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화 유지, 겨울을 알리는 '눈내림벌레' 를 목격하다
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 してた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에 연재 중인 작품의 개인 번역입니다.
"진짜냐..평소대로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앨리스랑 말이 통한 거였구나. 이래선 현대로 돌아가면 말이 안 통할지도..."
게시판에 도시 소재와 귀족, 다 종족이나 마법 등 이세계의 정보를 보고한 유지.
동영상을 올렸을 때 밝혀졌다.
유지도 수수께끼의 언어를 말했다는 게 충격인 듯 하다.
괜찮아? 걱정스럽게 유지를 바라보는 코타로.
항상 있어야 할 때 옆에 있다.
눈치 있는 여자다.
개이지만.
"이제와서 신경써도 별 수없지..... 일단 앨리스가 숲을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이 붙으면, 그때 강가에 가서 도시를 찾아보자. 계획은 변경 없음!
윽, 나머지는 겨울 대비인가."
오늘도 여전히 큰 목소리로 유지는 혼잣말이다.
자기 방에서 거실로 향하는 유지와 코타로.
앨리스는 거실 소파에 앉아 그림책을 읽고 있던 것 같다.
"앨리스는 공부 중? 기특하네! 뭘 읽고 있는거야?"
"아, 유지 오빠! 응, 앨리스는 이 신데렐라 책을 읽고 있었어!"
덧붙여서 앨리스는 글자를 읽을 수 없다.
당연하게도, 유지가 읽어 준 이야기를 기억하고, 흥흥 콧노래를 부르며 그림을 보고 있던 것 같다.
흐뭇한 웃음을 짓는 유지.
역시 우리 앨리스는 똑똑해, 코타로도 자랑스러운 듯.
"앨리스,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이 숲의 겨울은 어떤 느낌이야? 눈이 와? 언제부터 추워질까?"
"으응.. 숲에 눈내림벌레가 많이 오면 곧 겨울이 되는거야. 눈내림 벌레가 오면 조금 뒤에 눈이 내려! 눈이 오면 아이들은 숲에 들어가면 안돼요!"
"눈내림벌레가 신호구나. 어떻게 생긴 벌레야?"
"어, 말하자면, 말하자면.... 아! 저거야 저거, 유지 오빠!"
작은 손으로 거실 창 밖을 가리키는 앨리스.
유지도 창 밖으로 눈을 돌린다.
코타로도 창문으로 다가가 밖을 바라본다.
거기에는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져 있었다.
손가락만한 작은 솜털처럼 생긴 하얀 공.
솜털처럼 바람에 흔들리며 천천히 숲을 날고있다.
가장 비슷한 건 민들레 솜털 정도일까.
무수하게 날아오르는 그것은 가끔씩 나무의 줄기나 가지에 걸려 멈춰있다.
천천히 천천히 솟아 올라 가장 높이 드리워진 숲의 캐노피까지 넘어 하늘을 향해 가는 것 같다.
"우와."
정신없이 바라보던 유지가 한심한 소리를 낸다.
평소엔 놓치지않고 태클을 넣을 코타로도 그저, 바깥 광경에 넋을 잃고 바라보고만 있었다.
"저게 눈내림벌레야, 유지 오빠! 곧 겨울이 되서 눈이 올거야!"
"그렇구나. 앨리스는 역시 똑똑해. 대단하네! 그럼 겨울 준비를 해볼까?"
정신을 추스르고 밝은 목소리를 내면서도 유지의 머릿속엔 먹구름이 꼈다.
결국 겨울이 오고 눈이 내리는 것이다.
즉, 외출은 어려워진다.
잠깐의 외출이라면 몰라도 눈이 쌓이는 숲을 앨리스와 둘이서, 어디 있는지,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채로 나갈 수는 없다.
앨리스 한 사람이 늘어난 정도면 음식은 어떻게든 마련할 수 있다.
석유 난로의 등유는 고블린을 처리하는데에 사용했지만, 전기가 있기에 난방도 움직인다.
하지만 숲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유지와 앨리스, 코타로는 집에 갇혀버리는 것이다.
"도시를 찾는건 봄이 와야 가능한가..."
도시를 찾을 생각이 가득한 만큼 유지의 실망도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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