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공작가 막내로 환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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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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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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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시험

DUMMY

왕국의 워프게이트를 통과하자, 눈앞에 거대한 광경이 펼쳐졌다. 나와 루틴은 제국의 중심부, 아바스에 도착했다.


"오오, 공자님, 이게 바로 제국이군요!"


루틴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사방을 둘러보았다. 왕국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눈부시게 빛나는 유리로 만든 거대한 건물들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고, 마치 하늘을 찌를 듯한 탑들이 구름 사이로 솟아 있었다. 유리의 구조물들은 분명히 대규모 마법의 힘 없이는 세워질 수 없는 것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마법의 성지라 불리는 제국답게 마법공학으로 작동하는 마차와 기차가 바쁘게 오가며 활기를 더하고 있었다.

나는 왕국과 제국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를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하이리벨리온에는 하인을 데리고 올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나는 루틴을 굳이 이곳에 데려왔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를 통해 제국 중심부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할 회사를 세우게 하려는 의도였다.


"루틴, 이곳 제국 중심부, 아바스에서 회사를 설립하도록해. 이렌에게서 투자받은 금액과 그의 투자 정보를 활용하면 충분히 자금을 불릴 수 있을 거야."


'정보를 얻는 데는 돈이 필요하다. 우선 자금을 불리는 것이 첫 번째 발판이 될 것이다.'


루틴은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도련님. 도련님께서 아카데미에서 성장하시는 동안 저 루틴 또한 이 회사를 성장시켜 놓겠습니다."


"좋아, 그럼 회사의 이름은 ‘일루젼’으로 하자."


루틴의 얼굴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일루젼이라··· 입에 착착 감기는군요. 역시 도련님의 센스는 보통이 아닙니다!"


'루틴의 아부실력은 확실히 최고 수준이다.'


나는 속으로 미소 지으며 생각했다.


루틴을 제국의 수도 아바스에 남겨두고, 나는 마침내 하이리벨리온으로 향했다.

제국의 중심부에 첫걸음을 내딛는 느낌이 전신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여기서 나는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야 했다.


제국에서의 삶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 ◆ ◆


하이리벨리온 아카데미는 제국 수도 아바스 바로 옆에 자리한 도시 메디아에 있었다. 수도에서 기차로 불과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었지만, 이곳은 마치 완전히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제국 최고의 마법사와 검사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답게, 하이리벨리온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기념비였다.


아카데미의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웅장한 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들은 그 규모와 디자인만으로도 방문자를 압도했다. 하늘을 향해 치솟은 탑들은 섬세하게 조각된 고딕 양식의 창문과 대리석 기둥으로 장식되어 있었으며, 그 꼭대기에서는 푸른 빛의 마나가 흐르는 마법 구체들이 부유하고 있었다. 이 구체들은 밤이 되면 반짝이는 빛을 발하며 아카데미의 경계를 환하게 밝혀, 마치 별들이 하늘에서 내려온 것 같은 장관을 이루었다.


대문은 높고 견고한 철문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문을 장식한 금색과 은색 문양은 태양과 달을 상징하는 마법의 인장을 새겨넣어 마치 모든 힘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는 인상을 주었다. 문을 통과하면 넓은 광장이 펼쳐지는데, 이곳은 수많은 학생들이 연습을 하는 훈련장이자 토론과 학문 연구가 이루어지는 지식의 중심지였다. 광장 한가운데에는 거대한 마법진이 새겨져 있었고, 그 주위로는 신성한 마법의 룬이 빛나며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이곳에서 나만의 인맥, 세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


하이리벨리온에 입학하기 전 나는 따로 이렌을 시켜서 주요 학생들의 리스트를 뽑아놓았다.


