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화 유지, 이세계의 소녀를 간병하다
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 してた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에 연재 중인 작품의 개인 번역입니다.
숲에서 찾아낸 아이는 지저분하고 여윈 채로 의식이 없었다.
유지는 자고있나 싶어 말을 걸었지만, 아무 반응도 없어 당황했다.
등에 닿을 듯한 빨간 긴 머리와 얼굴을 보면 여자아이인 것 같다.
키는 1미터 조금 넘어설까말까.
그대로 두고 갈 수도 없고, 유지는 어린 소녀를 안아 올린다.
여위어서 그런지, 놀랍도록 가볍다.
흔들리지 않게끔 공주님 안기로 안아 집으로 돌아오는 유지.
이건 납치가 아니라 보호이니까 라며 자신에게 타이르며 돌아오는 모습이 애처롭다.
집에 도착한 유지는 빨간머리의 어린 소녀를 거실 가죽소파에 눕힌다.
절대 흙 먼지로 침대가 더럽혀질까 걱정해서가 아니다.
피골이 상접해있을 정도로 마른데다가 눈을 뜨지 못하는 아이.
분명 건강하지않다.
유지도 그 정도는 알 수 있다.
더러운 것을 씻겨주고 식사를 만들어 먹이는 등 눈을 떼지않고 간병하려면 2층의 방 보다는 거실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 정도로 말라있고, 아마도 조난된걸까. 의식이 없으니 스프도 좀 그렇고 일단은 미지근한 물에 설탕과 소금을 섞어 먹여볼까..."
유지가 부엌에서 물을 끓이는 동안 코타로는 괜찮을까, 걱정되는 듯 소파의 주위를 이리저리 멤돈다.
미지근히 식힌 물에 설탕을 조금 넣은 컵을 가지고 아이의 상체를 일으키는 유지.
우선 조금, 이라며 소량을 아이의 입에 붓는다.
조금씩 흘리지만 꾸준하게 반복하며 부어간다.
컵의 절반 정도 부었을까, 희미하게 아이의 눈이 떠진다.
"어? 오! 괜찮아? 아, 말하지 않아도 되니까 일단은 이것부터 마셔봐."
다시 컵을 대고 천천히 기울여 조금씩 입에 가져간다.
끄덕, 그리고는 꼴깍꼴깍 삼키는 아이.
긴 시간을 들여 한 잔 분량의 물을 마시게 했더니 아이는 다시 눈을 감는다.
"어떻게든 된건가. 일단 다시 물이랑 스프정도는 준비해둬야하나? 옥수수 스프가 어디 있었을텐데...."
오늘은 긴 밤이 될 것 같다, 라며 조용히 결의를 다지는 유지였다...
.
.
.
"벌써 해가 떴나... 해가 노랗게 보일 지경이야...."
유지의 혼잣말에 이 상황에서도 또? 라고 하듯 차갑게 눈을 흘기는 코타로.
결코 유지가 이상한 짓을 한게 아니다.
밤샌 뒤의 정신없는 상황 특유의 농담이다.
애초에 유지는 로리콘이 아니다.
거유파니까.
처음에는 염분과 칼로리 공급을 위한 소금과 설탕 섞은 물, 다음은 묽게 만든 옥수수 스프, 그 사이에 얼굴이랑 손발을 쪄낸 수건으로 닦아주고,
유지 덕인지 새근새근 잠든 아이였다.
안색도 조금은 좋아진 듯 보인다.
"일단 수프를 준비하고, 목욕에 갈아입을 옷도 준비해야되나... 똑같이 사이즈는 안맞지만 내 옷보단 여동생 옷이 낫겠지."
아이가 눈을 뜰 때를 대비해서 허둥지둥 준비를 하는 유지.
평상시라면 유지를 행동을 하나하나 체크하는 코타로지만, 오늘은 거실에서 아이를 지켜보는 것 같다.
괜찮을거야, 걱정하지마 라고 말하고 싶은 듯 앉거나 서거나 소파에 다리를 얹었다 놨다.
상냥한 여자다.
개지만.
준비를 마치고 자고있는 아이를 지켜보는 한 사람과 한 마리.
비상 사태 때문에 모르고 있었지만, 유지에게는 10년 만에 처음보는 가족 외의 사람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언제 깨어나려나, 했던 마음보다는 깨어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마음이 더 강해지는 유지.
점점 긴장이 심해지고 심신의 안정을 위해 유지가 코타로를 끌어안으며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을까.
처음에는 희미하게, 이윽고 발견된 이후로 처음으로 명확하게 눈을 뜬 아이.
"몸은 어때? 아픈데는 없어? 어지럽지는 않고?"
정신차려, 말이 통할리가 없는데, 라며 유지는 머릿속에서 혼자 태클을 넣는다.
어린 소녀가 입을 뗀다.
"저 .... 여기는 어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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