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천의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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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eloukor
작품등록일 :
2024.08.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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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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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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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8.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DUMMY

일련의 소란에 온성의 장졸 대부분이 북쪽 성문으로 몰려왔다. 각자 맡은 바에 따라 성벽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며 조총과 활을 조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온성부사가 긴급하게 성문의 문루로 올라왔고, 거의 동시에 어선도 문루로 뛰어들어왔다.

세 사람은 동시에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하얀색 청나라식 두정갑을 입은 군관의 뒤로 머리를 깎고 둥그런 모자를 쓴 일반 병졸들이 한 손에는 무기를, 다른 손에는 포승줄을 들고 있었다. 열다섯 남짓한 청나라군 사이에는 커다란 몸집의 장사와 가녀린 몸의 여인을 가리지 않고 너나 할 것 없이 앉아있었는데, 가장 앞에는 새카만 옷을 입은, 호리호리한 몸집의 애꾸눈 남자가 있었다.

아무래도 청나라식 복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온성부사와 홍 만호는 자연스레 어선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어선은 아래쪽의 청나라군을 뚫어지도록 쳐다보며 만주어로 중얼거렸다.


“백정기 옷은 맞는데······.”


다른 두 사람은 만주어를 몰랐지만, 어선의 표정을 보고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온성부사는 허리춤의 환도 칼자루를 훑으며 말했다.


“어찌하면 좋겠나, 홍 만호?”


난간에 손을 짚고 아래를 보던 홍 만호가 고개를 돌리면서 말했다.


“저 간나새끼래 그 ‘해동무림맹주’인디 뭔디 하는 종간나새끼래 맞는디 살펴봐야디요.”


세 장수의 침묵이 문루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홍 만호는 허리를 펴더니 턱을 괴고 생각하던 어선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이보라우. 저 아새끼들 팔기군이 맞나?”


어선은 시선을 아래쪽으로 고정한 채 대답했다.


“일단 내가 통솔하는 니루의 병졸은 아니야. 하지만 정백기에 우리 니루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이상하지는 않다.”


홍 만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온성부사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내래 나가서 살펴보겠습네다.”


온성부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홍 만호가 종종걸음으로 성문을 내려가는 동안 온성부사는 병졸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큰 목소리로 호령했다. 아래로 내려간 홍 만호는 가장 먼저 설을 찾았다.


“설이, 이리로 오라.”


설을 필두로 체탐군 소속 병졸들이 홍 만호에게 모여들었다. 홍 만호는 갑옷을 챙기지 않고 온 파랑에게 만약을 대비해 읍내에 남아있으라 명하고는 설과 심 종사, 온성 나졸 여럿과 팔기군 군관 하나를 뽑아 따라오도록 명령했다.

성문이 열림과 동시에 문루에서 다시 북이 울렸고, 병졸들은 각자 무기를 뽑아 들고 만약을 대비했다. 홍 만호는 침을 한 번 삼키고는 바깥으로 나섰다. 홍 만호와 그가 이끄는 장졸이 문 바깥으로 나서자마자 이내 성문이 닫혔다.

설은 허리춤의 환도를 붙들면서 주변을 돌아보았다. 나졸들은 명백하게 두려워하는 눈치였고, 팔기군 군관 역시 긴장한 듯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심 종사는 태연한 표정이었으나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는 손은 태연하지 못했다.


“가디.”


홍 만호가 가장 먼저 앞으로 나섰다. 수많은 사람이 밟고 간 눈밭은 미끄럽고 질척해서 발을 잡아채는 듯했다. 두 일행이 대치하자 하얀 갑옷의 청나라 무사가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안녕하시오.”


희한하게도 그는 한어, 그러니까 한족의 말로 인사를 건넸다. 팔기군 무사의 입에서 나온 말이 만주어가 아니라는 사실에 홍 만호 쪽 팔기군 군관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팔기한군인가?”


팔기군 군관은 같은 팔기의 옷을 입었으나 만주어를 하지 않는 무사에게 만주어로 말을 건넸다. 이번에 상대는 만주어로 대답했다. 실력이 형편없었다. 팔기군 군관의 표정에 당혹감과 더불어 수상함이 드러나자, 무림맹 협사를 붙들고 있던 병졸 하나가 만주어로 통역을 시도했다.

한편 홍 만호는 한어를 쓰는 군관을 위아래로 살펴보았다. 투구로 머리와 목, 뺨을 가리고 있었지만, 미남자임을 가리지는 못했다. 그의 몸짓은 어딘가 고풍스러우면서도 딱딱했다. 실실 웃고 있으면서도, 그의 시선은 분주하게 홍 만호 일행을 놓치지 않고 살펴보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허리에 찬 칼이었는데, 사람 상체와 맞먹을 정도로 길었다.

