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들이 내 카페를 너무 좋아함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새글

전설경
작품등록일 :
2024.08.20 11:32
최근연재일 :
2024.09.19 21:25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5,725
추천수 :
231
글자수 :
190,850

작성
24.09.18 21:20
조회
58
추천
5
글자
13쪽

어마어마한 양의 재산

DUMMY

“어떠셨어요?”

“뭐가 말이냐?”

“직접 보고 싶어서 오신 거잖아요.”


성아린은 퉁명하게 되묻는 할머니를 보며 작게 웃었다.

솔직하지 못한 게 할머니다웠다.


“별거 아니었다. 첫인상과 다른 것 같기에 궁금했을 뿐.”

“첫인상이 어땠기에 호의로 준 선물이라는 말을 믿지 않으신 거예요?”

“······독해 보였어. 젊은 시절 나처럼.”


독하다?

카페 일에 진심인 것처럼 보이기는 했지만.

그렇게 독해 보이지는 않았다.

매일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으니까.


“마음에 들더라.”

“네?”


할머니가 지금 마음에 든다고 한 건가?

말을 아끼면 아꼈지.

누군가를 쉽사리 평가내리지는 않았다.

심지어 좋은 말은 잘 나오지 않았다.


“처음 봤을 때보다 지금이 더 나아. 손주사위 후보로 생각해 볼 만큼.”

“할머니도 참. 그런 소리 함부로 하는 거 아니에요. 실례라고요.”

“실례는 무슨. 감사하다고 넙죽 절해도 부족할 판에.”


나이가 드셔서 그런가.

결혼 적령기의 남녀를 보면 엮기에 바쁘다.


“너보다는 네 오빠가 걱정이다. 나 죽기 전에 결혼식 보여주기나 할 건지.”

“이제 건강하시잖아요. 오래오래 함께하면 되죠.”

“그래, 뭐. 그래야지.”


시간이 더 생겼다.

할머니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이게 얼마나 더 갈지는 모르겠지만.

매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재산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았다.


소중한 사람을 언제 잃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것.

이게 성아린에게 제일 중요한 가치였다.



***



“미요오. 미요오.”

“어? 어어, 완성됐어? 언제 만들었지?”


머리가 복잡한 와중에도 착실히 움직인 손.

던전제 민트로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냈다.


[민트 레몬차(B)

미샤트 숲에서 나는 설탕으로 만든 레몬차.

마시면 피로가 완벽하게 회복됩니다.

스피어민트와 애플민트로 피로 해소 효과를 극대화하고, 효과는 단 한 번 중첩 됩니다.]


레몬차 외에도 다른 차에도 손질한 애플민트와 스피어민트를 넣었다.

그랬더니 기존 메뉴들의 효과가 발전했다.

중첩까지 되니 말 다 했다고 봐도 좋았다.

그중 제일은······.


[민트차(A)

카탈란 산맥의 민트를 블렌딩하여 만든 민트차.

페퍼민트를 메인으로 하여 정화 효과가 있습니다.

스피어민트와 애플민트를 더해 완벽한 정화가 가능합니다.]


단 한 잔으로 정화가 가능해졌다.

몬스터 레벨에 따른 효과 차이가 있을지는 봐야 알 것 같지만.

상태창이 ‘완벽’을 장담했으니 등급 불문하고 한 번으로 해결되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그런지 A등급은 잘 나오지 않는단 말이지.’


민트차를 여러 번 만들었지만, A등급은 이게 전부였다.

비율도 똑같은데 나오지 않는 걸 보면 A등급 뜨는 확률이 낮은 듯했다.


그 외에도 상태 이상 현혹을 일으킬 수 있는 개박하.

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페니로열까지.

박하 군락 덕에 전투에 사용할 수 있는 차가 생겨났다.


“미요오?”

“별일은 아니고······.”


멍때리는 내가 걱정됐던 걸까.

미요를 포함한 던전 카페 직원들이 한데 모여 날 걱정스레 바라보고 있었다.

사장을 이렇게 걱정해 주는 직원이라니.

세상에 어디 또 있을까.


“너무 좋은 일이 일어나서 얼떨떨한 거야. 몸에 이상 있는 건 아니고.”

“미요오?”

“이걸 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받은 게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선······.”


나는 차근히 하나씩 오늘 있었던 일을 풀어나갔다.



***



“성녀 말고 편하게 불러주세요. 얼굴을 숨기는 중이라서요.”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평소처럼 사장님, 이면 괜찮을까요?”

