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후 천재 코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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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몸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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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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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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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검은색 (1)

DUMMY

“으아아아 건우야!”

“네가 최고다!”

“난 네가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신건우가 홈플레이트를 밟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동기고 후배고 할 것 없이 모두가 그의 등짝과 헬멧을 두들겼다.

제법 세게 후려치는 탓에 아플 법 한 데도 신건우의 입가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우리 건우! 아주 잘했어!”


신 감독님 또한 무척이나 기분이 좋은 듯했다.

건우가 홈런 치기 전까지만 해도 어두운 안색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말이야.

지금은 입이 귀에 걸릴 기세다.


“박 코치.”

“예 감독님.”

“자네 감 아주 좋은데?”

“제가 잘했나요. 건우가 잘 친 거지.”

“겸손은. 박 코치 아니었으면 쟤가 대타로 나설 수나 있었겠어?”


감독님은 그렇게 말하며 내 등을 두들겼다.

이렇듯 홈런 하나로 단숨에 분위기가 뒤바뀐 상황.

하지만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역전했다고 하지만 고작 1점 차.

상대의 공격이 아직 한 번 남은 만큼, 너무 흥분했다간 자칫 재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일이다.


“거기 1학년들. 아직 시합 안 끝났어. 이빨 털 여유 있으면 파이팅 한 번 더 가.”


김 코치님 또한 그 사실을 알고는 바로 선수들에게 한 마디 했다.


“2, 3학년들도 마찬가지. 다 이기고 나서 좋아해도 안 늦어. 주장.”

“예!”

“네가 직접 선창해서 애들 분위기 잡아.”

“알겠습니다!”


덕분에 자칫 가벼워질 뻔한 벤치에 다시금 진중함이 맴돌았다.

그 덕분일까.

경지고는 이후에도 안타 하나를 추가해 상대 투수를 조금이라도 더 괴롭혔으며.

이어진 9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4대3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



“와 이걸 이기네.”

“난 아직도 안 믿기다 설마 거기서 홈런을 치냐.”

“인정. 최승준 공 어떻게 친 거야? 타석에서 보니까 볼끝이 상당히 좋게 느껴지던데.”


기분 좋은 역전승.

선수들이 하나 같이 웃는 얼굴로 짐을 챙겼다.

그러는 동안 나는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것도 계속 서 있으려니 일이다 일.”


나는 다리를 툭툭 두들기며 중얼거렸다.

선수로 지낼 땐 몰랐는데 코치도 생각보다 체력이 은근 필요하다.

단순히 서 있는 게 아니라 선수들만큼이나 계속 소리 질러야 하는 것은 물론, 녀석들에게 조언 해주기 위해 보통 집중해야 하는 게 아닌지라.

게다가 계속 몸이 긴장해 있으니 이건 이거대로 몸에 피로가 쌓인다.


‘꼭 훈련이 아니더라도 운동은 꾸준히 해야겠어.’


안 그러다간 선수들보다 먼저 퍼질라.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독종아.”


누군가 익숙한 별명을 부르며 다가왔다.

윤철이 형인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어, 스카우터님?”


내가 몸담았던 드래곤즈에 소속된 김인건 스카우터님이었다.


“이야, 혹시나 하고 왔는데 맞네.”

“스카우터님 제가 여기 있는 거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알고 왔겠냐. 그냥 선수들 시합 보러 왔다가 익숙한 얼굴 있어서 온 거지. 방출은··· 안타깝게 됐다.”

“괜찮습니다. 제가 못한 건데요 뭐.”

“그래도 그렇게 계속 유니폼 입고 있으니 보기 좋다 야. 윤철이가 자리 소개해 준 거지?”

“네.”

“다행이네.”


김 스카우터님이 은은한 미소와 함께 내 팔을 툭 치며 말했다.


“내가 티는 내지 않았지만 속으로 너 응원 많이 했거든.”

“저를요? 왜요?”


정말 순수한 궁금증이 들었다.

타격, 주루, 수비 어느 하나 장점이 없는 작은 육각형 선수였던 나를?


“네 별명 때문에.”

“독종?”

“어. 바로 그거. 내가 지금까지 어지간한 선수들 다 봤는데 너 보고 있으면 뭐랄까··· 막 끓어. 속에서. 괜히 잘했으면 좋겠고.”

“그거 무슨 심부전증 같은 병 있는 거 아닙니까? 병원 가 봐요.”

“에라이. 감성 없는 새끼.”


내 말에 픽 웃는 모습.

그는 미소를 유지한 채 재차 입을 열었다.


“어쨌거나, 이젠 그 유니폼 입고 잘해봐. 내가 보니까 너 코치에 재능 있는 거 같더라.”

“음? 제가 애들 봐주는 건 또 언제 보셨어요.”

“안 봐도 알지. 신건우 네가 가르친 거잖아. 그치?”


그 말에 내 눈이 절로 커졌다.

