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꾼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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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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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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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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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프리랜서

DUMMY

짐꾼은 어지간하면 건당으로 일한다.


좋게 말하면 프리랜서, 나쁘게 말하면 일용직인데 우리는 프리랜서라 주장하지만 남들은 일용직이라 부른다.

되먹지 못한 몇몇은 프리랜서라는 사람 면전에서 너희는 일용직이라고 면박을 주기도 한다.


게이트에 드나드는 사람 중에서 가장 천시받는 직종이니 별수 없는 일. 그러나 그때 기억이 크게 쓰리지는 않다.


이제 나는 게이트의 프리랜서 중에서도 가장 우대받는 각성자니까.


‘각성자님이시지.’


참고로 프리랜서로 뛰는 각성자는 그냥 각성자님이라고 칭한다.

어쭙잖게 건당으로 일하는 평범한 헌터들과 격이 다른 존재라는 것인데, 각성자들 스스로 붙인 말도 아니다.

비각성 헌터들이 각성자와 같은 프리랜서라 불리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정한 호칭이다.


“프리로 뛰는 각성자는 귀해. 짐꾼이랑은 완전히 달라서 일거리 떨어질 일이 없지.”


짐꾼이 일용직인 이유는 다음 날 일거리가 확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성자는 다르다.

일거리를 따려고 전전긍긍하기보다는 쌓인 일 중에서 하고 싶은 일을 고르면 된다.


“글쎄.”

“웬만큼 잘하지 않으면 단가가 떨어질 수도 있어. 길드 차원에서 견제도 심할 거고.”


그런데도 두 사람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민이는 그렇다고 하겠는데 반쯤은 도박사라고 볼 수 있는 강철 형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돈 없으니까 리스크를 짊어진 거지. 연봉이 구억이다. 그 정도면 주저앉아도 되지 않을까? 이모 병원비도 내고, 집도 좋은 곳으로 가고 매일매일 맛있는 것만 먹어도 될 것 같은 돈인데.”


그랬다.

연봉 구억이면 불나방처럼 리스크 높은 일만 좇는 강철 형도 안정을 추구할 액수였다.


“강철 오빠 말이 맞아. 오빠가 엄청난 각성자라는 건 아는데, 프리랜서 각성자는 길드 차원에서 견제가 심해. 각성자 중에서도 잘 나가는 사람들이 은퇴하기 전에 하는 일이야. 전관예우 비슷한 거지.”


민이 말도 맞았다.

적당히 연봉 잘 주는 길드에 가입해서 어머니 치료비 내고 우리 셋도 잘 먹고 살면 된다.


‘그럼 엄마는 오래 병원 신세 져야겠네.’


마나 중독증의 치료비는 회당 삼천만 원 선.

완치까지 적어도 수십 번은 치료를 받아야 하니 총치료비는 최소 십억 이상.


연 구억을 벌어도 최고 세율 세금 내고, 장비값 쓰고 나면 일 년에 열 번 치료할까 말까 하겠지.

건당 계약이 많이 버는 대신 장비값은 자비로 부담해야 하니까.


‘넷이 모여 먹는 김치찌개는 어떨까?’


맛있겠지.

아마 방금 먹은 김치찌개보다 맛있을 거다.


그리고 어머니가 완전히 건강해져서 먹는 김치찌개는 더 맛있을 거다.

그러니 연 구억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더 벌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럴 능력이 지금의 내게는 있었다.


“무슨 생각하는 줄 알겠다. 네가 할 일이니까 마음 가는 대로 해.”

“나도 동감이야. 설치다가 혼나는 건 오늘 게이트에서 충분했거든.”


두 사람이 선택을 내게 맡겼다.

내가 숙고로 내린 결정을 바꾸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고집을 부릴 때면 강철 형도 민이도 날 못 말렸다.


결과는 거진 좋았다.

나빠도 시일을 두고 보면 좋아졌다.

악으로 깡으로 좋게 만든 거였다.


“다 잘 될 거니까 걱정하지 마. 난 강철 형이랑은 다르게 리스크는 싫어하거든. 잘 될 확신이 있으니까 진행하는 거야. 알았지?”


두 사람이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메시지를 보내온 길드-민이가 퇴사한 길드는 빼고-에 전체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는 간단하게 ‘건당으로 합니다’ 였다.


“온다.”


워낙에 보낸 메시지가 많아서인지 즉각적으로 답신이 왔다.

예상대로 중소길드가 먼저 왔는데 내용은 전부 똑같았다.


“퍼플 게이트. 오크 부족 섬멸이네.”


