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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윈리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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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윈리터나
작품등록일 :
2024.09.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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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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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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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프랭크 램파드

DUMMY

4. 프랭크 램파드


2005년 발롱도르 2위, 피파 올해의 선수상 2위, 첼시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EPL 도움왕, 챔피언스리그 우승, EPL 3회 우승. 그리고 지금은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 프랭크 램파드


우르과이와의 평가전 다음날, 해외파 선수들은 모두 각자 소속팀이 있는 나라로 돌아갔고 대표팀은 해산 되었다. 이제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월드컵을 앞두고 아직까지 주전선발 기준이 확실하지 않고, 전술도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 대중들과 전문가들의 평이었다.


나는 이러한 상황을 면밀히 파악했고, 내가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것을 어필하기 위해 공부를 했다.


렘파드 감독이 사는곳, 가족관계, 행동 패턴, 동선, 그의 선수시절 플레이 등등 그의 모든것을 파악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일산에 거주 했다. 대표팀 훈련장과 일부러 가까운곳에 위치한 아파트에 숙소를 잡는 것이다. 렘파드는 아내와 두딸 모두 한국으로 들어와 같이 살 만큼 우리나라 대표팀에 대한 의지가 대단했다.


렘파드가 살고 있다는 아파트 앞에서 무작정 그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는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난 무작정 렘파드 감독이 거주하는 아파트 앞에 위치한 작은 원룸을 계약했다. 창문을 열면 그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정문이 보이는 곳으로 계약을 했는데, 층수가 높아 져서 월세가 7만원이 더 비쌌지만 계약을 했다.


공인중개사인 50대 아줌마에게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 대해 물었다. 그를 본적이 있냐고 물었는데, 그는 이미 이 동네에선 스타였다. 공인중개사는 그가 자주 다니는 마트와 백화점을 알려줬다. 그리고 묻지도 않은 정보까지 나에게 알려줬다. 그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하얀색 제니시스G80라고 했고, 주말에는 두 딸과 함께 일산 호수공원에 자주 간다는 고급 정보까지 나에게 알려줬다. 그리고 휴대폰으로 램파드감독과 찍은 사진을 나에게 보여줬다.


사진속의 렘파드 감독은 공인중개사와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공인중개사 아줌마의 성화에 꽤나 여러장의 사진을 강제로 찍은듯 해 보였다. 무려 7장의 사진을 찍었다며 나에게 자랑했다.


공인중개사 아줌마에게 혹시나 램파드 감독이 선수시절에 무슨팀에서 뛰었느지 물어봤는데, 수원 삼성 아니냐고 나에게 되물었다. 첼시 시절 파란색 유니폼에 삼성 로고가 새겨진 사진을 보고 착각 한것 같다. 소중한 정보를 준 공인중개사 아줌마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원룸 계약을 마쳤다.


창문을 열고 램파드가 사는 아파트의 정문을 바라보았다. 아주 가까운 거리였지만 맨눈으로 보기에는 역시 먼거리 였다. 다이소에서 3000원을 주고 쌍안경을 샀다. 아주 구린 성능이었지만 6배줌이 가능했다. 창가에 망원경을 설치하고 아파트 입구에 고정을 했다. 잠복근무를 하듯 그가 나타나길 기다렸다. 그는 좀처럼 아파트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가 타고 있는 하얀색 G80차량이 나오기만을 죙일 기다렸지만 며칠이 지나도 허탕이었다. 며칠째 망원경만 바라보고 있자니, 문득 그를 만약에 만난다면 뭐라고 해야 할지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여러가지 멘트를 고민했는데, 생각해보니 그에게 한국말로 떠들어봐야 알아듣지 못하는데 무슨 소용인가?


그래서 나는 망원경으로 그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영어를 연습했다. 영어 독해, 문법이 아닌 그를 만나 나를 테스트 해달라고 부탁하기 위한 실전 영어! 다이소로 달려가 화이트 보드를 사서 창가 옆에 세워놨다. 램파드를 만나면 할 대사를 한국어로 적어놓았다. 그 밑에는 구글로 번역을 해서 영어로 써 놓았다. 나는 영어를 전혀 못 했지만, 그 단어를 수없이 반복했다.


