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되어 아포칼립스에 능력이 폭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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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9.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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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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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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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시스템의 선택."

DUMMY

다른 좀비의 다리를 물고 끝까지 막으려는

좀비는 애처로운 소리를 낸다.


“으허허헝! 어어어어! 끄아아아!”


생존자들을 향해 계단을 오르는 좀비의 발목을 물고 함께 계단에 끌려 올라오는 별난 좀비!


은지를 찾아 헤매던 태민이었다.

태민도 자신이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자아가 없고 영혼이 없으니.. 그러나 태민은

인간을 살려야 한다는 목적을 뚜렷하게 가진 듯 보인다.


그런 태민을 넋을 잃고 지켜보던 리더는 고개를 흔들며 정신을 붙잡는다.


“일단 몇 안 남은 워커들을 처리한다. 상황이 워커를 도와주는 묘한 상황이 됐지만 안전을 위해선 해야 할 일이니까!”


소총에 대검을 장착하고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 일행들은 남아 있는 좀비들의 머리에 대검을 찔러 넣거나 개머리 판으로 쳐 박살을 낸다.


한참을 그렇게 피튀겨 가며 전투를 끝낸 일행!


“하아! 하아! 정리 끝난 거 같습니다. 주만이만 돌아오면 한숨 돌리죠...”



일행의 말에도 태민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리더.


“만상이형! 뭐 해요? 주만이 올 때까지 잠시

앉아서 쉬어요!”




일행이 어깨를 붙잡고 흔들자


“어? 어.. 그래 근데 저 워커.. 진짜 우리를

도와준 걸까? 아님 우연히 생긴 일일까?”


덜렁거리는 살점과 부러져 뒤틀린 다리!

온몸이 걸레가 된 태민은 아직도 꿈틀대며

숨이 붙어 있다.


일행 중 한 명이 태민에게 가가가 대검을 들고 머리에 찔러 넣으려 하자


“아니야.. 그만둬! 어차피 죽을 거 같은데 그래도 우리 손으로 죽이진 말자. 은혜라면 은혜 아니냐!”


태민을 내려다보던 일행도 태민의 눈이 왠지 슬퍼 보인다고 생각들자 총을 내리고 돌아선다.


“고맙다.”


그렇게 일행들은 태민을 뒤로하고 계단을 내려가며 숨이 붙어 있는 좀비들을 착실히 확인

사살한다.


그리고 2층에 자리를 잡고 몰이를 간 주만을 기다린다.




그 시각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4층과 5층 사이에서 태민이 꿈틀대고 그런 태민을 내려다보며 서 있는 그림자.


“너 정체가 뭐니? 천 년이나 영혼을 잃은 자들을 봤지만 너처럼 영혼이 없으면서도 무언가를 강렬하게 원하는 자는 본 적이 없는데.”




그림자의 말에 반응하는 태민은 고개를 겨우 들고 반 계단 위의 그림자를 올려다본다.


‘으어어어어!’


“음..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기특한 일을 했으니 내가 선물 하나 줄게!”


‘따악!’


그림자가 손가락을 튕기자


‘화아아아악’


태민의 몸이 하얀빛에 휩싸인다. 그리고 덜렁거리던 살점이 붙고 흘러내리기 직전이던 내장이 제자리로 돌아가 자리를 잡고 상처가 아물어 간다.



“오늘 너의 행동이 우연인지 아님 이 모든

일에 변수가 될지 좀 더 지켜보고 너의 그 강한 바람을 이뤄줄 선물을 줄게..”


‘스으으으읏’


마지막 말을 남기고 마치 그 자리에 없었던 것처럼 사라져 버리는 그림자.


태민은 시간이 조금 흐르자 몸을 일으킬 정도까지 회복이 되고 계단을 올라 그림자가 있던 자리에 서 두리번거린다.


“으허허허어어!”


****


그렇게 반나절이 지나고 주만이 건물 안으로 들어온다.




“최대한 멀리 몰아 놓고 왔습니다. 오면서 보니까 몇몇 워커만 보이고 비교적 안전한 거

같습니다.”


주만은 돌아오는 길에 꼼꼼하게 주위를 살피며 왔다 혹시나 또 다른 좀비 무리가 있으면 결국 또 달려야 하니까.


“그래 고생했다. 그럼 주만이 숨 좀 돌리고

출발하자.”


‘저벅! 저벅! 저벅!’

‘척! 척! 척! 찰칵!’


난데없이 들리는 발자국 소리에 총을 들고 노리쇠를 당기는 일행은 계단이 보이는 곳을 겨냥한다.


‘으어어어어~’


태민이 계단을 내려와 일행과 눈이 마주친다.


아까의 상황을 모르는 주만이 총을 들어 태민을 겨냥하고. 리더인 오만상이 총을 눌러 내린다.


“적이 아니다. 니가가고 저 워커가 우릴 구해줬어! 그런데 상처가 다 아물었네? 어떻게?”


뒤에 서 있던 일행도 놀란 눈을 하고.


