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천의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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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eloukor
작품등록일 :
2024.08.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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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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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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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7. 우리가 공을 믿을 수 있습니까?

DUMMY

다시 새로운 날이 되고 새로운 해가 떴다. 동지까지는 이제 단 하루만 남았을 뿐이었다. 병사들은 잔뜩 긴장하여 읍내를 순찰하고, 읍성의 대문에는 완전무장한 이들이 굳은 표정으로 서서 감히 출입하려는 자가 있는지 감시했다. 해는 하늘에 떠 있었지만, 온성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도 어두웠다.

그런 와중에도, 설은 검을 계속 수련하고 있었다. 어제처럼 두 명의 왜검수와 파랑, 그리고 심 종사가 빈집의 마당에 모였는데, 오늘은 한 명이 더 있었다.


“같이 해도 될까요?”


또다시 끼어든 남궁율을 보며 파랑은 허리춤에 손을 짚었다. 지붕 사이를 뛰어다니면서 귀찮게 구는 중국인이 이제는 직접 방해하려는 속셈이 아닌가 의심스러웠다. 그런 의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율은 능글맞게 웃고만 있었다.

파랑이 입을 열려는 순간, 심 종사가 끼어들었다.


“대련이라면 괜찮으리라 생각한다만, 어떤가, 소 소저?”


심 종사를 돌아보는 파랑의 눈빛은 어딘가 짜증이 섞여 있었다. 그녀의 눈빛에 율은 자기 머리를 꼬면서 움츠러들었다.


“이 남궁가의 미천한 여식은 경공만 겨우 배웠을 뿐, 무술 실력은 별 볼 일 없답니다.”


그러면서 율은 바닥에 놓였던 목봉을 쥐었다.


“소녀는 신유도법을 겨우 배웠을 뿐입니다.”

“신유도법이라하면······.”


심 종사는 머릿속에서 그 이름을 떠올렸다. 명나라 장수 척계광은 복건과 절강을 침범하는 왜구를 물리치고 그들의 검술을 배워 새로운 검술을 창안했다.

척계광은 이를 신유도법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만든 병법서에 넣었고, 그 병법서는 명나라를 통해 조선에 들어왔으며, 심 종사 그 자신이 그 ‘기효신서’를 보고 배운 사람이었다. 확실한 것은, ‘신유도법’은 무림인들이 쓰는 기이한 ‘무공’은 아니었다.


“무공은 안 배웠다는 말인가?”

“뭐어, 그렇네요. 경공을 무공이라고 치지 않으면.”

“낭자께선 무림의 사람이 아닌가? 어째서?”


심 종사의 말에 율은 잠깐 생각하더니, 갑자기 알아들을 수 없는 중국말을 속사포처럼 내뱉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눈만 껌뻑이니 율은 어깨만 으쓱일 뿐이었다.


“방금 무시기라······.”


율은 손가락으로 설의 입술을 막았다.


“쉬이이잇.”


파랑의 얼굴은 언짢음에 더더욱 일그러졌다. 허리를 짚은 그녀의 손에 힘이 더더욱 들어갔다. 마침내 그녀는 목봉을 들고 율에게 겨누었다.


“좋습니다. 한 번 보여주시지요.”

“물론이죠. 소 소협께서 한 수 가르쳐주시겠어요?”


파랑은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바로 몸을 풀었다. 서로 대련을 하려던 왜검수들과 설, 그리고 심 종사마저 하던 일을 멈추고 두 여인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파랑과 율은 각자 목봉을 들고 서로 바라보았다. 율은 좀 더 키가 커서 그런지는 몰라도 상대를 내려다보는 눈빛으로, 또 여전히 능글맞은 미소를 유지하며 목봉을 이리저리 경망스럽게 흔들었다. 반대로 파랑은 어제처럼 태산 같은 자세로 꼿꼿하게 서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율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동시에 목봉을 들고 자세를 잡았다. 두 아녀자에게서 강렬한 기운이 느껴졌다. 섬뜩하리만치 위협적인 눈빛이 빛났다. 사내들은 그 기운에 짓눌려서는, 누가 이길지를 속으로 점치고 있었다.


파랑이 먼저 움직였다. 짧은 보폭으로 점점 상대에게 가까이 가던 그녀는 대뜸 머리 위로 목봉을 들어 올리고는 그대로 내려찍기를 시도했다. 그러자 율은 목봉을 아래로 슬쩍 내리는가 싶더니, 이내 올려베기를 하며 파랑의 목봉을 튕겨냈다. 그리고 그 반동을 유지하며 다시 올려베었다. 파랑은 뒤로 움직이며 공격을 막았고 곧바로 율의 손목을 노렸다. 그러자 율은 자연스러울 정도로 목봉을 돌리며 막아냈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공격으로 이었다.

