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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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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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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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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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손목 그리고 팬

DUMMY

원재는 이기고 난 뒤에 내일 있을 개인전 4강인 승아와의 경기를 대비도 해야 했지만, 2~3위전의 향방도 보아야 했다. 그만큼 몸도 마음도 바쁜 원재였다. 지금에야 일단 경기를 같이 보고 있지만, 내일 바로 낮부터 승아와 대전을 치뤄야 했다. 그리고 프로리그 결승전 대비 팀원관리도 해야 했다.


승아도 내일 있을 원재와의 경기를 대비하는 것은 같지만, 원재와는 다르게 팀전을 그다지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일단 내일 경기까지만 마치면 팀 프로리그 결승까지는 며칠의 시간이 있다. 주장도 아닌 승아 입장에서는 그저 어떤 경기에 나가든 이기면 될 뿐이었다.


그리고 팀 프로리그 결승이 지난 다음에야 개인리그 결승이 열린다. 그것도 2일이나 쉬고. 승아에게는 편한 일정이었다. 물론 승아 본인이 결승 진출을 했을 경우에만 생각이 가능한 일정이었지만 어차피 눈앞에 닥친 것은 개인리그 4강 경기.


승아가 생각하는 것은 바로 옆에 앉아있는 원재였다.

원재가 경기만 보지 않고 있었듯이, 승아도 경기만 본 것은 아니었다.

승아는 자신의 손목에 대해, 그리고 이 약점을 찔러올 원재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사람은 몰라도 원재는 자신의 손목이 아픈 것을 확실히 안다. 원재가 아무리 자신을 아끼는 오빠라고 해도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법. 그 약점을 찔러 올 것을 대비해야 했다.


낮에 창환을 이길 때도 사실 승아가 창환의 성격을 알고 대비해서 가능한 전략일 수도 있었다. 창환이 머리가 좋다는 것을 승아는 알고 있었다. 창환은 승아가 회귀 전에 프로게이머를 은퇴한 뒤에 머리를 쓰는 서바이벌 퀴즈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적이 있었다. 창환의 초반 전략 역시도 창환의 철저한 분석으로 괴물 종족이 초반에 강한 것을 분석한 결과였으니 오죽하랴. 손목이 아팠던 이유가 제일 크고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그런 창환의 전략성을 역으로 이용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던 승아였다.


승아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렇다면 원재오빠의 약점을 알고 대비한다면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지? 원재오빠의 약점은?’


원재는 회귀전에는 분명 자신과 같은 빠른 컨트롤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소규모 병력을 수송선에 태워서 하는 드랍같은 것에 능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상하게도 그다지 빠른 컨트롤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시기의 원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각종 전략을 잘 알고 있는 상태. 승아 생각에 어쩌면 원재는 이 시기에 이미 자신이 차례로 보여주었던 전략을 이미 다 알고 있었을 수도 있었다. 그런 전략들을 하나하나 경기중에 보여주었을 뿐 전략은 머릿속에 다 들어있다는 가정. 그런 가정이 승아의 머리에 떠오르자 승아가 할 것은 하나뿐이었다.


[알고도 못막는 컨트롤]


원재보다 승아 자신이 앞서는 것은 그것 하나였다. 빠르고 정확한 컨트롤. 전략성에 있어서 자신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원재가 자신의 전략을 다 막아낸다면 의미가 없었다. 유닛 컨트롤만이 살 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다시 발생했다.

아무리 컨트롤이 좋은 승아라도 5판 3선승제의 4강전 경기에서 3연속 참호 러쉬 같은 것은 통하지 않을 것이었다. 원재가 오죽 상대의 빌드에 잘 맞춰가는지 시즌내내 보아온 승아였다. 게다가 인간 대 인간 인 경우 방어하는 측이 비슷한 빌드만 탔다면 일꾼이나 소총병을 한두기 정도 공격측보다 더 뽑을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 이런 우위는 교전의 컨트롤을 무시하고도 남을 만한 우위였다.


그렇다면 이기기 위해서는 빠른 손놀림으로 미세하게 원재보다 테크를 빨리 타고 멀티를 빨리 먹어 나중에 병력의 양을 더 빨리 많이 모으는 방법이 첫번째 방법, 일꾼을 더 빨리 뽑아 자원을 더 캐서 업그레이드를 먼저 한다거나 한 뒤 높아진 공격력의 힘으로 병력교전에서 이득을 보는 것이 두번째 방법. 이 두가지 방법 뿐이다.