막 퍼플이 된 게이트에 들어가서 가능한 많은 오크를 잡는 미션이다.

퍼플 게이트가 다음 단계로 진화하기 전까지 가능한 많은 오크를 잡고 마정석을 얻는 것이 목표다.


그런 미션에서는 보통 잡은 오크의 숫자에 따라 보수를 지급하는데 각성자 대우는 크게 달랐다.


“딜러 라인을 지키기만 하면 되는 임무네.”


헌터 병기로 오크를 때려잡는 딜러진만 지키면 오천만 원을 준단다.

임무 기간은 최장 사흘이고, 하루가 추가될 때마다 이천만 원의 추가 보수가 있다.


그것도 닷새가 지나면 협상을 한다.

협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단 거다.


“보통 닷새면 끝나는데, 상위 개체가 많이 나오면 더 끌기도 해. 보수는 나쁘지 않아. 오빠 실력을 제대로 본 거지.”


퍼플 게이트 경험이 많은 민이가 부연 설명을 했다.


“편한 자리를 주진 않을 테고 선발대를 맡기려는 거로군.”

“당연하지. 선발대를 맡는 각성자는 항상 귀하거든. 길드에서 몇 명씩 두고 있긴 한데 워낙에 자주 다쳐서. 죽기도 하고.”


선발대는 게이트 바깥으로 나오려는 오크를 길드원이 진을 치는 전장으로 끌어와야 하는 위험한 역할을 맡는다.

말은 딜러 라인을 지키기만 하면 되지만 반드시 전투가 벌어지는 역할이다.


“오빠 사실 그 영상에서 억지로 스킬 쓴 거잖아. 그냥 오크는 스킬 없이도 때려잡으니까 위험하진 않을 것 같아.”

“오크 투사가 나오면 골 아플 테니까 운에 달렸네.”

“그치. 오크 투사가 뜨면 스킬로도 장담할 수가 없을 테니까.”


오크 투사는 퍼플 게이트를 주로 다니는 헌터들에게 미니 오우거라 불리는 오크 개체로, 덩치도 힘도 일반 오크보다 훨씬 세다.


“그래서 사실 이쪽이 더 땡기네. 오빠 스킬이 무한은 아니니까.”


민이는 도착하기 시작한 상위 길드의 메시지들을 가리켰다.

임무는 퍼플 게이트의 오크 부족 섬멸로 같지만 추가 시간이 없고, 무조건 사흘로 끝난다고 적혀 있었다.


오천만 플러스 알파에 위험한 임무와 사천만에 위험하지 않은 임무.

당연히 후자에 마음이 기울었다.


“보수가 사천만이긴 한데 처음이니까 이쪽이 맞겠지.”


그렇게 승낙 답신을 보내려던 때였다.

새 메시지가 왔다.


“어?”


가벼운 탄성을 부르는 메시지였다.

왜냐면 그 메시지가.


“너희 길드야.”


민이 길드에서 보낸 메시지이기 때문이었다.


“이제 내 길드 아니야.”

“근데 왜 메시지를 보냈지? 여긴 건당 계약한다는 메시지 안 보냈는데.”


열어보니 긴 메시지였다.


-안녕하십니까 각성자님. 삼화 길드 제2팀장 고찬성입니다. 늦은 밤이지만 가까운 지인에게 각성자님께서 건당 계약으로 일을 진행한다는 말을 들어 염치불구하고 메시지 보냅니다. 원하시는 조건 모두 수용하겠구요. 저희 직원이 각성자님께 범한 무례 만회할 기회 주시면 좋겠습니다.


세 사람 입에서 거의 동시에 탄성이 터졌다.


“고찬성 팀장이야!”


민이가 목소리를 높였다.

형도 나도 왜 그러냐고 묻진 않았다.


“고찬성?”

“그 고구마 팀장?”


고찬성 팀장은 민이의 하소연 속에 상당히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었다.

모든 일을 아랫사람에게 떠맡겨 숨도 누가 대신 쉬어줄 거라고 악명높은 인물이기도 했다.


“이번 공격대를 고찬성이 이끄나 봐. 이 밤에 직접 컨택이라니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나 보네. 잠깐만. 잘해주면 배로 고생시키는 인간이니까 정보전 좀 해야겠어.”


민이가 씩 웃더니 빛의 속도로 스마트폰을 두드렸다.


“프리랜서 각성자가 잠수타서 포기하려던 임문데 고찬성이 어떻게든 처리하겠다고 했대. 삼화의 제2팀을 맡은 인간이 퍼플이라니 아주 날로 먹는 임문 거지.”


