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들이 내 카페를 너무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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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경
작품등록일 :
2024.08.20 11:32
최근연재일 :
2024.09.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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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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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멘티아 군락

DUMMY

나는 카페를 마감하자마자 카탈란 산맥 던전으로 향했다.


“이야, 저걸 어쩌냐.”


리트나가 운전하는 비행 그네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박하가 산 전체에 번져 있었다.

박하 형태를 한 몬스터들이 주변의 구역을 침공하고 있었다.

저대로 두면 좋은 자원 잃게 생겼다.


“그렇다고 없앨 수는 없고, 어쩌지?”


미요가 고양이 발톱으로 박하 몬스터를 상대하고 있기는 하나.

불과 얼음을 다루지 못해서 그런지 위력이 강하지 못했다.


아스콘도 저주를 날리며 도와주고 있었는데.

저주 저항 능력이라도 있는지 영 먹히지를 않았다.


“식물형은 태우는 게 제일인데. 저거는 태울 수도 없고······.”


페퍼민트가 필요한데 밭을 태울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어떻게든 밭은 온전히 유지한 채 몬스터만 잡아야 했다.

난 하늘에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했다.


“미요오오-!!!”


내가 고민하는 사이 미요가 사고를 쳤다.

미요에게서 뻗어 나온 얼음에 갇힌 박하.

그 상태로 미요가 미친 듯이 어딘가로 달려갔다.


“쟤, 쟤 왜 저래?”

“삐이이?”


내 당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요가 열심히 얼음을 녹이며 안으로 파고들었다.

다행히 그곳의 얼음만 국소적으로 녹고, 다른 얼음은 녹지 않았다.

그랬으면 얼었다 녹은 박하가 상해 버려야 했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데······.’


미요 쟤는 왜 눈 돌아가서 저러는 건지 모르겠다.


“미요오-! 미요오-!”


얼음에서 꺼낸 몬스터를 끌어안는 미요.

물고 빨고 난리도 아니었다.


“어······ 캣닢인가?”


몬스터들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싶었더니.

저 안에 개박하라도 있었던 모양이었다.

고양이 형태인 미요가 저 정도로 흥분할 만한 건 개박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거 진짜 어떡하냐.”


제일 강한 전력이 무력화되었다.

아스콘과 리트나로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수가 많기는 한데······.


“삐이이.”

“응? 너희들이?”

“삐이이-!”


자신만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며 활강하는 리트라 한 마리.

주변의 리트라들이 제 스킬을 알렸다.


“저주를 비롯한 상태 이상을 무효화 하는 능력이라······.”


리트나에게 이런 능력이 있을 줄 몰랐다.

비행 능력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러웠기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유용한 능력이 있었다니.


“얼른 써 봐. 미요가 밭을 더 엉망으로 만들기 전에.”

“삐이이.”


내 명에 리트나 몇 마리가 미요에게 날았다.


“삐이이이-!”


리트나의 울음소리와 함께 파동이 쏘아져 나갔다.

목표는 이성을 잃고 개박하를 탐하는 미요.

파동이 계속될수록 미요의 눈빛이 점차 원래대로 돌아왔다.


“미요?”


화들짝 놀라는 미요.

잠시 자책하는가 싶었더니.

이성을 잃었던 게 불쾌했는지 으르렁거리며 개박하를 찢었다.


“야야! 형태는 남겨 놔야지!”


다급하게 미요을 말렸다.

개박하를 가루로 만들 것 같던 미요가 멈칫했다.


“우선 얼음벽으로 박하 군락 감싸고, 그다음에 뿌리를 얼려.”


박하 군락은 바로 써먹을 수 없어 보였다.

이참에 밭을 제대로 만들어 가꾸는 게 나을 듯했다.

뿌리는 얼리고, 줄기를 꺾어서 심으면 되지 않을까.


“꽃하고 열매도 있······ 어? 열매가 아니라 코어인가? 미요야 저거 코어 아니냐? 아니, 그 옆에! 그래, 바로 그거!”


코어로 추정되는 것을 발견했다.

줄기와 이파리 사이에 파묻힌 열매를 찾아낸 미요가 외쳤다.


“미요오-!”

“그래? 얘들아! 식물 줄기 해쳐서 열매 찾아내라!”


열매를 정화하면 밭을 엉망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

난 애들이 찾아낸 열매에 정화의 빛을 날렸다.