대화를 마친 팔기군 군관은 자기가 들은 것을 전했다. 설이 통역하기를, 이 청나라군은 팔기한군, 즉 한족이며 어선과 같이 정백기 소속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이 두만강을 순찰하는데 수상한 이들이 두만강을 건너려고 해서 싸웠으며, 사로잡고 나서 보니 이 애꾸눈의 사내가 스스로 ‘해동무림맹주’라고 칭했다고 말했다. 입가를 문지르며 설명을 듣던 홍 만호가 물었다.


“청군이 포로를 잡았다면 마땅히 청나라 땅으로 끌고 가야 하디 않간?”

“그기, 음. 조선 땅에서 찾느 사름이니 조선에 바치문 상으르 주리라 생각했다구 하압꾸마.”(그게, 음. 조선 땅에서 찾는 사람이니 조선에 바치면 상을 주리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홍 만호는 무릎 꿇은 무림맹 협객들을 내려다보았다. 협객들은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와 때때로 불어오는 바람에 꼼지락대고 있었으나, 맨 앞에 앉은 애꾸는 죽은 사람처럼 미동조차 없었다. 홍 만호는 설에게 손짓했다.


“설이. 그 간나새끼래 맞는디 확인하라우.”


설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애꾸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팔기한군 군관이 애꾸의 머리를 부여잡고 들어 올렸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하는 순간 입에서 불을 토해내는 해동무림맹주의 모습이, 그리고 불타오르는 마을과 서낭나무에 매달린 장 노인의 시신이 설의 눈에 떠올랐다. 설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아아, 자네로군.”


애꾸는 능숙한 조선말로 말을 걸었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설은 대답하지 않았다. 두 눈을 감아도 앞에서 피어오르는 불꽃과 흐르는 피, 타오르는 마을의 모습에 시달리느라 대답할 겨를조차 없었다. 그러자 애꾸는 후후 웃으며 말했다.


“조부께선 잘 계신가?”


설의 손이 움찔했다. 검을 뽑아 목을 베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솟아올랐다. 하지만 설은 그 충동을 참아내며 뒤로 물러섰다.


“그 새끼 맞습꾸마.”


홍 만호는 설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위로하고는 뒤를 돌아보았다. 문루에 서 있던 온성부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큰 목소리로 말했다.


“문을 열어라!”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성문이 소리를 내며 열렸다. 문이 열리자 홍 만호는 손짓으로 무림맹주를 잡아 온 팔기한군 군관에게 먼저 들어가라며 손짓했고, 군관은 홍 만호에게 공손히 인사하고는 포로들을 다그치며 일으켜 세웠다.

포로와 팔기한군의 행렬이 온성 안으로 들어서고 나니 홍 만호 일행도 온성 안으로 향했다. 그들이 읍성으로 들어오고 다시 문이 닫히는 동안, 마침 온성부사가 성문에서 내려왔다. 그는 포로를 한 번 살펴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관아로 끌고 가라.”


온성부사의 말을 따라 팔기한군과 포로들은 관아로 향했다. 육진을 공포로 몰아넣은 도적 수괴가 사로잡혔다는 사실에 읍내 사람들이 벌떼처럼 모여들었다. 조용히 포로들의 행렬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고, 욕설을 내뱉으며 성토하는 사람도 있었고, 물건을 던지려 했으나 나졸들에게 저지당한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회령댁이 포로 한 명의 얼굴을 보더니 갑자기 숨을 크게 삼켰다. 그 소리에 설이 다가가 물었다.


“형수님? 무스거 일 있슴둥?”

“박 도령, 저놈이오!”

“누기 말임둥?”


둘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회령댁이 가리킨 풍채 좋은 협객이 둘을 향해 고개를 슬쩍 돌렸다. 그러더니 그가 이빨을 드러내며 웃었다. 설은 그 미소를 보며 등골이 서늘해졌다. 김 서방의 목을 자른 그놈이었다.

그 미소를 보자마자 회령댁은 그에게 달려들려 했고, 반사적으로 설이 그녀를 붙잡으며 막아 세웠다. 회령댁은 분노와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의 원수를 노려볼 수밖에 없었다.