병력교전에서 이득을 보는 것은 승아는 자신이 있었다. 처음 팀에 입단할 때처럼 지형이 이상한 지형만 아닌 맵이라면 교전은 미세하게 이득을 보거나 실수하지 않을 수 있었다. 집중하면 같은 업그레이드 일지라도 원재보다 좀 더 나은 컨이 가능했다.


문제는 그렇게 한다면 결국 운영싸움이 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필수적으로 장기전을 가져오게 된다.


그리고 손목에 무리가 따르게 된다. 만약 최악의 경우이지만 오늘 창환과 있었던 장기전 경기와 같은 경기가 5경기 전부 나오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그 경우 그 전에 손목이 버티지 못할 것이었다.

그렇다고 초반의 약간의 유닛만으로 승부를 보자니 원재도 알고 있고..

생각은 다시 원점. 승아는 생각이 복잡해졌다.


승아도 예전에 받은 병원 검진이후 자신의 손목에 대해 해결책을 몇가지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 생각한 것은 한의학이었다. 한방의학은 침 등을 이용해 재활치료를 했었다. 미래에 손목이 아픈 게이머의 대명사인 조영호가 받은 재활치료법으로, 조영호는 자신과 가진 마지막 경기 즈음에 전성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이후로도 몇 년간 신으로서 군림했고, 덕분에 지금 X-게임넷의 지성철이 받은 혹사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손목이 혹사당했다.


사실 선수 개인에 대한 혹사는 지성철이 더 심했지만, 조영호의 손목이 지성철보다 혹사된 데에는 게임이 진행되어 갈수록 점점 게이머들의 실력이 상향되면서, 더 빠른 컨트롤이 요구되는 우주전쟁의 특징이 컸다. 덕분에 빠른 컨트롤연습을 매일하면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야 하는 조영호의 손목은 나아질 길이 없었는데, 덕분에 몇 년간을 계속해서 고생해야 했다.


그 조영호가 손목을 낫기 위해 생각한 것은 <한방 침 치료와 손목아대 착용> 이었다.

그 중 손목 아대는 승아가 이미 내일부터 착용하기 위해 준비해 두었다. 실제로 규정에도 손목 아대를 착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규정은 없었다. 일시적이지만 손목이 돌아가는 것을 막아주면서 손목을 편하게 해 주는 기능을 가진 손목아대를 착용하기로 준비해 두었던 승아였다.


한방 침 치료는 아직 좀 더 두고봐야 했다. 승아가 진료받은 병원에서 의사에게 들은 것으로도 성장을 좀 더 두고 보자고 했고, 그렇지 않은 것은 성장후 치료받아도 받을 문제라고 의사도 승아 본인도 생각하고 있었다. 바르는 파스같은 것이나 좀 가져가서 바르면 내일 진통이 있더라도 그날 당장 문제는 없을 것이었다.


버티컬 마우스와 같은 것도 생각 못한 것은 아니다. 국내에는 아직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지만, 해외에는 나와 있는 만큼 구하려면 팀을 통해 구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승아는 예전에 손목이 아파 힘들어 했던 한 게이머가 버티컬 마우스를 써 보려다 포기한 사례를 알고 있기에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다.


그 게이머는 버티컬 마우스를 써서 연습해 보려 했지만, 감각이 틀려서 일단 적응하기 어려워 했다. X축,Y축만 있는 가로세로 2차원에서 Z축이 생기는 3차원 좌표가 되면서 게임 조작에 손이 익숙해지지 않고, 빨리 반응하는 것이 느려지는 감각이 있었다.


그것은 조금 더 마우스에 적응하면 될 문제였지만, 그 게이머는 팔의 뒤틀림을 해소한다는 버티컬 마우스를 정작 직접 써 보니 손목만 아픈 일반 마우스와는 달리 손목부터 팔 중앙까지 팔 바깥쪽이 욱신거리면서 결리는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역방향으로 뒤틀린 것 같기도 한 그런 느낌도 받는다고 했다.


