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되어 아포칼립스에 능력이 폭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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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9.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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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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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시스템의 선택."

DUMMY

‘휘이이이익 콰아아앙‘


밀어 내려 내민 주먹에 맞은 좀비는 5~6m 정도를 날아가 벽에 부딪히며 떨어져 내린다.


“으어어?”


그냥 밀어 내려고만 했다. 그런데 날아가 버리고 벽에 박은 좀비는 피떡이 되고 부들부들

떨며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한다.


’크아아아‘

’우우우우어어‘


좀비들은 그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가족들을 먹기 위해 다가간다.


태민은 뒤로 물러서며 가족들을 보호하는 듯한 몸짓을 보이고 엄마는 아이들을 안으며


“아까 때려서 미안 해.. 제발 우리 애들 지켜줄래?”


엄마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태민.

좀비들이 일제히 달려든다.


“우어어어어!”


태민은 렙업을 통해 힘과 스피드가 오른 상태지만 자아가 없는 좀비의 몸으로 그걸 자각하지 못하고 좀비들을 지나쳐버린다.


“으어?”


“아아악! 제발 우리 애들 살려 줘!”


좀비 중 하나가 아이들을 막아서고 있는 엄마에게 달려들어 물어뜯으려 하고 엄마는 간신히 좀비의 입에 방망이를 물려 위기를 모면한다.


“크아아악!”


아이들을 덮치려는 좀비를 본 태민은 급히 걸음을 옮긴다.


코앞에서 자신들을 덮치던 좀비에게서 어린

동생을 보호하려던 여고생은 눈을 질끈 감는데


’스스스윽‘


렙업한 태민의 한 발 한 발 걸음 간격은 보통인간의 서너 배의 간격으로 두세발 옮겨 어느새 아이들 앞에 나타난다.


’슈우욱‘

’퍼억! 퍼억! 퍽! 퍽!‘

’스르륵 털썩! 털썩! 콰앙!‘


아이들 앞에 좀비 네 마리를 한 발 내딛을 때마다 주먹을 내질러 가격한다.


마치 바람이 대나무 밭을 스치듯 네 마리 좀비 사이를 스치며 한 방씩 주먹을 내지르고 좀비들은 태민이 지나가고 나서야 무너지며 머리가

터지거나 척추가 부러져 그 자리에 무너진다.


그리고 좀비의 손톱에 긁혀 상처가 늘어 가면서도 물리는 것만은 피하는 엄마를 향해 움직이는데 여고생이 눈을 살며시 뜨고 주위를 본다.


“진짜 우리를 지켜주고 있었어.”


자신을 잡아먹겠다 덤비던 좀비들이 피떡이 되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본 여고생은 희망이라는 불씨가 타오른다.


’스스슷‘

발자국 소리마저 줄어든 태민의 움직임.


’덥석! 휘익‘

’콰아앙‘

’퍼어억!‘


엄마가 막고 있는 좀비 한 마리를 잡아 던지자 공중으로 몸이 뜨며 날아가 쓰레기 더미에 처박히고 방망이를 물고 있는 좀비의 목을 강타하자 목의 반이 날아가며 거품을 뿜어댄다.


“그르르르르!”


그리고 그대로 무너져 앞으로 고꾸라진다.


“허억! 허억!”


엄마는 자신을 구해준 좀비를 보며 숨을 고른다.


’부시럭‘

“쿠아아아아!”


내던져졌던 좀비가 비칠거리며 일어나 다시 달려오고 태민은 엄마를 등 뒤에 두고 돌아선다.


’크아아아!‘

’덥석!‘


달려와 엄마를 덮치려는 좀비의 목을 붙잡아 들어 올리는 태민은 손아귀에 힘을 주고 목을 조인다.


’버둥버둥!‘

’으아아아어어‘


공중에 떠 있는 상황에도 눈은 엄마를 향해

고정하고 오로지 식욕에 지배되어 허공에 걸음을 옮기는 좀비의 목이 태민의 손에 의해 뒤로 기이하게 꺽이며 목뼈가 부러지고 축 늘어진다.


’털썩!‘


움직임이 멈춘 좀비를 놓아주는 태민의 손을

벗어난 좀비는 그대로 지면으로 떨어진다.


[[ 띠리링 퀘스트 : 가족을 구하라!를 완료했습니다. 레벨이 오릅니다. ]]


눈앞에 상태창 같은 것이 생기자 태민은 그것을 만져보려 하지만 허공만 허우적댈 뿐인다.


