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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황소
작품등록일 :
2024.09.04 06:41
최근연재일 :
2024.09.17 18:10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110
추천수 :
0
글자수 :
60,226

작성
24.09.17 18:10
조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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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2쪽

에필로그

DUMMY

가랑비가 내리던 어느 여름날.


학생 넷이 무리 지어 교문을 나섰다.


그들의 명찰에 각각 김시호, 이하린, 최재원, 장도훈이라고 적혀 있었다.


"야 다 어디 갈 거냐."

"글쎄. 피시방 고?"


그들은 하하 호호 나란히 걸어갔다.


뒤이어 어느 왜소한 아이가 그림자를 쫓듯 그들의 뒤를 따랐다.


"얘들아."

"아- 놀래라. 뒤에서 갑자기 말하지 마."

"놀랬으면 미안. 히히히."


왜소한 아이는 생긴 것과 다르게 웃음이 많았다.


덩달아 호기심도 많고, 아는 것도 많았다.


"얘들아~"

"왜. 할 말 있으면 뜸 들이지 말고 빨랑 말해."

"그 얘기 들었어? 비 오는 날 밤, 버려진 절에 가면 신묘한 힘을 가진 부적을 얻을 수 있데~"

"그런 시답잖은 소문을 누가 믿냐."

"소문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그래서 뭐 어떻게 하자고."

"우리가 가서 확인해 보자."


아는 것이 많던 아이가 신이 난 듯 억양을 높였다.


"다 같이 가자 얘들아! 같이 있으면 무섭지 않을 거야."

"알았어, 생각해 볼게."

"정말?! 정말이지."

".. 근데 너 아까부터 왜 계속 우리를 쫓아오는 거야?

"그야 친구니까!"

"친..구? 우리가 원래 친했나?"


앞서 줄지어 가던 학생 중 하나가 고개를 돌려 말했다.


"너 이름이 뭐였었지?"

"나? 재인이잖아. 너희들이랑 1학기 내내 단짝처럼 지낸 고등학교 친구."


재인이가 친구들의 뒤통수를 빤히 바라봤다.


"근데 그거 알아? 버려진 절은 도깨비가 사람을 꾀 내기 위한 미끼래."


이윽고 입꼬리가 찢어지도록 미소 지었다.


"재밌지 않아? 담력 시험 삼아 확인해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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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 24.09.04 6 0 -
» 에필로그 24.09.17 4 0 2쪽
14 도깨비 터(完) 24.09.17 4 0 14쪽
13 귀접(鬼接) 24.09.16 4 0 14쪽
12 홍청전(紅靑戰) 24.09.15 7 0 12쪽
11 소꿉놀이 II 24.09.14 9 0 7쪽
10 소꿉 놀이 I 24.09.13 7 0 5쪽
9 눈먼 자들의 괴담 II 24.09.12 7 0 9쪽
8 눈먼 자들의 괴담 I 24.09.11 7 0 6쪽
7 자살 좋아하세요 IV 24.09.10 7 0 12쪽
6 자살 좋아하세요? III 24.09.09 8 0 11쪽
5 자살 좋아하세요? II 24.09.08 8 0 9쪽
4 자살 좋아하세요? I 24.09.07 7 0 15쪽
3 흉가 체험 Ⅲ 24.09.06 7 0 8쪽
2 흉가 체험 Ⅱ 24.09.05 7 0 7쪽
1 흉가 체험 Ⅰ 24.09.04 17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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