율의 검술은 강하면서 동시에 부드러웠고, 공격과 방어가 마치 하나의 움직임처럼 느껴졌다. 파랑이 틈을 노려 목봉을 휘두르면 똑같이 휘두르며 걷어내고는 그 움직임을 이용하여 공격으로 잇고, 그 공격이 빗나가면 다시 자연스럽게 방어로 전환했다.

한바탕 검을 주고받자 두 여인은 잠깐 뒤로 물러섰다. 둘은 동시에 숨을 고르고는 다시 앞으로 나섰다. 이번에는 율이 먼저 움직였다. 그녀가 발을 구르며 파랑의 목봉을 후려쳐 옆으로 걷어내고는 그대로 머리를 노렸다. 파랑은 오른쪽으로 발을 움직이며 칼자루 부분을 높이 들어 막고는 그대로 내려베기로 이었다. 율이 막아내자 파랑은 곧바로 검을 다시 한 바퀴 돌려 공격을 이었다. 율의 부드러운 공방연계가 순간적으로 흔들렸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파랑은 율의 팔꿈치를 후려쳤다.


“아야야······.”


충격에 율은 움츠러들었다. 파랑은 타박하듯 말했다.


“엄살 부리지 마세요.”

“엄살 아닌데······.”


율은 오른팔 팔꿈치를 두어 번 문지르고는 다시 앞으로 목봉을 내밀었다. 파랑 역시 한번 몸을 추스르고는 목봉을 들었다.

율은 도발하듯 파랑의 목봉을 툭툭 건드렸다. 함부로 그 도발에 넘어갔다가는 물 흐르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공격에 머리를 맞을 수도 있었다. 그때 율이 파랑의 머리를 향해 찌르기를 가했다. 파랑은 반사적으로 머리 위로 목봉을 들어 올리며 막았고, 두 여인은 동시에 무기를 빙그르르 돌렸다. 이번에는 율이 좀 더 빨랐고, 율의 목봉이 파랑의 손목을 탁 후려쳤다.


“후후후. 이번엔 제가 이겼네요.”


파랑은 오른손을 흔들었다. 손을 살펴보니 다행히도 멍이 들거나 하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그녀는 별다른 내색 없이 다시 목봉을 들었다.

두 여인은 또다시 서로 마주 보았다. 조금 전처럼 서로 틈을 보며 조금씩 발을 움직이는 모습은 먹이를 노리는 뱀 같기도 하고 호랑이 같기도 했다.


이번에도 율이 먼저 움직였다. 율은 파랑의 목봉을 걷어내고는 그대로 목봉을 수직으로 후렸다. 파랑은 칼자루 부분을 높게 들어 공격을 막고는 칼날 부분을 긁으며 회전을 주었다. 공격이 이어지려 하자 율은 머리 위로 목봉을 높게 들었고, 목봉의 칼날 부분은 자연스럽게 율의 팔을 방어했다.

하지만 율은 그녀의 특기를 살릴 수 없었다. 파랑은 순식간에 손목으로 목봉의 칼날 부분을 반대쪽으로 돌렸다. 갑작스럽게 방향이 바뀌자 율은 다시 목봉을 크게 휘둘러 막으려 했다. 운좋게 그녀가 파랑의 공격을 막았다. 그러자 파랑은 율에게로 몸을 가까이 붙이더니, 갑자기 발을 걸며 바닥으로 쓰러트렸다. 율은 반격은커녕 순식간에 회전하는 시야에 정신을 못 차렸다.

율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파랑이 목봉으로 그녀의 목을 누르고 있었다. 물러서서 대련을 지켜보던 이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나서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몰라 제자리에서 갈팡질팡했다.


“고작 대련인데 너무하신걸요?”

“마침 이렇게 됐으니, 하나 여쭙겠습니다.”


파랑은 율의 목을 여전히 누르며 입을 열었다.


“공께선 무림의 사람입니다. 맞습니까?”

“그래요.”

“내일 온성을 공격한다는 놈들도 무림의 사람입니다. 맞죠?”

“그, 그렇죠?”


파랑은 목봉에 더더욱 힘을 주었다. 그녀의 힘에 율은 숨이 가빠왔다.


“제가, 우리가 공을 믿을 수 있습니까?”


파랑의 얼굴은 매우 진중했다. 율의 입은 웃고 있었으나 얼굴에는 당혹스러움이 가득했다.