[[ 자아 상실로 인해 스탯 분배를 시작합니다.

힘으로 레벨업 스탯을 투자합니다. ]]


스탯 : 힘 15 / 민첩 5 / 체력 5

/ 지혜 3 / 스테미너 2


스탯을 보여주는 글이 보이자 잡아 보려 하는 태민.


그 모습을 본 엄마는 의아해 한다.


“쟤 뭔가 다른 게 보이나? 좀비도 귀신이 들리나? 내 참 나도 별 소리를 다하네..”


“엄마!”

“엄마!”


아이들이 엄마를 향해 달려오고 울음을

터트린다.


“어어엉~ 무서웠어 엄마가 어떻게 될까 봐.. 어어엉.”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엄마.


“엄마가 너희들 두고 어떻게 잘 못 되겠니. 절대 그럴 일 없어 어떻게든 생존자 안전지대로 너희랑 갈 거니까 걱정 마!”


그러거나 말거나 태민은 눈앞에 자꾸 나타나는 무언가를 잡으려 휘적대고 있다.


[[ 패시브 스킬 : 아이언 피스트

LV. 2 강화 경험치 충족! 시전자의 자아 상실로 강제 강화! ]]


패시브 스킬 : 아이언 피스트

LV.3 강화 완료!

1.5배의 파워 보너스를 얻었습니다. ‘


허공에 나타나는 글을 잡으려고 휘적대던 손이 순간적으로 빛에 휩싸이고 태민은 자기 손이 빛나는 걸 보고 손을 내려 자세히 살펴본다.


“엄마 저 좀비 좀 이상해. 분명 다른 좀비들처럼 바보가 맞는데 바보가 아닌 거 같아! 그리고 사람을 잡아먹지 않나 봐!”


딸의 말에 고개를 돌려 태민을 보는 엄마.


“저기.. 저기요! 아씨 뭐라고 불러야 되는지 모르겠네.. 저기요!”


불러도 돌아보지 않고 허공에 대고 팔을 허우적대고 있는 태민에게 다가가는 엄마.


’툭,툭!‘


누군가 자신을 두드리자 돌아보는 태민


엄마는 태민의 눈을 보고 왠지 슬픈 생각이

든다.


이미 죽어있는 하얀 눈동자는 분명 좀비의

눈이었다. 그러나 그 눈은 슬픔이 가득 묻어있는 그런 눈임을 엄마는 알 수 있다.


“사연이 있는 눈이네! 저기 총각? 아니 좀비야? 참 어렵네.. 우리랑 같이 갈래? 오늘처럼 우리를 지켜 주면서..”


엄마의 말뜻을 알아들을 수 없는 태민은 한참을 멍하니 가족을 번갈아 보더니 이내 돌아서 발걸음을 옮긴다.


지켜보고 있던 딸이 엄마 옆으로 뛰어와 태민을 향해 소리를 친다.


“야! 우리 엄마가 같이 가자고 하잖아!

이리 와! 우리랑 같이 가!”


딸의 손을 잡으며 고개를 젓는 엄마!


“저 좀비는 사연이 있나 봐! 왠지 보내줘야

할 것 같아! 우리 같이 도움받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그래도 쟤 데리고 다니면 다른 좀비들 하나도 안 무서울 거 같은데..”


딸은 멀어지는 태민을 보며 아쉬워한다.


여자의 비명 소리에 반응해 가족을 구해주고 또다시 발길을 돌리는 태민은 주변에 어슬렁거리는 여자 좀비의 앞으로 가 얼굴을 확인하며 어디론가 계속 발걸음을 옮긴다.


****


폐허로 변한 도시의 한 편의점 그 안에서 썩을데로 썩은 일회용 음식들을 먹고 있는 태민.


’우걱 우걱 우걱,‘


태민은 인간을 공격해 먹지 않는다. 언제나

이런 썩은 음식과 짐승을 잡아먹고 에너지를 채우고 있다.


’으어어어‘

’우우으으‘

’크악! 카악 크악!‘


’두두두두두두‘

’두두두두두두‘


한 무리의 좀비들이 어디론가 달려가는 모습이 창밖으로 보이고 태민도 편의점을 빠져나와 좀비들의 뒤를 따르며 여자 좀비들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하며 달린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는데 점점 숫자가 늘어난 좀비 무리. 거의 백마리에 가까워졌다.


