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erior Stru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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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3.01.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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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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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08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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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극복하거나, 혹은 추락하거나. (8)

DUMMY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저건 분명 무공이다. 그것도 오래 전 자취를 감춘 사파의 무공이다. 천의결이 심하령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해온다.

“흥, 잘도 알아보는군. 그래. 이건 오리엔트에서 온 괴물 같은 놈의 능력이지. 따라하는 데는 조금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내 것이다.”

“설마 네놈 오리엔트 사람이었나?”

“물론 아니지.”

루베르크가 날개를 치며 솟아올랐다가 세차게 활강하며 다시 공격을 가한다. 제길, 방금 얻어맞은 자리의 내공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경맥이 있었다면 전부 터져나갔겠군. 재빨리 투로를 예측하고 몸을 날린 순간 기다렸다는 듯 루베르크가 볼을 스치고 지나간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루베르크가 날개를 활짝 펴서 그 자리에 멈춰서고 그대로 회전해서 한쪽 다리를 번쩍 치켜세운다. 천의결이 다시 경고를 발한다. 말도 안 돼. 저 무공은 금강퇴(金剛腿)가 아닌가! 황도(皇都)의 참변으로 실전된 무공을 대체 어떻게....

“나는 지금 네놈의 수읽기도 따라하고 있지.”

금강을 깎아 만든 것 같은 굳건한 기세로, 루베르크가 허리를 비틀며 가슴팍을 내리찍는다. 이번에도 피하려 했다. 그러나 피할 수가 없다. 믿을 수가 없다. 피하려는 순간 천의결의 예측이 변해버린다. 나는 지금 생문(生門)이 아니라 사문(死門)으로 향하고 있었다.

“크윽!”

가죽 북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나는 가슴팍을 양 팔로 감싸고 뒤로 죽 밀려났다. 막아냈다. 천의결이 아니라 무인으로서 단련된 감각이 날 살렸다. 욱신거리는 팔을 천천히 내리면서 나는 울컥 피를 토해냈다.

“크하핫, 나는 그림자 루베르크. 네놈의 얄팍한 수읽기 정도는 얼마든지 흉내내주마.”

천의결. 빌어먹을, 파성마장에 얻어맞은 것도 당연하겠군. 믿기지 않는다. 그러나 믿을 수밖에 없었다. 놈은 정말로 천의결을 운용하고 있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 결정타를 먹이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상황이 나아진 건 아니다.

“오리엔트 놈들은 하나같이 똑같아. 나는 분명 내 능력을 미리 말해줬는데 자기 힘을 흉내 내면 형편없이 당해버린단 말이지.”

한차례 피를 더 토해내고 나는 입을 꽉 악물었다. 마나를 끌어 모아 내공을 형성하고 내상을 다스린다. 그때까지 시간을 끌 요량으로 나는 굳이 질문을 던졌다.

“그건 대체 무슨 말이냐?”

“말 그대로다. 드래곤을 상대하기 위해 몰려온 놈들이나 그놈들 사이에 숨어 와서 활개 치던 놈들이나, 오리엔트 놈들은 다 똑같다는 말이다. 그나마 네놈은 혼혈이나 한방에 죽지 않은 모양이군.”

이제야 이해가 된다. 과거 드래곤을 상대하기 위해 무림에서 수많은 무인을 보냈다. 워낙에 급히 무인을 끌어 모았으니 아무래도 사파의 잔당이 섞여있는 것도 이상할 건 없다. 루베르크는 그들로부터 무공을 훔쳐낸 게 분명하다.

“도둑놈 주제에 당당한 건 칭찬해 주지.”

어느정도 내상을 다스린 나는 허리를 죽 펴고 검을 힘차게 말아 쥐었다. 검신의 무게감을 느끼자 자신감이 피어오른다. 아직은 지지 않는다. 놈이 천의결에 익숙해지기 전에 승부를 봐야 한다.

“도군 씨!”

내가 밀리기 시작하자 뒤에서 공전절후한 대결을 지켜보던 이들이 일제히 앞으로 나선다. 야단났군. 저들이 처할 운명을 직시한 나는 하나라도 더 살리기 위해 몸을 날렸다.

“크하하하하!!”

