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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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류
작품등록일 :
2024.08.2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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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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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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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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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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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2화

DUMMY

다음날


포틀랜드 시독스는 새롭게 콜업으로 온다는 투수의 소식에 다들 화재였다. 지금 타이밍에 더블A로 오는 경우도 흔치 않지만 하이A에서 압도적인 성적은 빅리그 데뷔를 꿈꾸는 많은 투수들의 얼굴이 먹구름으로 가득 찼다.


요새 포틀랜드에서 한창 선발 투수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헌터 도빈스와 아이작 코피의 얼굴도 별로 좋지 못했다. 헌터 도빈스는 8라운더고 아이작 코피는 10라운더로 생각보다 레드삭스에서 기대치가 높지 않은 선수들이었다.


“헤이 코피, 이대로만 쭉 간다면 우리 둘다 콜업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먹구름이 꼈군... 이번에 온다던 그 동양인 투수가 이름이 뭐라고 했지?”


“이롼? 이콸? 그런 이름이었어, 매우 어려운 이름이야”


그런 둘의 대화에 근처에서 토스를 하면서 몸을 풀던 레드삭스의 차세대 유격수 유망주 중 첫손에 꼽히는 마르셀로 메이어가 대화에 껴들었다.


“킴일환이야, 무려 사우스 코리아라고 그 양키스에 저지의 형이 코리안이야”


“메이어 잘아는 친구야?”


“헛소리좀 하지마... 내가 한국사람을 어떻게 알아? 단지 한국 문화에 관심도 좀 있고 해서 친해지고 싶을 뿐이야 아니 너희들은 K-POP 도 몰라?”


“케이팝? 노래는 머라이언 캐리지...”

“아저씨들... BTS, 블랙핑크 모른다는게 말이 되나...?”


“몰라 몰라 그나저나 이 친구는 왜이렇게 안와? 얼굴 보고 싶은데”


짝짝


“주목!”


메이어와 도빈스 그리고 코피가 이야기를 한참 나누면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을때 박수소리가 들리면서 감독인 채드 에퍼슨이 들어와서 주목을 외치자 선수들이 모두 다 채드를 바라봤다.


“자 오늘 포틀랜드로 콜업된 미스터 킴이다. 미스터킴 자기 소개해”


“안녕하세요. 그린빌에서 올라온 26살 좌완투수 김일환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짝짝짝


일환의 소개에 선수들이 박수를 치자 일환이 고개를 꾸벅 거리면서 인사를 건넸다.


“자 그럼 헤이 아이작! 이 친구 데려다가 볼좀 보자고”


채드 감독이 투수 코치인 숀 아이작을 부르자 션이 뒤에서 지켜보다가 앞으로 나와서 일환을 데리고 가면서 포수중에 네이선과 마레로 중에 고민하다가 네이선한테 볼좀 받아주라고 이야기하고 같이 데리고 가서 준비를 했다.


일환은 연습구로 20구를 던지면서 어깨를 데웠고 이내 준비가 끝나자 투수코치인 션을 바라보니 션이 고개를 끄덕이자 포심 그립을 잡고 와인드업하고 던졌다.


쉬이이이익 퍽!


“호... 기대했던거 이상인데. 헤이 카일 가서 스피드건좀 가져와서 재봐”


“네”


카일 코치가 사무실에서 스피드건을 가지고 와서 재기 시작할때쯤 일환이 포심으로 3구째를 던졌다.


쉬이이이익 퍽!


“99마일!“


쉬이이이익 퍽!


“100마일!”


쉬이이이익 퍽!


“101마일!“



”호... 100마일대의 포심이군 헤이! 네이선 공이 묵직한것같은데 어때?“


공을 받아주던 포수 네이선한테 채드 감독이 물어보자 네이선이 포수 글러브에서 손을 꺼내고는 장갑을 벗어서 손을 보여주었는데 손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엄청 아픕니다. 그리고 포구하기가 처음에 헷갈릴정도로 일직선으로 옵니다. 이친구 포수로 나갈때는 장갑 두개껴야할것같아요.“


네이선의 대답에 채드 감독과 투수코치인 션 아이작의 표정이 미소로 가득 찼다.


”흐흐 좋아 헤이 미스터킴! 투심 5개 체인지업 5개 던져보지!“


”넵“


일환이 다시 자세를 잡고 투심 그립을 잡은 후에 와인드업하고 투심을 가볍게 던졌다.


