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erior Stru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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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3.01.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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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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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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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0. 혼돈무제(混沌武帝) (11)

DUMMY

“놈은 아직 정상이 아니다!”

벨스터 공왕이 외쳤다. 그러면서 그는 제피온을 향해 힘껏 주먹을 뻗어내고 있었다. 그러나 오산이었다. 설령 본신의 힘이 완전치 못하더라도 파천마제는 그리 호락호락한 이가 아니었다.

“어리석구나.”

제피온이 완전히 말라비틀어진 백윤을 내던지고 손가락을 튕긴다. 그러자 비호처럼 쏘아져 나가던 공왕이 별안간 궤도를 바꾸어 엉뚱한 방향으로 달려 나갔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없는 허공으로 연신 공격을 퍼붓기 시작한다. 제길, 공왕은 환영을 보고 있다. 그렇게 생긴 약간의 틈을 이용해 제피온이 또 다른 패를 꺼내들었다.

“아직은 나 혼자서 네놈들을 압도하지 못하다만 그렇다고 네놈들에게 희망이 있다는 착각은 금물이다.”

므로아는 성스러운 산이라 불릴 정도로 신성한 기운이 만연한 곳이다. 그러나 지금 호비나가 죽고 난 다음부터 므로아는 아무런 기운도 느껴지지 않는 준봉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므로아는 사악한 기운이 넘실대는 산으로 돌변하기 시작했다.

“유희는 끝이다. 도래하라, 망자의 시대여.”

제피온의 주위로 새카만 마법진이 나타난다. 마법진에서 느껴지는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는지, 제임스가 다 갈라진 목소리로 외쳤다.

“네크로멘시다!”

마법진에서 반투명한 바람이 폭사된다. 사이한 기운을 머금은 돌풍이 므로아 전역을 뒤덮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은 자들이 서서히 몸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심지어 지금 이 자리에 쓰러져 있던 비오스 자히넵마저.

“자히넵 네가 이런 꼴이 되다니....”

볼마르그 공작이 앞으로 한걸음 나서며 비오스 자히넵을 막아선다. 비오스 자히넵의 복부에 뚫린 큼직한 구멍에서는 검은 피가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전장을 손바닥 안에 두었던 불세출의 명장이 한순간에 망자로 전락한 광경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비참했다.

“자카이야의 전사들마저 살아나고 있군.”

제피온에게 당해버린 전사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제임스는 힘겹게 수인을 맺기 시작한다. 그러나 제임스의 기세는 이전만 못하다. 막대한 힘을 소모한데다가, 한차례 긴장을 풀었다는 게 문제일까?

언데드들을 향해 가장 먼저 움직인 이는 소렌이다. 소렌이 한차례 숨을 들이쉬고 단숨에 그녀를 가로막는 언데드를 베어냈다. 그리고 곧장 앞으로 달려 나갔다. 바로 제피온을 향해.

“이런 수작 따위, 네크로멘서를 물리치면 그만일 터!”

소렌의 여러 검이 꽃잎처럼 나부끼고 곧 소렌의 움직임에 따라 수 자루의 검이 제피온을 덮친다. 하지만 부족하다. 검기조차도 발하지 않은 수법으로는 제피온을 감당할 수 없다.

“벌써 지친 모양이군.”

놀라울 정도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빈틈을 파고 든 제피온이 팔꿈치로 소렌의 복부를 가격한다. 제피온의 성정에 어울리지 않는 기민하고도 섬세한 일격이다. 일격에 내상을 입었는지 소렌이 피를 뿜으며 형편없이 나가떨어진다.

“그게 바로 어린 계집의 한계란 것이다.”

검을 놓치고 자세가 흐트러진 소렌의 머리를 양 손으로 움켜쥐고, 제피온이 무릎을 힘껏 올려찬다. 소렌의 머리가 거품처럼 터져나갈 것만 같아, 나는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제피온!!”

소렌의 머리와 제피온의 무릎 사이에 검을 찔러 넣는다. 그리고 천천히, 그리고 강하게 검을 아래로 내리그었다. 내공이 실린 검면에 제피온의 무릎이 튕겨져 나가고, 나는 재차 공격을 이어갔다.

“운이 좋구나.”

제피온이 여유를 부리며 소렌을 밀쳐내면서 몸을 반투명하게 바꾸어 버린다. 덕분에 내 공격은 헛되이 바람을 갈랐지만, 나는 이 정도는 충분히 예측하고 있었다. 이어진 공격은 허초였을 뿐, 내 진짜 목적은 소렌을 구해내는 것뿐이다. 나는 검을 거두고 소렌을 부축한 채 제피온으로부터 멀어졌다.