하루종일 망원경으로 하얀색 G80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렘파드에게 말할 영어 단어만 중얼 거렸다. 이젠 그 대사 만큼은 원어민 수준으로 튀어나왔다.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자다가도 누가 툭 치면 그냥 줄줄 나올정도였다. 이렇게 무언가 열심히 외운건 군대 시절 화장실에서 몰래 고참 기수표 외울때 빼곤 없었다.


이젠 모든 준비가 다 된듯 했다. 다시 만날 수 있다면... 하지만 그는 나올 생각이 없었다. 도대체 집 안에서 무엇을 하길래 일주일동안 콧배기도 안보이는지 이젠 슬슬 지쳐만 갔다.


토요일 오후 1시.... 난 늦잠을 잤다. 새벽까지 이승재의 맨시티가 첼시를 4-0으로 발라버리는것을 봤기때문이다. 이승재는 무려 16분만에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리그 선두를 유지한 맨시티와 이승재의 활약을 보며 난 밤을 지새우며 부러움과 질투심에 깡소주 두병을 까고 잠이 든 것이다. 자면서 눈물도 두어방울 떨군것 같은데 기억은 나지 않았다. 베개에 눈물 자국이 남아 있는걸 보니 그런것 같다.


난 이 좁은 방안에서 망원경만 보며 라면과 그 간단한 영어 단어를 외우며 일주일을 보냈는데, 이승재는 일주일동안 EPL에서 5골을 넣고, 주급으로 5억을 받았다. 이제 다음주까지 램파드 감독을 보지 못한다면 쿠팡 물류 알바라도 뛰면서 하루에 10만원이라도 벌어야 할 처지였다.


처지를 비관하며 다시 망원경에 눈을 가져다 댔다. 그런데 때마침 그가 탄 하얀색 G80차량이 아파트에서 기어 나왔다. 놓치면 안 된다! 난 얼른 밖으로 뛰어나갔다. 빌라 주차장 한켠에 세워져 있던 공유 킥보드를 타고 그가 탄 G80이 간곳을 향해 달렸다. 벌써 사라졌으면 어떻게 하지? 다급한 마음으로 렘파드의 차량이 지나간 방향을 향해 뛰쫒아 갔는데, 다행이 G80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들어서며 속도를 줄였고, 덕분에 신호에 걸렸다. 난 그가 탄 자동차 옆으로 킥보드를 세웠다.


자동차안을 들여다 보았는데, 역시 램파드 감독이 운전을 하고 있었다. 문제는 옆자리와 뒷 자리에 그의 아내와 두딸도 타고 있었다. 도로에서 그와 얘기 할 수는 없기때문에 그가 가려는 목적지까지 따라갔다.


그가 몰던 차량은 롯데 백화점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나는 그를 따라 지하주차장으로 따라붙었고, 멀리서 그와 그의 가족이 내리는것을 바라보았다. 이제 그에게 나를 어필해야 하는데, 월드컵에 대한 부담감과 앞선 평가전 성적이 좋지 못해 왠지 우울해 보였다. 모처럼의 나들이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 최대한 멀리서 그를 쫒아다녔다.


하지만 백화점 안에서 렘파드를 알아본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그와 그의 가족들은 웃으면서 사진요청에 흔쾌히 응했지만, 가는곳마다 저렇게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으니 이제야 왜 그가 아파트 밖으로 나오지 않았는지 이해 할 수 있었다.


나는 그가 측은해졌고, 다음 기회에 그에게 말을 걸기로 했는데... 그의 아내와 두 딸이 화장실로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램파드 감독도 어느 대한민국 가장과 다르지 않게 화장실 앞에서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며 세모녀가 나오기를 무료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이다!”


경호원도 없고, 나를 막는 축협 관계자도 없다. 지금이 아니면 말 할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고 렘파드에게 달려갔다.


나는 그의 앞에 다가가서 대뜸 영어로 말했다.


“I am very good at soccer. Please let me test so that I can be selected for the national team”

(전 축구을 매우 잘합니다. 저를 대표팀에 뽑힐수 있도록 테스트를 하게 해주세요.)


난 수백번 반복 연습한 그 짧은 문장을 램파드 앞에서 구사했고, 그도 어디선가 들려오는 유창한 영어 발음에 놀라서 나를 쳐다봤다.


