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현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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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옴므
작품등록일 :
2016.07.06 12:04
최근연재일 :
2016.09.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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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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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자들-1

DUMMY

7. 살아남은 자들


빙하기로 접어든 이듬해인 2036년에는 지구의 대 지각변동이 일어나게 되는데 태평양판과 필리핀판, 그리고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 판의 접점에 있는 일본열도가 드디어 거대한 충돌을 일으키고 일본 열도는 불과 일년만에 가장 서쪽에 있는 규슈섬 북부를 제외하고 모두 바닷속으로 침몰하게 된다.


치우의 지시로 이미 일본열도 대침하 삼개월 전 열도 대탈출 명령이 내려졌기에 일본인들은 호주와, 대만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보르네오섬과 셀레베즈섬, 파푸아뉴기니아, 호주로 대이동을 시작한다.

해군과 민간상선들, 어선 등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배들을 동원하여 열도를 탈출하는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옷가지들과 귀중품만을 챙긴채 급히 탈출행렬에 오른다.

치우는 일본 열도를 수없이 오르내리며 백성들의 대탈출을 지휘하고 때론 직접 구조작업에 뛰어들어 사지에 처한 가련한 백성들을 구해낸다.


가우리연방제국과 치우를 믿지 않는 완악한 백성들은 침몰하는 일본열도와 함께 죽은 자들도 많았는데 약 오백만명이 그렇게 침몰하는 열도와 함께 수장된다.

탈출한 일본인들은 삼천만명이 호주땅에, 오천만명은 동남아시아에, 나머지 약 이천만명 가량은 제주도와 경상도 전라도 등 한반도의 남부에서 정착하게 되고 집시처럼 떠돌이 백성들이 된 일본인들은 당분간 가련한 눈치밥을 먹게 된다.

하지만 치우의 자비와 특별한 은혜로 목숨을 건지게 된 일본인들은 그들의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지 않고 쥬네브님과 치우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게 되니 그들을 사망과 깊은 바다에서 구해낸 그 놀라우신 은혜과 그들을 늘 지켜주는 치우제의 자비와 사랑을 몸소 느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일본인들은 21세기의 유태인 또는 집시로 불리게 되는데 그것이 그들에겐 나중에 저주가 아닌 축복이 된다.

그동안 수많은 침략을 일삼던 파렴치한 족속들은 모두 사라지고 겸손한 백성들이 되었으며 온갖 잡신을 모시던 그들은 가장 큰 재난을 겪으며 참신인 쥬네브님께 완전히 헌신한 신실한 백성이 되는데 그 이후 일본인들은 한민족 못지 않은 축복의 민족이 된다.


저주받은 일본 열도 침몰과 반대로 한반도는 솟아오르게 되는데 서해 바다는 대부분 육지로 변하고, 남해바다 또한 서남부 중심으로 상당부분이 육지로 변하여 한반도는 오히려 거대한 땅을 선물로 받게 된다.


또한 멕시코를 비롯한 중앙아메리카지역 또한 수십만km2가 넘는 지역이 땅속으로 바닷 속으로 침몰하였고, 뉴질랜드는 국가 자체가 통째로 바닷속으로 사라지는가 하면 미국의 그 유명한 샌안드레아스 단층의 대 침하로 캘리포니아주의 삼분의 일이 지하로 사라지는 등 전세계에서 수백만km2 에 해당하는 거대한 땅덩어리가 바닷속으로, 땅속으로 사라진 반면 한반도와 필리핀제도의 경우 융기현상으로 거대한 영토가 생겼으며, 미국과 유럽사이 북대서양 한가운데에서 거대한 아틀란티스섬이 솟아나는등 지구는 유사이래 처음 있는 대 지각변동으로 엄청난 변화가 생긴다.

이것이 바로 후천개벽으로 지구 역사에 길이 남는 대사건이었다.


신빙하기와 대륙이동으로 인한 각종 대재난 및 혹한과 식량부족 등으로 하루에도 수십만명씩 죽어나가게 되는데 그런 엄청난 재앙을 목격하면서도 불쌍한 인류를 구하지 못하는 치우는 하루 하루가 말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 고통하고 있었으니 세계의 모든 권력이 자연스럽게 가우리제국과 치우에게 모여드는 것도, 천하의 모든 돈이 치우에게로 몰려 드는 것도 관심이 없고 오직 불쌍한 인류를 구하기 위한 애끓는 사랑으로 매일 매일의 일과는 오직 재난에 죽어가는 자들을 구하러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슈퍼맨처럼 구해내는 일과 틈만 나면 쥬네브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리는 일 뿐이었다.


다행히 신의 은총 때문인지 아니면 미리미리 대비를 잘 한 탓인지 가우리연방제국 내에서는 일본열도를 제외하면 크나큰 재난이 비교적 적었고 죽은 자들도 일본인들과 만주땅의 중국인들이 대부분으로 불과 수백만에 불과했지만, 전세계에서 수없이 죽어가는 불쌍한 인류 형제들을 바라보며 매일매일 탄식과 애통을 하던 치우는 지구의 지붕 히말라야산맥의 꼭대기 모처에서 하늘을 우러러 쥬네브님께 애절하고도 처절한 기도를 올린다.


“오 자비로우신 쥬네브님이시여!! 어찌 이 지구땅의 백성들을 이리도 굽어살피지 아니하시나이까?? 비록 저들이 수천년간 온갖 죄를 짓고 패역한 자들이었지만 그래도 신의 자손들이 아닙니까?? 제발 이리도 처참하게 몰살당하는 백성들을 굽어 살피시어 이 재난을 제발 거두어 주시길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저를 보아서라도 더 이상은 이들을 용서하여 주옵시고 진노를 거두어 주옵소서~~ 그리 아니하실진데 이 몸 또한 저들과 같이 죽게 하여 주옵소서!! 제~발 저 또한 죽게 하여 주옵소서!! 쥬네브님이시여!!!!!!!”