“괜찮아?”

내 팔에 걸려있다시피 늘어져 있는 소렌이 침과 피가 묻어있는 입가를 훔치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는 태연자약하게 몸을 곧추세우고 등 뒤에서 기다린 검을 빼든다. 그러나 그녀가 다음으로 내뱉은 말은 그 행동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무슨 짓이야?”

“뭐?”

다음 수를 생각하던 중 소렌의 말에 혼란을 느끼고 반문한다. 소렌은 슬쩍 눈을 돌려 홀로 방치된 채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쥬비를 바라보았다.

“지금 넌 싸워선 안 돼. 네 임무를 명심해. 제피온을 쓰러트리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자칫 잘못하면 우리는 미래를 잃어.”

쥬비는 드래곤을 제어할 유일한 존재. 제길, 나는 쥬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런 사실을 받아들였으면서도 나는 어쩐지 마음이 석연치 않았다.

“아탄샤 양을 부탁하지.”

볼마르그가 매서운 눈으로 제피온을 노려보며 내 어깨를 두드린다. 그리고는 그 역시 제피온 쪽으로 다가간다. 제임스도 중얼중얼 주문을 외우며 제피온을 주시하고 있다. 환영에 휩쓸린 벨스터 공왕도 정신을 차리고 이쪽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제임스, 전군에 후퇴 명령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소렌이 비오스 자히넵을 대신해 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그 지시에 토를 다는 이는 없었다. 제임스가 손가락을 딱 튕기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방금 전달했다. 전군은 마법진을 통해 후퇴를 감행할 게다.”

“흥, 겨우 하는 짓이 꽁지 빠지게 도망치는 짓이냐?”

“뭐야?”

제피온의 도발에 벨스터 공왕이 노골적으로 분노를 표하며 기세를 발출한다. 제피온이 아무렇지도 않게 기세를 흘려내며 네 명의 드래곤 슬레이어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드래곤을 상대하는 통에 힘을 낭비한 지금이 유일한 기회일 터, 좀 더 나를 즐겁게 할 생각은 없는 건가?”

유들유들하지만 절대자다운 오만이 엿보이는 저 말에 벨스터 공왕의 기세가 한풀 꺾인다. 그러나 저들은 물러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소렌 폰테일이라는 영웅이 서 있었다.

“착각을 하셨군요.”

소렌이 양 손으로 긴 검을 고쳐쥐고는 말을 이었다.

“우리가 후퇴한다고 해서 당신까지 후퇴하게 두지는 않을 겁니다.”

소렌을 필두로 네 명의 드래곤 슬레이어가 각자의 기세를 펼쳐내며 제피온과 맞선다. 그제야 나는 깨달았다. 저들이야말로 나 못지않게 제피온에게 원한을 가진 이들이라는 것을.

연인을 잃은 벨스터 공왕.

후계자를 잃어버린 볼마르그 공작.

딸을 잃은 제임스 엠벤트.

아버지를 잃은 소렌.

모두가 제피온과 싸울 이유가 충분한 이들이었다. 설령 지금 그 힘이 모자라더라도 목숨을 걸만한 이유를 가진 이들이다. 그리고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나는....”

나도 싸우고 싶다. 저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 무인답게 싸워서 마음 속 깊이 박혀있는 원한의 말뚝을 뽑아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저들은 각자의 책무를 다하고 사사로운 원한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에 비해 나는 아직 내 할 일을 다 하지 못했다.

그리고 후회한다. 만약 진정 토리나의 복수를 하고 싶었다면 나는 그때 회의장에서 제피온을 피해서는 안 됐다. 제피온이 날 노리고 있든 말든 나는 나만의 검을 그에게 겨누었어야 한다. 그리고 드래곤을 상대하고 제피온을 쓰러트리는 일에 동참했어야 한다.

“네놈은 또 겁을 집어먹은 게냐?”

제피온이 나를 바라보며 묻는다. 불현 듯 화가 치밀어 오른다. 모든 걸 묻어버리고 제피온의 목을 날려버리고 싶다. 지금이라도 그때의 수치를 씻어버리기 위해 싸우고 싶다. 그러나 참아낸다. 아직은 아니다. 쥬비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킨 다음. 그 다음이다.

“쓸데없는 도발을 할 시간을 주지 마라.”