“그러게요 완전 걸레가 됐었는데 말짱해 졌어요!”




태민은 모여 있는 일행을 뚫어지게 보더니 한 곳을 응시한다.


태민의 시선을 따라 돌아보는 일행은 맨 뒤에 서 있는 여자 일행을 발견한다.


“으어어어어!”


한참을 바라보던 태민은 자신이 찾고 있는 사람이 아님을 깨닫고 돌아서 계단을 내려간다.


계단을 내려가는 태민을 불러 세우는 오만상.


“어이~ 내 말을 알아듣는지 모르겠지만 아까 고마웠다.”


태민은 만상의 말에 잠시 멈칫하더니 그를 한번 돌아보고는 계단을 내려간다.


“대장 저거 워커 아니에요? 왜 우릴 보고도

조용히 가는 거예요?”


“저 워커 뭔가 달라! 자기 몸이 뜯겨 나가는 와중에도 우릴 지키려고 다른 워커를 물고

늘어졌어. 마치 우리더러 도망가라는 듯이.”


다른 일행들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게 말이 돼요? 워커가 사람을 구하다니..”


계단을 내려가며 발을 헛디뎌 굴러 내려가는 태민을 보며


“그러게 별난 워커를 다 보겠다. 근데 저 워커 왠지 짠해 보여!”


이동할 준비를 마친 일행들이 만상의 주위로 모인다.


“마치 누군가를 찾는 것 같지 않았어? 아까

유정씨를 보고는 한참을 보고 서 있었잖아!”


일행은 오늘 만난 워커를 저마다의 스토리를 만들어 특별하게 기억한다.


****


좀비 무리를 뒤따르며 여자 좀비를 보면

가까이 다가가 얼굴을 확인하는 태민.


지금 자신이 섞여 있는 이 무리에 찾고 있는 얼굴이 없는 것을 확인한 태민은 무리에서

벗어나 또 다른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빌딩 옥상에서 태민의 뒤를 따라가며 지켜보는 그림자.


****


“안 돼! 저리 가~ 우리 애들은 안 돼. 제발

저리 가라고~”


간절함이 가득 실린 절규를 쏟아내는 여자의 목소리를 들은 태민은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방향을 튼다.


‘으어어어’


소리가 들리는 곳에 도착하자 가족인 듯 보이는 일행이 좀비에게 둘러싸여 있고 엄마인 듯한 여자가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간신히 막아 내는 모습이 태민의 눈에 들어온다.


좀비의 수는 일곱, 엄마 혼자 막아 내기는 벅찬 숫자, 거기다 고통을 느끼지 않는 좀비라 방망이에 맞아도 금방 다시 덤벼든다.


엄마 뒤에 숨어 있는 어린 동생을 꼬옥 안고 감싸는 여자를 본 태민은 급하게 달려간다.


“으아아아아아!”


뒤에서 습격한 태민은 좀비들을 하나씩 잡아당겨 던지고 가족들 앞을 막아선다.


‘퍼억!’


태민의 어깨에 방망이가 적중되고 어깨가 탈골된 듯 덜렁거린다.


“크어어어?”


‘휘익! 퍼억!’


가족을 보호하려는 엄마의 눈에는 태민 역시

자신들을 해치려는 좀비로 보이고


“저리 가! 죽어! 죽어!”


방망이를 휘둘러 태민을 공격한다.


“크르르르르”


태민이 밀어냈던 좀비들이 일어나 다시

가족을 향해 달려들고 태민은 엄마의 공격을 맞아 가며 좀비를 막아선다.


그 모습을 빌딩 옥상에서 지켜보던 그림자는


“새로운 해법일지 모른다. 저 영혼 없는자가 영혼을 되찾게 된다면...”


태민을 지켜보던 그림자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마지막 기대를 걸어볼까?”


두 팔을 번쩍들고 하늘을 향해 손바닥을 펼치는 그림자.


그리고 점점 밝은 빛으로 변하더니 하늘에 떠 있는 태양보다 밝은 빛으로 온몸을 감싸고 그 빛이 폭발하듯 하늘로 향해 쏘아지고 그림자는 먼지처럼 바람에 날려 흩어진다.


‘우르르릉’

‘번쩍! 버언쩍!’

‘콰앙! 콰앙!’


엄마에게 공격을 당하며 밀고 들어오는 좀비를 밀쳐 내고 있던 태민에게 번개가 내려꽂히고

그 주변에 있던 엄마는

물론 좀비들도 그 위력에 뒤로 튕겨 날아간다.


‘우르르릉’

‘번쩍! 콰아아아앙!’


정확하게 태민에게 한 번 더 내려꽂히는 번개에 태민의 온몸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스르르륵’


태민은 그 자리에서 무너져 내리며 쓰러진다.


“아아아! 아야.. 얘들아 괜찮아? 이게 무슨 일이래?”


엄마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안아주고는 뒤를 돌아본다.


“엄마 저 좀비는 우릴 지키려고 하는 거 같았어.. 근데 저 좀비 죽었으면 우리 어떡해?”


