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되어 아포칼립스에 능력이 폭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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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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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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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멸망의 날에서 결혼식."

DUMMY

언제나 인파로 북적이고 자동차의 소음이 끊이지 않던 강남역 사거리.


빌딩들은 처참하게 무너져 폐허로 변해 있고 사거리를 빽빽하게 채운 자동차들은 이미 멈춘지 오래인 듯 녹이 슬어 뼈대를 드러내고 넝쿨들이 감싸고 있다.


그 가운데 한 남자가 산을 이룬 시체들을 밟고 우뚝 서 있다.


[[ 띠리링 레벨이 올랐습니다.

영혼의 조각이 모두 돌아왔습니다.

완전한 영혼으로 각성합니다.]]


찰나의 순간 남자의 몸이 눈부신 빛으로

빛나더니 다시 돌아온다.


‘화아아악’


남자의 머릿속으로 돌아오는 기억의 단편들.


돌아가신 부모님의 영정 앞에서 울던

어린아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던 학생 시절, 대학을 졸업하고 친구들과 사업을 시작하던 청년,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식.


남자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무너진다.


“으으아아앙 으..으...지..”


모든 기억이 돌아온 그는 가슴에 사무치는 이름을 떠올린다.


남자는 자신의 가슴을 쥐어뜯고 목을 쥐어뜯으며 솟구쳐 오르는 슬픔을 폭발시키려 하는데 그녀의 이름이 입안에서 안타깝게 맴돈다.


좀비가 되어서도 본능적으로 찾아다니던 그녀!

그녀의 이름과 그녀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르며 그의 가슴을 갈가리 찢어놓는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가슴을 쥐어뜯으며 자신의 무지함으로 떠나보낸 그녀의 이름을 목이터져라 외친다.


“크아아아아아! 은지야!”


****


1년 전


사고로 부모님과 일찍 이별한 정태민은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졸업하고 친구들과 함께 트렌디한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은 빠르게 성장했고 전국에 10개의 지점을 낼 정도로 젊은층의 고객을 제대로 저격해 성공의 길을 걸었고 CC였던 은지와 결혼을 결심한다.


은지의 부모님은 고아라는 이유로 반대를 심하게 했고 태민과 은지는 결국 둘만의 결혼식을 진행 한다.


서울 본점 루프탑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친구들과 게스트하우스 손님들의 축복을 받으며 행복한 결혼식을 마친다.


“야! 니들 잘살아라! 축하한다.”


신혼여행을 떠나려 준비한 허니문 카 앞에서 친구들의 배웅을 받는 태민.


“니들도 빨리 결혼해라 너무 좋다. 그 하이에나같이 여자를 찾아 산기슭을 그만 어슬렁거리고.”


태민의 말에 불쌍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비꼬는 친구


“야! 넌 이제 인생 쫑났지만 우린 이제부터

시작이거든.. 세상에는 예쁜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야! 그 불쌍하게 보는 눈은 뭐냐? 난 행복하거든 그리고 세상에 은지보다 예쁜 여자가 있을 리 있냐?”


친구들의 놀림에 은지 자랑으로 응수하는 태민을 보고 친구들은 고개를 흔든다.


“미친놈 그래 넌 팔불출처럼 살아 우린 망나니처럼 살련다.”


친구들의 배려와 축복을 감사히 생각하는 태민은 눈물이 고이려 하고 친구들은 기겁한다.


“야! 이 좋은 날 왜 또 신파극을 찍으려고

그래? 하여튼 이 새끼는 감성이 너무 풍부해 어서 가! 은지 목 빠지겠다.”


친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려고

하는데 멀리서


‘콰아아앙’


폭발음이 들리고 잠시 지난 후 땅이 울린다.


“뭐야? 어디 가스라도 폭발한 건가?”


소리가 들린 쪽으로 일제히 시선을 돌리는데 도로와 인도를 따라 달려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부우웅 끼이익 콰아아앙’

‘’빵! 빵! 빵!‘


“앞에 비켜 이병신들아 차 빼라고.”


승용차들이 질주하고 신호며 횡단보도며 전부 무시하고 내달리다 접촉 사고가 여기저기 일어난다.


태민은 은지를 차에서 내리게 하고 손을

잡으며 상황을 파악한다.


사람들이 태민과 은지, 그리고 친구들을 지나쳐 가고 마치 포식자에게 쫓기는 양 떼처럼 한 곳만 보며 달리고 있다.


’처억‘

지나치는 한 사람을 붙잡은 태민


“저기요! 무슨 일이예요? 다들 왜 이렇게

난리를 피우는 건데요?”


“갑자기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어요 막 물어뜯고 사람이 사람을 잡아

먹고 있어요 그쪽도 빨리 피해요!”


태민의 손을 뿌리치며 내달리는 남자.