제임스가 말했다. 그리고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드래곤 슬레이어들이 제피온에게 달려든다.

“도군!”

쥬비의 외침이 들려온다. 나는 황급히 몸을 돌려 쥬비 쪽을 바라보았다. 정신을 팔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언데드들이 쥬비를 노리고 스믈스믈 움직이고 있었다. 쥬비는 지친 와중에도 열심히 몸을 움직이며 백윤 휘하에 있던 무인들과 함께 언데드를 상대하고 있었다.

“물러서!”

검기를 발한 검으로 쥬비를 노리는 언데드를 두 동강내고 나는 언데드 떼를 막아섰다. 그리고 다시 검을 휘두르려는 순간 천의결이 경고한다. 오른쪽 위에서 공격이 올 것이라고. 그 공격을 막아내려는 순간 돌연 공격의 궤도가 변했다. 아니, 천의결이 짚어 낸 위험이 돌변했다.

“도망칠 수 없다. 그 누구도!”

제피온이 드래곤 슬레이어들과 사투를 벌이면서 사자후를 내뱉는다. 제기랄, 나는 어째서 천의결이 빗나갔는지 알 것 같았다. 언데드가 된 비오스 자히넵이 붉은 눈을 빛내며 내게 채찍을 휘두른 것이다.

“자히넵을 조심해라 도군!”

볼마르그 공작이 바닥을 구르며 제피온의 권격을 피해내고 외쳤다. 드래곤 슬레이어 쪽을 힐끗 바라본 나는 이를 악물고 눈앞에 있는 위험에 집중했다.

“어렵게 되었군.”

언데드로 전락한 비오스 자히넵이 마찬가지로 언데드가 된 자카이야 전사를 지휘하에 나를 압박해오고 있다. 쥬비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내 뒤에 섰고, 백윤 휘하의 무인들이 잔뜩 긴장해서는 쥬비를 지키고 섰다.

“망자가 펄떡펄떡 뛰어다니다니, 예가 대체 저승인가 이승인가?”

한 무인이 자조적으로 중얼거린다. 어딘가 모르게 목소리에 두려움이 배어 있다. 안타깝지만 저들은 그리 실력이 뛰어난 이들이 아니었고 경험도 일천한 이들이다. 아마 전력이 되기는 힘들 것이다.

비오스 자히넵의 채찍이 날아든다. 그것을 검기가 어린 검으로 받아치며 나는 쥬비를 지키고 있는 이들에게 외쳤다.

“겁먹지 마십시오! 저들에게 오리엔트. 아니, 무림의 의기를 보여 주십시오!”

갑자기 유창하게 중원의 말을 늘어놓는 나를 멍하니 바라보던 이들이 조금 기운을 차리고 간헐적으로 달려드는 망자를 상대해낸다.

“크러어어!”

비오스 자히넵이 전혀 이지적이지 못한 흉험한 괴성을 내지른다. 그와 함께 채찍의 궤도가 점차 변화무쌍해진다. 그와 함께 수 싸움이 점차 가열된다. 극성으로 천의결을 운용해 보지만 별다른 이득은 없다. 예측해낸 사실은 쉴새없이 변화하고 있었고, 나는 결국 몸에 밴 검술로 결과에 대응할 뿐이었다. 만약 비오스 자히넵이 제대로 된 지성을 갖추고 자카이야 전사를 운용했다면 나는 진즉에 패배했을 것이다.

“쥬비! 뛸 수 있어?”

공기를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와 폭음, 그리고 몬스터의 괴성과 인간의 비명이 어우러진 가운데, 나는 쥬비에게 고함을 내질렀다. 잠시 후 숨을 어느 정도 고른 쥬비가 간신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보인다. 쥬비가 나름대로 무예를 가진 게 천만다행이군. 평범한 소녀였다면 그녀를 들쳐 업고 비오스 자히넵을 상대할 뻔 했다.

“그렇다면....”

비오스 자히넵의 공격이 한차례 변한 시점에 그리고 들어맞지도 않는 천의결을 거두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른다. 다만 그래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쉴 새 없이 전개되던 수 싸움이 끝났다. 그리고 나는 이미 읽혀버린 뻔한 수법을 내뻗는다. 당연히 비오스 자히넵의 대처는 변하지 않았다. 그와 함께 나는 외쳤다.

“모두 쥬비를 호위해서 달리세요! 잔챙이는 제가 맡겠습니다!”

