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현신기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블루옴므
작품등록일 :
2016.07.06 12:04
최근연재일 :
2016.09.29 12:47
연재수 :
76 회
조회수 :
59,680
추천수 :
502
글자수 :
317,218

작성
16.07.11 12:51
조회
748
추천
11
글자
9쪽

운명적인만남-4

DUMMY

“얍!! 이얏!!”

“핫! 트핫!!”

두손으로 장풍을 쏘듯 내지른 지훈의 공격에 채 닿지도 않은 괴한의 몸이 허공으로 솟구치며 땅에 곤두박질친다.

다른 놈들이 칼을 마구 휘두르며 공격해 들어온다.

지훈이 양손으로 그놈들을 막자 놈들은 한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하고 낑낑댄다. 지훈이 놈들을 밀치자 역시 놈들이 땅에 쳐박힌다.

충격이 심했는지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자 우두머리쯤 되어 보이는 놈이 눈을 번뜩이며 손짓을 하자 모두 지훈을 빙 둘러싸고는 그중 가장 험악해 보이는 놈이 두 손으로 마치 쿵푸를 하듯 모션을 취하자 알수없는 회오리바람이 일어나며 지훈에게로 폭풍같이 들이닥친다.

지훈도 또한 두손을 앞으로 그 폭풍을 막아내며 둘은 팽팽하게 맞선다.

지훈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며 힘들어하는 기색이 연연하다.

주위의 놈들도 함성을 지르며 지훈에게로 달려들자 지훈은 큰 소리로 함성을 지른다.

“으앗!!”

함성과 동시에 ‘펑’하는 소리가 나고 주위의 놈들이 모두들 쓰러진다.

지훈과 맞서고 있던 내공을 쓰던 놈은 주춤하며 뒤로 살짝 밀린다.

지훈과 괴한 모두 기진맥진해지자 나머지 괴한들이 지훈에게로 또다시 달려들며 마구 칼과 무기를 휘두른다.

괴한들과 엉켜 난투극을 벌이던 지훈은 옷이 찢어지고 팔에 칼에 스쳐 상처가 난다. 날렵한 솜씨로 한놈 한놈씩 쓰러뜨리던 지훈은 우두머리와 뒤엉켜 땅바닥에 쓰러진다.

지훈의 뒤에서 살금살금 다가오던 한놈이 칼로 지훈의 등을 찌르려는 순간 깜짝 놀란 시은은 ‘안돼!!’ 소리를 지르며 소이궁을 힘껏 당겨 그놈을 향해 시위를 당긴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번쩍 하며 활시위에서 하얀 번개불이 일어나며 그놈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불길에 휩싸여 쓰러진다.

처참한 몰골의 동료를 보자 괴한들은 두려운 듯 서로를 쳐다보며 눈짓을 하더니 슬금슬금 솦속으로 도망치기 시작한다.

놈들의 우두머리는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알수없는 중국말을 지껄이더니 죽은 동료를 업고는 번개같이 숲속으로 사라진다.

“너희들 누구야!! 왜 우릴 해치려는거야??”

놈들의 등뒤에서 외쳐보지만 사라져가는 놈들은 아무말도 없다.

놈들이 모두 사라지자 지훈은 시은을 얼싸안고 속삭인다.

“정말 고마워 너가 날 구했구나···”

“아냐, 너가 가져온 이 소이궁이 구한거야.”

“그 소이궁은 너의 전생인 연서향의 간절한 염원이 신력을 가진 신물로 만든거야··· 이건 분명 쥬네브님의 선물이야. 언제나 위험할 때 몰래 도와주시는 좋으신 분···”

“응?? 쥬네브님이 뭐야??”

“이 우주 삼라만상을 주관하는 광명의 신이야···이 땅에서는 야훼, 여호와, 알라 등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똑 같은 절대자 신이지···나중에 차차 이야기해 줄께.”

“아무튼 연서향··· 아니 박시은, 수천년 전이나 오늘이나 앞으로 영원히 우리 서로를 지켜주고 사랑하자!!”

“호홋, 그···그래 난 너가 있어 너무 행복해!!”