'미래의 나의 동료가 될 중요한 인재들을 말이다 흐흐흐

벌써 그들을 이용할? 이아닌 그들과 친해질 생각에 기분이 들뜨는구나'


최고의 학생들이 다니는 전문 교육 기관 이어서 그런지 입학접수처의 규모 또한 만만치 않았고 입학테스트를 치르기 위해 온사람들로 북적였다. 대부분이 귀족이었기 때문에 하인들을 대동하여 마차에서 기다리거나 가족들과 같이 접수를 하러 온모양이다. 나처럼 혼자온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어이 꼬마 너도 혼자온 모양이지 보기엔 마법학부에 접수하려는 모양인가 보고만"


엄청난 덩치의 산에서 내려온 것 같은 행색을 한 괴인이 갑자기 말을 걸어왔다


"아니 지금은 기사학부에 입부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야"


"아니 호리호리한 몸으로 오러라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야?

이거 대단한 녀석인 걸 몰라봐서 미안하군 내 이름은 그랑 너와같이 기사학부에 입학하려고 하고 있어"


그랑은 내가 받았던 리스트에는 없는 녀석이었다. 그렇지만 몸에서 나는 기운과 녀석의 등뒤에 있는 거대한 검 일반인은 들 수조차 없는 크기의 검에서 녀석의 강함이 느껴졌다. 오러 익스퍼트 정도는 되어 보인다 친해져서 나쁠 건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나와는 동문이 되겠구나 잘 부탁한다 내 이름은 라이온 루비안이야"


"라이온 루비안 그 친선전에서 제네반을 쓰러트렸다는 것이 너로구나 반갑다 제국에서 너는 이미 유명인사야"


"대기번호 134번 라이온 루비안님!"


그때 기사학부 접수처의 안내원이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랑 기억했어 입학식날 보자"


"그래 꼬마기사양반 입학식날 보자고"


그렇게 나는 접수처로 달려갔다.


접수처에서 라이온가문의 추천장을 보여줬고 바로 테스트실로 안내를 받아 이동하였다.


테스트의 내용은 겉보기에는 단순했다. 거대한 바위 하나가 그곳에 서 있었고,

그 바위는 3중으로 방어 마법이 걸려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오러의 존재만 증명하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이곳의 심사관들은 내가 오러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보고 싶어하는 듯했다.


나는 이날을 위해 지난 4년간 끊임없이 전생의 검에 대한 감각을 끌어내며 훈련을 거듭해 왔다. 검의 기술을 다듬고, 감각을 날카롭게 하며, 기억 속 깊이 잠든 '검강'을 되살려내는 과정이었다. 이 세계에서는 그것을 ‘오러’라고 부르는 모양이었다.


내 앞에 놓인 바위는 단단해 보였다. 그 거대한 크기와 매끄러운 표면은 단지 돌덩이가 아니라 마치 고대의 힘이 깃든 하나의 생명체처럼 느껴졌다. 바위에 걸려 있는 3중의 방어 마법은 그 자체로도 위압감을 주었고, 나는 이곳에서 오랜 시간 동안 방어의 대상이 되었을 그것을 이겨내야 했다.


오른손으로 검을 느슨하게 쥔 나는 깊은 숨을 들이쉬고 오러를 발산하였다.오랜 훈련 끝에 익숙해진 감각이 내 혈관을 타고 퍼져나갔다. 신체에 퍼져있던 오러가 팔을 타고 검의 손잡이로 전달되었고, 검의 날에 보라빛이 감돌기 시작했다.


나는 가볍게 검을 들고 바위의 한 부분을 겨냥했다. 내 의도는 단순히 바위의 표면에 흠집을 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검을 휘두르는 순간, 전생의 기억 속에서 여러 차례 그어봤던 수만 번의 칼날의 흔적이 내 손에 담겨 있었다. 그것이 나의 힘이자, 나의 능력이었다.


순간, 검이 공기를 가르며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슈욱!' —


검이 휘둘러지는 소리가 청각을 찢고 들어오는 듯했다. 단 한 번의 휘두름이었다.