이걸 몇 번 반복하니 코어의 빛깔이 바뀌며 몬스터를 정화했다는 알림이 떴다.

레벨업 알림도 떴으나 난 신경 쓰지 않고 같은 일을 반복했다.


미요와 아스콘이 땅에서 줄기를 헤치고.

그 틈 사이로 하늘에서 열매를 찾아낸 리트나가 위치를 알려 오고.

나는 정화를 날리고.


혼자 하기 어려운 일이었으나.

정화된 박하 형태의 몬스터들이 도와주니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됐다.


식물 줄기가 식물 줄기를 감싸며 레슬링을 펼치는 광경은 장관이었다.


“아스콘! 너희 반 정도만 좀 도와줘!”


박하 형 몬스터들이 합류한 덕에 편해진 아스콘.

난 그들을 놀리지 않고 ‘피크닉 시간입니다’를 발동해 페퍼민트차를 쥐여주었다.


“키이이-!”


페퍼민트차를 식물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아스콘들.

나도 그에 지지 않고 정화에 앞장섰다.

한 손으로는 정화의 빛을 날리고, 다른 손으로는 차를 부으면서.

덕분에 박하밭의 모든 몬스터가 정화되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띠링-

[멘티아 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칭호 ‘멸망의 대적자’에 따라 정화 성공에 대한 추가 경험치를 얻습니다.]

[각성자 레벨이 오릅니다.]

[레벨이······]


“어? 20레벨 돌파했다.”


레벨 19에서 지지부진하던 레벨이 순식간에 21로 올라갔다.

각성한 지 몇 달 되지 않았는데 21이라니.

생산직의 속도가 아니었다.

전투직 중에도 이만한 속도는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


‘뭐, 내게는 각성자 레벨은 중요하지 않으니······.’


생산직에게 중요한 건 각성자 레벨이 아닌 스킬 레벨이었다.

스킬 레벨이 오를 때마다 해금되는 기능이 얼마나 유용하던가.

그 덕에 여기까지 왔다고 봐도 무방했다.


[이름: 이한(LV.21)

직업: 던전 카페의 주인(SSS)

스탯: 체력(28), 근력(21), 민첩(23), 행운(6+10)

스킬: 카페 관리(LV.15), 직원 관리(LV.19), 카페 오픈합니다(LV.16), 가페 마감입니다(LV.16), 티타임 시간입니다(LV.11), 전문 바리스타(LV.31), 중급 팽주(LV.9), 초보 제빵사(LV.21).]


처음과 달라진 스킬 레벨이 흡족했다.

생산직이라 스탯이 레벨 하나 오를 때마다 하나 오르는 게 흠이기는 한데.

던전제 음료 덕에 각각의 스탯이 6씩 더 올랐다.


체력과 근력, 민첩을 5씩 올려주는 B급 에스프레소.

체력을 1 올려주는 C급 아메리카노.

근력을 1 올려주는 C급 헤이즐넛 아메리카노.

민첩을 1 올려주는 C급 바닐라 아메리카노.


캐러멜시럽처럼 다른 시럽도 던전제로 만들 수 있다면.

아마 지금보다 스탯이 더 팍팍 오를 것이다.


‘설탕도 생겼겠다, 제빵 레벨도 한번 올려 봐야겠네.’


던전제 자원을 쓸 때마다 빠르게 오르는 제작 스킬 레벨.

덕분에 전문 바리스타 레벨은 31이 됐다.


생산직의 평가는 각성자 레벨이 아닌 스킬 레벨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 D등급 각성자라고 해도 좋았다.

레벨 30부터 D등급, 중급 각성자로 불리고는 했으니까.


물론 내 코어 스킬을 카페 관리기지만.

누가 알까.

애초에 사람들은 나를 바리스타 각성자로 알고 있지 않은가.

바리스타 레벨을 내세워 D등급 생산직이라고 자랑하고 다녀도 이상하지 않았다.


“샤라랑- 샤라랑-”


멘티아가 잎사귀를 살랑살랑 흔들며 감사 인사를 해왔다.

난 상태창 살피는 것을 멈추고 그 인사를 받아 주었다.


“고맙기는. 값이나 제대로 쳐 줘.”

“샤라랑-”

“그래, 구역 코어도 정화해 줄게. 코어 위치가 어디야?”


이리 오라며 몸짓하는 멘티아.

난 그들을 따라 산을 올랐다.