평소에 안 아프다가 한 번에 훅 오는 아픔도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한 이유들로 승아가 쓰지 않는 것도 있었지만, 제일 큰 문제는 마우스 버튼을 클릭할 경우 클릭하는 포인트가 원호 모양으로 흔들리는 것이 제일 컸다. 미세한 조작도 중요한 프로게이머의 특성상 게이머들 중 몇몇은 레이져 마우스가 아니라 구형의 볼 마우스를 쓸 정도였는데,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우주전쟁에서 버티컬 마우스를 쓰다가 조작이 흔들려 지정유닛이 아닌 다른 유닛을 공격한다거나 하면 게임의 승패가 뒤바뀔 수도 있을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


다음날.


승아는 종원과 게임을 했고, 원재는 용갑과 게임을 하며 개인리그 출발전 가볍게 몸을 풀었다. 승아가 종원에게 부탁한 것은 초반 찌르기를 막는 빌드였다. 원재가 자신의 초반 찌르기를 막아낸다면 일반적으로 어떻게 대처할까를 맵별로 보았다.

원재가 용갑에게 부탁한 것은 역시 초반 찌르기. 승아가 초반을 노릴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팀원들과 연습실에서 서로가 있는 쪽을 보지 않고 연습했던 승아와 원재.


둘은 연습실에서 그렇게 말도 잘 안섞으며 각자 연습했던 것과는 달리 경기장에 도착해서는 평소처럼 좋은 사이로 돌아와서 좋은 게임을 하기로 하며 무대 양쪽의 대기실로 나뉘어 들어갔다.


승아가 원재와 헤어져 대기실로 들어가려는데 X-게임넷의 관계자인 PD 한 사람이 승아를 불렀다.


“윤승아씨. X-게임넷 이세황 PD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고 혹시 저희 프로그램에 나오실 수 있나 해서요.”


승아는 조금 이상함을 느꼈다. 출연제의는 최서연 감독 등 팀을 통해 들어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지난번 모닝가든 때도 그랬었다. 그런데 자신에게 직접 출연제의라니?


“저.. 저희 감독님이나 프런트에 이야기 해 주시는게 맞지 않나요?”

“하하. 네 맞습니다. 원래는 그게 절차인데, 워낙 저희 프로그램이 급해서요. 2주 뒤에 녹화가 있는데 도저히 맞출 수가 없기도 하고.. 제가 승아씨 팬이기도 하고.. 하하... 뭐 저희 제작진 회의에서도 윤승아씨를 섭외 1순위로 꼽았는데 막상 오늘 방송이 있으시다고 해서 이렇게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승아씨가 출연을 허락하면 바로 XK에도 연락하겠습니다.”


승아의 말에 이세황 PD는 연예인 앞에 선 팬처럼 말을 두서없이 늘어놓았다. 실제로 승아의 팬이기도 한 이 PD는 오죽 당황했으면 자신이 섭외하려는 프로그램의 제목도 이야기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그런데.. 무슨 프로그램이죠?”

“아.. 내 정신 좀 봐. 그걸 말씀 안 드렸네요. <보야르 원정대>라는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만약 하시면 2주 뒤 3박 4일간 촬영을 하게 됩니다. 프랑스에서요.”


보야르 원정대라면 승아는.. 모르는 프로그램이었다. 2박 3일이나 끝없는 도전, 달리기 같은 프로그램이야 알지만 지금은 아직 있지 않았다. 하지만 예능프로 제의라니 한번 나가보고는 싶었다. 게다가 해외에서 찍으면 그게 바로 해외여행이 아닌가?


“네. 일단 저도 괜찮기는 한데, 팀이랑 엄마한테도 물어볼게요.”

“물론이죠. 승아씨가 아직 미성년자시니 부모님의 허락도 받으셔야 하는 것은 저도 알고 있지만 그만큼 저희 프로그램이 승아씨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렇게 말씀드린 겁니다. 어쨌건 괜찮다고 말해주시니 기쁘네요. 여기 제 명함입니다.”

“네. 연락 드릴게요. 어? 그런데 왜 2장이죠?”

“아.. 한장은 받으시고요. 한장은 여기 뒤에 싸인을 좀 부탁드립니다.”

“네?”

“제가 팬이라서요.”

“......”