그러나 그 검강이 스치는 순간, 바위는 마치 뜨거운 칼날에 녹은 버터처럼 갈라졌다.


"제법이군... "


시험관은 바위에 살짝 상처만 내어도 합격을 줄생각을 하고 있었다. 시험관의 이름은 베일 제국의 명예기사 중 한 명으로 소드마스터가 대장으로 있는 부대의 소대장으로 있었던 자였다.


"동작에 군더더기가 없었다 그리고 그위력과 날카로움 또한 이뤄말할 수 없구나"


"합격이다. 기사학부에서 보도록 하지"


그는 회색머리에 깔끔한 리젠트컷 그리고 전투에 적합한 가죽으로 된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의 외모만큼이나 깔끔한 분석과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소유자인 것으로 보인다.


"감사합니다 학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 말을 뒤로한 뒤 나는 곧장 마법학부의 입학처로 향하였다. 나의 목표는 마법학부와 기사학부 그리고 일반시험 통과자까지 유능한 인재들을 포섭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 ◆ ◆


마법학부의 입학 절차는 표면적으로는 간단해 보였다. 거대한 아치형 문이 하나 있었고, 그 문 사이에는 마나의 벽이 세워져 있었다. 그러나 그 벽은 단순한 방해물이 아니었다. 그 벽은 마법사의 잠재력을 시험하기 위한 6단계의 테스트로 이루어져 있었다. 단계 별로 난이도가 점차 높아졌고, 이를 통과해야만 비로소 입학 자격이 주어졌다.


1단계 문은 비교적 쉽게 열렸다. 1서클 마법사라도 어느 정도 마나의 흐름을 다룰 수 있다면 그 벽을 통과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이 문을 가뿐히 넘어서며, 마치 아이들이 학교 놀이터를 뛰어노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 중 다수는 무리 없이 2단계까지도 통과했다.


그러나 3단계에 이르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마나의 벽은 이제 단순히 통과를 허용하지 않고,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처럼 다가오는 사람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강렬한 마나의 기운이 바람처럼 사람들을 밀쳐냈고, 이를 통과하려는 이들은 문 앞에서 마치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저지당한 듯 몸을 비비적거리기 시작했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장난기가 많은 사람이구나"


나는 가볍게 3단계의 문을 넘어섰다 그리고 내앞엔 4단계의 문이 자리잡고 있었다.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자, 마나의 벽이 나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차가운 압력이 내 몸을 감쌌지만, 나는 내 안의 마나를 더 강하게 발휘하여 벽의 저항을 무력화했다.

오히려 벽이 나의 마나에 반응하여 흔들리는 듯 보였다.나는 조금 더 강하게 내 마나를 뻗쳤다. 마치 단단히 잠긴 문을 열어젖히듯이, 벽은 한순간 갈라지며 나를 통과시켰다.내가 지나간 뒤, 4단계 문이 다시 닫히며 마나의 벽이 다시 강하게 채워졌다.

주변의 응시자들은 나의 통과를 지켜보며 놀란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또 통과자가 나왔어 올해에는 작년보다 통과자가 많네?"


마법학부의 시험관으로 보이는 여자가 다가왔다. 다른 의미로 엄청난 여자다 갈색 웨이브진 머리가 가슴까지 내려왔다. 엄청난 농염함을 갖고 있는 여자였다. 거기다가 제복 또한 비칠 듯 안 비칠 듯 딱 붙는 옷이었다. 어쩐지 통과도 못한 남학생도들이 가지 않고 서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어려보이는데 벌써 4 서클이라니 꼬마야 너 이름이 뭐니?"


"라이온 루비안입니다."


"어머 네가 그 소문으로만 들어서 몰랐는데 생각보다 귀엽게 생겼네?

우리 앞으로 잘 알아가 보도록 하자 여러 가지로~"


"네 앞으로 많이 배우도록 할게요!"


나는 이렇게 입학테스트를 모두 마친 뒤 예약해 두었던 숙소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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