“사장님은 딱딱하고, 이름 어때요? 제 정체도 아시는 분인데, 사장님이라고 부르기에는 거리감이 느껴지잖아요?”

“음. 알겠습니다. 그러면 성아린 씨, 제게 주신다는 선물이 뭔지 들어 볼 수 있을까요?”


꽃집 사장님, 아니 성아린이 싱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제가 가진 재산의 반을 넘겨드릴게요.”

“재산의 반이요?”


그거 많은 건가?

성녀면 돈이 많을 것 같기는 한데······.


“세금이며 여러 복잡한 건 제 쪽에서 처리해서 넘겨드릴 테니, 그 점은 걱정 마세요.”

“고작 커피 하나인데, 과분한 보상은 아닐까 싶은데······.”


재산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르신 한 명 치료해 준 걸로 받기에는 과하지 않을까.


“전혀 과분하지 않아요. 제게 할머니는 그 누구보다 소중한 가족이거든요.”


애정 어린 눈.

부러웠다.

저런 눈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 현실에 존재한다는 것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이라고 해도······ 건강하게 오래도록 곁에 있기를 바라는 게 가족의 마음 아니겠어요?”

“그건 그렇죠.”


아버지가 지금까지 살아계셨으면 나도 마찬가지로 행동했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보상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네. 건물 관리며 계약 같은 것도 미리내 측에서 이어갈 테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저는 편안하게 월세만 받으면 된다, 이 말이군요.”

“맞아요.”


그거 좋네.

던전 카페와 일반 카페 두 개 신경 쓰기도 벅찼는데.

덕분에 편안하게 돈만 받을 수 있게 생겼다.


“그러면 제안은 뭘까요?”

“제안은 제가 아니라 미리내 측에서 드리는 거예요. 이번에 할머니께 써도 될지 시험해 보면서 길드의 도움을 받았거든요.”


그러면 미리내에도 내 정보가 들어갔겠네.

가온 길드에 검사 길드, 그에 이어 미리내 길드까지.

4대 길드 중 셋이 내 커피와 차의 효과에 대해 알게 된 건가.


“부작용은 없었나요?”

“고통스러운 과정이 따랐지만, 마신 사람 전부 스탯을 올렸어요.”

“그거 다행이네요.”


누구 하나 죽을 줄 알았는데.

성녀의 존재 덕인지 아무도 죽지 않고 끝난 모양이다.


“덕분에 길드 수뇌부의 실력이 한층 올라갔어요.”

“······수뇌부가 시험 대상이었나요?”


그런 모험을?


“환골탈태의 비약에 대해 잘 알고 있었거든요. 도전해 볼 만하죠.”

“아무리 그래도······.”


전대 길드장이 죽으며 휘청거려놓고.

수뇌부의 목숨을 건 모험을 했다니.


“덕분에 다음 랭킹 발표 때는 순위 변동이 크게 일어날 것 같아요.”


뭐지? 저 자신감은?

설마······?


“혹시,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요. 시험으로 제 에스프레소를 마신 사람······ 아니, 분이 미리내의 길드장인지······?”

“정답이에요. 눈치가 빠르시네요.”


싱긋 웃는 얼굴이 성녀라는 이명처럼 신성해 보였다.

너무 신성해서 도리어 불길했다.


“어, 이걸 알아차렸다고 어떻게 되는 건······.”


난 허전한 목을 매만졌다.

길드의 비밀을 알아차렸다고 쓱싹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됐다.


“도움을 주신 분께 그럴 리가요.”

“그러면 제안이라는 건······.”

“던전제 자원 수급과 직업 레시피 연구를 무상으로 도와드릴 테니, 미리내를 대상으로 효과를 시험해 주셨으면 해요.”

“그러다 죽으면······?”

“제가 있는 한 죽는 사람은 나오지 않을 거예요. 설령, 독을 시험한다고 해도 적극 협조할게요.”


좋은 건가?

이번처럼 실패작의 쓸모를 알게 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1년에 1조.”

“······네?”

“음료는 따로 구매할게요. 성과가 있으면 추가금이 지급되지만, 그렇다고 성과가 강요되지는 않아요.”


몇 달 사이에 내 몸값이 훌쩍 뛰었다.

그만큼 성장했다는 의미기는 한데.

부담스럽기는 여전했다.