“싸인이 필요하냐?”

“노우!”


나는 평가전 전날 파주NFC 훈련장에서 받은 싸인이 그려진 티셔츠를 안에 입고 있었다. 사인을 보여주기 위해 나는 웃 통을 반쯤 올리고 뒤로 돌아섰다. 흰티에 큼지막한 자신의 싸인을 본 렘파드는 나에게 싸인을 해준것을 기억한 듯 크게 웃었다.


나는 돌아서서 렘파드에게 수없이 연습한 또 다른 영어대사를 외쳤다.


“Pick me for the national team! I have the best soccer skills in the world! It must be tested.”

(나를 대표팀에 뽑아달라! 난 세계 최고의 축구실력을 가지고 있다! 반드시 테스트를 해야 한다)


“넌 무슨팀에서 뛰고 있지?”


렘파드가 되 물었다. 대충 팀 어쩌구 저쩌구 하는 찰떡같이 알아듣고 대답을 했다.


“노팀! “


그때 화장실에서 렘파드 감독의 세 모녀가 나왔다. 렘파드는 가족들이 나오자 나의 어깨를 두드리며 인사를 했다.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당신의 실력을 볼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정확히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램파드는 내 제안을 거절한것 같았다. 가족들과 나를 지나치는 램파드의 뒷 모습을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내 얼굴을 한번 더 보여줬으면 됐다. 또 보자! 램파드! 다음번에 만날때는 날 가져야 할 것이다. 원룸으로 돌아와, 오늘 램파드와의 만남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더 많은 영어 문장을 구사할 필요를 느꼈다.


그렇게 다시 일주일이 흘렀다. 낮에는 램파드가 나오길 기다리며 영어 공부를 했고, 야간에는 쿠팡 물류창고에서 5일정도 시급 9640원을 받으며 약 40만원을 벌었다. 이 돈으로 라면 5봉지를 샀고, 월세를 내고 나니 계좌에 14000원이 남았다. 개같은 코인은 그 사이 더 떨어져서 마이너스 92%를 찍었다. 이번달 안으로 램파드 감독에게 면접을 보고 국가대표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그냥 다 손절하고 유튜브로 레전드를 찍어야 할 판이었다.


내가 이렇게 눈물겨운 일주일을 보내는 동안 이승재는 주급으로 5억원을 수령했을것을 생각하니 배가 아파왔다. 제발 이승재의 맨시티가 지는걸 보고 싶었다. 그래야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 질 것이다.


그런데 오늘! 맨유와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잠잠하던 맨유가 일을 내고 있었다. 맨유가 전반을 3-0으로 앞서간채 끝냈기 때문이었다. 맨시티는 오늘 고전 하였다. 이승재도 번번히 집중마크에 공을 빼앗기며 힘을 못썼고, 덕배 마저 전반전 시작하자 마자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되었다. 드디어, 맨시티가 지는구나! 축제로구나.


나는 편의점에 가서 남은 14000원으로 통 닭다리와 맥주를 사왔다. 맨시티가 발리는 것을 보기위해 신나게 원룸으로 뛰어왔다. 그 사이 후반전이 시작되었고, 맨유의 공세는 계속 되었다. 드디어 개 박살 나는구나. 우리나라에서 지금 맨유를 응원 하는 사람은 나와 박지성때부터 맨유를 응원하던 골수팬 밖에 없을것이다. 모두들 이승재가 뛰고 있는 맨시티를 응원 하겠지만 내가 봤을때 오늘 이승재의 플레이는 둔하고 멍청했다! 내가 봤을때말이다. 내가 감독이라면 무조건 이승재를 뺏을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뭔데 이승재를 저렇게 신뢰하는것인가! 나는 실랄한 비판을 하며 닭다리를 베어 물었다.


맨유의 반코트 싸움이 계속 되었고, 맨시티는 수비하기 바빴다. 난 닭다리를 다 먹고 손에 묻은 기를 닦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한국 해설진들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지더니 환호성을 질렀다.


“자 역습을 시작하는 맨시티! 이승재 공 받습니다.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공 줄데가 없습니다. 아 그냥 달리나요? 달립니다. 한명 제치고, 두명, 계속 달립니다. 아! 아! 이승재! 이승재!


