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ness - 작은 바람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아웃입니다
작품등록일 :
2016.03.16 01:36
최근연재일 :
2016.05.31 03:5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10,807
추천수 :
85
글자수 :
215,996

작성
16.05.16 02:25
조회
268
추천
1
글자
13쪽

소울 싱크로 - 5

DUMMY

통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만 하고 있네. 아니면 뭔가 좀 심오한 말인 건가? ···아님 내가 그냥 바고 이거나.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거라 설명해주긴 어렵지만, 편하게 네 정신이나 의식속이라고 생각하면 돼."

아, 저렇게 말하니까 대충 알아듣겠네.

“제 마음속이라. 참 공허하고 어두침침한 게 희망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곳이네요. 내가 이렇게 삭막한 사람인가.”

루시우스의 말을 듣고 주변을 둘러보니 이 어둑어둑하고 다크다크한 곳이 내 정신세계라고 생각하니 약간 내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대체 어떻게 구성된 놈이면 이렇게도 속이 새까말 수가 있냐. 나가 착한 놈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글러먹은 놈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참 뜻밖이네.

“글쎄, 넌 삭막한 걸 떠나서 영혼이 없으니 공허할 수밖에 없지. 게다가 우중충하고. 언데드라고 했지? 아마 대부분의 영혼이 없는 언데드들은 전부 이럴걸?”

아하.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나만 그런 거라면 인성개조교육부터 다시 해야 하나 싶었는데. 사실 할 생각도 없었지만. 귀찮으니까.

“근데 왜 제가 여기에, 아니지. 원래 내 정신이니까 있을 수도 있겠지. 근데 평소에는 안 그랬는데 왜 오늘 느닷없이···.”

“그야 내가 널 네 의식 속으로 데려온 거니까. 빙의를 감수하면서까지 네 의식을 열어준 저의가 궁금해서 말이야. 이런 건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스타일이라. 아까 그 남자 때문에 그런 거야?”

전부 보고 있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힘들여 설명해줄 필요는 없겠네.

“예.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힘을 빌려주십시오.”

자세한 설명은 생략. 방금 전의 상황을 알고 있다는 건 지금까지의 상황도 알고 있다는 뜻. 이 루시우스라는 사람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자신의 힘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겠지.

“흠, 꽤 직접적이네. 너 내가 딴 마음 먹으면 어쩌려고 그래? 네게 빙의한 다음에 네게 몸을 안 돌려주고 내 멋대로 행동하면?”

“···상관없습니다.”

“상관없다고? 아까 그 애들 때문에? 네 몸을 잃어도 될 정도로 그 애들이 좋아?”

애들이라는 게 아마 안젤라와 킨, 리프렌을 말하는 듯했다.

“숨겨봐야 무슨 소용입니까. 예, 전부 맞습니다. 전 지금까지 그 세 사람의 도움만 받았습니다. 전 그저 도움만 받으며 조용히 있었죠. 이젠 그 짓에도 신물이 납니다.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물러나는 것도 지긋지긋합니다. 제 자신에게도 한심해지고요.”

“그래서, 넌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 빙의가 되는 걸 감수하더라도 내 힘이 필요하다는 거네? 네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기 때문에?”

직설적이긴 하나, 모두 옳은 말이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난 안젤라처럼 마법을 쓰느 천재도 아니고, 킨처럼 움직임이 기민한 것도 아니고, 하물며 리프렌처럼 힘이 세지도 않다. 난 나약하고, 그녀들처럼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힘조차 없다. 난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였다.

하지만 그녀들에게 없는 게 하나가 있다면, 그건 남자로서의 자존심이다. 무조건 뭔가를 해내야겠다는 집념과 하면 위험할 걸 알면서도 무식하게 해되는 오기가 있기에 남자의 자존심이 있는 거다.

내 대답에 루시우스가 짐짓 고민에 빠진 사람처럼 지그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내 말에서 오점이라도 찾고 있는 것일까?

짧은 생각을 마친 루시우스, 그가 다시 눈을 뜨더니 날 가만히 직시했다.

“···그래. 아는 동생한테 힘 좀 보태준다는 생각으로 도와줄게.”

“정말입니까?”

“다만, 이거 하나만은 명심해둬.”