“하, 하하. 선자불래 내자불선이다, 뭐 그런 건가요? 만호 나리께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요.”

“갑자기 무슨 짓인가, 파랑!”


심 종사의 말에도 파랑은 목봉에서 손을 놓지 않았다. 파랑은 설이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고 나서야 천천히 목봉을 들고 일어섰다. 율은 기침을 하며 목을 매만졌다.


“의심하는 거야 인정하지만 방금은 좀 과하셨어요.”

“죄송합니다.”


율이 허공에 손을 뻗으니 파랑이 그녀의 손을 잡으며 일으켜 세워줬다. 율은 옷에 묻은 눈과 흙을 털어내며 말했다.


“얼마 전 공선대사께서 해동무림맹의 소식을 전해주셨죠. 소녀는 해동무림맹이 청나라와 맞설 때 분명 도움이 되리라고 믿었기에, 또 뿔뿔이 흩어졌던 벗과 다시 만나기를 바랐기에 조선에 찾아왔던 겁니다. 하지만 해동무림맹은······.”

“좋은 벗이 아니었겠지.”

“네.”


설의 눈에 순간적으로 입에서 불을 뿜던 애꾸의 모습이, 서낭나무에 매달려 흔들리는 노인의 모습이 떠올랐다. 설은 짧게 신음하며 눈을 감았다. 그 소리에 파랑이 그를 돌아보았다. 괜찮으냐는 물음에 설은 그저 손만 흔들었다. 율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공선대사께선 해동무림맹에는 의도 협도 없다고 말씀하셨죠. 저도 무림의 사람이고 의와 협을 나름대로 따르고 또 믿고 있으니, 제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였을 뿐입니다.”


그녀는 설을 돌아보았다.


“박 대인을 치유한 건 그저 의술을 배웠기 때문이니,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저 의로움을 위해 우리의 편을 들었다, 라.”

“이상한가요? 그럼 소 소협의 조부께서도 이상한 사람이시겠군요. 그저 의로움을 위해 조선 사람이 되셨으니까.”


율은 그렇게 말하며 파랑을 돌아보았다.


“모욕의 의도는 없어요.”

“압니다.”


그때 설이 눈을 뜨며 동시에 입을 열었다.


“정말 그게 전부임둥?”


모두가 설을 돌아보았다.


“내게 부탁 들어달라 하지 않았습꾸마? 내 명줄 늘에놨다구.”

“의로써 행하는 것과 보상을 바라는 건 서로 다른 이야기라고요?”


그러면서 남궁공녀는 목덜미를 문질렀다. 그녀는 조금 당황한 눈치였다. 그녀 눈빛을 알아챈 심 종사는 턱짓하며 말했다.


“낭자 말대로 선자불래 내자불선이라고 하지. 무언가 숨기는 게 있다면 말하는 게 좋을걸세.”

“없어요.”

“정말 그뿐인가?”


율은 다시 목덜미를 문지르며 생각에 잠겼다. 한참을 그러던 그녀는 무언가 입을 열려다가, 다시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네, 네. 그럼 뻔뻔하게 바로 요구할게요.”


율은 설을 보며 말했다.


“제 첫 번째 부탁은······.”

“첫 번째?”


그녀는 툇마루에 앉더니 일부러 과장된 몸짓으로 어깨를 툭툭 쳤다.


“소 소협에게 맞아서 몸이 아파요. 어깨 좀 주물러주시겠어요?”


그 말이 나오자마자 설은 뜨악한 표정을 지었고 심 종사는 눈을 감으며 헛기침했다.


“사내더러 아녀자 몸에 손을 대라고 요구하다니, 이 무슨······.”

“아니요, 아니요. 전 종사관 나리께 요구하지 않았어요. 나리께서 해주시겠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설은 동료들을 돌아보았다. 심 종사는 지쳤다는 듯 손을 내저었고, 왜검수들은 부럽다는 표정으로 설을 흘겨보고 있었다. 파랑은 또 허리춤에 손을 얹으며 믿을 수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설이 다시 율을 돌아보니, 그녀는 손으로 툇마루를 두드리며 설을 기다렸다. 설은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하는 수 없이 그녀에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지. 가세.”


심 종사는 어딘가 급한 일이 생긴 것처럼 왜검수들을 데리고 급하게 밖으로 나섰다. 설은 그들을 따라 밖으로 나서고 싶었다.

