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현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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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옴므
작품등록일 :
2016.07.06 12:04
최근연재일 :
2016.09.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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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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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출현-7(제5차중동전쟁)

DUMMY

전황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었으니, 전격적으로 시아파이라크와 쿠르드이라크를 침공한 이슬람공화국군은 빠른 속도로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와 쿠르드지역의 수도 아르빌을 향해 진격하고 허약한 시아파 이라크 군은 압도적인 장비와 병력으로 몰아붙이는 이슬람공화국군에 연일 대패하며 결국 삼일만에 수도 바그다드에 고립되고 만다.

다만 과거 백년간의 투쟁으로 강한 정신력과 조직력을 갖춘 쿠르드군대(일명 페쉬메르가)는 산악지대의 지형을 이용하여 장비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하지만 수억에 달하는 수니파 이슬람 각국의 자금 및 무기지원과 각국의 과격이슬람전사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어 넘치는 이슬람 공화국의 공세에 강력한 페쉬메르가도 한발 한발 후퇴하기 시작한다.

저들의 목표는 바로 전 중동을 아우르는 과거 칼리프시대 유럽마저 위협했던 통일 아랍이슬람 국가를 꿈꾸는 것이었다.

지훈이 가져온 신기술인 핵융합발전으로 인해 석유의 가치는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쳐졌고, 그로 인해 OPEC는 붕괴되었으며 산유국으로 큰소리 떵떵 치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 중동 산유국들은 경제가 급속도로 붕괴되면서 사우디 왕실을 비롯 각국의 왕족들 또한 몰락하였으며 그 반면에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중동 각국의 권력을 장악해온 결과 오늘날 같은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었다.

이미 십년 전 이라크에서 완전 철군한 미국은 물론 유럽 연합 또한 누구도 이 골치아픈 중동 사태에 개입하기를 원치 않으며 개입할 명분은 물론 개입하여서 얻을 수 있는 실리(과거에는 석유)도 없으니 당연 사막의 지옥에 아무도 들어오려 하지 않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이슬람 공화국의 시리아 장악에 이은 이라크 장악시도에 당황한 이스라엘은 개전 이주가 경과하자 며칠 동안 밤샘에 걸친 치열한 국가안전보장회의 결과 이슬람 공화국이 이스라엘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판단하고 서둘러 전쟁에 개입하기로 결정한다.


여기는 이스라엘 총리관저 지하의 비밀벙커

“자 이번 기회에 우리 이스라엘이 참전하여 이슬람신정공화국군대를 뒤에서 완벽하게 격파하여 위협을 확실히 제거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최고의 방어는 선제공격 아니겠습니까??”

리비 총리가 참전의사를 강하게 밝힌다.

“저···각하, 그런데 이번엔 우리가 공격받지도 않았는데 전면 침공을 한다면 명분이 약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우리의 참전을 빌미로 이집트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국가들이 우리를 공격할 가능성도 큽니다. 그에 대한 대책은 있습니까??”

외무부장관 페레즈가 심각한 목소리로 간언한다.

그러자 옆에 있던 국방장관 베냐민이 호통을 친다.

“그깟 오합지졸들을 뭘 무서워한단 말이오!! 지난 4차례의 중동전쟁에서 우리 이스라엘은 사방의 적들과 싸워 한번도 진 적이 없소!!”

“그···그러나 그때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친미아랍국가들은 참전하지 않았지 않소? 이집트와 시리아 등만 싸웠지만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왕정국가들의 왕정이 무너지고 대부분 과격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장악한 상태이므로 이번엔 전 아랍국가들과 사면초가의 상태로 싸워야 할 것입니다.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게다가 지금 미국이라면 우리를 적극 지원해 주기 어렵단 말이오!!”

안보보좌관인 유다가 국방장관을 빤히 노려보며 응수한다.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리비 총리는 그자리에서 백악관과의 핫라인 전화기를 들고 미국 대통령 벨포드에게 전화한다.

“아, 각하 이 야밤에 전화 드려 죄송합니다, 사안이 사안인지라 부득이 이렇게 실례를 했습니다···”

“···아···.예 이 새벽에 제 단잠을 깨워가며 전화주신 용건을 무엇입니까??”

부시시한 목소리로 벨포드는 응답한다.

“각하, 며칠 전 말씀드린 데로 우리 이스라엘은 이번 중동전쟁에 전면 개입하기로 했습니다. 혹 사우디, 이집트 등이 참전하게 된다면 미국에서 좀 개입해주셔야겠습니다. 이건 우리 이스라엘의 사활이 걸린 문제입니다. 이슬람신정공화국이 이라크마저 장악하게 놔둔다면 이란을 제외한 모든 아랍국가들이 그들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되고 결국 다음 목표는 우리 이스라엘이 될 것입니다···”

“···.음···.우리 미국의 개입이라···후···..웃···.제가 잠시 뒤 답을 드리겠습니다.”

벨포드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전화를 끊자 마자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한다.

초조한 모습으로 백악관의 응답을 기다리는 리비 총리 앞에서 여전히 이스라엘 최고안보위원히 각료들은 두 패로 나뉘어 옥신각신한다.

한 시간 가량 흘렀을까···백악관과의 직통전화벨이 울린다.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던 리비 총리는 무겁게 수화기를 들고 벨포드의 음성을 듣는다.

