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현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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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옴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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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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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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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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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코리아나-1

DUMMY

5. 팍스코리아나


이스라엘의 전격 침공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공화국 군대는 계속 진격을 멈추지 않는다.

이스라엘군 수뇌부에서는 적들의 저항이 거의 없이 적진 깊숙히 들어가게 되자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

하지만 군 수뇌부에선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와 시리아 영토 깊숙히 진격하여 적의 본진을 초토화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이스라엘 군대는 휘파람을 부르며 적진 깊숙히 진격하며 만나는 적의 촌락과 마을마다 사정없이 파괴하고 남자란 남자는 노인이나 어린이를 제외하고 총을 들만한 남자는 다 죽이면서 파죽지세로 진격을 계속한다.

이윽고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는 이내 포위되고 민병대와 자원한 시민군들 약 5만명과 십만의 중무장한 이스라엘 기갑부대는 치열한 시가전을 벌이게 되는데···

연일 알자지라 방송 등 아랍권 방송들이 이스라엘의 탱크와 장갑차들에 짓밟히는 시민들의 처참한 모습들을 방송하고 각 나라의 이슬람 성직자들은 연일 성전을 호소한다.

이스라엘의 참전 일주일도 채 안되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예멘 등등의 아랍 각국에서 여론이 들끓고 수만의 자원병들이 시리아와 이라크로 물밀듣이 쏟아져 들어간다.

결국 이스라엘의 참전 일주일만인 2030년 10월 22일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예멘, 오만, 리비아 등 아랍 6개국이 이스라엘에 선전포고를 하고 이집트와 리비아 연합군 30만은 시나이반도를 통해 이스라엘영토로 진군해 들어가고, 요르단과 사우디 등 나머지 연합군 25만은 시리아 영토와 이스라엘 영토로 진입하여 이스라엘군의 측면을 공격한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즉각 이집트와 사우디 등 아랍국가들의 이스라엘 침공을 맹비난하고 즉각적인 철군을 요청한다.

그러나 미국의 비난과 요청에도 아랍국가들은 들은체도 않자 이집트 등의 참전 하루만인 10월 23일 아침 7시에 미국 또한 이집트 군 주요기지들과 이스라엘영토로 진입한 이집트군 차량들을 폭격하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중동국가들이 참전한 중동전쟁이 벌어지고 거기에 미국이 참전하게 되자 제 5차 중동전쟁은 세계전쟁으로 비화하고 전황은 날로 악화일로를 걷는다.

이스라엘의 참전으로 배후의 위협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진격명령을 받은 이슬람공화국군대는 동쪽으로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는 그 주변지역마저 완전 장악하여 바그다드를 완전 포위하고 이미 치열한 시가전을 벌여 바그다드 시가지의 약 30% 이상을 점령하였으며 일주일 이내에 바그다드는 함락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북쪽 쿠르디스탄 공화국은 삼십만 병력에 달하는 ‘죽음과 맞서는 전사’라 불리는 페쉬메르가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수도인 아르빌의 서,남,동쪽 삼면이 포위되었고 북쪽면은 쿠르드전사들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육탄전으로 겨우겨우 아르빌의 보급로는 열려있는 지경이었지만 하루에도 수천명씩 북부 산악지대로, 터키 국경을 넘어 탈출하는 쿠르드족 난민들의 탈출행렬은 끊이지가 않는 상황이다.

이슬람 공화국은 이미 다른 아랍국가들의 참전약속을 받은터라 배후에서 이스라엘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할 기세로 전격 침공했음에도 정예부대 삼십만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그다드와 아르빌에 퍼붓는 공세를 멈추지 않는다.

그 동안 이스라엘군은 민병대나 예비군들의 산발적인 저항을 가볍게 격퇴하고 시리아영토 깊숙히 진격하여 이슬람공화국군의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진출한다.

이스라엘군은 침공 삼일만에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완전 장악하고 레바논 영토의 70%를 장악해 버린다.

