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썸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판타지

우유부부
작품등록일 :
2016.03.29 15:02
최근연재일 :
2016.04.25 20:53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3,557
추천수 :
51
글자수 :
77,871

작성
16.04.04 17:22
조회
177
추천
3
글자
9쪽

블라썸 #6 어떤 시작점

DUMMY

정말 미친듯이 심장이 뛰었다

내심장이 이렇게 뛸수도 있는거구나..


저 남자 정말 궁금하다


진동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아이스초코를 가질러 가는순간이 이렇게 설레이다니.


" 주문하신 아이스초코 나왔습니다 "


아이스초코를 받고 자리에 돌아와 멍하니 앉아있었다

그때 유란이가 날 쳐다보는것 같았다

나도 유란이를 쳐다봤다

유란이가 손가락질을 하며 나를 보고 웃는다


왜지?


' 카톡 '


" 야 너 얼굴 고추장 같애 푸하하 "


내얼굴이 고추장 같다고!?

맙소사 진정하자 이한빛!


나는 힐끔힐끔 그 남자를 쳐다봤다

아무리 봐도 꿈속에 내남편하고 너무 똑같이 생겼다

그래서 나는 저 남자가 낯설지 않다..


그때 단발머리 그 여자가 남자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너무 자연스럽게 얼굴을 맞이하고 서로 웃는다

여자는 남자 어깨에 묻은 먼지를 털어준다


지금 내가 믿을껀 유란이다 유란이!

유란이가 끝날때까지 기다려서 궁금한걸 다 물어볼 생각이다

집중은 하지 못했지만 책을 읽다보니 유란이 퇴근시간이 다가왔다


" 안녕히 계세요 수고하셨어요! 한빛 가자! "


나는 읽던책을 가방에 빨리 집어넣고 유란이를 따라 나섰다


" 오래기다렸지? 밥먹으러가자 나 너무 배고파 "


" 아냐 책읽고 그러다보니까 시간 빨리가던데 모 "


" 책을 읽은거야 그오빠를 관찰한거야? ㅋㅋ "


" 아니야!! 빨리 모좀 먹으러가자 "


" 그래 삼겹살 먹으러 갈까? "


" 그래그래 삼겹살 좋아 가자가자 "


우리는 우리가 즐겨찾는 삼겹살 집으로 갔다

삽겹살 3인분을 시키고 소주한병을 시켰다

둘다 술을 잘 못해서 한병이면 충분하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 야 나오늘 영화관 갔는데 누구봤는줄 알아? "


" 누구봤는데? "


" 김현기 "


" 헐~ "


" 여자랑 있더라 내가 그 얘기 안했지 "


" 뭐? "


" 전화왔었잖아 보고싶다고 "


" 진짜?언제? 미친놈 그래서 모라그랬어? "


" 몰 모라그래 별얘기 안했지 "


" 술쳐먹었나? 그래놓고 또 새로운 여자 생겼나보네 "


" 후배라는데 모르지 신경안써 "


" 그래 그런애 신경쓸 시간에 오디션이나 찾아봐 "


오늘따라 술이 술술 잘 들어간다

조금 알딸딸하게 기분이 좋다

내가 먼저 그남자 얘기를 꺼내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에

유란이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 야 나 그 오빠 인스타 알지롱 "


" 어 정말?? 어떻게? "


" 내가 먼저 물어봤지 인스타 하시냐고 ㅋㅋ "


아 정말

내친구 오랜만에 참 예뻐보인다


" 그랬더니 알려줘? "


" 응 자주 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알려주던데? "


" 어디봐바 근데 그오빠 몇살이야? "


" 우리보다 2살 많아 "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 남자에 인스타를 구경했다

팔로워 팔로잉 숫자는 무난하다

셀카보단 풍경사진 ,일상사진 들이 많았다

셀카를 잘 찍는 스타일은 아닌것 같다

그치만 대충찍은 사진에도 잘생김이 엄청나게 묻어있다

집중고 보고 있는데 유란이가 말을 걸어왔다


" 여자친구 없는것 같지 않아? "


" 응 여자친구는 없는것 같아 "


" 그리고 아까 내가 슬쩍 핸드폰 봤는데 배경화면이 강아지더라 "


" 없네 없어! ㅋㅋㅋ "


" 야 너 완전 좋아한다? 술좀 들어가니까 더 티난다? "


그렇다

술이 좀 들어가니 내마음을 더 숨기지 못하겠다


머릿속에 그 남자 인스타 주소를 빠르게 외웠다

집에가서 누워서 본격적으로 스토커 짓을 해볼 생각이다


" 가자 "


고맙게도 유란이가 먼저 가자고 말을 해줬다


" 내일 또 아르바이트 갈려면 집에가서 언능 쉬어야지 "


" 그래 가자 너 피곤하겠다 "


집에가서 스토커짓 할 필요가 뭐가 있나

집에가는 버스가 곧 침대다

유란이랑 헤어지고 버스에 탔다


나는 자리에 앉아 그 언제보다 집중하며

그남자에 인스타를 훔쳐보기 시작했다


강아지를 키우나보다

우리집 강냉이 하면서 사진을 올렸다

어쩜..