쉬이이이익 퍽


”으흠.. 투심은 나쁘지는 않은데 그렇게 좋지도 않군“


”네 스카우팅 리포트에도 투심 구종가치가 높진 않습니다.“


일환이 5개의 투심을 다 던지고 나서 체인지업 그립을 잡고 체인지업을 던지자 채드 감독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허... 서클 체인지업인가? 이건 생각보다 너무 좋군... 투피치 투수로만 해도 빅리그 데뷔가 가능할 정도군...“


”네 서클 체인지업은 구종가치가 75라서 생각보다 더 좋군요.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아보입니다.“


”투심도 곧 그렇게 될겁니다.“


채드 감독과 션 아이작 투수코치가 서로 일환의 체인지업을 보면서 평가를 하고 있을때 둘의 귓가로 다른 목소리가 하나가 들려왔다.


채드 감독과 션 투수코치가 그 목소리 쪽으로 고개를 돌려 이야기한 상태를 확인하니 얼굴에 피로감이 가득한 그렉 매덕스가 보였다.


”어.. 미스터 마스터..?“


”어?! 그렉 매덕스?!“


선수생활을 마이너에서 마무리한 채드 감독과 션 투수코치의 두 눈동자가 흔들렸다.


”네 그렉 매덕스입니다. 미스터 킴의 투수 인스트럭터이기도 하구요. 반갑습니다“


매덕스가 감독과 투수코치에게 악수를 청하자 둘다 황송하다듯이 굽신거리면서 악수를 했다.


”미스터 킴의 개인 투수 인스트럭터인가요?“


”네 맞습니다. 구단에서는 미스터 킴이 빠르게 빅리그로 올라올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네....넵“


아직도 어안이 벙벙한 두 사람을 뒤로하고 그렉 매덕스는 마운드에 있는 일환에게 다가가면서 살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어? 스승님?“


”어~~~~? 스으승님~~~~?“


살기 띈 미소와 함께 일환의 말꼬리를 잡으면서 악마적으로 웃으면서 다가오는 매덕스의 모습에 일환은 어리둥절하면서도 온몸에 오한이 들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 왜 그러시죠??“


”야이 샹놈의 제자놈아!!! 콜업이 되서 가는거면 이야길 해주고 가야지!! 나를 그린빌에다 버리고 가?!“


”어... 버리고 간게 아니라... 까먹...“


”까먹어~~..? 후우... 런닝 50바퀴 지금부터 뛴다 실시!“

”어? 지금요?“


”실시~!!!!!!“


”넵! 실시!“


그렉 매덕스의 살기띤 모습에 일환은 글러브를 가방위로 던지고는 운동장을 무작정 뛰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그렉 매덕스가 나타나서 슈퍼스타에게 사인받고 싶어하던 마이너 선수들은 갑자기 일환에게 화를 내는 모습에 아무도 다가가지 못하고 멍하니 주변에서 쳐다보고 있었다.


일환이 무작정 뛰는 모습을 바라보던 포틀랜드 시독스의 투수들은 그렉 매덕스가 일환의 개인 투수 인스트럭터라는거에 처음에는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다가 일환이 50바퀴나 운동장을 뛰어야 한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순식간에 매덕스한테서 멀어졌다.


괜히 자기들한테 매덕스의 불똥이 튈까봐 투수들은 전부 다 개인 훈련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한 모습을 채드 감독과 션 코치는 매덕스와 선수들을 번갈아가면서 보면서 아직도 멍하니 있었다.


일환은 어차피 자신이 항상 20바퀴씩 런닝하던게 습관이 되서 50바퀴는 쉽게 뛸줄 알았다. 하지만 40바퀴가 넘어서부터는 다리가 풀리는 듯한 기분을 느끼면서 겨우겨우 50바퀴를 마무리하자 그 앞으로 매덕스가 다가왔다.


”헤이 제자야 이제 스승님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겠느냐?“


”넵!!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좋아! 이번만은 용서해주지! 그리고 투수에게 하체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때문에 런닝 50바퀴정도는 달릴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건 기본이야 차근 차근 만들어보자고“


”넵 스승님“


”좋아 자 다리 스트레칭 20분정도 하고나서 가서 쉴 수 있도록


“넵!”


일환이 몇일전에 매덕스한테 배운대로 다리 스트레칭을 하고 있을때 일환에게 운영팀 직원인 마이크가 다가왔다.