아무리 스카우터라 해도 이런 걸 어떻게 안단 말인가?


“아니. 저 방출할 때 녹음기라도 붙여놓으셨습니까?”

“야야. 내가 고교야구 한두 번 보냐. 내 짬밥이 몇 년인데 학교 코치들 성향 정도는 싹 꿰고 있지. 저기 신 감독이나 김대한이나 옛날 야구하는 것도 모를까 봐?”

“아.”

“그 사람들이 이제 와 최근 이론들 공부할 리가 있냐. 괜히 잘 모르는 거 어중간하게 가르칠 바에 자기가 해왔던 거 고집하지.”


하긴.

당장 프로만 하더라도 나이 많은 일부 감독 코치님은 데이터마저 잘 안 보기도 한다.

그깟 수치로 현장을 온전히 나타낼 수 없다나 뭐라나.

데이터도 그런 취급을 받는 마당에 새로운 이론은 어떻겠는가?

물론 나름대로 공부하는 지도자들은 미국 연수까지 가서 자신이 고집하던 야구관(野球觀)을 바꿔서 오기도 하는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지.’


당장 사소한 가치관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은 마당에 말이야.


“지금 다시 생각해도 아주 기가 막히게 잘 짚었더라. 네 덕분에 신건우 야구 인생 달라진 거야. 벌써 다른 스카우터들 사이에서 신건우 주목해야 한다고 말이 나와.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너도 알지?”

“당연히 알죠.”


그 스카우터 눈에 들려고 수천 명의 선수들이 매해 이 난리를 피우는 건데.

그런데도 졸업할 때까지 스카우터의 눈길조차 받지 못하는 선수가 수두룩하다.


“그러니까 열심히만 해. 아··· 이런 말 안 해도 알아서 잘하겠구나. 누가 따로 안 시켜도 알아서 훈련도 척척 하던 녀석인데.”

“그럼요. 그거 빼면 시체인데.”

“크큭. 하긴. 너 보면 코치 돼서도 막 밤새 훈련할 거 같고 그래. 너도 사람인데 설마 그러진 않겠지.”

“···.”

“···응? 왜 대답이 없어.”

“···.”

“너 설마···?”


슬쩍 입꼬리를 말아 올리자, 김 스카우터님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혀를 내둘렀다.


“어휴 이 미친놈.”



***



“주말이라고 뻘짓 하지 말고 일찍 집 들어가서 푹 쉬어. 숙소 생활하는 놈들은 오랜만에 부모님이랑 시간 좀 보내고. 이상.”


숙소에 도착한 이후, 김 코치님은 일찍이 선수들을 해산시켰다.

이후, 코치실에 들어가기 무섭게 윤철이 형은 술 마시자는 제스쳐를 취하며 말했다.


“성우야. 오늘 건우 홈런으로 기분 좋게 이겼는데 오랜만에 한잔해야지?”

“오, 그거 좋···.”


마침 내일 훈련도 없겠다.

좋다고 말하려는데, 순간 스카우터님이 했던 말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네가 신건우 걔 인생 바꾼 거야.


“···.”


괜히 그 말이 마음에 걸린다.

진작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긴 했으나, 오늘 같은 경우엔 피부에 와닿는 경험을 했다 보니 더욱 그랬다.


‘인생을 바꿨다라···.’


물론 아직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홈런 하나 쳤다고 프로 갈 수 있다면 너도나도 타석에서 풀스윙 돌리고 있지.

하지만 일단 내가 그곳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신건우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이 눈에 밟혀 마음 놓고 쉴 수가 없었다.


“음··· 형. 죄송한데 아무래도 훈련부터 좀 해야 할 거 같아요.”

“훈련? 설마 펑고?”

“네.”

“와아. 그래도 마지막으로 봤을 땐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연습벌레가 다 돼서 나왔냐.”


윤철이 형이 진심으로 감탄했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래 가라 가. 대신 연습 끝나면 꼭 나랑 같이 마셔주는 거다.”

“그럼요. 아니면 김 코치님이랑 마시고 계세요. 어차피 김 코치님도 숙소에서 지내시는 거 아니에요?”

“쉿쉿쉿!”


윤철이 형이 기겁하며 검지를 제 입에 가져다 댔다.

그리곤 문 쪽에다 귀를 갖다 대 근처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말을 이었다.


“절대 안 돼. 죽어도 안 돼.”

“왜요?”

“김 코치님 한 번 술 마시면 얼마나 마시는 줄 알아? 아주 술꾼이 따로 없다니까? 주종 안 가리고 입에 넣을 수 있는 건 다 마셔. 그리고 주사가 자기 야구관 얘기하는 건데 그 긴 이야기를 대체 몇 번이나 반복해서 얘기하는지··· 으으!”


생각만 해도 질린다는 듯, 그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내가 여기 코치로 지내면서 마음 편히 술 마신 적이 손에 꼽-”

[누구인가?]


흠칫!


[누가 술 마신다는 소릴 내었어.]