나도 강아지, 고양이 무척 좋아하는데

동물좋아하는 사람치고 못된 사람 없다고 했다

느낌이 너무 좋은사람같다


사진을 보던중 커피숍에서 같이 아르바이트하는 그 단발머리

그 여자아이에 이름이 보였다

거침없이 나는 그여자 아이 이름을 눌렀다


우선 셀카 사진좀 볼까?

예쁘다..

사진도 예쁘네

근데 친구가 별로 없는것 같다

댓글도 많이 안달려있고 친구들하고 지내는 일상은 보이지 않는다

그순간 그남자 사진이 보였다

분명 그남자였다


장소는 커피숍이다

커피를 만들고 있는 모습인데

아마 그여자가 그냥 찍은것 같다

그리고 밑에는 이렇게 써있었다


커피 잘만드는 남자


그리고 그남자에 댓글도 있었다


이거 언제찍었어? 잘좀 찍어주지

그래.. 그렇게 잘생긴 남자가 여자가 없는게 이상하지

핸드폰 배터리가 3% 밖에 안남았네..

배터리 없으면 괜히 불안하다 일단 집어 넣어야지

꿈이 문제다 꿈이, 꿈을 왜 그렇게 생생하게 꿔서 내마음이

이렇게 혼란스러운지.. 머릿속에서 그 남자가 떠나질 않는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횡단보도 건너편에 우리엄마가 보인다


" 엄마 !!!!!!!!!!!!!!!!! "


무표정으로 엄마가 손을 흔든다

좀 웃으면서 반겨주지


" 왜이렇게 늦었어? 전화는 왜안받아 "


" 전화했었어? "


핸드폰을 보니 꺼져있었다


" 배터리 없어서 꺼졌나보네 "


" 충점좀 제대로 하고 댕겨 "


" 알겠어 엄마 나 오늘 유란이 커피숍 가서 그 남자봤다? "


" 그랬어? 볼펜좀 떨어트리고 오지 "


" 왠 볼펜? "


" 그사람 앞에서 일부러 떨어트리고 주어달라그러지 "


" 모라는거야.... "


" 너무 옛날 방식이냐? ㅋㅋㅋ "


" 아니 도서관도 아니고 커피숍에서 왜 볼펜을 떨어트려 "


" ㅋㅋㅋㅋㅋㅋ 엄마는 많이 그랬어 "


" 참나 어이가없어서 어쨌든 엄마딸 사랑에 빠진것 같애 "


" 이번엔 또 얼마나 갈까... "


" 진짜거든! 나 누구 먼저 좋아하고 그런거 없었거든 "


" 아이고 알겠어 아직 바람이 차다 들어가자 "


우리엄마는 진짜 웃긴다

내 애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는다

볼펜을 떨어트리라니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지..


커피를 쏟아볼까?

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휴 미쳤나보다.


씻고 정리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메모알람이 신나게 울린다

헐 큰일이다

내일은 오랜만에 오디션이 있는 날이였다

얼마만에 오디션인데! 이걸 까먹고 있었다니

내가 정말 정신이 나가있긴 한가보다


알람 해놓길 정말 잘했다

그것도 내일 오전11시 첫번째 타임이였다

준비도 제대로 못했는데 절망적이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봐야지

미치게 하고싶은 작품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할꺼다


다음날 아침 최선을 다해서 치장을 했다

이한빛 파이팅! 떨지말고 잘하자

11시 타임이였는데 오디션장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역시,. 이번에도 경쟁률이 만만치 않겠구나


" 어머 한빛아 "


" 어!? 언니! "


같이 공연을 했던 언니를 우연히 만났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던 언니는 아니다


" 너도 이거 오디션 보는구나?? "


" 아 네 언니! 운좋게 서류가 붙었네요 "


" 서류는 다 붙는거 아냐? "


헐 재수없다


" 아 그런가요 .. 전 오랜만이여서 "


" 그렇구나 잘지냈지? 너 무슨역 오디션봐? "


" 아 저 현수요 "


" 현수? 나도 현수! "


아 재수없다


" 아 언니 똑같네요 하하 "


" 그래그래 같이 앉아있자 "


그냥 혼자 있고싶다


" 네 "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어디서 많이 본 남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오늘 정말 왜이렇게 재수없는 일이 많을까?