“미스터 킴?”


“네”


“반갑습니다. 저는 운영팀 직원인 마이크라고 합니다. 원래 오늘 훈련은 없고 기숙사 안내해드려야 하는데.... 음... 지금 상태로는 기숙사 위치랑 호수만 알려드리고 키를 드릴게요.. 기숙사는 저 오른쪽에 보이는 노란색 건물이 기숙사입니다. 그리고 508호가 미스터 킴의 방이에요. 여기는 혼자 사용하니 편하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네 감사합니다.”


일환이 마이크가 건네는 키를 받아서 가방에다 넣고 마무리 스트레칭을 하고 일어났다.


“제자야 그럼 푹 쉬고 내일 부터는 투심에대해서 가르쳐 줄테니 잘 배워”


“네 스승님 그럼 저는 이만 숙소에 가서 짐을 풀고 쉬도록 하겠습니다.


”좋아 허락하겠다.“


채드 감독과 션 코치는 다시 없을 슈퍼스타인 그렉 매덕스와 그 제자인 일환의 꽁트를 찍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직도 어안이 벙벙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두 스승과 제자의 모습에 또 한번 어안이 벙벙했다.


”뭐냐... 그렉 매덕스 아니야? “


”맞습니다 감독님... 제가 살다 살다 그렉 매덕스를 실제로 보다니...“


”근데 그렉 매덕스가 여기서 저런 품위 없는 짓을...“


”매덕스도 사람이 잖아요.....“


”난 신인줄 알았지....“


”그러게요... 난 마이너리그가 전부였는데...“


”나도..... “


그렉 매덕스와 일환이 사라지고도 또 다른 꽁트가 채드 감독과 션 코치 사이에 펼쳐지고 있었다.



그 시각 한국


똑똑


”어 들어와“


”국장님 혹시 6년전쯤에 김일환이라고 기억 나십니까?“


”김일환? 김일환...... 어디서 들어봤는데?“


”그 렉슨에서 드래프트 1라운더로 지명했는데 그거 거절하고 다저스로 간 싸가지 없는 놈 있잖아요?“


”어! 기억 났다 그 싸가지 없던놈 그놈 부상입어서 나락갔잖아?“


”요새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활약을 하고 있답니다.. 여기... 마이너리그 포틀랜드 시독스라고 레드삭스 산하 팜인데 여기서 김일환이 있습니다...“


”뭐야? 그거 프리드먼한테 부탁해서 처리했던거 아니였어?“


”맞습니다 국장님“


”흠... 일단 알았어 좀 더 조사해봐, 나도 프리드먼한테 전화 한번 해볼께 이 건방진 놈이 다시 야구를 한다고?“



뚜르르르르


【헬로?】


”나야 잘 지냈어 프리드먼?“


【호 이게 누군가? 한국에서 여기까지 무슨일로 전화를 다하셨지? 거기다가 KBO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계신 양반이?】


”음음... 혹시 프리드먼 2년전에 방출당했던 한국인 기억나나?“


【누구?】


”그 6년전에 다저스로 갔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하고 나서 방출됬던 김일환이라고 기억 안나나?“


【아! 기억 나네 근데 왜?】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에 포틀랜드에서 다시 뛰고 있다고 하는데 그때 수술 잘못됬던거 아닌가?“


【내가 보고 받기로는 수술이 잘못되서 구속이 75마일~80마일밖에 안나온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그래서 2년동안 기다리다가 방출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수술....“


【헤이 정국장 입밖으로 꺼내면 그거 자체가 리스크인거야! 사람의 입이라는건 그만큼 위험한거야 어차피 마이너 수준밖에 안되는 선수에게 열 올리지 말고 신경 끄게 알겠나?】


”어... 알겠네...“


【입 함부로 놀리지 말게 비밀은 입을 안열때 지켜지는거야 이만 끊겠네】




전화가 끊긴걸 바라보는 정국장의 얼굴을 이루 말할 수 없이 구겨졌다.


작가의말

새로운 비밀이 나타났습니다.


정국장?! 그는 누구인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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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화 24.09.09 64 1 13쪽
26 26화 24.09.08 65 1 10쪽
25 25화 24.09.07 68 1 13쪽
24 24화 24.09.06 66 1 13쪽
23 23화 24.09.05 73 1 12쪽
22 22화 24.09.04 71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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