과연 신형 메르카바-5 전차를 앞세운 이스라엘 기갑부대는 중동 최강의 전력으로써 아무도 막을 자가 없는 위력이었다.

이스라엘의 배후에서 물밀듯이 밀고 들어오는 이집트와 리비아 연합군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군 수뇌부는 레바논 장악에 앞장섰던 이스라엘 제 6 기갑사단과 102기갑여단을 가자지구로 보내 이집트군의 진격을 저지하는데 투입한다.

이스라엘은 전군 총동원령을 내리고 역전의 노장들이 가득한 10만의 예비군들과 레바논 전선과 시리아 전선에서 빼온 기갑사단들이 합세하여 남쪽으로는 가자지구와 시나이반도에서 3중 방어선을 구축하고, 동쪽으로는 웨스트뱅크지역과 사해남쪽방면에서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여 이집트와 사우디 등 아랍연합군의 진격을 막는다.

숫자로는 5배가 넘는 적이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용맹하고 잘 조직화된 이스라엘군을 오합지졸 같은 아랍군대는 쉽사리 격파하지 못한다.

게다가 지중해의 미국6함대에서 출격하는 f-35전투기들의 활약에 이집트 등 아랍공군기들은 감히 이스라엘 영공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오히려 번번히 미국과 이스라엘 공군의 폭격에 전차나 장갑차들이 불덩이에 쌓이고 만다.

수십년간 미국의 지원과 오일달러로 중동지역 최강전력이라고 평가받던 사우디아라비아 군은 최첨단 무기에도 불구하고 실전경험 부족과 사기부족으로 공세를 퍼붓다가 번번히 이스라엘군에게 패퇴하고 만다.

이스라엘국경선에서 불과 수킬로미터에서 십킬로미터 이상 전진하지 못한채 이스라엘의 남쪽과 동쪽전선은 교착상태에 빠지고 그 반면에 이스라엘 군은 파죽지세로 진격하여 다마스쿠스 이하 시리아 영토 대부분과 일부 요르단 영토를 점령하는 등 전세는 이스라엘군의 우세로 차츰 바뀐다.

역시 지난 백년간의 중동전쟁에서 검증된 이스라엘군의 전력과 경험, 그리고 그로 인한 군 수뇌부 이하 병사들까지 충천한 자신감과 사기는 전쟁이 진행될 수록 더욱 크게 나타나게 된다.

게다가 우유부단한 리비총리에 비해 극단적 매파인 베냐민이 전쟁의 실권을 가지게 되자 구약성서의 가르침대로 우상숭배하는 족속의 씨를 말리라는 비밀 지령을 하달하여 이스라엘군의 점령지역에서는 총을 들만한 남자들은 대부분 학살당하는 대학살이 벌어지고 심지어는 어린 아이들까지 학살하는 사태까지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이미 한달여만에 중동전쟁으로 죽거나 학살당한 아랍인들은 이미 이십만명을 넘어가고, 전세계는 우려와 탄식을 금치 못한다.


처음에는 이슬람공화국에 초점이 맞춰졌던 중동전쟁은 이스라엘 대 아랍전체의 전쟁으로 바뀌고 전황이 유리해짐에 따라 미국은 슬그머니 공격을 멈추고 이스라엘의 자제를 요청하는 립서비스를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중동지역과 전세계 이슬람국가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을 맹비난하며 각국의 이슬람 성직자들은 연일 성전을 선포하며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죽이라며 선동하고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한 자원용사들과 민병대의 숫자는 날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전세계 15억 이슬람신도들은 한마음처럼 성전을 외쳐대고, 이번만큼은 이스라엘의 씨를 말리자는 전세계 이슬람인들의 분노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가 된다.


긴급 소집된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중동전쟁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해 보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제제에 반대하는 미국과 미온적인 유럽연합 때문에 합의안은 채택되지 못하는 등 국제연합 또한 얼마전 개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력하기 짝이 없다.