김현기다.

아 이름처럼 현기증 난다..


" 어? 쟤 현기네 현기도 보나봐~ 현기야! "


그때 김현기가 우리를 발견하고 웃으면서 걸어온다


" 모야~ 둘다 이거 오디션봐? "


" 응 ! 나도 오랜만에 여기서 한빛이 만났어 "


" 이한빛 요즘 우리 자주본다? "


" 그러게 "


" 끝나고 다들 모해 커피나 마시자 "


눈치없게 언니가 커피를 마시잔다..


" 난 콜이지 한빛이도 괜찮지? "


" 아 .... "


이 언니가 엄청 정색하면서 물어본다


" 왜? 설마 약속있다고 도망가지는 않겠지? "


" 아.. 아니요 저도 괜찮아요 "


이렇게해서 오디션이 끝나고 재수없는 두인간하고

커피를 마시러 갔다


" 내가 요즘 엄청 꽂힌 커피숍 있어 거기가자 "


" 누나가 저번에 꽂혔다고 한 식당은 진짜 별로였잖아요 "


" 아니야 거기 커피 진짜 맛있어 "


나는 어딜가든 상관없었다

조금 앉아있다가 친구한테 전화온척 하고 빠질꺼니까

그리고 걸어서 커피숍 앞에 도착했다

우리가 도착한 커피숍은 유란이가 일하는 그 곳이였다

그리고 그 남자가 있는 곳!


속으로 나는 이렇게 외쳤다


아싸!!!!!!!!!!!!!!!!!!!!!!!!!!!!!!!!!!


" 여긴데 커피 진짜 맛있어 "


" 언니 여기 제친구 일해요! "


" 아정말? 와우 역시 "


" 아 여기 나도 여기알아 여기 알바생중에 예쁜애 있어 "


저 자식은 또 여자 얼굴타령이다.


" 것봐 내가 잘정했지? 들어가자 "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그 남자가 보였다


" 어서오세요 "


오늘도 여전히 이 남자는 너무 멋지다

그리고 사실 너무 보고싶었는데..

이렇게 또 볼수있다는게 너무 좋다


" 어? 안녕하세요 또 오셨네요 "


모지? 이남자가 날 기억한다


" 네? 아 네 안녕하세요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블라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0 블라썸 #19 예상하지 못한 일 16.04.25 104 2 9쪽
19 블라썸 #18 달라진 건 없었다. 16.04.21 124 1 10쪽
18 블라썸 #17 고백 16.04.19 116 1 9쪽
17 블라썸 #16 다시 한번, 쓸데없는 용기 16.04.18 150 2 11쪽
16 블라썸 #15 벚꽃나무 그 사이에서 16.04.15 122 1 9쪽
15 블라썸 #14 운명을 믿으세요? 16.04.14 146 1 10쪽
14 블라썸 #13 이유 없는 결과는 없다 +1 16.04.13 134 2 10쪽
13 블라썸 #12 봄이오면 계란빵 +1 16.04.12 143 2 8쪽
12 블라썸 #11혼자 상상하지 않으려고 +1 16.04.11 130 3 12쪽
11 블라썸 #10 봄이왔어요 +1 16.04.08 156 2 8쪽
10 블라썸 #9 문제점 +1 16.04.07 134 2 9쪽
9 블라썸 #8 진정해 내심장 +1 16.04.06 155 3 9쪽
8 블라썸 #7 쓸데없는 용기 +1 16.04.05 159 2 8쪽
» 블라썸 #6 어떤 시작점 +3 16.04.04 178 3 9쪽
6 블라썸 #5 너와나의 연결고리 +2 16.04.02 160 4 10쪽
5 블라썸 #4 그래도 다행이야 +2 16.04.01 298 3 9쪽
4 블라썸 #3 모든게 거짓말 같아 +3 16.03.31 251 5 9쪽
3 블라썸 #2 나에게 스쳤던 그날 +1 16.03.30 266 4 9쪽
2 블라썸 #1 우리 +1 16.03.29 306 5 7쪽
1 프롤로그 +3 16.03.29 325 3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