’타아아앙!‘

’두두두르르르‘

’콰아앙!‘


멀리서 총성과 폭발음이 들리고 좀비들은 그 소음을 따라 달리고 있었던 것 같다.


생존자 일행이 좁은 골목 입구를 막아 방어선을 구축하고 교전을 벌이고 있다.


그들의 앞에는 이미 희생이 된 일행들의 시신과 꿈틀대며 일어나는 동료들도 보인다.


30여명 가까이 되던 일행은 좀비 무리의 습격을 받고 후퇴하며 마지막 방어선으로 좁은 골목 초입을 선택하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버티고 있지만 결국 남은 인원은 6명이 전부다.


“이런! 총소리를 듣고 좀비들이 점점 몰려들고 있어.. 이제 끝인가?”


총을 쏘며 버티던 남자는 눈빛이 절망으로 물든다.


그리고 바로 앞에서 좀비로 변하는 동료를 본 중년 남자 한 명이 자기 머리에 총을 겨눈다.


“난 저런 괴물이 되고 싶지 않아.”


’타아앙!‘


“이봐요 김 씨!”


남자는 자기 머리에 총구를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남은 생존자는 모두 눈을 질끈 감으며 생각한다.


[[ 그래, 좀비가 되기 전에 죽는 게 오히려 더 나을지도. ]]


’크아아아아‘

’어어어우칵칵!‘


좀비들은 점점 그 숫자를 불려 이제 150이 넘는다.


생존자들은 서로의 눈을 마주 보고 다들 같은 생각하는지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한 자리로 모여들고 서로의 어깨를 감싼다.


“다들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뉴 그라운드로 가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마무리를 하네요.. ”


여대생쯤 돼 보이는 여자는 눈물을 흘린다.


“어저씨들이랑 함께여서 그마나 여기 까지라도 왔네요 감사해요!”


“미진양은 끝까지 오빠라고 안 하네 죽기 전에 오빠 소리 한번 듣나 했는데.. 죽어도 한이 되겠어!”


다른 중년이 너스레를 떨고.


“오빠들 고마워요!”


미진이라 불린 여대생이 목청을 높여 오빠라 부르며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서로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 일행들.


“하나! 두우울..”


“크아아아아아아!”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우드드득! 콰앙! 퍼억! 콰직!‘


바리케이드가 무너지는 소리가 아닌 좀비들이 무언가에 쥐어 터지는 소리가 들리자 방어선을 향해 고개를 들고 보는 일행은 서로의 눈을 의심한다.


바리케이드 앞에 우두커니 서 있는 좀비

한 마리!


다가오는 좀비들을 한 방에 하나씩 처리하며 방어선을 막아서고 있다.


석양에 물든 좀비는 뒤로 돌아보며 일행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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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식인." 24.09.09 54 1 12쪽
20 20화 "좀비를 따르는 사람들." 24.09.09 64 1 11쪽
19 19화 "좀비를 따르는 사람들." 24.09.09 65 1 12쪽
18 18화 "전설의 시작." 24.09.09 60 1 14쪽
17 17화 "전설의 시작." 24.09.09 62 1 12쪽
16 16화 "전설의 시작." 24.09.09 65 1 12쪽
15 15화 "전설의 시작." 24.09.08 71 1 12쪽
14 14화 "불로불사를 위해." 24.09.08 70 1 12쪽
13 13화 "불로불사를 위해." 24.09.08 80 1 13쪽
12 12화 "포획을 허락하다." 24.09.08 75 2 12쪽
11 11화 "진화하는 좀비들." 24.09.08 76 1 12쪽
10 10화 "진화하는 좀비들." 24.09.08 85 1 10쪽
9 9화 "진화하는 좀비들." 24.09.08 88 2 11쪽
8 8화 "진화하는 좀비들." 24.09.08 95 2 12쪽
7 7화 "안전 지대를 향해." 24.09.08 93 3 11쪽
6 6화 "좀비가 쓸 데 없이 멋있냐?" 24.09.08 102 3 10쪽
» 5화 "시스템의 선택." 24.09.08 111 4 10쪽
4 4화 "시스템의 선택." 24.09.08 124 2 11쪽
3 3화 "돌연변이 좀비." 24.09.08 139 3 10쪽
2 2화 "멸망의 날에서 결혼식." 24.09.08 155 4 11쪽
1 1화 "멸망의 날에서 결혼식." 24.09.08 233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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