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erior Stru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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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개
작품등록일 :
2013.01.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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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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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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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혼돈무제(混沌武帝) (12)

DUMMY

전장을 가득 메운 언데드와 몬스터를 베어넘기며, 나는 문득 이 상황이 낯에 익다는 걸 깨달았다. 어떤 과거와 닮아있는지는 한순간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토리나를 내버려 두고 볼마르그 공작을 찾아갔던 그 때와 무척 흡사하다.

단지 다른 점이라면 지금 내가 충분히 싸울 능력을 갖추고 있는 데가 싸울 의지까지 충만하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내가 또다른 누군가를 지키면서 힘겹게 싸우고 있다는 점이 달랐다.

“조심해!”

무인 중 하나가 어디선가 날아든 화살에 절명한다. 그 광경을 지켜보며 나는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답답함을 견뎌냈다. 손이 모자라다. 망자와 몬스터로 이루어진 벽을 뚫는 일만 해도 어마어마해서 도저히 뒤를 지켜줄 수가 없다.

무인의 수가 줄어들수록 쥬비의 위험은 점점 커져간다. 이제 남은 무인은 셋. 그나마도 완전히 지쳐서 함께 뛰는 것이 고작이다. 만약 무인들이 쓰러지게 되면 그때는 쥬비를 업고 달릴 수밖에.

“도군! 채찍이...”

게다가 진짜 위협은 우리 뒤에 있었다. 언데드가 된 비오스 자히넵이 지칠 줄 모르고 계속해서 우리를 쫓고 있었다. 쥬비든 무인들이든 저 채찍을 막아낼 리는 없었다. 결국 나는 진격을 멈추고 다시 뒤를 지키러 몸을 날렸다.

“앞을 부탁해.”

쥬비를 스쳐가며 어쩔 수 없는 한마디를 던지고 천의결을 운용한다. 폭풍우처럼 멋대로 몰아치는 채찍의 궤도를 읽어내고 나는 막대한 내공으로 채찍을 다시 튕겨냈다.

그나마 아까 반 토막 내서 변화무쌍함은 줄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공격은 좀 더 음험하게 변했다. 즉, 비오스 자히넵을 떨쳐내는 시간은 결코 줄지 않았다.

“이런!”

채찍이 뱀처럼 멋대로 휘어서 쥬비의 등을 노린다. 내 약점이 나 자신이 아니라 쥬비임을 알아차린 것이다. 잠룡보로 간신히 채찍을 따라잡은 나는 그것을 쳐내고 공중에서 몸을 회전하며 검기를 쏘아냈다.

“괴물들이!”

설상가상으로 진격을 멈춘 우리들에게 몬스터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무인들이 악을 쓰며 그것들을 막아보지만 몬스터 중에 섞여있는 기사들이 문제였다. 저들의 수준으로는 결코 이들을 막아낼 수 없다.

“젠장!!”

도리가 없다. 나는 내공을 잔뜩 담은 팔로 채찍을 막아낸 채 몬스터들에게 검기를 쏘아냈다. 절묘하게 빈틈을 노린 은휘만리에 오크 기사가 한순간에 목숨을 잃는다. 그 순간 철 채찍을 휘감은 팔에서 통증이 밀려온다. 어느새 채찍에서 가시가 돋아나서 팔뚝으로 파고들고 있었다.

“빌어먹을 애꾸자식!”

그동안 비오스 자히넵에게 쏘아붙이고 싶었던 한마디를 이제야 토해내며 나는 역으로 채찍이 잡아당기는 방향으로 달려가, 비오스 자히넵의 관자놀이를 후려 찼다. 각법에 조예는 없었지만 적어도 목뼈를 분지르기는 충분했다.

그러나 그 순간 비오스 자히넵이 채찍을 쥐지 않은 쪽 팔을 내게 뻗는다. 알 수 없는 기운을 머금은 단검이 나를 향한 순간 나는 뒤늦게 깨닫는다. 실수다. 언데드의 목뼈를 분질러 봐야 아무런 소용도 없다. 그렇기에 비오스 자히넵은 이 일격을 피하지 않은 것이리라.

“크윽!”