승아는 명함에 싸인을 해서 다시 PD에게 건넸다. 명함을 받자 이 PD는 준비해온 투명 아크릴 명함 케이스 1장짜리를 꺼내 마치 액자에 한국화를 표구하듯 조심스레 집어넣었다. 승아의 싸인이 그에게는 국보급 보물이라도 되는 듯 보였다. 그리고는 그는 승아를 향해 응원을 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 꼭 이기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PD라는 사람은 그렇게 이야기와 명함을 남긴 채 승아의 사인을 가지고 사라졌다. 2주뒤면 프로리그와 개인리그가 모두 끝난 뒤였다. 한번쯤 그렇게 가 봐도 괜찮을 것 같았다. 게다가 X-게임넷과 같은 게임 케이블 방송이면 어느정도 유명한 게임선수들이 섭외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승아는 프랑스에 약간의 환상이 있었다. 예전에 보던 순정만화의 영향이었다.


‘프랑스. 프랑스.. 데헷-’


승아는 약간 들떠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마음을 추스렸다. 대기실로 들어간 승아는 마음을 다스리고 원재와의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오늘 같이 온 곰인형 친구 토미를 쓰다듬으며 원재와의 결전을 준비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 작성자
    Lv.75 달개
    작성일
    16.06.29 21:39
    No. 1

    3연벙 필승법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허니콤
    작성일
    16.06.29 21:42
    No. 2

    승아도 손목연구가 꽤나 많았네요 ㅎㅎ
    본업인 프로게이머에 집중해야겠지만 프랑스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승아가 더 넓은시각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솔현
    작성일
    16.06.29 23:28
    No. 3

    보야르 원정대.... 여자 중학생이 가서 할 미션이 있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사람o
    작성일
    16.06.30 08:25
    No. 4

    이번개인리그는 힘들것 같네요ㅜㅜ 하지만 패배로 이겨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6.10.31 21:23
    No. 5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작성일
    17.02.07 17:57
    No. 6
  • 작성자
    Lv.74 패군
    작성일
    17.06.16 21:45
    No. 7

    이게 왜 인기없나 했더니 없을만 하네요 여주인공에 진행 몇십화후에 짠 회귀자는 한명이 아닙니다! 라니.. 그래놓고 주인공은 패널티추가 뭐만하면 손목 들먹이니 신경을 안쓸수도없게 만듬 주인공이 손목이 정상이면 임요환이 죽으니 회귀에 주인공 손목건들고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네요 여기까진가보네요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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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원재와 승아의 고민 +9 16.07.20 2,241 38 11쪽
100 서원재 vs 김칠구(3) +5 16.07.19 2,041 44 11쪽
99 서원재 vs 김칠구(2) +7 16.07.18 2,063 42 11쪽
98 서원재 vs 김칠구(1) +6 16.07.17 2,312 43 11쪽
97 복귀와 준비 +6 16.07.15 2,196 43 13쪽
96 프로리그 결승전(7) +7 16.07.14 2,255 47 14쪽
95 프로리그 결승전(6) +5 16.07.13 2,204 44 18쪽
94 프로리그 결승전(5) +8 16.07.12 2,141 35 12쪽
93 프로리그 결승전(4) +11 16.07.11 2,239 43 14쪽
92 프로리그 결승전(3) +6 16.07.10 2,154 47 11쪽
91 프로리그 결승전(2) +6 16.07.09 2,320 48 18쪽
90 프로리그 결승전(1) +5 16.07.07 2,338 45 9쪽
89 준비 그리고 일탈 +5 16.07.06 2,361 40 17쪽
88 경기 뒤 +7 16.07.05 2,497 43 12쪽
87 개인리그 4강(4) +13 16.07.04 2,330 46 15쪽
86 개인리그 4강(3) +7 16.07.03 2,311 44 15쪽
85 개인리그 4강(2) +5 16.07.02 2,520 43 13쪽
84 개인리그 4강(1) +4 16.06.30 2,410 40 15쪽
» 손목 그리고 팬 +7 16.06.29 2,501 43 13쪽
82 개인리그 8강(6) +9 16.06.28 2,508 46 12쪽
81 개인리그 8강(5) +10 16.06.27 2,458 46 10쪽
80 개인리그 8강(4) +7 16.06.26 2,452 44 14쪽
79 개인리그 8강(3) +5 16.06.25 2,687 53 15쪽
78 개인리그 8강(2) +6 16.06.23 2,563 45 13쪽
77 개인리그 8강(1) +8 16.06.22 2,718 45 9쪽
76 부상(3) +7 16.06.21 2,700 47 18쪽
75 부상(2) +8 16.06.20 2,639 4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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