난 얼른 손을 씻다말고 컴퓨터 앞으로 달려갔다. 이승재가 50m넘게 단독 드리블을 하며 맨유 골대앞까지 달려왔다. 그리고 슛! 이승재의 엄청한 골이 터졌고, 원정 온 맨시티 팬들의 엄청난 환호성이 여기까지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남은시간은 10분 남짓, 설마... 미친놈 시간도 얼마 없는데 빨리 공 가지고 뛰어가든가, 세레모니 할 시간이 있냐? 넌 졌어 어차피... 아니 제발 지기를... 그러나 골을 기점으로 이승재는 살아났다.


이승재는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드리블하고, 공뺐고, 키패스 하고 프리킥을 차더니만, 기여코 2번째 골을 어시스트 했다. 미친, 뭐하냐 맨유 진짜! 병신들이냐! 아오 씨부랄... 이승재의, 활약에 이렇게 승질내는 대한민국 국민은 나밖에 없을것이다.


아직 화가 가라 앉기도 전에 이승재가 동점골을 넣었다. 뭔데? 하도 빨라서 카메라도 잡지 못했다. 이승재는 이미 원정팬들 앞에서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리플레이 화면으로 이승재의 동점골을 보여줬는데 병신같은 맨유 골키퍼가 공을 걷어 찬다는것이 쇄도 하는 이승재의 얼굴을 맞췄고 공은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이승재의 얼굴을 벌개졌지만 씩 웃고 있었다. 이승재도 맨유 골키퍼도 그냥 한대 패고 싶었다.


어떻게 내리 3골 내주고 다 이긴 경기를 동점으로 만드냐! 그리고 그냥 동점도 아니고 이승재가 엄청난 활약을 한것이 더 기분이 드러웠다. 잘하긴 잘하네...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경기 종료 1분 남기고, 이런 병... 패널트킥... 뭐하노!? 이승재가 자빠졌다. 맨유 수비수가 이승재가 드리블하던 공을 걷어내면서 이승재의 발목까지 건드린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큰 충격이 아니었음에도 이승재는 자빠졌고, 일단 심판은 휘슬을 불어 패널트킥 선언을 했다.


맨유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를 했고, 맨시티 선수들과 몸싸움까지 했다. 결국 심판은 허공에 네모를 그리며 VAR을 확인하러 그라운드 밖으로 뛰어나갔다.


“저 교활한 새끼! 드러누웠어!”


난 리플레이를 보며 이승재의 헐리웃 액션임을 확신했다. 난 강하게 항의 했지만 내 앞에 있는건 컴퓨터 모니터일뿐이다. 심판이 몇번이나 문제의 장면을 보고 또 봤다. 아무래도 이 경기의 승패를 결정 지을만한 아주 중요한 판정이기에 심판도 쉽사리 결정을 내지 못하는듯 보였다. 그 사이 맨유와 맨시티의 팬들은 서로 응원가를 부르며 신경전을 펼쳤다.


마침내 심판이 결정을 내린듯 하였다. 공중에 네모를 그리고 손가락으로 패널티 마크를 가르켰다. 맨유의 반칙이다.


“아! 패널트킥 선언됩니다. 누가 차나요? 이승재가 찹니다. 자기가 얻은 패널트킥을 직접 처리하러 나옵니다”


해설진들이 흥분했고, 나도 다른 의미에서 흥분했다. 이승재의 슛!


“이승재! 슛! 골! 헤트트릭! 맨시티가 대 역전승을 완성합니다”


오늘도 이승재의 원맨쇼를 보며 잠자리에 들었다. 난 초조해졌고, 언제까지 기약 없는 국가대표 도전에 목을 메야하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나는 인정해야만 했다. 이승재는 나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만큼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승재는 맨시티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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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통역사 24.09.15 21 0 12쪽
6 6.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이승재 24.09.14 27 0 14쪽
5 5. 호수공원 메시 24.09.13 2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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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국가대표 24.09.11 46 1 12쪽
2 2. 축구의 신 24.09.11 63 1 11쪽
1 1. 정영수의 한심한 하루 24.09.10 78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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