“이런 젠···!”


벌컥!


문이 열리고 김 코치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 그의 입가엔 지금껏 보지 못했던 미소가 걸려 있었다.

지금까지 애들 훈련시키는 것만 봐서 몰랐는데 저렇게 웃을 수도 있는 분이셨구나.


“누구인가 했더니 우리 최 코치구나. 마침 오늘 역전 홈런의 주인공을 만들어준 명장 박 코치도 있네.”

“하하하··· 김 코치님 그런 게 아니라요···.”

“아니야? 상관없어. 어차피 박 코치 환영식 한 번 하려고 했으니까.”

“아···.”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자, 윤철이 형 얼굴에 절망이 물들었다.


“애들도 다 갔는데 우리도 바로 가지?”

“아 코치님. 저는 훈련 좀 하다 가도 되겠습니까?”


내 말에 김 코치님이 무어라 하기도 전에 윤철이 형이 발끈하며 말했다.


“떽! 막내가 그게 무슨 말이야. 선배가 가자면 네 하고 바로 가야지.”


그러면서 그와 눈이 마주쳤는데, 나는 볼 수 있었다.

제발 자신을 혼자 두지 말라는 그의 간절한 SOS를.

하지만 그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 펑고 연습? 그래. 하고 와. 그동안 나랑 최 코치랑 둘이 마시고 있지 뭐. 우리 막내 코치가 이렇게 열정적인데 선배로서 발목 잡을 순 없지.”

“예? 선배로서 따끔하게 혼내서 위엄을 보여주셔야죠. 막내 환영식 하는데 막내가 없는 게 말이 됩니까?”

“응 돼.”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박 코치. 장소는 내가 문자로 알려줄게.”

“네 감사합니다.”


윤철이 형은 그대로 김 코치님에 끌려갔다.


“이 배은망덕한 새끼야아아아!”


처절한 목소리를 남긴 채.



***



월요일이 되며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다.

오늘 훈련은 김 코치님의 주도로 흘러갔다.


“빨리빨리 안 뛰어 이것들아!”

“이게 빠져 가지고. 집중 안 해?”

“야! 시합 좀 뛰었다고 건방 떠냐? 네가 뭐라도 된 거 같아? 너보다 훨씬 나은 놈 2군에 널리고 널렸어. 여기서 좀 잘한다고 어깨 힘 주지 마.”

“목소리 꼬라지 봐라. 하기 싫어? 그럼 지금 당장 짐 싸서 썩 꺼져. 어차피 너 같은 놈 필요 없으니까.”


···평소보다 조금 과격하게.

그러는 이유는 간단했다.


-박 코치. 오늘은 내가 거의 다 할 테니까 옆에서 애들 자세만 좀 봐줘.

-괜찮으시겠습니까?

-아까 애들 몸 푸는 거 보니까 저번 주 승리에 취해서 좀 해이해졌더라고. 런닝 중에 잡담을 나누지 않나, 유니폼을 잘못 챙겨오질 않나. 월요일이기도 하니 한 번 잡아야지.


덕분에 선수들은 아주 죽을 맛인 모양이다.

훈련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눈 풀린 녀석들이 하나둘 나온다.

어제 쉬고 왔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


“아악! 야 신건우! 글러브, 글러브, 글러브! 제발 글러브 좀 세우라고 인마!”

“죄송합니다! 다시 해보겠습니다!”

“나한테 죄송하지 말고 너 뒷바라지 해주는 부모님께 죄송해라!”


그런 와중에 신건우는 오늘도 수비 연습에서 에러를 한다.


‘하아. 저거 계속 안 고쳐지네.’


정말 사소한 건데 습관이란 게 참···.

비단 저것뿐만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신건우의 수비를 보면 무척이나 불안정하다.

어떨 땐 평범한 플라이도 낙구 지점을 착각해 급하게 잡곤 하니까.


‘저번 주에 보여준 홈런도 있어서 수비만 되면 바로 주전으로 뛸 수 있을 텐데.’


심지어 신건우의 어깨는 탑급.

포구 능력만 좋아지면 프로 지명도 가능해 보이니 코치로선 더욱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아무래도 슬슬 외야 펑고 연습을 시작해야겠네.’


본훈련 끝나고 건우 수비 연습 시켜주려면 칠 줄은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아무리 못해도 훈련량을 대폭 늘리면 언젠가는 좋아질 수밖에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외야 펑고가 종료되고 내야수들 차례가 다가왔다.

여전히 펑고 배트를 쥐고 있는 건 김 코치님.


“괜히 어디 맞아서 병원 가지 말고 집중해. 알았어?”

““예 알겠습니다!!””


이번에도 아까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훈련.

김 코치님이 일전에 내게 부탁한 대로 살짝 빠져서 선수들을 봐주는데 이상한 것이 시야에 들어왔다.


“음?”


바로 2루수인 이태완에게서부터 보이는 검은빛.

그것을 확인한 내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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