고찬성은 자기 일도 아닌 임무에 나섰다.

해결하면 크게 점수를 받는 만큼 망칠 때 후폭풍도 만만찮겠지.


“몇 달 전에 제1팀장이 자기 길드 차려 나갔댔잖아. 고찬성이 그 자리를 노리는 데 인망 좋은 경쟁자가 몇 있거든. 그래서 옛날 같은 짓은 절제하는 분위기야.”


쉬운 임무도 어렵게 만드는 고찬성이라는 사람 자체의 문제도 없는 듯했다.

가족의 원수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일 절호의 기회였다.


“그럼 얼마를 불러야 좋을까.”

“따블?”

“따블은 무리여도 비슷하게는 받아야겠지. 그 인간 사비 털어서라도 이번 임무는 해내려고 할걸?”


그렇게 얼마나 벗겨 먹을까 행복회로가 돌아가고 있을 즈음.


-각성자님께 범한 무례를 셈해서 일억까지 지급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위험한 임무는 전혀 아닙니다. 업로드하신 동영상에서의 스킬을 세 번만 사용해주시면 됩니다. 그 이상의 난이도라면 미련 없이 퇴각할 생각이니까요.


고찬성의 메시지가 왔다.

진짜 급한 듯 따블에 구체적인 용역 내용까지 적혔다.


-흐음. 고민되네요.


나는 보낼 메시지를 타이핑하고 둘의 동의를 구했다.

둘이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더 벗겨 먹기 좋은 멘트였다.


-고민이 뭐가 있습니까? 있다면 기탄없이 알려주십시오. 맞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촬영을 하고 싶은데요. 관례상으로는 결정석 파괴 때 빼고는 촬영 불가잖습니까. 스마트폰 검사도 하고요.


돌아온 메시지에 다시 타이핑을 쳤다.


-아이구. 그 정도야 여쭐 필요도 없습니다. 사용 가능하십니다.

-제가 좀 까탈스러워서 게이트에서는 잠을 잘못 자서요. 잠자리는 좋은 거로 마련해주실 수 있을까요?

-예. 가능합니다.

-제가 식사도 좀······.


계속 타이핑을 쳤다.

고찬성이 저자세로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걸 알고 하는 요구사항이었다.


임무 날짜는 바로 내일모레.

죽었다 깨나도 다른 각성자를 구하긴 불가능했다.


-아쉽지만 큰 길드랑 일하는 건 저도 처음이니 어쩔 수 없죠. 그럼 이틀 뒤에 뵙겠습니다.


고찬성과 나눈 메시지는 보기만 해도 세 사람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내용으로 꽉꽉 채워져 있었다.


“방심해선 안 돼. 상대는 걷는 자세가 이상하다고 트집 잡는 고찬성이야.”

“왜 모르겠냐. 나도 그 인간이랑 일해봤는데.”


고찬성이 얼마나 악질인지는 나도 겪어본 적이 있었다.


한창 정규직 짐꾼이란 신기루를 쫓던 시절.

민이가 삼화 길드에 입사하기 전의 일이었다.


민이는 헌터로 입사해서 사람 취급이라도 받았지, 짐꾼인 난 사람 취급도 못 받았다.

종일 무거운 짐을 지고 나르는 건 당연한 거고, 매 끼니 식사에 간식과 커피까지 준비하는 데다, 불침번까지 서야 했다.


게이트에서의 불침번은 군대와는 다른 차원으로 위험하다.

느리지만 확실한 죽음을 선사하는 게이트의 저승사자. 황소지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든 종류의 게이트에서 발견되는 황소지옥은 밤잠이 없다.

졸음 경계는 바로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불침번이 두 시간을 초과하지 않기를 권장한다.

짐꾼을 비롯한 게이트에 진입하는 모든 인원에게 하루 일곱 시간의 취침 또한 권장한다.


‘눈알 빠지는 줄 알았지.’


고찬성은 그 목숨 걸린 불침번 시간을 제멋대로 늘렸다.

고찬성의 팀에 있는 동안 단 하루도 세 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었다.


‘어차피 잡아먹히는 건 짐꾼이니까.’


몇몇 악덕 길드가 짐꾼 숫자를 한계까지 줄이긴 했는데, 삼화처럼 큰 길드가 그럴 줄은 몰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잠이 잘 왔다.

초짜 각성자로 퍼플 게이트의 선발대를 맡는다는 사실은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고양감만 전신을 채워가고 있었다.


*


이틀 후.