“미리내가 이한 씨를 강제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어디까지나 이 관계의 갑은 이한 씨니까요.”



***



“미요오오?”

“그게 다냐니? 다가 아니거든?”


성아린이 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재산 관리사가 왔다.

어마어마한 양의 재산을 보는 순간 정신이 멍해졌다.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꿈인가 싶어 다시 살펴보고.

하여튼 현실인지 꿈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미요오?”

“얼마나 많았냐고? 그냥······ 서울 중심부에 있는 고층 빌딩 2채하고, 저택 7채, 아파트 12채, 필드 9개에······.”

“미요오······.”


줄줄이 이어지는 재산의 양에 미요가 질겁했다.

몬스터마저 알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재산이었다.


‘그게 다 내 것이라는 거지.’


어떻게 그만 한 걸 턱턱 내놓을 수 있을까?

아무리 소중한 가족의 목숨을 구해줬다고 해도 그렇지.


‘아니지. 나도 그만 한 돈이 있으면 줄 수 있을 것 같네.’


아버지를 살릴 수 있다면 그 정도 재산이 문제일까.

재산은 줄어들어도 내 능력은 그대로이지 않은가.

빈 재산 목록은 다시 채우면 그만이다.


사람이 죽으면 재산도 쓸모가 없다.

돈으로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살아 있을 때 치료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좋아. 팍팍 만들자.”


이번처럼 실패작에도 내가 모르는 쓸모가 있을지 모른다.

열심히 다양한 차와 커피를 만들어 미리내에 넘겨 주자.


혹시 아는가.

긁지 않은 1등 복권이 될지.



***



“뭐라고 동생?”

-미리내와 계약을 하기로 했는데, 제가 법은 잘 몰라서요. 형님이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김검사는 말없이 스마트폰을 바라봤다.

제 귀가 잘못된 건지, 상대의 간이 밖으로 나온 건지.


-이참에 검사 길드, 가온 길드와도 계약을 체결하려고 하거든요?

“한데 모여 계약 조율을 하자, 이 말이구나.”

-네, 맞아요.


어처구니가 없군.

이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경쟁을 부추기다니.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김검사가 스마트폰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여태 그를 상대로 이렇게 겁 없이 굴던 사람이 있었던가.

처음 각성했을 때야 그를 무시하는 사람들뿐이었지만.

제 손바닥 위에 놀아나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그런 이들은 사라졌다.

그런데 생산직 하나가 그를 가지고 놀고 있다.


‘탐나. 확실히 탐나는 능력이야.’


탐나지만.

이렇게 기어오르는 것까지 참아줘야 할까?


-어려우실까요?

“어렵기는. 언제 시간이 되나 살펴보고 있었어.”


김검사는 참기로 했다.

아쉬운 건 그였고.

이한의 능력을 가온과 미리내만 누리게 할 수는 없었다.

독점할 수 없으면 그 안에서 최대한 얻을 걸 얻어내야 한다.


“다른 길드는 언제 시간이 된데?”

-언제든지 불러달라고 하더라고요. 최대한 맞춰주겠다고.

“그래?”


다른 녀석들도 놓아줄 생각이 없나 보군.


“하.”


이참에 떨어져 나가주면 고마울 텐데.


-······형님?

“아니야. 시간은 우리끼리 한번 맞춰볼게. 동생이 가능한 시간 말해줄래?”

-저는 카페 마감한 뒤면 언제든 가능해요. 요즘에는 던전 카페 안 열고 레시피 연구만 하고 있거든요.

“알았어. 날짜만 우리가 맞춰볼게.”

-아, 그리고 미리내는 던전 카페의 존재를 모르거든요?

“그래?”


김검사가 반색했다.

각성한 지 얼마 안 돼 환골탈태의 비약 같은 걸 만든 능력도 탐나지만.

제일 탐나는 건 던전 카페였다.

던전 카페로 경쟁할 상대가 줄어들었다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웠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미리내의 조사 능력이면 던전 카페를 알아차렸을 것이다.

허황된 얘기가 많아서, 헛소문 정도로만 치부하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


‘어떻게든 숨겨 봐야겠군.’


날짜를 잡으면서 가온과 전략을 공유해야겠다.

던전 카페의 존재를 헛소문으로 만들 전략을.

그러려면 우선 상대에 대해 알아둬야지.


“미리내와는 정확히 어떤 계약을 하는 걸까?”