간신히 몸을 틀어 단검을 피해 보지만 기어이 베이고야 만다. 단검에 베인 순간 몸이 축 늘어진다. 머리가 띵하다. 숨이 막혀오고 곧 사정없이 열이 오른다. 천의결이 이 감각의 정체를 알려온다. 다름 아닌 독이다.

“고, 고작 이 따위 수에!”

내공으로 독기를 밀어내려 했지만 그럴 틈은 없었다. 비오스 자히넵의 공격을 상쇄하는데도 엄청난 내공이 소모된다. 게다가 내겐 시간이 많지 않다. 또다시 무인 하나가 고꾸라진다. 무인들에게 한계가 찾아온 것이다.

“꺄아악!”

급기야 피투성이가 된 채 한쪽 팔을 잃은 오거 하나가 쥬비를 잡아챈다. 그리고는 사정없이 바닥에 내리치려 한다. 골치 아프군. 다시 쥬비 쪽으로 향하려는 순간 발목에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이어서 아릿한 통증이 느껴진다. 비오스 자히넵이 어느새 채찍으로 내 발목을 휘감은 것이다. 독을 썼을 때 이미 채찍을 날린 분명하다. 쥬비 쪽을 신경 쓰는 통에 완전히 수 싸움에서 밀려버렸다.

“방해다!”

나는 거센 고함과 함께 채찍이 감긴 다리를 힘껏 굴렀다. 막대한 내공이 실린 진각에 채찍이 슬쩍 풀린다. 그러나 늦었다. 쥬비는 이미 바닥에 내동댕이쳐지기 직전이다. 머릿속이 하얗게 질린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실감이 느껴진다. 또 이 모양인가? 토리나를 구하지 못했던 것처럼 나는 또 실패하고 마는 걸까? 그러나 나는 납득하지 못하고 끝까지 쥬비에게 달려 나갔다. 마치 기적이 일어날 것을 아는 것처럼. 아니, 나는 기적을 확신하고 있었다.

“신의 가호가 함께할지니.”

소란스러운 전장에 울려 퍼지는 청명한 목소리. 여기저기 더러워진 모습이지만 상처 하나 없는 신관 하나가 쥬비에게 신의 가호를 기원한다. 곧이어 쥬비가 엄청난 소리로 땅에 처박히지만 쥬비는 놀라울 정도로 멀쩡했다.

오거가 아연실색해서 쥬비를 쥔 손을 내려다보는 틈에, 나는 그 오거의 숨통을 단숨에 끊어버리고는 멍하니 서 있는 쥬비를 들쳐 업었다.

“도와드리겠습니다.”

쥬비를 구해낸 젊은 신관은 무척 낯이 익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한 때 같은 곳에서 함께 노력하던 소년. 프란츠가 어엿한 신관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프란츠!!”

쥬비가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프란츠는 선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가볍게 목례를 건넨다. 그리고는 그에게 쏟아지는 공격을 단 한차례의 기도로 흘려내고는 내 쪽으로 팬던트를 감아 쥔 손을 내뻗으며 말했다.

“그대를 괴롭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지어다.”

실로 경이로운 능력이다. 날 괴롭히던 독이며 상처가 일시에 낫는다. 나는 씩 웃었다. 정말로 오랜만에 웃어 보는 것 같다.

“고맙다.”

“늦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프란츠는 그렇게 말하고는 재차 이쪽을 노리는 비오스 자히넵을 바라보며 다시 팬턴트를 내밀었다.

“신의 이름으로, 삿된 것은 본래 있어야 할 곳으로.”

팬던트가 번쩍 빛을 발한 순간 흉험한 기세를 내보이던 비오스 자히넵이 달려오던 그대로 한순간에 허물어진다. 엉망이 된 시신이 몬스터의 움직임에 휩쓸려 형편없이 부서진다. 몬스터를 상대하기 위해 기운을 추스르던 나는 놀란 눈으로 프란츠를 바라보았다.

“너....”

“상성이 좋았을 뿐입니다.”

프란츠가 보기 좋은 미소를 짓고는 상처입고 지친 무인들에게 팬던트를 내민다. 저 팬던트. 나는 기억 속에서 저 팬던트를 떠올리고 한순간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호비나가 가지고 있던 팬던트로군.

“도군 형.”

“아, 응.”