그러는 동안 치우는 아비규환의 지옥 같은 중동전쟁에서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가우리연방의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고 중동전쟁에 대한 참전여부를 극비에 논의한다.


“다들 모이셨으면 지금 이 지구상 가장 큰 골치거리인 중동의 사태에 우리 가우리연방이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가를 논의해 봅시다.”

의장인 가우리 연방 수상 정봉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외무부장관 김 기훈이 입을 연다.

“중동의 전쟁이 매우 안타깝고 처참한 지경이긴 하나 우리 가우리 연방과는 멀고 먼 나라의 사태이고 우리의 전략이나 안보에 별 상관없는 지역이므로 인도적 지원 이외에는 군사적 개입 등은 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논리 정연한 이야기에 참석한 많은 이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나머지 두어명의 발언 또한 중동지역에 병원선을 보내거나 쿠르디스탄과 이라크군에게 무기지원을 하자는 등 간접적인 지원이야기들만 나온다.

한참 동안 말없이 듣고만 있던 치우제는 좌중을 조용히 시키더니 드디어 입을 연다.

“여러분,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일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제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치우제의 말에 안전보장이사회의 모든 참석자들은 두 눈을 번뜩이며 경청한다.

“이 전쟁은 그간의 중동전쟁과 비슷한 결과로 끝나게 될 수도 있지만 그냥 놔둔다면 지구는 앞으로 겉잡을 수 없는 혼돈과 난리로 접어들게 됩니다. 첫째, 전황상으로 이슬람 신정공화국은 비록 수도인 다마스쿠스가 함락 되는 등 배후는 이스라엘에게 유린당하겠지만 결국 이라크마저 통일하고 아랍 전체의 맹주가 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우디 이집트 터키 등 중동지역의 기존 강대국들이 있긴 하지만 이미 아랍세계의 민중의 마음은 이슬람 신정공화국이 장악했다고 해도 틀림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전투에서는 이스라엘에게 질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십오억 이슬람세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저들이 아랍을 통일하고 결국 이스라엘은 이천년 전처럼 또다시 멸망당하고 지도상에서 사라지고 유대인들은 씨가 마르게 될 것입니다.

민심은 천심이란 말은 우리 동양에서만 통하는 말은 아닙니다.

둘째, 과격 원리주의자들이 이슬람 신정공화국 등을 통해 전 이슬람세계를 통합하게 되면 결국 세계는 서로 죽이지 않을 수 없는 철천지 원수지간인 이슬람과 기독교 문명간에 끝없는 전쟁만이 벌어지게 되고

이 지구는 결국 혼돈과 멸망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나 치우는 한민족이나 가우리만을 위해 이 땅에 온 것이 아닙니다. 이 지구 전체를 위해 온 것이며 다가올 지구의 멸망을 막고 한 차원 높은 지구와 지구인들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온 것입니다.

이제 우리 가우리연방이 아시아 태평양의 패권을 장악하고 새로운 단계의 도약을 이룬 이상 이번 중동전쟁에 적극 참여하여 아프고 병든 중동에 평화와 새로운 발전을 가져다 줘야 합니다. 우리 가우리는 아버지 같은, 또 큰형 같은 마음으로 아픈 동생들의 싸움을 말리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 것입니다!!”


치우제의 말이 끝나자 좌중은 무거운 침묵 가운데 쌓이고 누군가가 질문을 던진다.

“저··· 폐하, 그···그렇다면 우리 가우리 연방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번 사태에 개입해야 한다는 말씀이신지요??”

“자, 이제 우리 가우리연방은 중동전쟁에 전격 참전해야 합니다.