엄마도 태민을 보며


[[ 내가 그렇게 때렸는데도 나를 안 돌아 봤어 진짜 우리를 도와주고 있었던 건가? ]]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 도망가야 해!

얘들아 어서 일어나.”


엄마는 고등학생쯤 돼 보이는 딸과 아직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들을 일으켜 세우고 쓰러진 좀비들 사이를 빠져나가려 하는데


‘크으으으으악’

‘크르르르’

‘크륵 킁! 킁! 킁!’


좀비들이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다.


“얘들아 엄마 뒤로 숨어!”


결국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 수세에 몰리는 엄마와 두 남매.


그때 고등학생 딸이 엄마의 어깨를 툭툭 치며 태민을 카르킨다.


부르르 떨며 발작하듯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는 태민.


‘화아아악’


눈부신 빛이 태민을 감싸고 눈이 부신 가족은 눈을 질끈 감는다.

태민의 몸을 감싸던 빛은 이내 사라지고.


[[ 히든 이벤트 달성 조건을 완수했습니다.

레벨업을 진행합니다. ]]


폭발하듯 터져 나왔던 하얀빛과 주변의 모든 풍경, 생명체가 움직임을 멈춘다.


[[ 히든 이벤트 가족을 보호하라!

이벤트를 완수하여 레벨업 조건을 달성했습니다. 히든 이벤트 달성으로 2레벨 상승합니다. ]]


‘띠리링’


태민은 아직 누워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


[[ 레벨 3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자아 상실로 인해 스킬은 자동 적용이 됩니다.

패시브 스킬 : 아이언 피스트 자아 상실로 강제 적용됩니다.]]


아이언 피스트 LV. 2

기본 공격을 강화하는 패시브 스킬!

시전자의 자아 상실로 전투시 자동 적용으로

전환됩니다.


‘띠리링’


[[ 레벨 상승에 따른 스탯 획득 자아 상실로 인해 강제 분배됩니다.


힘 : 10 / 민첩 5 / 체력 5/

지혜 : 3 / 스테미너 2

스탯이 적용되었습니다 ]]


‘띠리리링’


[[스킬과 스탯 적용은 시전자의 자아 상실로

자동 적용 설정이 완료됐습니다. ]]


‘크르르르르’

‘우어어어 어어어어!’


다시 시간이 흐르고 좀비들은 가족을 향해

움직인다.


“크르르르륵”


태민이 일어나 좀비 사이를 가볍게 흘러

피해내고 가족 앞에 다시 막아선다.


그때 좀비 하나가 달려 나와 태민의 얼굴에

주먹을 꽂아 넣으려는데


‘띠리링’


[[ 전투 상황에 돌입시 아이언 피스트 자동

적용됩니다.]]


‘화아아악’


태민의 주먹이 잠시 하얀빛에 휩싸이더니 이내 돌아온다.


그리고 달려오는 좀비의 얼굴을 가볍게 손등으로 툭 하고 친다.


‘휘이이이익 콰아아앙‘


얼굴이 함몰되며 몇미터를 날아가 처박히는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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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가 되어 아포칼립스에 능력이 폭발함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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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화 "과천 대첩." 24.09.09 36 1 12쪽
24 24화 "과천 대첩." +1 24.09.09 45 1 13쪽
23 23화 "식인." 24.09.09 48 0 13쪽
22 22화 "식인." 24.09.09 52 0 12쪽
21 21화 "식인." 24.09.09 55 1 12쪽
20 20화 "좀비를 따르는 사람들." 24.09.09 66 1 11쪽
19 19화 "좀비를 따르는 사람들." 24.09.09 65 1 12쪽
18 18화 "전설의 시작." 24.09.09 61 1 14쪽
17 17화 "전설의 시작." 24.09.09 62 1 12쪽
16 16화 "전설의 시작." 24.09.09 66 1 12쪽
15 15화 "전설의 시작." 24.09.08 72 1 12쪽
14 14화 "불로불사를 위해." 24.09.08 71 1 12쪽
13 13화 "불로불사를 위해." 24.09.08 81 1 13쪽
12 12화 "포획을 허락하다." 24.09.08 76 2 12쪽
11 11화 "진화하는 좀비들." 24.09.08 76 1 12쪽
10 10화 "진화하는 좀비들." 24.09.08 86 1 10쪽
9 9화 "진화하는 좀비들." 24.09.08 88 2 11쪽
8 8화 "진화하는 좀비들." 24.09.08 95 2 12쪽
7 7화 "안전 지대를 향해." 24.09.08 93 3 11쪽
6 6화 "좀비가 쓸 데 없이 멋있냐?" 24.09.08 102 3 10쪽
5 5화 "시스템의 선택." 24.09.08 111 4 10쪽
» 4화 "시스템의 선택." 24.09.08 125 2 11쪽
3 3화 "돌연변이 좀비." 24.09.08 139 3 10쪽
2 2화 "멸망의 날에서 결혼식." 24.09.08 156 4 11쪽
1 1화 "멸망의 날에서 결혼식." 24.09.08 235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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