서울 근교의 삼화 길드 제2팀 집결지에는 백여 명의 공략팀이 모였다.

퍼플 게이트 공략은 많아야 십인 파티로 진입하는 블루 게이트와는 차원이 다른 규모였다.


“제가 고찬성입니다. 이틀 전에 오기로 하신 각성자님 맞으시죠?”


고찬성을 만난 난 헌터넷의 아이디 인증으로 간단하게 신분을 증명했다.


“back9 확인했습니다. 실례지만 성함이?”

“백규입니다.”

“하하. 아이디가 성함이랑 잘 어울리네요. 이렇게 함께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고찬성이 구십도로 허리를 숙였다.

짐꾼 시절과는 백팔십도 다른 태도 변화에 위가 쓰렸다.


“메시지 나눈 것처럼 선발대의 딜러 라인 수비를 맡아주시면 되고요. 여기 그때 약속한 장비입니다.”


장비가 우르르 쏟아졌다.

대부분은 캠핑용품이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부 양품만 골라왔습니다. 각성자님 까다로운 성미를 전부 맞췄지요.”


말처럼 고찬성이 내 전용으로 준비한 장비는 모두 양품이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고찬성은 비각성자 출신으로 삼화 길드의 팀장을 맡는 인간이었다.


각성자를 곯려줄 수단 또한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 수단이 얼마나 치졸한지 민이를 통해 몇 차례나 반복 학습해왔다.


“조심해. 처웃는 거 보니까 꿍꿍이가 있어.”


그리고 그 민이는 지금 내 곁에 있었다.

프리랜서 각성자는 보통 팀으로 움직이기에 짐꾼 겸 촬영 기사로 데려왔다.


사표도 냈겠다 쉬라는 말은 들어먹지 않았다.

한 방 먹었으니, 고찬성이 반드시 수작을 부릴 텐데 그걸 막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단 거였다.


사표 던진 길드에 이틀 만에 돌아온 셈이라 사파리 모자를 깊숙하게 눌러 씌웠다.

길드원 몇몇은 고개를 갸웃거렸으나 알아보지는 못했다.


삼화 길드는 C급 헌터만 수백에 이르는 대형 길드다.

민이처럼 자리 못 잡고 이 팀 저 팀 불려 다니는 길드원의 인지도는 없다시피 하다.


“일단 함께하실 선발대분과 인사부터 나누시죠.”


고찬성이 주의를 돌리려 들었다.

나는 정신 산만하게 하는 캠핑용품을 밀어두고 병기를 유심히 살폈다.


짐꾼이 딴 건 몰라도 눈치 긁는 건 헌터보다도 훨씬 윗줄이었다.

쎄한 느낌이 뒷목을 휘감아돌면 분명히 뭔가 문제가 있는 거였다.


“여기 이 분이 바로 그분이셔. 고블린 칼로 오크를 두 쪽 낸 그 각성자.”

“안녕하세요.”

“그 영상 저도 봤습니다. 프리랜서 뛰려면 그 정도는 되어야 하겠더라고요.”


헌터들의 인사도 사뿐하게 무시했다.


“나이프 하나가 이상하네요?”


그렇게 살핀 끝에 요구한 병기 세 자루 단검 중에서 한 자루가 이상했다.

검신에 박힌 마정석이 푸르지 않고 연한 하늘색이었는데, 마나도 조금밖에 느껴지질 않았다.


스킬을 쏟아봐야 헌터 병기의 위력은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각성자 수준의 마나 감응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귀여운 장난질.


“처음부터 신뢰가 박살이 났네요. 이런 식이면 게이트 못 들어갑니다.”


안 귀여운 장난질로 대응하기로 했다.


“아, 네··· 그게 야! 이게 무슨 짓이야! 각성자님 장비 검수 안 했어?”


고찬성은 순간 표정이 굳어지더니 애궂은 제 부하만 잡았다.


“프리랜서 장비 검수는 팀장이 마지막에 확인하지 않나요?”


네 탓이라고 바로 잡았다.


“아하하하. 그건 그렇죠. 제가 각성자님 초빙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이거 죄송합니다.”


어물쩍 넘어가려는 태도가 기분 나빴다.

저런 식으로 돈 떼인 짐꾼도 수두룩하겠지.

아니, 짐꾼은 그냥 밟아대는 인간이었다.


“말뿐이면 곤란합니다. 죄송하시면 대가를 치르셔야겠죠.”


이번 임무.

사정이 바뀌었단 것부터 알려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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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굿즈 +2 24.09.02 1,936 4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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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김치찌개 +1 24.08.30 2,774 5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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