뭔가 내게 바라는 거라고 있는 건가? 과연 영혼인 루시우스가 나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과연 내가 그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들었다.

나는 머릿속을 혼탁하게 하는 잡념들을 떨쳐내고 루시우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네가 하는 그 짓, 절대로 그 세 사람한테 득 되는 거 하나도 없어. 다음부터 함부로 그런 짓도 발상도 하지 마. 그럼 내 힘을 빌려줄게.”

“···예, 뭐. 그럴게요.”

“말에 영혼이 없잖아. 아, 원래 영혼이 없구나. 그러니까 말에 네 확신이 안 들어있다고!”

···은근슬쩍 농담을 던진 것 같은데. 이 남자, 어떤 사람인지 대충 파악이 된다.

그래도 일단 루시우스의 장단에 맞춰주자. 당장은 그의 힘이 필요하니까.

“다음부턴 그런 일 없을 것입니다.”

“좋아, 그럼···. 자, 내 손 잡아봐.”

내게 확답을 들은 루시우스가 창의 준을 바닥에 꽂더니 내게 손을 내밀며 악수하기를 청했다. 무슨 의미인가 고민하던 차, 어차피 내겐 이 손을 잡을 수밖에 없다는 게 뇌리를 스쳐 망설임 없이 그가 내민 손을 맞잡았다.




★★★★★




“킨, 리프렌. 순순히 대답해. 드레이크 지금 어디 있어?”

킨의 부축을 받아 겨우 그 망할 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물론 나와 같이 있던 사람들도 같이. 모두 한두 군데 다쳐 도망치는데 지장이 많았지만 리프렌과 킨의 도움으로 별 탈 없이 안전해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 중에는 보이지 않았다. 레이크의 그 얄미운 낯짝이. 날 구하겠다고 계획을 짜고 온 그 레이크의 낯짝이 보이지 않았다.

유일하게 이 계획을 알고 있는 킨과 리프렌. 이 두 사람만이 그 녀석의 행방을 알고 있어 추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주인님.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드레이크님은 무사하실 거예요. 집합장소는 드레이크님도 알고 계시니까 금방 오실 거예요.”

“그래! 레이가 그렇게 약한 남자는 아니잖아! 우리가 조금만 기다리자.”

“지금 그걸 따질 때가 아니란 걸 아니까 이러지! 대체 이 주책은 어디로 간 거야!”

시국이 어느 시국인데 한눈을 팔다가 오질 못하냐고. 사태가 심각하면 그만큼 정신을 차려야할 거 아니야!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그 동굴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 다만 이 안개숲에선 벗어나진 못한 채였다. 안개숲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상 그 ‘리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 거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렇다고 레이크 얘를 버리고 갈 수도 없는 일이니 참 일이 귀찮게 꼬였다.

“이봐. 여기에 오래 있다간 조만간 잡힐 거라고. 얼른 도망···.”

“닥쳐! 지금까지 서로 헐뜯기 바빴던 당신은 아무 말도 하지 마! 지금 당신을 구해준 당사자가 아직 나오지도 못했다고! 그런데 도망가자는 말이 입에서 나와?”

“아니, 그, 그러니까 내 말은 일단 도망가고 보자는 거지. 이대로 있다간 모조리 잡힌···.”

“당신이 양심이라는 게 있으면 지금 당장 입 다물고 있어! 그것조차 없다면 이 자리에서 내가 그 입을 꿰매버리겠어!”

대체 어느 양심머리로 저런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거지? 자기 목숨까지 걸어서 와준 사람이 아직 살아있는지 행방도 모른 채 지금까지 갇혀있던 곳에 남아있는데 입에서 도망가자는 말이 쉽게 나올까?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

“저기, 당신들! 여기서 뭐하고 있는···, 아니, 당신들은?”

그때 위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반갑기도 하면서도 여기까지 누가 찾아온 것일까 하는 놀라움에 얼른 목소리가 들린 쪽을 쳐다봤다.

그리고 그리 반갑지 않은 무리를 발견하고 인상이 찌푸려졌다.

“성기사단분들이셨군요?”

“이런, 이런. 네크로맨서 양께서도 계셨군요?”

“그리 반가우신 모양인 아닌가보군요?”