온성 백성들을 관아로 들어온 팔기한군 장졸들은 포로를 바닥에 무릎 꿇렸다. 그 뒤로 온성의 나졸들과 회령댁을 제외한 체탐군, 어선의 팔기군 병사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온 파랑이 관아의 문을 닫자 그 뒤로 회령댁과 온성의 사람들이 온갖 욕설을 내지르기 시작했고, 관아 앞은 난장판이 되었다.

온성부사는 의자에 앉아 무림맹 협사들을 내려다보았다. 그들은 특별한 말도, 움직임도 없었다. 그들을 끌고 온 팔기한군 군졸은 온성 나졸들에게 포승줄을 넘기고는 한쪽 구석으로 향했다.


“네놈들의 이름부터 말해보아라.”


온성부사가 근엄하게 말을 하니, 묶여있는 무림맹주는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며 입을 열었다.


“본 빈도는 호광 무당파의 적전제자, 정씨가문의 아헌이라 하오.”


정아헌. 그것이 마을을 불태운 애꾸의 이름이었다. 온성부사는 처음 들어본 용어에 턱을 문지르며 물었다.


“무당파? 적전제자? 무슨 소리인가?”

“설명하자면 좀 기오만.”


온성부사는 귀찮다는 표정으로 손을 내저었다. 아헌은 한번 웃어 보이는 것으로 답했다.


“지금 너희가 전부인가? 이, 여덟 명이?”

“이 여덟이 전부이냐 물었소? 절대 아니라오. 무림맹을 따르는 협객들은 산과 강을 뒤덮을 정도로 수없이 많다오.”


해동무림맹주는 손이 묶이고 바닥에 무릎 꿇은 상태에서도 꼿꼿하게 허리를 폈다. 그의 모습에서는 위엄이 느껴질 정도였다.


“해동무림맹은 의분으로 뭉쳤다오. 청나라에 대한 의분으로, 그리고 대명의 은혜를 저버린 역도에 대한 의분으로 말이오.”


무림맹주의 얼굴에 증오가 묻어났다.


“여진 오랑캐가 중화의 옥좌에 앉아있는 한, 그리고 그들의 발아래 조아린 홍승주와 오삼계, 그리고 너희 조선놈들 같은 역적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의협심을 지닌 천하 만민이 곧 협객이고, 무림맹이오.”


맹주의 말을 묵묵히 듣던 온성부사의, 그리고 홍 만호를 비롯한 조선 장졸들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맹주는 꿋꿋하게 말을 이어갔다.


“너희 조선은 지난 임진년에 대명 황제이신 신종 만력제께 받은 재조지은을 저버리고 더러운 여진 오랑캐에게 머리를 조아리지 않았는가? 머리를 조아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직접 병사를 파견해 대명의 군대를 칠 때 그 힘을 보태지 않았는가?”


홍 만호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정녕 대명 천조를 배반하며 하늘을 거스르고도 멀쩡히 살아갈 수 있으리라 믿었는가? 너희 역적들이 우리를 만난 것은 하늘의 뜻, 곧 천벌이다.”


온성의 관아에는 싸늘한 침묵이 흘렀다. 그 침묵에 아헌은 웃기 시작했다.


“다들 말이 없으시구려. 격문 한 번 읊었다고 이렇게 두려워해서야 되겠소이까? 우리에게 총부리를 들이밀던, 그때의 뻔뻔함과 만용은 다 어디로 갔소이까?”


아헌은 그 뚫린 입을 계속 놀려댔다.


“그러고 보니, 송산과 금주의 싸움에서 본 빈도는 조선의 두 왕자를 본 적이 있소. 작호도 안다오. 소현과 봉림이었던가?”


선왕의 아들들 이름이 나오자 관아에 있던 양반들이 모두 움찔했다. 그들은 무림맹주가 무슨 말을 지껄일지 두려웠다.


“본 빈도가 듣자 하니, 조선의 선대 왕은 세자인 소현이 죽으니 세자빈과 자손을, 자기한테는 며느리와 손자마저 탄압하고 죽여버리고는 봉림을 세자로 삼았다고 들었소. 지금은 그 봉림이 왕이 되었다고 들었는데.”

“입 닥쳐라! 그 더러운 입으로 이따위 망언을 지껄이다니!”


온성부사가 끼어들며 호통쳤다. 하지만 아헌은 멈추지 않았다.


“아비가 되어서 아들의 일가를 죽이다니, 조선은 하늘의 뜻을 거스르기를 참 좋아하는 나라로구나. 나라의 임금이 이러할진대 백성들은 또 어찌할꼬.”


아헌은 크게 웃으며 외쳤다.


“네놈들의 행태가 이러할진대 어찌 멸망을 피할쏘냐! 조선이 멸함은 업보이고, 하늘의 뜻이니, 묵묵히 받아들여라!”