프란츠의 부름에 나는 정신을 차리고 그를 바라보았다. 프란츠가 싱긋 웃으며 몬스터 떼가 가리고 있는 방향을 가리킨다.

“안타깝지만 마법진은 망가졌습니다. 므로아를 직접 내려가야 하니 제가 안내해 드리죠.”


프란츠가 합류하며 진격은 거칠 것이 없어졌다. 비오스 자히넵이 한순간에 쓰러진 것은 둘째 쳐도, 쥬비를 지키던 무인들은 지칠 줄 모르고 싸울 수 있었고, 나 역시 안심하고 검을 휘두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앞을 가로막는 적의 반절이나 되는 언데드는 아예 프란츠 주위에는 접근조차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간 싸워가던 우리는 이내 몬스터며 언데드가 뜸한 숲속에 들어왔다. 그리고 우리는 므로아의 출구로 보이는 긴 숲길 앞에 섰다.

“이 길을 따라 죽 가면 므로아를 빠져나갈 수 있을 겁니다.”

긴장이 탁 풀린다. 그리고 나는 무인들에게 포권을 쥐어 보이면서 경의를 표했다. 비록 가진 힘은 미약했지만 그들은 충분히 대단한 결과를 보여주었기에.

“소협께 부탁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인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마치 이제 막 전장으로 투입될 군인처럼 말이다. 무인들은 서로 눈짓을 주고받고는 프란츠에게 다가갔다.

“우리들에게 다시 그 힘을 내려주십시오.”

무인들 중 한 명이 공손히 프란츠에게 청한다. 이에 프란츠가 놀란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겨우 살아남고는 다시 사지로 들어가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어차피 우리는 진작 죽었어야 할 몸. 소협의 덕으로 운 좋게 살아남았으니 조금이라도 더 싸우다 죽고자 합니다.”

맹렬히 쌍검을 휘두르던 젊은 무인이 당당히 옥쇄를 말하고 있다. 비록 삼류에 불과했던 저들이지만 뭇 영웅들의 사투를 보고, 그리고 죽음이 넘실대는 전장을 거쳐 무언가 깨달은 바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백윤도 아무 생각없이 저들은 데려온 게 아닌 모양이군.

“알겠습니다.

프란츠는 숙연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팬던트를 내밀어 그들에게 신의 가호를 부여한다. 그리고 무인들은 한 치의 주저도 없이 다시 전장으로 뛰어들어갔다.

“오리엔트 분들은 과연 대단하군요. 전해지는 이야기와 하나도 다르지 않아요.”

어쩐지 가슴을 찌르는 말이다. 나는 내가 강하든 약하든 늘 도망치기만 했건만. 과연 나는 내가 무인이라 말할 자격이 있을까? 몸이 편해지니 잡념이 늘어간다. 나는 고개를 휘휘 내젓고 괜히 밝은 모습을 가장했다.

“그런데 프란츠, 너 정말로 대단한 신관이 된 모양이야?”

“네. 덕분에요. 그때 상처를 입고 죽을 뻔 했을 때 신을 뵈었거든요.”

그때 쥬비가 내 옆구리를 툭 치면서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찬다.

“멍청이! 대단한 신관이 뭐야? 이젠 성자라고 성자. 성녀 호비나의 뒤를 이을 성자가 나타났다고 얼마나 떠들썩했는데 넌 그것도 모르니?”

금시초문이다. 하기야 늘 전장에 틀어박혀 내 일만 신경썼으니 모를만도 하지. 그렇지만 납득하는 건 한순간이었다. 비오스 자히넵을 한번에 물리친 것만 봐도 프란츠가 여느 신관과는 다르다는 건 분명했다.

재회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직은 안전한 곳이 아니기에, 우리는 프란츠의 안내를 따라 숲길을 따라 더욱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다. 점점 울창해지는 숲은 빛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지 축축한 기운이 만연했다. 그 때문일까? 조금 꺼림칙한 기분이 들어 나는 마음이 조금 불편했다.

어쩌면 이건 토리나를 내버려두고 도망쳤던 그때가 떠올라서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드니 도저히 얌전히 걷고싶지 않았다. 나는 금방이라도 달려나갈 것처럼 내공을 운용하며 프란츠에게 말했다.