지훈은 연서향의 능 입구를 작은 산사태를 일으켜 막아버리고는 잠시 후 깨어난 기사가 괴한들에게 뒷목을 얻어맞고 정신을 잃은 정황을 이야기해주자 지훈과 시은은 빨리 이곳을 떠나자며 재촉하여 급히 하얼빈 시내로 돌아온다.

차 안에서 지훈과 시은은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지난번 한국에서도 그러더니 중국에서도 이런 일이 또 생기네···도대체 정체를 알수 없는 놈들이 우릴 항상 노리나보다. 앞으로 어쩌지??”

“걱정마 내가 앞으로 과거의 힘과 능력을 찾으면 누구도 우릴 위협할 수 없을꺼야. 그리고 넌 항상 소이궁을 지니고 있어 그것이 널 지켜줄거야···”

“앞으로는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되겠다···. 분명 간악한 헌원이 언제나 날 죽이려 들겠지··· 이번엔 절대로 그놈의 흉계에 놀아나지 않을 테다···”

하얼빈 시내관광 등의 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지훈과 시은은 서둘러 한국으로 돌아온다.


연서향의 보물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훈은 깊은 고민에 쌓인다.

헌원의 마수가 이 땅에까지 침투해 들어와 지훈과 시은에게까지 미치는 이마당에 아직도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에 망연자실한 지훈은 연구는 연구소에 맡겨두고 지리산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명산을 찾아다니며 단전호흡과 기수련을 통해 잃어버린 자신의 신성을 되찾고자 혼신의 힘을 다한다.

하지만 1톤 이하의 사물을 움직이거나 공중부양, 보호막 등 기초적인 초능력 이상의 발전을 보이지 않는다.

‘아··· 내가 이땅에서 해야할 많은 일들을 위해선 과거 제나이의 엔릴이었던 시절의 능력 이상을 가져야할텐데··· 어떻게 하지···’

‘내나라 고토를 되찾고 지구의 멸망을 막고, 다가올 헌원의 위협을 막으려면 신성의 능력이 반드시 필요한데···쥬네브님이시여 제발 저를 도와주옵소서···”

원래 독실한 크리스찬 집안인 지훈네 가족은 항상 일요일이면 근처의 감리교회에 나가곤 했었다.

그동안 지훈은 거의 잘 나가지 않았지만, 이제 간절한 심적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또 새로운 영적인 길을 찾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교회에 나간다.

지훈네 교회는 80이 넘으신 교계에서 매우 저명한 노목사님이 계신 큰 교회이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성경책을 찬찬히 살펴보던 지훈은 마음이 차분해지며 편안함을 느낀다. 전생에서는 신적인 존재였지만 지금 인간이 된 이상 인간으로서 신을 숭배하며 기도를 드린다.

신을 찬양하는 찬양소리에 내 집에 온 것 같이 편안함을 느낀다.

‘이제부터 꼭 여기로 자주 와야겠군···’

설교를 마친 원로 목사님이 다같이 기도하자는 말씀을 하시다가 갑자기 앞에서 셋째 줄 가운데에 앉은 지훈의 머리 위에 하얀 빛이 비둘기의 형상처럼 하고 내려오는 환영을 본다.

“이제 다같이 기도하시···겠···.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리시니···보라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늘에는 영광이요···땅에는 큰 기쁨이도다!!”

자신도 모르게 선언한 노목사님도 놀라고, 교회 안의 모든 신도들도 놀라서 서로 얼굴만 쳐다본다.

목사님은 황급히 단상을 내려와 지훈에게 큰 절을 한다.

주위의 부목사님들이나 장로님들이 황급히 목사님을 일으키며 외친다.

“아이고···목사님 이게 무슨 일입니까?? 어디가 편찮으십니까?”

“장로님 어서 목사님을 모시게!!”

장내가 웅성웅성하며 소란하자 다시 단상으로 올라간 목사님은 신도들에게 선언한다.

“여러분 기뻐하십시요~ 이 말세에 하나님이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보내셨으니 저를 믿으면 멸망치 않고 구원을 얻으리로다!! 아멘!”

“아~멘!!”

이구동성으로 외치며 다같이 통성으로 기도를 한다.

지훈도 눈을 감고 간절히 기도를 드린다.