“아뇨. 이렇게 납치된 인원 모두 무사한데 어찌 반갑지 아니하겠습니까? 그저 네크로맨서 양도 여기 계신 것에 놀랄 따름이었습니다.”

“설마 절 그놈들과 한패로 보셨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만.”

“정황상 그렇게 판단했을 뿐입니다.”

케인이라는 이 작자와 그의 똘마니들의 역겨운 시선이 느껴졌다. 꼴에 지들 동료라고 납치된 성기사와 무고한 인질들을 구하려고 납신 모양이다.

저 웃고 있는 낯짝, 다시 봐도 가식적이라 역겨웠다.

“그나저나, 제가 경고했던 분들도 둘 계시군요? 그때 제가 분명 보이자마자 베어버린다고 경고했을 텐데요?”

케인의 시선이 킨과 리프렌에게 향했다. 이 놈의 말이 두 사람에게 향했다는 것을 깨닫자 순간 전신에 열이 뻗쳤다.

“입이 굉장히 험하시군요? 이 두 사람은 무능력했던 여러분들과는 다르게 단 3명이서 모두를 구출할 정도로 출중한 능력을 겸비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여러분이 이 두 사람을 나무랄 자격이 되실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만?”

“이건 그것과 별개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번 사건은 저희 교파의 임무였고, 이를 방해하거나 관련된 자들을 처리하라는 지시를 받았죠. 그러니까 여기 계신 두 분과 당신의 하인은 방해죄로 즉결처형해도 된다는 걸 아십니까?”

“입지도 좁으신 교파의 분이 머리까지 나쁘시군요. 저희는 당신의 임무에 방해는커녕 오히려 도움을 드렸다는 걸 상기하셔야죠? 지금 저 옆에 쌓인 가고일 시체는 장식으로 보이십니까?”

손가락으로 한쪽에 쌓인 가고일더미를 가리켰다. 얼추 세도 수십 마리는 가뿐히 넘는 수였다. 아마 우리를 공격하고 납치했던 가고일보다 훨씬 많은 수였다. 그 말인 즉, 동굴 안에 있던 가고일도 전부는 아니더라도 많이 처리했다는 뜻이다. 이게 방해라고 지껄인다면 말 그래도 직권남용이다.

“이게 도움을 드린 거라면 드린 거지, 방해는 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만? 그리고 당신 교파가 교회 전체의 입장을 대변한다고는···.”

“이 여자가 아주 단단···.”

“···.”

옆에서 지랄을 떨려던 추종자가 나서려하자 케인이 막아섰다.

내 발언에 케인의 인상에 약간 금이 갔다. 정확힌 나만 눈치 챌 정도로지만, 아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눈치가 보이는 거겠지.

저 가식적인 것이 미간이 찡그려질 정도면 꽤나 짜증이 났다는 거네. 꼬시다, 꼬셔. 아까부터 계속 점잖은 척해서 성질났는데 드디어 조금이나마 저 놈의 성깔을 건드린 것 같아 기분은 좋았다.

“···후. 뭐, 그 말씀도 맞습니다. 저희가 교회 전체를 대변한다곤 할 수 없죠. 그래도 이 사건의 주모자를 잡는 게 저희들의 사명입니다. 그래서 그런데, 실례가 안 된다면 길 안내를 부탁해도 되겠습니까?”

“그럼 가시던 길이나 계속 가시죠? 아직 진짜 주모자는 그 동굴에 남아있습니다. 안내하겠습니다.”

우선 이 작자들을 이용해 레이크의 생사를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는 무리지만 이름값을 한다면 이 성기사들도 제 능력을 발휘하겠지.

내 말을 듣던 케인이 날 지그시 바라보더니 갑자기 들고 있던 검을 내게 휘둘렀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킨도 리프렌도, 심지어 나도 대응하지 못하고 멍하니 그 광경을 보고만 있었다.

하지만 아픔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손목 부분이 가벼워지는 느낌만 들뿐. 그리고 그 느낌은 사실이라는 걸 증명하듯 손목에 채워진 팔찌가 조각이 나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보아하니 마나를 억제하는 수갑인 것 같아 안내하는 데 지장이 있을 것 같아 제거했습니다. 명색이 마법사인데 마법을 못 쓰면 어쩌겠습니까?”

“다음부턴 말씀을 하시고 그래주셨으면 하군요.”