“미안하지만 프란츠, 조금 서두르려고 하는데 내가 두 사람을....”

“아, 그럴 필요 없어요. 다 왔으니까요.”

“뭐?”

다 왔다고? 아직 성산을 내려가지도 못했고 주위에는 거무칙칙한 거목과 수풀뿐이다. 그런데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설마 숨겨진 마법진 같은 거라도 있는 걸까?

“프란츠, 뭐가 다 왔다는 거야?”

쥬비가 고개를 갸웃하며 묻는다. 프란츠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싱글벙글 웃는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무거운 마음은 점점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다. 싸늘한 불안이 온몸의 솜털을 간질이기 시작한다.

“모든 것을 바로잡을 때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천의결이 멋대로 움직인다. 그리고 나는 천의결이 직시한 결과를 고찰할 새도 없이 움직였다. 다행히도 늦지 않았다. 쥬비의 목을 노리는 프란츠의 손을 간신히 막아낸 것이다.

“무, 무슨 짓이야!!”

쥬비가 깜짝 놀라서 외친다. 프란츠의 미소가 점차 일그러진다. 그리고 마치 제피온을 떠올리게 하는 소름끼치는 미소로 변한다. 나는 재빨리 쥬비의 팔을 잡아끌어 그녀를 내 뒤로 이끌었다.

“빠르군요. 과연 소드마스터에요. 이 정도 공격은 가볍게 막아내느군요.”

프란츠가 쥔 팬던트에서 물씬 시커먼 기운이 밀려나온다. 프란츠는 검은 안개에 휩싸인 채 나를 똑바로 노려보며 입기를 비틀었다.

“그런 힘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어째서 토리나 누나를 버리고 도망친 겁니까?”

“그건.....”

변명거리라면 많다. 그때 나는 진정한 소드마스터가 아니었고, 한 귀족의 암계에 당해 온전한 상태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게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는 건 잘 안다. 그때 나는 토리나와 함께 싸우고 죽었어야 한다.

“프란츠 너.....”

쥬비가 잔뜩 긴장해서는 몸을 움츠린다. 프란츠에게서 흘러나오는 검은 안개가 점점 짙어진다. 그와 함께 프란츠의 목소리도 점점 음산하고 탁하게 바뀌어갔다.

“토리나는.... 당신을 연모하고 있었어. 알고 있었나?”

“물론.”

간신히 짜낸 한마디에 쥬비가 움찔하면서 나를 바라본다. 나는 그 시선을 외면하며 프란츠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지금 쥬비의 얼굴을 봤다가는 정말로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았기에.

“그리고 나는 토리나를 사랑하고 있었지.”

프란츠가 한걸음 앞으로 걸어 나온다. 그와 함꼐 검은 안개사 앞으로 튀어나온 프란츠의 왼 다리를 휘감았다. 그리고 딱딱하게 굳어 형태를 이룬다. 마치 갑옷과도 같은 모습으로.

“하지만 포기했어. 나는 신관 나부랭이였고 토리나는 도군 네놈을 좋아했으니까.”

프란츠가 다시 한걸음 앞으로 다가온다. 프란츠의 법의는 검은 안개에 휩쓸려 사라지고 다시 새까만 안개가 프란츠를 뒤덮고 갑옷처럼 그를 감싼다. 이윽고 프란츠의 전신을 휘감은 검은 안개는 이내 프란츠이 턱 아래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네놈은 토리나의 마음을 알고도, 그 알량한 힘을 가지고도 도망쳤지. 그래, 너는....”

프란츠의 얼굴마저 검은 안개에 휘감긴다. 그리고 검은 안개가 완전히 프란츠를 뒤덮었을 때, 검은 안개의 형태가 선명하게 굳어간다.

“형편없는 쓰레기다.”

머리끝까지 차오른 안개가 얼굴을 뒤덮는 투구로 변했을 때, 프란츠가 팬던트를 한 손으로 박살내며 다른 쪽 팔을 옆으로 쭉 뻗는다. 팔등에서 검은 뭔가가 뻗어나와 날카로운 검날을 형성한다. 그리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검은 검날에서 검기가 피어오른다.

“죽여주마. 토리나를 대신해서.”




감상이나 비평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작가의말

비축따위는 애송이나 하는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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