물론 내 다리로 오른 게 아니라 리트나의 하늘 그늘에 올라탄 채로.


“여기가 중심지야?”

“샤라랑-”

“그러면 땅을 파야겠······.”


쿠구구궁-

땅속에 코어가 묻혀 있다기에 힘들게 파야 하나 했더니.

멘티아가 땅을 뒤집어 코어를 꺼내 보였다.


“얘들아.”

“키이이-”

“삐이이-”


이제는 말 안 해도 척척척 이었다.

난 ‘피크닉 시간입니다’를 다시 한번 발동하고.

아스콘, 리트나와 함께 코어 손님에게 차를 대접했다.


띠링-

[멘티아 군락을 정화하는 데 성공하셨습니다.]

[각성자 레벨이 오릅니다.]

[스킬 ‘중급 팽주’의 레벨이 오릅니다.]


“좋네. 좋아. 이거 내가 가져도 되지?”

“샤라랑-”


코니트 꽃밭에 이어 멘티아 군락까지 내 것이 됐다.

이제 남은 건 박하를 수확해 고등급 페퍼민트차를 만드는 일이었다.

그것만 있으면 메뉴판을 A등급으로 채우는 것도 머지않았다.



***



“요즘 던전 카페 장사 안 해?”


손님이 없는 한적한 시간.

김전사가 커피를 마시며 물었다.

난 던전제 민트를 손질하며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레시피 연구하느라고요. 그런데 어떻게 아셨어요?”

“소문이 안 들려오잖아.”

“제가 던전 카페 열 때마다 소문이 돌아요?”

“매번 그런 건 아니고, 분위기 이상하면 대부분 던전 카페더라고.”

“음. 그렇군요.”


이제는 내 카페가 인기가 많다는 얘기를 들어도 큰 감흥이 일지 않았다.

당연한 얘기를 듣는 느낌이라고 할까.


“근데, 그건 뭐야?”

“민트요.”

“평범한 민트로는 안 보이는데, 맞아?”

“네. 던전제 민트에요.”


난 힐끗 김전사의 반응을 살폈다.


“흐음. 설탕에 이어 민트라······.”

“설탕, 알고 있었어요?”

“어쩌다 보니.”


전에 각성자 관리청의 신성훈과 유하연 앞에서 던전제 설탕의 존재를 알렸다.

던전제 설탕으로 만든 레몬차를 대접하면서 은근히 흘린 것이었는데.

내게는 던전제 자원을 가져다줄 다른 연줄이 있다는 것을 알리며 경쟁심리를 부추겼다.


이번에도 그러려고 던전제 민트의 존재를 흘린 것이었는데.

원래 알고 있었다니.

뭔가 기운이 빠졌다.


“누구에게 받은 건지는 안 알려줄 거지?”


아닌가?

경쟁심리 잘 부추긴 건가?


번뜩이는 눈빛이 매서웠다.

나를 향한 시선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괜히 위축됐다.


“손님의 신상은 비밀입니다.”

“그래. 바라지도 않았어.”


상관없기도 하고.

작게 덧붙여진 말이 의미심장했다.


“그보다 새로 만든 원두로 추출한 에스프레소가 있는데 한번 보실래요?”

“보기만? 시음은 안 되나?”

“시음하기에는 효과가 좀 그래서······.”


보여줄 수는 있지만 시음은 무리였다.

귀한 연줄 끊어버릴 게 아니면.


[에스프레소(C)

보니아 꽃과 큐리아 꽃, 블리아 꽃이 가향된 에스프레소.

원두의 향이 꽃에 묻혔습니다.

에스프레소의 효과를 누릴 수 없습니다.

대신 뼈와 살, 피를 바꿔 새로운 존재로 탈바꿈해 줍니다.

단, 꽃의 독성이 제대로 정제되지 않아 죽음을 각오해야 합니다.

죽느냐 진화하느냐. 모든 것은 운에 달렸습니다.]


“이건······.”

“제가 보기에는 위험성이 높아서 판매하면 안 될 것 같은데, 형님 생각은 어때요?”


김검사의 눈빛이 바뀌었다.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 같았다.


“이거, 내게 처음 보여주는 건가?”

“처음은 아니고······.”


딸랑-

문이 열리고 꽃집 사장님이 들어왔다.

그녀 옆에는 건물주 어르신이 있었는데.