한결 가벼워진 손목을 풀어주며 케인을 째려봤다.

일부러 이런 게 틀림없다. 아까 전의 도발에 대한 대답인 듯했다.

“마나가 다시 돌기 시작하네. 좋아.”

팔찌가 사라지자 다시 몸에 마나가 도는 게 느껴졌다. 전신의 혈관을 타고 시원한 냉류가 흐르는 것 같은 익숙한 기운에 안정감이 든다.

“메타볼리즘. 힐링.”

우선 완전히 망가진 몸을 회복하려 두 개의 회복마법을 써서 내장과 뼈, 피부층을 회복했다. 어느 정도 회복이 되자 아까보다 훨씬 움직이기가 편해지고 고통도 덜했다.

“자, 가시죠.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따라오시죠.”


안젤라와 케인, 그리고 성기사들이 다시 동굴로 향하고, 그 자리에 남아있던 킨과 리프렌은 안젤라가 남긴 말을 지키며 부상자들을 지켰다.

“괜찮을까? 사실 나도 이제 레이가 걱정되기 시작하는데. 그냥 나도 가보는 게 좋지 않을까?”

“괜찮으실 겁니다, 드레이크님은.”

불안한 기색을 비치는 리프렌과는 다르게 킨은 믿음으로 가득 찬 목소리로 말하며 동굴이 있는 방향을 바라봤다.

“드레이크님은 저와 약속하셨습니다. 무사히 돌아오시겠다고. 그리고 그 분은 절대 거짓말을 하실 분이 아닙니다. 오기로라도 약속을 지키시는, 드레이크님은 그러신 분입니다.”

킨이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표정을 배우고 싶다는 자신에게 꼭 감정에 따라 표정을 자연스럽게 지을 수 있을 때까지 도와주겠다는 드레이크의 말을, 그리고 약속한 이후로 짬이 될 때마다 자신에게 표정을 짓는 법을 알려주는 그의 상냥함과 친절함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Hopeness - 작은 바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목차의 제목을 수정하겠습니다. 16.05.22 226 0 -
공지 드래고니안이란? 16.04.06 314 0 -
공지 공지합니다. +1 16.03.19 260 0 -
38 에피소드 1이 끝났습니다. +4 16.05.31 443 0 1쪽
37 결전 - 5, + 비하인드 스토리 - 싱숭생숭한 마음 16.05.31 295 1 13쪽
36 결전 - 4 16.05.29 280 1 15쪽
35 결전 - 3 +2 16.05.26 327 1 12쪽
34 결전 - 2 16.05.23 165 1 13쪽
33 결전 - 1 16.05.20 264 1 12쪽
32 소울 싱크로 - 6 +2 16.05.18 224 2 10쪽
» 소울 싱크로 - 5 +2 16.05.16 269 1 13쪽
30 소울 싱크로 - 4 16.05.13 247 1 13쪽
29 소울 싱크로 - 3 +4 16.05.11 260 2 16쪽
28 소울 싱크로 - 2 +2 16.05.09 276 1 13쪽
27 소울 싱크로 - 1 +4 16.05.05 287 2 11쪽
26 상기(想起) - 10 16.05.03 284 1 19쪽
25 상기(想起) - 9 +1 16.05.03 197 1 13쪽
24 상기(想起) - 8 16.05.02 295 1 14쪽
23 상기(想起) - 7 16.05.02 302 1 11쪽
22 상기(想起) - 6 +2 16.04.27 267 1 13쪽
21 상기(想起) - 5 +2 16.04.24 306 2 11쪽
20 상기(想起) - 4 +3 16.04.13 283 3 12쪽
19 상기(想起) - 3 +4 16.04.08 312 4 13쪽
18 상기(想起) - 2 +3 16.04.07 286 4 13쪽
17 상기(想起) - 1 +3 16.04.06 290 4 13쪽
16 뜻밖의 전개 - 4 +4 16.04.05 352 3 14쪽
15 뜻밖의 전개 - 3 +2 16.04.01 289 2 13쪽
14 뜻밖의 전개 - 2 +2 16.04.01 301 2 13쪽
13 뜻밖의 전개 - 1 +2 16.03.28 330 2 12쪽
12 아이덴티티, 그리고 적응 - 7 +2 16.03.27 354 3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