기도하던 중 지훈은 환상을 본다.

자신이 캄캄한 우주공간 가운데로 날아가 흑암 가득한 죽은 행성에 물을 모아 바다를 만들고 나무와 풀을 자라게 하고 곤충과 동물들을 창조하고 아름다운 낙원을 만드는 창조주의 역사를 행한다.

기도를 마친 지훈은 가족들과 함께 교회를 나서 집으로 돌아온다.

교회에서 나오는 길에 많은 신도들이 지훈을 둘러싸고 호기심에 사진찍기나 싸인을 요구한다.

지훈은 그들에게 빙그레 미소지으며 잠시 그들과 포즈를 취해준 뒤 아버지의 차에 올라탄다.

잠시후 지훈의 집앞에서 기다리던 시은은 지훈의 부모님들과 누나들과 반갑게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오··· 시은이구나!! 오늘 아주 예쁘네!!”

“지훈이랑 데이트 가는구나!! 오늘은 누나들이랑 데이트하기로 했는데···하하··· 얘 데리구 재밌게 놀다와!!”

“네··· 감사합니다!!”

지훈은 가족들과 인사한 후 시은의 손을 잡고 뒤돌아 버스를 타러 간다.

지훈은 시은과 단 둘이 있자 시은을 보며 씨익 웃더니 엉뚱한 소리를 한다.

“내가 누군지 궁~금해요?? 궁금하면 오백원!!”

유명한 개그프로 흉내를 내자 시은은 까르르 웃으며 외친다.

“하하하··· 이런거 언제 연습했어?? 제법인데!!”

“나··· 꽃거지야!! 하하하”

“근데 나 사실 이 세상을 구하러 온 구세주이자 메시아야!! 너만 알고있어!!”

농담처럼 이야기했지만 시은은 그 말이 왠지 농담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나 그렇게 믿고있어··· 이 세상을 구해줘요 슈퍼맨!!”

한참동안 서로를 보며 깔깔대고 웃어대던 둘은 버스가 오자 버스에 올라타며 영화관으로 향한다.

극장과 카페 등지에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 돌아온 지훈과 시은은 헤어지기가 아쉬어 꼭 끌어안은 두 손을 한참동안 놓치 못한다.

뜨거운 입술이 맞닿기 시작한 지훈과 시은은 열정적인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혀와 혀가 맞닿고 서로의 입속으로 혀가 미끄러 들어가며 한참동안 뜨거운키스를 나누다가 주위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인기척이 느껴지자 시은은 지훈을 밀쳐내며 말한다.

“아··· 오늘은 이만 헤···헤어지자.”

“으···음··· 알았어. 내일 또 연락할께···”

시은이 자기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뒤돌아선 지훈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시은의 향기가 아직 남아있고, 입에는 부드럽고 촉촉한 시은의 입술의 감촉이 남아있다··· 너무 황홀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치우현신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 에너지혁명과 신기술혁명-1 16.07.16 698 7 7쪽
16 끈질긴 헌원의 음모-3 16.07.16 634 7 7쪽
15 끈질긴 헌원의 음모-2 +1 16.07.16 634 7 24쪽
14 끈질긴헌원의 음모-1 +1 16.07.14 697 8 8쪽
13 거듭남-3 16.07.14 655 8 8쪽
12 거듭남-2 16.07.13 677 10 9쪽
11 거듭남-1 +1 16.07.11 773 8 6쪽
10 운명적인 만남-5 +1 16.07.11 712 11 7쪽
» 운명적인만남-4 +1 16.07.11 749 11 9쪽
8 운명적인만남-3 +1 16.07.07 848 10 9쪽
7 운명적인만남-2 +1 16.07.07 810 11 8쪽
6 운명적인만남-1 +1 16.07.07 1,159 13 12쪽
5 치우의현신-4 +1 16.07.07 1,075 13 12쪽
4 치우의현신-3 +2 16.07.06 1,386 12 12쪽
3 치우의현신-2 16.07.06 1,839 16 16쪽
2 치우의현신 +2 16.07.06 1,974 17 9쪽
1 치우현신기 목차 +1 16.07.06 2,433 14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