“태민아 나 무서워.. 무슨 일이래?”


소리가 나는 방향을 살피며


“글쎄 나도 잘 모르겠어 뭐 사람이 공격한다는데.. 은지야 잠시만 여기 있어 봐, 무슨 일인지 보고 올게!”


태민은 친구에게 은지를 부탁하고 소란스러운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려 하는데 은지가 붙잡는다.


“가지 마.. 그러다 너까지 휘말리면 어떡해?

그냥 여기 있어!”


눈물을 글썽이며 붙잡는 은지를 안심시키는

태민.


“걱정 마! 내가 바로 보고올게 그래야 우리도

대처하지 잠시만 애들이랑 있어!”


태민이 은지를 게스트하우스 입구에 세워두고 사고가 난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야 나도 같이 가 혼자 갔다가 무슨 일 생기면 은지는 과부 되니까!”


제일 친한 친구가 태민을 걱정하는 은지의

표정을 보고 선뜻 나서고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은지.


두 사람은 사람들과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도로 위 자동차에 타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내리며 차를 버리고 달리기 시작한다.


그 광경을 본 태민이 자동차 위로 뛰어 올라가 폭발음이 들렸던 곳을 살펴본다.


그런 태민의 눈에 믿기 힘든 광경이 들어온다.


소동을 피해 차에서 내리던 남자를 연약해 보이는 여자가 뛰어올라 남자의 등에 업히더니 그대로 남자의 목을 물어뜯어 살점을 씹어

먹는다.


“으아아악! 살려 줘..”


남자는 여자를 떨쳐내려 하지만 여자는 살점을 삼키고 남자의 귀를 물어뜯어 잘라 내 먹는다.


남자는 그대로 무너져 쓰러지고 다른 차에서 내려 그 자리를 피해 달아나던 사람을 다시 쫓아가는 여자.


그때 쓰러졌던 남자가 꿈틀대며 일어나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차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보고 쫓아간다.


“좀비? 말도 안 돼! 어떻게 좀비가 있을 수 있지? 정훈아 빨리 돌아가자 위험해!”


상황을 파악한 태민이 자동차에서 내려와 은지 일행에게 돌아가려는데 함께 온 친구 정훈을 덮치는 좀비.


“태민아!”


태민은 정훈을 구하러 달려가 좀비를 뜯어내 밀치고 정훈을 일으킨다.


“빨리 튀어!”


태민의 말에 정훈은 정신을 차리고 태민의

뒤를 따른다.


“안으로 들어가! 빨리 모두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태민이 달려오며 소리를 지르자 손님들과 은지를 안으로 안내하는 친구들.


“태민아 빨리 와!”


태민의 뒤로 좀비들이 쫓아 오는 모습을

본 은지는 발을 동동 굴리며 손짓한다.


은지와 친구들의 눈에도 좀비들이 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공격하고 사냥하듯 사람들을 뜯어먹는 모습이 선명하게 박혀 들고 공포가 몰려온다.


‘탁’


은지의 손을 잡고 하우스 안으로 들어 온 태민은 정훈이 들어오자


“들어올 사람은 다 들어왔어요?”


태민의 말에 주변을 살피는 사람들.


“아까 있던 사람들 빠짐없이 들어 온 거 같아 문잠궈 태민아!”


친구의 말에 문을 잠그려 돌아서는 순간


‘콰아앙 덜컹덜컹!’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려는 좀비들


“끄어어어!”

“캬아악 캭!”


태민과 정훈이 문을 막으며 버티고 은지가 달려와 문의 잠금장치를 잠근다.


‘덜컹! 덜컹!’


문을 흔들어대며 들어오려는 좀비들 그리고 로비를 밝히고 있는 통유리 창에 좀비들이 달라붙고


“막을 거 찾아서 유리를 전부 막아!”


사람들은 일제히 주변의 문건들을 집어 들고 통유리창에 쌓기 시작하고 안이 보이지 않을 만큼 쇼퍼나 테이블, 벽에 걸린 그림들을 빼곡하게 쌓는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에요? 밖에서 상황을 보신 분이 설명 좀!”


손님 중 한 명이 두려움에 떨며 설명을

부탁한다.


“이상하게 듣지 마시고 믿으셔야 해요. 좀비! 영화에 보던 좀비들이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어요! 저기 정훈이도 공격당할 뻔했고 내 눈으로 사람을 뜯어먹는 모습도 확인했습니다.”


태민의 말에 모두 놀라 서로의 눈치만 보고


“일단은 소리를 낮추고 안에서 버텨야 할 것 같아요 구조대나 군대나 이 상황을 해결할 누군가가 올 때까지...”


“여기 로비에서 기다려요?”


질문에 고민하던 태민!


“로비에 바리케이드를 최대한 쌓아 두고 물과 식량을 들고 위에서 버티죠 그 방법이 최선인 거 같습니다.”