-레시피 연구를 도와주기로 했어요. 자원 우선 공급부터 음료 효과를 시험해 주는 것 같은 거요.

“음. 평범한 장인과 길드 간의 계약인가? 그러면 음료도 미리내에 우선적으로 판매해야 하나?”

-아뇨. 제 의사를 존중해주기로 했어요.


구매 순서는 우리끼리 알아서 조율하라는 거군.

까다로운 건 길드에게 넘기고, 이득만 쏙 빼먹겠다는 심리.

정말이지 감탄이 나올 정도로 영리한 수단이었다.


‘진작에 독점 계약을 맺었어야 했는데.’


그랬으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텐데.


“동생, 혹시 우리가 미리내와 가온이 주기로 한 금액을 전부 준다고 하면 독점 계약할 의사 있어?”

-아하하하. 그건 좀 곤란하네요. 두 길드와의 관계도 있으니, 어느 하나만 선택하기가······.


그래. 싫겠지.

김검사 그였어도 싫어했을 것이다.

4대 길드 셋을 알뜰살뜰 뽑아먹을 방도가 있는데, 그냥 둘 리가.


“그러면 천하 길드와는 절대 계약하지 말라는 조항을 넣으면?”

-그건······.

“그 대가로 각 길드가 돈을 더 얹어준다면?”

-······.


침묵이 흘렀다.

4대 길드의 정점.

한국 랭킹 1위의 강자가 속한 천하 길드.

그들을 배제하란 요구는 망설여질 수밖에 없었다.

신사적인 녀석들이 아니니 약속한다고 지킬 수 있다는 보장도 없었고.


“그래. 동생 입장에서는 천하 길드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거야. 어렵겠지만.”

-······.

“동생 뒤에는 우리가 있다는 것 잊지 마. 부당한 요구는, 마음에 안 드는 요구는 거절해도 좋아. 우리가 도와줄 테니.”

-감사합니다.

“감사는. 당연한 일인 걸.”


그래. 당연한 일이다.

천하 길드의 전력에 이한이 더해지면 더 이상 상대할 존재가 없어진다.


압도적인 1위 길드.

그렇게 되는 순간 대한민국 각성자 사회는 더 이상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이전 1위 길드인 미리내는 자애의 길을 걸었지만.

천하 길드는 패도의 길을 걸을 게 분명하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S급들이 내 카페를 너무 좋아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9/13]제목 변경 완료 24.08.21 153 0 -
33 절세하는 방법 NEW 6시간 전 30 3 13쪽
» 어마어마한 양의 재산 24.09.18 59 5 13쪽
31 오늘 무슨 날인가? 24.09.17 77 5 14쪽
30 멘티아 군락 24.09.16 76 4 13쪽
29 뭐 하는 녀석이지? 24.09.15 96 6 13쪽
28 가향 커피 24.09.14 99 8 12쪽
27 코어 손님 오셨다 24.09.13 97 6 12쪽
26 직원이 되고 싶어 24.09.12 102 8 13쪽
25 카탈란 산맥의 신 24.09.11 112 8 12쪽
24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열리는 24.09.10 122 7 12쪽
23 말랑 젤리 꾹꾹이 형 24.09.09 131 5 13쪽
22 미요, 지금이야 24.09.08 130 5 14쪽
21 수백 마리 뱀의 포효 24.09.07 136 7 13쪽
20 사장의 위엄 24.09.06 143 7 12쪽
19 경쟁력 있는 카페 24.09.05 150 7 13쪽
18 새로운 칭호 24.09.04 148 9 14쪽
17 미샤트의 숲 24.09.03 150 6 12쪽
16 S급으로 진화한 24.09.02 167 6 12쪽
15 이게 무슨 코어인데? 24.09.01 165 6 12쪽
14 어떻게든 얻어야 한다 24.08.31 167 6 13쪽
13 돌파구 24.08.30 171 7 14쪽
12 이거 커피나무 같은데요? 24.08.29 178 8 12쪽
11 행운의 캐러멜 마키아토 +1 24.08.28 194 7 14쪽
10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며 +1 24.08.27 206 7 12쪽
9 자네, 뭐 하는 사람인가? 24.08.26 216 9 14쪽
8 거절하기 어려운 돈 +2 24.08.25 225 8 12쪽
7 좋습니다. 열 배 24.08.24 245 7 14쪽
6 다른 녀석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24.08.23 252 10 12쪽
5 야간 수당 다섯 배 +2 24.08.22 270 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