설이 툇마루로 올라 남궁공녀의 뒤에 무릎 꿇고 앉았다. 남궁공녀는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는 눈을 감으며 설의 거친 손길을 기다렸다. 설은 아무래도 내키지 않는지 율의 어깨에 손을 얹으려 했다가, 다시 내려놓기를 반복했다. 율은 별다른 내색이 없었지만, 슬슬 짜증이 올라오고 있었다.


“박 대인.”

“그, 조금만 기다리입소.”


한참의 기다림 끝에 이윽고 율의 어깨에 손길이 느껴졌다. 투박하고 거친 손길이었다. 그리고 예상보다 손이 작았다. 손이 작다는 사실에 율은 눈을 확 떴다. 그러나 이미 늦은 뒤였다.

율은 꺅하고 비명을 질렀다. 어느새 설을 밀어내고 자리 잡은 파랑이 온 힘을 다해 율의 어깨를 쥐어짜고 있었다. 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렇게 엉거주춤 서 있었다.

기습당해 툇마루에 엎어진 율을 보면서도 파랑은 여전히 기분이 상한 얼굴이었다. 그녀는 칫, 혀를 한 번 차고는 바깥으로 나섰다. 설은 율과 파랑을 번갈아 보며 눈치를 살피다가 파랑을 따라나섰다. 설이 자신을 따라 나왔다는 사실에 파랑의 얼굴에는 의기양양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다급한 북소리가 울리며 읍내를 뒤흔들었다.

파랑과 설은 잠깐 서로 돌아보더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앞으로 뛰쳐나갔다. 두 사람이 북소리가 들려오는 읍성 북문으로 향했을 때는 장졸들이 이미 벌떼처럼 모여든 뒤였다.

성문을 순시하던 홍 만호는 문루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아래에는 청나라군의 복장을 한 병졸들이 포로 몇을 붙잡은 채 성문을 올려다보며 외쳤다.


“해동무림맹주를 잡아 왔소!”


문루에 있던 홍 만호는 그 외침을 듣고는 당혹스러운 낯빛으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작가의말

선자불래 내자불선: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은 쉬이 다가오지 않고, 먼저 다가온 사람에게는 무언가 다른 의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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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어명이오! NEW 16시간 전 10 0 14쪽
25 25. 온성 싸움 다 끝났슴다. 24.09.16 13 1 15쪽
24 24. 그래, 큰일을 했지. 24.09.13 17 1 13쪽
23 23. 그대의 희생을 기억하겠다. 24.09.12 21 4 15쪽
22 22. 절대 살려 보내지 말라우. 24.09.11 24 4 14쪽
21 21. 만호 나리가 위험함둥. 24.09.10 24 4 18쪽
20 20. 칼에는 눈이 없으니, 원망치 말지어다. 24.09.09 24 4 15쪽
19 19. 자기연민에 빠진 그 새끼들만의 감상 24.09.06 26 4 15쪽
18 18.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1 24.09.05 33 4 14쪽
» 17. 우리가 공을 믿을 수 있습니까? 24.09.04 28 5 13쪽
16 16. 다시, 다시 하세요. 다시. 24.09.03 29 5 14쪽
15 15. 깨어나셨네요. +1 24.09.02 33 5 14쪽
14 14. 저 하늘과도 같은 힘으로 24.08.30 32 5 14쪽
13 13. 최대한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여줘. 24.08.29 32 5 14쪽
12 12. 내 구해야 할 사름이 있소. +1 24.08.28 35 5 15쪽
11 11. 우린 너희 손에 죽은 내 나라와 사형제의 복수를 하러 온 거야. 24.08.27 40 5 16쪽
10 10. 산동 태산의 제자 '적수련' 24.08.26 43 5 15쪽
9 9. 조선말 쓰구 조선 깃발 아래서 싸우문 조선 사름이오. 24.08.25 47 5 15쪽
8 8. 이제 님재도 체탐군이야! 24.08.24 52 5 18쪽
7 7. 똑바로 대답을 안 하면 앉은뱅이 병신이 되기 전까지 관아 문을 못 나간다. 24.08.23 55 5 14쪽
6 6. 하늘은 우리 편이 아이야. 24.08.22 57 5 13쪽
5 5. 조선은 두 번 다시 패하지 않는다! 24.08.21 60 6 14쪽
4 4. 죽음을 각오했다. 24.08.21 62 6 15쪽
3 3. 그 칼잡이 따라가문 니도 이 나라께 잡아먹히는 거다. 24.08.20 67 6 19쪽
2 2. 놈들은 한때 '무림맹'이라 불렸지. +1 24.08.19 87 6 15쪽
1 1. 우리는 그냥 포수임다. 24.08.19 130 9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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