“총리각하, 우리 미국은 언제나 이스라엘의 혈맹입니다. 이스라엘이 아랍국가들의 전면 공격을 받는다면 우리 미국에서 지상군 파견은 어렵지만 지중해의 6함대를 이스라엘 근해로 배치시켜 항공모함 전투항공단의 공중지원과 구축함대의 크루즈미사일 공격 등으로 이집트 등의 공격을 저지하겠습니다. 걱정말고 귀국의 결정대로 진행하십시오. 상황이 악화되면 유럽 우방국들의 지원도 가세하게 될 것입니다. 저 사악한 악의 군대들이 중동 전체를 집어삼키게 놔둘순 없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벨포드의 단호한 어조에 리비총리의 얼굴은 급 화색이 돌고, 수화기를 내려놓으며 이렇게 선언한다.

“우리 이스라엘은 사악한 악마의 군대를 섬멸하기 위해 전면 공격을 시작합시다!! 미국은 우리와 함께 싸우기로 약속했습니다. 자 영광스런 이스라엘이여 그대는 승리자로다!!”

총리의 얼굴과 확신에 가득찬 선언에 좌중은 잠시 웅성거리더니 대부분 참전에 찬성으로 돌아서고 국방장관은 리비에게 힘차게 거수경례를 붙이더니 벙커를 나선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논란 끝에 전면참전을 결정짓게 된 것이다.


2030년 10월 15일 새벽 5시를 기해 F-35 전투기 30여기를 앞세운 이스라엘 공군은 야음을 틈타 시리아의 다마스쿠스를 비롯 나와, 카타나 등 주요 군사기지를 공습하고 골란고원에 대기중이던 4개 기갑여단을 앞세워 시리아 영토로 진격하고 머리 위 레바논으로도 1개기갑여단과 2개 보병사단을 투입해 전격적으로 침공한다.

리비 총리의 머릿속에는 이슬람공화국의 배후를 장악하면 이슬람공화국군이 바그다드와 쿠르드지역 등지에서 철군하리라는 계산과 함께 혹 다른 중동 국가들이 개입하더라도 늘 자기편이었던 미국, 유럽을 믿고 벌인 도박이었던 것이다.


이스라엘이 어떤 짓을 벌이더라도 언제나 자신 편이었던 미국··· 하지만 운명의 신은 이스라엘에 과거와는 다른 운명을 가져다 줄 예정이었으니...


이라크 동부와 북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이슬람공화국군은 예상치 못했던 이스라엘의 참전에 잠시 멘붕이 되고 만다.

빠른 속도로 수도 바그다드로 향하던 이슬람 최정예전투부대인 알누스라군단 사령관 ‘알 카심’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배후를 전격 침공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분노에 두 눈이 벌겋게 달아올라 들고 있던 총을 바닥에 무섭게 패대기치며 하늘을 향해 절규한다.

놀란 부관들과 부대원들은 모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영문을 몰라한다.

한참 동안이나 분노에 차 마치 한마리의 야수와 같이 포효하던 그는 부관에게 부대의 진격중지를 명하고는 무전기를 들어 이슬람공화국 최고 지도자 ‘알 바그다디’에게 작전변경을 문의한다.

잠시 동안 눈을 껌벅이며 알 바그다디의 지시를 듣던 카심은 두 눈을 번뜩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고는 무전기를 내려놓더니 부관에게 계속 전진을 명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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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팍스 코리아나-6 16.09.03 599 3 9쪽
70 팍스 코리아나-5(아프리카전쟁) 16.09.03 612 4 11쪽
69 팍스 코리아나-4 16.08.31 743 2 7쪽
68 팍스 코리아나-3 16.08.30 820 3 11쪽
67 팍스 코리아나-2 16.08.29 526 3 9쪽
66 팍스 코리아나-1 +1 16.08.28 699 5 13쪽
» 제국의 출현-7(제5차중동전쟁) 16.08.27 568 2 8쪽
64 제국의 출현-6 16.08.23 524 4 8쪽
63 제국의 출현-5 16.08.23 818 5 9쪽
62 제국의 출현-4 16.08.21 624 3 14쪽
61 제국의 출현-3 16.08.19 545 6 7쪽
60 제국의 출현-2 16.08.18 609 6 8쪽
59 제국의 출현-1 16.08.16 944 6 8쪽
58 고토의 회복-4 16.08.15 767 6 8쪽
57 고토의 회복-3 16.08.14 687 5 9쪽
56 고토의 회복-2 16.08.14 863 5 9쪽
55 고토의 회복-1(종전협상) 16.08.12 757 7 10쪽
54 만주를 점령하라-5(핵공격) 16.08.12 742 7 8쪽
53 만주를 점령하라-4 16.08.11 635 6 10쪽
52 만주를 점령하라-3(선양대회전) 16.08.11 769 6 11쪽
51 만주를 점령하라-2(조선족대학살) 16.08.10 751 7 9쪽
50 만주를 점령하라-1(만주로 대진격) 16.08.10 531 5 9쪽
49 전쟁의 서막-5 16.08.10 669 7 11쪽
48 전쟁의 서막-4(제3차 세계대전) 16.08.07 839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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