없슴다.”


그렇게 묻는 파랑은 자기 손목을 매만지고 있었다. 그녀가 손을 살펴보니 살짝 멍이 들어있었다. 하지만 파랑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넘겼다.


“좋아요. 다시 하죠.”


파랑은 이번에는 가슴팍에 칼자루를 두고 설을 겨누었다.


“연습이니까, 힘 조절 꼭 하세요.”

“알겠슴다.”


설은 다시 자세를 잡았다.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였다. 둘이 동시에 나서며 칼을 돌려 부딪혔고, 파랑은 다음에 와야 할 수를 큰소리로 외치며 설이 따라올 수 있도록 도왔다.

반복에 반복을 거친 끝에 설은 이제 파랑이 다음 수를 읊어주지 않아도 할 수 있을 정도까지는 성장했다. 비록 움직임은 여전히 엉성하고 손발이 꼬이는 일은 계속 벌어졌지만, 설은 명백히 나아지고 있었다.

두 사람이 몇 번째인지도 모를 대련을 끝냈을 때는 어느새 하늘이 다시 어두컴컴해지기 시작했다. 파랑조차 지쳤는지 숨을 헐떡이며 이마의 땀을 닦아냈다. 설 역시 무릎에 손을 대고 상체를 숙인 채 숨을 몰아쉬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몸을 일으키고는 땀을 한 번 훑으며 다시 목봉을 들어올렸다.

갑자기 설이 다시 목봉을 내려놓더니, 얼굴을 찡그리며 손을 쥐었다 폈다. 파랑이 설의 손을 잡고 살펴보니 손가락과 손바닥이 찢어져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설의 손바닥은 나름대로 거친 편이었지만 하루 내내 벌어진 검술 훈련에는 결국 버티지 못한 모양이었다. 파랑은 이럴 줄 알고 준비한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아주며 말했다.


“꼭 저 어렸을 때 같네요.”


파랑은 어린 시절 피투성이가 된 손을 부여잡고 울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찢어지고, 벗겨지고, 피로 물들어 엉망이 된 고운 손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지금처럼 굳은살이 박여 엉망인 손만이 남았다. 그 딱딱하고 까끌까끌한 손으로 파랑은 설의 손을 어루만졌다.

붕대가 감긴 손을 보며 설은 손을 한 번 쥐었다 폈다. 붕대에 피가 조금씩 배어 나오고 있었고, 여전히 쓰라렸다. 설은 다시 바닥에 놓은 목봉을 쥐며 일어섰다. 그 모습에 파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 더 가겠습니다.”


둘은 목봉을 들고 크게 심호흡하며 서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시 기합을 내지르며 목봉을 맞댔다.


작가의말

오시: 11:00~13:0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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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 그대의 희생을 기억하겠다. 24.09.12 21 4 15쪽
22 22. 절대 살려 보내지 말라우. 24.09.11 24 4 14쪽
21 21. 만호 나리가 위험함둥. 24.09.10 24 4 18쪽
20 20. 칼에는 눈이 없으니, 원망치 말지어다. 24.09.09 24 4 15쪽
19 19. 자기연민에 빠진 그 새끼들만의 감상 24.09.06 25 4 15쪽
18 18.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1 24.09.05 33 4 14쪽
17 17. 우리가 공을 믿을 수 있습니까? 24.09.04 27 5 13쪽
» 16. 다시, 다시 하세요. 다시. 24.09.03 29 5 14쪽
15 15. 깨어나셨네요. +1 24.09.02 33 5 14쪽
14 14. 저 하늘과도 같은 힘으로 24.08.30 32 5 14쪽
13 13. 최대한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여줘. 24.08.29 31 5 14쪽
12 12. 내 구해야 할 사름이 있소. +1 24.08.28 34 5 15쪽
11 11. 우린 너희 손에 죽은 내 나라와 사형제의 복수를 하러 온 거야. 24.08.27 40 5 16쪽
10 10. 산동 태산의 제자 '적수련' 24.08.26 43 5 15쪽
9 9. 조선말 쓰구 조선 깃발 아래서 싸우문 조선 사름이오. 24.08.25 47 5 15쪽
8 8. 이제 님재도 체탐군이야! 24.08.24 52 5 18쪽
7 7. 똑바로 대답을 안 하면 앉은뱅이 병신이 되기 전까지 관아 문을 못 나간다. 24.08.23 54 5 14쪽
6 6. 하늘은 우리 편이 아이야. 24.08.22 57 5 13쪽
5 5. 조선은 두 번 다시 패하지 않는다! 24.08.21 60 6 14쪽
4 4. 죽음을 각오했다. 24.08.21 62 6 15쪽
3 3. 그 칼잡이 따라가문 니도 이 나라께 잡아먹히는 거다. 24.08.20 67 6 19쪽
2 2. 놈들은 한때 '무림맹'이라 불렸지. +1 24.08.19 87 6 15쪽
1 1. 우리는 그냥 포수임다. 24.08.19 129 9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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