그때 홍 만호가 아헌의 앞으로 나가더니, 다짜고짜 그의 뺨에 주먹을 날렸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무림맹주가 바닥에 엎어졌다. 홍 만호는 멈추지 않고 그의 목덜미를 붙잡고 주먹을 날렸다. 홍 만호의 오른손이 피로 물들었다. 하지만 아헌은 웃기를 멈추지 않았다.

홍 만호는 주먹질을 멈추고는 일어서서 숨을 한 번 크게 내뱉더니, 허리춤에서 환도를 뽑아 들었다. 그가 칼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자 심 종사를 비롯한 체탐군이 달려들어 막아 세웠다.


“만호 나리! 나리! 멈추십시오! 이러시면 안 됩니다!”


심 종사와 설, 그리고 파랑이 홍 만호에게 달라붙었으나 그의 완력을 당해내기 어려웠다. 그 꼴을 보다 못한 온성부사가 그제야 한마디 거들었다.


“홍 만호, 멈추게.”

“이 개간나새끼 목을 당장 잘라야 합네다!”

“나도 그러고 싶다네, 영록이.”


온성부사는 장탄식을 하며 눈가를 문질렀다.


“하지만 적어도 북병사나 함경감사 영감께 보고를 올리기는 해야 하지 않나.”


온성부사의 말마따나 포로를 심문해서 얻어내는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또 윗사람의 허락 없이 멋대로 목을 베어버린다면 훗날 불필요하게 트집잡힐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어차피 사로잡힌 포로이니, 손안에 든 새요, 올가미 걸린 짐승이었다. 여기서 멋대로 칼부림을 할 필요는 없었다. 조선의 녹을 먹는 관리는 그래서는 안 됐다.

아헌은 입과 코에서 피를 질질 흘리면서도 미친 사람처럼 실실 웃었다. 그 역겨운 비웃음을 보면서도 홍 만호는 결국 칼을 거두었다. 그는 아헌의 머리통을 걷어차는 것으로 대신했다. 아헌은 다시 바닥에 엎어졌다. 하지만 그의 웃음은 멈출 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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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47 dn******..
    작성일
    24.09.05 12:31
    No. 1

    저런건 안죽이고 단전을 폐한다음 변발시키고서 마차 뒤에 묶은 채로 중원대장정 시켜야하는데 씁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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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 절대 살려 보내지 말라우. 24.09.11 24 4 14쪽
21 21. 만호 나리가 위험함둥. 24.09.10 24 4 18쪽
20 20. 칼에는 눈이 없으니, 원망치 말지어다. 24.09.09 24 4 15쪽
19 19. 자기연민에 빠진 그 새끼들만의 감상 24.09.06 25 4 15쪽
» 18.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1 24.09.05 33 4 14쪽
17 17. 우리가 공을 믿을 수 있습니까? 24.09.04 27 5 13쪽
16 16. 다시, 다시 하세요. 다시. 24.09.03 28 5 14쪽
15 15. 깨어나셨네요. +1 24.09.02 33 5 14쪽
14 14. 저 하늘과도 같은 힘으로 24.08.30 32 5 14쪽
13 13. 최대한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여줘. 24.08.29 31 5 14쪽
12 12. 내 구해야 할 사름이 있소. +1 24.08.28 34 5 15쪽
11 11. 우린 너희 손에 죽은 내 나라와 사형제의 복수를 하러 온 거야. 24.08.27 40 5 16쪽
10 10. 산동 태산의 제자 '적수련' 24.08.26 43 5 15쪽
9 9. 조선말 쓰구 조선 깃발 아래서 싸우문 조선 사름이오. 24.08.25 47 5 15쪽
8 8. 이제 님재도 체탐군이야! 24.08.24 52 5 18쪽
7 7. 똑바로 대답을 안 하면 앉은뱅이 병신이 되기 전까지 관아 문을 못 나간다. 24.08.23 54 5 14쪽
6 6. 하늘은 우리 편이 아이야. 24.08.22 56 5 13쪽
5 5. 조선은 두 번 다시 패하지 않는다! 24.08.21 60 6 14쪽
4 4. 죽음을 각오했다. 24.08.21 62 6 15쪽
3 3. 그 칼잡이 따라가문 니도 이 나라께 잡아먹히는 거다. 24.08.20 67 6 19쪽
2 2. 놈들은 한때 '무림맹'이라 불렸지. +1 24.08.19 86 6 15쪽
1 1. 우리는 그냥 포수임다. 24.08.19 129 9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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