‘쿠르르르 우우웅’


창밖에서 포크레인 바퀴 소리가 들리고


‘쿠르르 콰앙! 와장창!’


포크레인이 통창을 깨고 들어온다.

포크레인을 몰고 있던 기사 옆에는 기사를 물어뜯고 있는 좀비들이 달라붙어 있고. 깨진 창문을 통해 좀비들이 꾸역꾸역 손을 집어넣으며

기어들어 온다.


“다들 계단으로 피해요!”


태민이 소리를 치고 일제히 계단을 향해 달린다.


태민은 은지의 손을 잡고 계단을 향해 몸을 돌리는데.


‘터억’


“꺄아악! 태민아..”


창문으로 들어오던 좀비에게 팔을 붙잡힌 은지가 자지러지며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퍼억! 퍽! 퍽!’


“이거 놔 이 새끼야!”


태민이 옆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좀비의

머리와 은지를 잡은 팔을 내려찍는다.


머리가 터져 뇌수와 피를 쏟아 내는 좀비는 은지를 붙잡고 있던 손을 놓는다.


“빨리 일어나! 좀비들이 들어오고 있어 빨리 은지야! 정신 차려!”


머리가 터진 좀비를 보고 넋을 잃은 은지를 흔들어 독려하는 태민.


“으응? 어? 으응 미안해!”


은지는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겨우 몸을 일으키고 태민의 뒤를 따른다.


‘콰직! 으드득’


“아아아악”


포크레인 기사를 뜯어먹던 좀비 하나가 두 사람을 발견하고 뛰어내려 떨어지며

구르더니 도망가던 은지의 다리를 문다.


“은지야!”


은지의 다리에 매달린 좀비를 본 태민은 그대로 다리를 들어 올려 좀비의 머리를 찍어 내린다.


‘쾅! 쾅! 쾅!’

“끄어어어어!”


은지를 물고 있던 좀비의 턱이 태민의 발차기에 빠지며 입이 벌어지고 은지는 절뚝이며 빠져나온다.


“은지야 괜찮아? 걸을 수 있어?”


고개를 흔드는 은지를 두말없이 번쩍 안아 들고 계단으로 향해 달리는 태민.


‘철컥’


계단 입구 문을 잠그고 계단을 뛰어오르는 태민은 가쁜 숨을 몰아쉰다.


“허억! 허억! 허억!”


“태민아 괜찮아? 나 내려 줘 걸어 올라갈게..”


태민은 상처가 난 은지의 다리를 보고


“이렇게 피가 철철흐르는데 어떻게 걸어? 난 괜찮아 옥상까지만 가면 사람들 있으니까 빨리 가자!”


‘탁! 탁! 탁!’


태민의 발소리만 계단을 타고 울리고


‘콰앙!’


옥상 문을 발로 차 여는 태민과 안겨 있는 은지의 눈에 석양과 함께 붉게 물든 하늘이 보인다.


갑자기 쏟아지는 햇빛에 눈을 감은 태민.


“태..태 태민아.. 저기..”


은지의 목소리에 눈을 뜨고 루프탑의 광경을 확인하는데...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망연자실한 태민은 은지를 안은 체 그 자리에 무너져 무릎을 꿇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정훈아! 어떻게..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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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식인." 24.09.09 5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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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화 "좀비를 따르는 사람들." 24.09.09 65 1 12쪽
18 18화 "전설의 시작." 24.09.09 60 1 14쪽
17 17화 "전설의 시작." 24.09.09 62 1 12쪽
16 16화 "전설의 시작." 24.09.09 65 1 12쪽
15 15화 "전설의 시작." 24.09.08 72 1 12쪽
14 14화 "불로불사를 위해." 24.09.08 71 1 12쪽
13 13화 "불로불사를 위해." 24.09.08 80 1 13쪽
12 12화 "포획을 허락하다." 24.09.08 75 2 12쪽
11 11화 "진화하는 좀비들." 24.09.08 76 1 12쪽
10 10화 "진화하는 좀비들." 24.09.08 85 1 10쪽
9 9화 "진화하는 좀비들." 24.09.08 88 2 11쪽
8 8화 "진화하는 좀비들." 24.09.08 95 2 12쪽
7 7화 "안전 지대를 향해." 24.09.08 93 3 11쪽
6 6화 "좀비가 쓸 데 없이 멋있냐?" 24.09.08 102 3 10쪽
5 5화 "시스템의 선택." 24.09.08 111 4 10쪽
4 4화 "시스템의 선택." 24.09.08 124 2 11쪽
3 3화 "돌연변이 좀비." 24.09.08 139 3 10쪽
2 2화 "멸망의 날에서 결혼식." 24.09.08 155 4 11쪽
» 1화 "멸망의 날에서 결혼식." 24.09.08 234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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