처음 봤을 때보다 안색이 좋은 게 다른 사람을 보는 듯했다.


‘안색만 좋아진 게 아닌 것 같은데? 어째 주름도 없어진 듯하다?’


지팡이 없이 꼿꼿하게 걸어들어오는 건물주 어르신.

이전과 다른 모습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안녕하세요! 카페 실바입니다!”


활기차게 손님을 맞이했다.


“커피 한 잔 드릴까요? 아니면 레몬차?”

“음료는 됐네. 덕분에 몸 상태가 좋아져서.”


덕분에 몸 상태가 좋아졌다니.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웃는 얼굴로 적당히 말을 받았다.


“그러신가요? 그래도 이왕 오셨으니, 가볍게 차라도 한 잔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든지.”

“사장님은 평소처럼 레몬차 드릴까요?”

“평범한 차로 부탁드려요.”

“음. 예. 평범한 차,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꽃집 사장님이 의자를 뺐다.

건물주 어르신이 의자에 앉았다.


‘근데, 둘이 왜 같이 왔지?’


깍듯한 배려.

건물주와 임차인 관계라면 이상하지 않지만.

오고 가는 시선에는 친애의 감정이 깃들어 있었다.

단순한 계약 관계는 아닌 것 같았다.


“형님, 형님. 왜 거기 그러고 계세요?”


길목을 막고 선 김검사.

멍한 얼굴이 평소의 그와 달랐다.


“······성녀?”

“네?”

“성녀와도 아는 사이였나?”


멍한 시선에 초점이 돌아오고.

김검사다운 날카로운 시선이 내게 향했다.


‘뭔 소리야. 누가 성녀라는······ 설마?’


처음에는 이 형님이 어디가 어떻게 됐나 싶었지만.

표정이 진지해도 너무 진지했다.


랭커가 이런 걸로 장난칠 리는 없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내 고개가 삐거덕거리며 테이블로 돌아갔다.


다정한 눈빛을 주고받는 건물주 어르신과 꽃집 사장님.

그리고 테이블 위에 장식된 싱그러운 꽃.

전에 시들시들하던 꽃을 생기 넘치게 만들어준 꽃집 사장님의 스킬이 떠올랐다.


‘설마 플로리스트가 아니라······.’


치유 능력을 꽃에 발휘했던 건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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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9/13]제목 변경 완료 24.08.21 149 0 -
32 어마어마한 양의 재산 NEW 19시간 전 42 4 13쪽
31 오늘 무슨 날인가? 24.09.17 68 5 14쪽
» 멘티아 군락 24.09.16 71 4 13쪽
29 뭐 하는 녀석이지? 24.09.15 92 6 13쪽
28 가향 커피 24.09.14 95 8 12쪽
27 코어 손님 오셨다 24.09.13 93 6 12쪽
26 직원이 되고 싶어 24.09.12 98 8 13쪽
25 카탈란 산맥의 신 24.09.11 107 8 12쪽
24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열리는 24.09.10 118 7 12쪽
23 말랑 젤리 꾹꾹이 형 24.09.09 128 5 13쪽
22 미요, 지금이야 24.09.08 127 5 14쪽
21 수백 마리 뱀의 포효 24.09.07 134 7 13쪽
20 사장의 위엄 24.09.06 141 7 12쪽
19 경쟁력 있는 카페 24.09.05 147 7 13쪽
18 새로운 칭호 24.09.04 145 9 14쪽
17 미샤트의 숲 24.09.03 148 6 12쪽
16 S급으로 진화한 24.09.02 164 6 12쪽
15 이게 무슨 코어인데? 24.09.01 163 6 12쪽
14 어떻게든 얻어야 한다 24.08.31 165 6 13쪽
13 돌파구 24.08.30 169 7 14쪽
12 이거 커피나무 같은데요? 24.08.29 176 8 12쪽
11 행운의 캐러멜 마키아토 +1 24.08.28 191 7 14쪽
10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며 +1 24.08.27 203 7 12쪽
9 자네, 뭐 하는 사람인가? 24.08.26 212 9 14쪽
8 거절하기 어려운 돈 +2 24.08.25 222 8 12쪽
7 좋습니다. 열 배 24.08.24 242 7 14쪽
6 다른 녀석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24.08.23 248 10 12쪽
5 야간 수당 다섯 배 +2 24.08.22 266 9 13쪽
4 몸으로 갚으세요 +1 24.08.21 292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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