치우의 기도가 채 끝나기도 전에 하늘에서 우뢰와 같은 큰 소리가 나며 쥬네브님의 음성이 들린다.


“너의 백성들의 잠시 고난은 수만년 전부터 예정된 신의 섭리이니라!! 지난 수천년간 지구를 망쳐온 패역한 지구인들과 지구는 이 고난의 과정을 거쳐야 정화될 것이며 새로운 단계의 신 인류로 진화할지니 고난을 견뎌야 할 것이라!! 그러나 나 쥬네브의 아들인 너를 믿고 따르는 모든 자들에게는 고난 가운데 자비를 베풀 것이니 그가 너를 앎이니라!! 이제부터는 너의 이름으로 쥬네브를 부르는 자는 죽지 않고 구원을 얻으리라!! 너는 마음을 굳게 하고 가서 백성들을 살 길로 이끌라!! 잠시 뒤 재난이 잦아들면 너를 통해 창세 이래 가장 큰 기적을 베풀리니 너의 백성들은 여인이 아이를 해산함 같이 해산의 고통으로 죽은 듯 하나 아이를 낳으면 기쁨으로 이전의 고통을 기억치 않으리라!! 자비로운 나 쥬네브의 말이니라!!”


쥬네브님의 확실한 계시를 받은 치우는 슬픔 가운데 희망을 품고 신시로 내려와 진리와 평화의 전당 본당으로 가서 주기철 총회장에게 신의 계시를 전한다.

“총회장님! 전세계의 모든 신도들에게 전해주십시오!! 이제부터 쥬네브님과 저를 믿고 저의 이름으로 쥬네브님께 기도하는 모든 자들은 죽음에서 살길을 얻을 것이라고요!! 쥬네브님의 자비가 모든 이에게 함께 하길···”


이후 치우와 쥬네브의 이름을 부르며 진실어린 기도를 하는 모든 자들에게는 신기하게도 구원이 이르게 되는데···

영하 수십도의 혹한에서도 추위를 느끼지 않고 살아남은 자들이 있는가 하면 바닥난 쌀독에서 쌀을 퍼도 퍼도 계속 나오기도 하고, 지진과 해일 속에서도 불사신처럼 살아남는 자들이 속출하여 진리와 평화의 전당 신도들은 재난 가운데서도 살아남는 축복을 받게 되고 이 소문이 전세계에 순식간에 퍼지게 되자 재난이 이어진 삼년만에 지구의 90% 이상 인류가 쥬네브님과 치우를 믿는 신도가 된다.


약 삼년간 이어진 대 재난을 통해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40도 이상의 고위도지역 대부분이 빙하로 뒤덮여 버렸고, 지구인의 약 40% 가량이 멸절하였고 남은 자들은 열대지방과 온대 지방을 중심으로 국경을 초월하여 살아남은 자들은 서로 서로 자신들의 집에 들여 같이 먹고 마시며 지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사랑과 믿음이 넘치는 특이한 고난의 시기를 보내게 된다.


이렇게 대재난을 통해 하나된 믿음과 인종과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를 통해 지구는 과거에 없던 하나된 ‘위아더월드’를 이루게 되니 이것 또한 신의 섭리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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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천지창조-1 16.09.29 645 2 9쪽
» 살아남은 자들-1 16.09.08 527 3 8쪽
74 후천개벽-2 16.09.07 570 4 10쪽
73 후천개벽-1 16.09.05 607 2 9쪽
72 팍스 코리아나-7(각 민족의 여인을 취하라) 16.09.04 693 2 7쪽
71 팍스 코리아나-6 16.09.03 599 3 9쪽
70 팍스 코리아나-5(아프리카전쟁) 16.09.03 612 4 11쪽
69 팍스 코리아나-4 16.08.31 742 2 7쪽
68 팍스 코리아나-3 16.08.30 820 3 11쪽
67 팍스 코리아나-2 16.08.29 524 3 9쪽
66 팍스 코리아나-1 +1 16.08.28 698 5 13쪽
65 제국의 출현-7(제5차중동전쟁) 16.08.27 567 2 8쪽
64 제국의 출현-6 16.08.23 524 4 8쪽
63 제국의 출현-5 16.08.23 818 5 9쪽
62 제국의 출현-4 16.08.21 624 3 14쪽
61 제국의 출현-3 16.08.19 545 6 7쪽
60 제국의 출현-2 16.08.18 607 6 8쪽
59 제국의 출현-1 16.08.16 944 6 8쪽
58 고토의 회복-4 16.08.15 766 6 8쪽
57 고토의 회복-3 16.08.14 687 5 9쪽
56 고토의 회복-2 16.08.14 863 5 9쪽
55 고토의 회복-1(종전협상) 16.08.12 755 7 10쪽
54 만주를 점령하라-5(핵공격) 16.08.12 742 7 8쪽
53 만주를 점령하라-4 16.08.11 633 6 10쪽
52 만주를 점령하라-3(선양대회전) 16.08.11 768 6 11쪽
51 만주를 점령하라-2(조선족대학살) 16.08.10 751 7 9쪽
50 만주를 점령하라-1(만주로 대진격) 16.08.10 531 5 9쪽
49 전쟁의 서막-5 16.08.10 668 7 11쪽
48 전쟁의 서막-4(제3차 세계대전) 16.08.07 839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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