먼저 이슬람신정공화국군에게 밀리고 있는 쿠르디스탄과 이라크공화국과 동맹을 맺고 서부 코친항에 위치한 우리 원양함대를 페르시아만으로 이동시켜 우리 항공모함 전투항공단에게 아르빌과 바그다드를 공격하는 적군을 공습하라고 하고, 또한 48시간 이내에 우리 공군 정예 전투비행단 15개 편대를 이라크로 보내 적군을 공습하게 하고 우리 해병 2개사단과 4개 기갑사단, 그리고 정예 전투보병사단 6개 등 20만 정예 병력을 3주 이내에 이라크로 보내 이슬람신정공화국군대를 철저하게 분쇄하도록 합니다. 아마 우리 지상군이 전면 참전하면 2주 이내로 이슬람 공화국군은 완전히 몰아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우리 군은 이라크와 시리아 지역을 장악하면 곧바로 이스라엘을 전면 공격합니다.”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는 치우의 말에 깜짝 놀란 연방수상 정봉준은 조심스레 질문한다.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는 말씀은 미국 등 유럽연합의 차···참전을 부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미국과 다르게 아랍인들의 마음을 얻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랍인들만 때려잡고 이스라엘을 놔둔다면 미국과 다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이번 전쟁을 보면 아랍끼리 싸우는데 이스라엘이 이유없이 침공하여 수많은 아랍인들을 학살하였습니다. 우린 이번에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정의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60년간 미국이 숱한 돈을 쓰면서도 한번도 만들지 못한 중동의 진정한 평화를 우리 가우리가 이번 한번에 만들게 될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감히 우리 가우리연방과 싸울 생각도 여력도 없을 것입니다. 그 점은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만큼은 우리 우방인 미국과 유럽연합과 의견차이가 있더라도 어쩔수 없습니다. 나중엔 저들고 우리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게 될 것입니다.

무력만으로 평화는 가져올 수 없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공평한 정의를 세워야 합니다. 그럼 아무리 많은 사람이라도 다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이스라엘을 장악하고 유대인과 아랍인이 공존하는 영구평화조약을 만들어주면 아랍인들은 우리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를 것입니다. 제 말 알겠습니까??”


치우의 심오한 논리에 모두들 탄복하고 모두들 박수를 치며 만장일치로 가우리연방제국의 역사에 길이 남을 중동평화작전인 ‘홍익인간프로젝트’는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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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후천개벽-2 16.09.07 570 4 10쪽
73 후천개벽-1 16.09.05 607 2 9쪽
72 팍스 코리아나-7(각 민족의 여인을 취하라) 16.09.04 693 2 7쪽
71 팍스 코리아나-6 16.09.03 599 3 9쪽
70 팍스 코리아나-5(아프리카전쟁) 16.09.03 612 4 11쪽
69 팍스 코리아나-4 16.08.31 742 2 7쪽
68 팍스 코리아나-3 16.08.30 820 3 11쪽
67 팍스 코리아나-2 16.08.29 524 3 9쪽
» 팍스 코리아나-1 +1 16.08.28 699 5 13쪽
65 제국의 출현-7(제5차중동전쟁) 16.08.27 567 2 8쪽
64 제국의 출현-6 16.08.23 524 4 8쪽
63 제국의 출현-5 16.08.23 818 5 9쪽
62 제국의 출현-4 16.08.21 624 3 14쪽
61 제국의 출현-3 16.08.19 545 6 7쪽
60 제국의 출현-2 16.08.18 607 6 8쪽
59 제국의 출현-1 16.08.16 944 6 8쪽
58 고토의 회복-4 16.08.15 766 6 8쪽
57 고토의 회복-3 16.08.14 687 5 9쪽
56 고토의 회복-2 16.08.14 863 5 9쪽
55 고토의 회복-1(종전협상) 16.08.12 755 7 10쪽
54 만주를 점령하라-5(핵공격) 16.08.12 742 7 8쪽
53 만주를 점령하라-4 16.08.11 633 6 10쪽
52 만주를 점령하라-3(선양대회전) 16.08.11 768 6 11쪽
51 만주를 점령하라-2(조선족대학살) 16.08.10 751 7 9쪽
50 만주를 점령하라-1(만주로 대진격) 16.08.10 531 5 9쪽
49 전쟁의 서막-5 16.08.10 669 7 11쪽
48 전쟁의 서막-4(제3차 세계대전) 16.08.07 839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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