무슨 근거인지는 몰라도 나는 이 일격으로 비오스 자히넵을 무력화할 것이라 확신했다. 우선 한껏 내공을 끌어 모으고 그것을 검 한 자루에 모조리 쏟아 넣는다. 검의 길이를 초월한 거대한 검기가 피어올라 비오스 자히넵의 채찍이 휙 튕겨져 나간다. 그제야 깨닫는다. 비오스 자히넵과 수 싸움을 해 봐야 소용없었다. 차라리 힘의 차이로 눌러버리는 게 더 적합했다.

“뛰어!”

비오스 자히넵의 공격이 멎은 틈에 나는 마나 드레인으로 내공을 보충하고 재차 움직였다. 이것이 내 두 번쨰 이점, 막대한 내공이다. 공격을 쉴 필요 따위는 없었다. 천의결을 통해 막대한 내공을 자유롭게 운용하여 나는 끊임없이 공격을 이어갈 수 있었다.

“꺼져라!”

검영연파로 단숨에 자카이야 전사들을 무력화한다. 그와 함께 비오스 자히넵이 다시 공격 태세를 갖춘다. 그러나 나는 멈추지 않았다. 더욱 거세게 마나를 끌어모아 내공을 보충하고 나는 빠르게 비오스 자히넵으로부터 멀어져갔다.

“위험해 도군!”

비오스 자히넵이 뒤늦게 채찍을 쏘아낸다. 마나가 실린 채찍이었지만 이 정도 단순한 수법은 읽어낸 지 오래다. 천의결을 다시 운용하며 나는 크게 뒤로 도약하며 마나를 검에 집중했다. 그리고 힘껏 허리를 비틀며 검을 찔러넣었다.

“어림없다!”

볼마르그의 창을 닮은 검. 은휘만리다. 은빛 검기가 길게 뻗어나가며 비오스 자히넵의 채찍을 정확히 꿰뚫는다. 막강한 검기에 가느다란 철 채찍이 산산이 부서진다.

“멈추지 마!”

나를 기다리느냐고 달리던 기세를 줄이는 이들에게 그렇게 외치고, 나는 허공에서 자세를 바로했다. 그리고 몸을 틀어 한차례 더 허공으로 튀어 오른다. 막대한 내공을 바탕으로 한 극상의 경공이다.

휙 하고 지나가는 풍경 사이로, 무인들이 감탄하는 것이 보인다. 씁쓸하군. 이건 그저 내공에 의지할 뿐인 저급한 수법이건만. 나는 무인들과 쥬비 앞에 착지하고는 재차 외쳤다.

“뛰어, 앞은 내가 뚫겠어!”

남은 자카이야 전사는 둘. 그리고 비오스 자히넵이 붉은 눈을 번뜩이고 전사 둘과 함꼐 우리를 쫓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 역시 있는 힘껏 성산 외곽으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몬스터와 인간. 그리고 망자가 뒤엉켜 있는 전장으로.




감상이나 비평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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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10. 혼돈무제(混沌武帝) (12) +6 14.04.05 1,323 28 14쪽
» 10. 혼돈무제(混沌武帝) (11) +3 14.04.04 1,287 25 14쪽
107 10. 혼돈무제(混沌武帝) (10) +4 14.03.29 1,614 28 17쪽
106 10. 혼돈무제(混沌武帝) (9) +5 14.03.21 1,726 28 15쪽
105 10. 혼돈무제(混沌武帝) (8) +4 14.03.14 1,785 30 14쪽
104 10. 혼돈무제(混沌武帝) (7) +2 14.03.03 1,604 28 12쪽
103 10. 혼돈무제(混沌武帝) (6) +10 14.02.22 1,470 29 22쪽
102 10. 혼돈무제(混沌武帝) (5) +7 14.02.18 1,591 29 17쪽
101 10. 혼돈무제(混沌武帝) (4) +8 14.02.12 1,498 27 14쪽
100 10. 혼돈무제(混沌武帝) (3) +4 14.02.01 1,871 30 10쪽
99 10. 혼돈무제(混沌武帝) (2) +5 14.01.21 1,609 32 14쪽
98 10. 혼돈무제(混沌武帝) (1) +13 14.01.07 1,990 29 12쪽
97 9. 극복하거나, 혹은 추락하거나. (10) +8 13.12.29 1,737 30 12쪽
96 9. 극복하거나, 혹은 추락하거나. (9) +10 13.12.20 1,504 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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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9. 극복하거나, 혹은 추락하거나. (7) +4 13.12.04 1,808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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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 극복하거나, 혹은 추락하거나. (5) +4 13.11.25 1,881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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