루베르크가 두 손을 비스듬히 모아 내뻗는다. 그리고 마나를 빨아들임과 함께 내쏘는 일격. 샬라메의 능력이다. 그러나 샬라메의 공격방식에 익숙해진 이들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공격을 피해냈다. 지금이다. 나는 단숨에 그들을 옭아매려는 마나를 베어냈다.

“부질없는 짓이다.”

베어낸 마나가 허상처럼 사라진다. 제기랄! 가짜다. 단순히 미풍을 불게 하는 하찮은 마법이었다. 내 빈틈을 노리고 루베르크의 신형이 움직인다. 스톰브링거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꺄아악!”

가장 먼저 부상이 심했던 플로렌스가 쓰러진다. 그리고 이어서 분전하던 헥터가 쓰러진다. 고작 숨 한번 내쉴 시간에 셋이나 쓰러졌다. 나머지는 크리스와 할트렌 뿐. 그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루베르크라는 폭풍으로부터 살아남았다.

“이런 제기랄!!”

할트렌이 분노에 겨워 헥터의 가슴팍에 관수를 박아 넣는 루베르크에게 달려든다. 이 역시 읽혔다. 천의결을 운용한 루베르크가 할트렌의 공격을 눈치 채고 날개를 이용해 몸을 피한다.

“용감하지만 그뿐이다.”

시커먼 창을 만들어내고 루베르크가 날개를 활짝 편다. 그리고 단숨에 아래로 쏘아져 내려가 할트렌의 정수리에 창을 찔러넣는다. 시커먼 빛이 터져 나오며 할트렌이 문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나서 절명해버렸다.

“사, 상대가 안돼...”

할트렌의 처참한 죽음을 목격한 크리스가 몸을 떨며 무릎을 꿇는다. 저들도 여기까지다. 플로렌스와 헥터는 사경을 헤매고 있고 크리스는 마음이 꺾였다. 언젠가는 정신을 차리겠지만 당장은 아니다. 순식간에 주위를 정리해버린 루베르크가 입을 꾹 다물고 나를 노려보았다.

“아직 포기하지 않은 모양이군. 겁에 질린 표정인데 눈은 살아있어. 혼자서 뭘 해볼 생각이냐?”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섣불리 대답했다가는 포기하겠다는 말이 나올 것만 같았기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던 이들이지만 저들이 없고 오직 나 혼자서 루베르크는 상대한다 생각하니 투지보다는 불안이 앞선다. 그러나 불안도 잠시뿐이었다.

“혼자가 아니다.”

저 멀리서 굉음이 울려 퍼진다. 아직 소렌은 롤랜드와 싸우고 있다. 롤랜드가 사정을 봐주는 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아직도 싸우고 있다. 또다시 포기할 수는 없다. 토리나와 함께 죽었어야 할 목숨, 여기서 버린다 해서 무엇이 아쉬울까?

“덤벼라 남의 힘을 갈취한 도둑놈에게 분수를 가르쳐 주마.”

“병신 같은 만용이지만 마음에 드는군.”

루베르크가 시커먼 창을 내던지고 기수식을 취한다. 어떤 무공이 나올지 모르는 이상 천의결을 극성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다. 나는 검을 고쳐 쥐고 천천히 루베르크의 움직임을 관조했다. 먼저 올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나도 무작정 달려들 생각은 없다. 갑자기 찾아온 소강상태를 틈타 나는 숨을 고르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바로 그때였다.


별안간 등 뒤로부터 엄청난 기세가 몰아닥쳤다. 천지가 무너져 내리를 듯한 육중한 무게감에 나는 물론이고 루베르크까지 내 뒤편을 바라보았다.

“이런 빌어먹을.....”

루베르크가 혀를 차며 자세를 거두고 뒤로 물러난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나는 당황한 표정으로 그저 고개를 돌리고 있을 뿐이다.

“끝났어.”

내 뒤편으로부터 소렌이 저벅저벅 걸어오고 있었다.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인데다가 옷은 넝마가 되어 군데군데 속옷까지 비쳐 보이는 소렌이 서 있다.

“이쪽은?”

“아, 아직.....”

너무나도 평온한 물음에 나는 얼빠진 소리를 내뱉고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주제넘게도 아직 상황을 끝내지 못했다는 것이 창피한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루베르크가 혀를 차고는 으르렁댔다.

“롤랜드는 뒈진 모양이군.”

“그렇습니다.”

소렌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꾸하고는 내 옆에 섰다. 대체 어떻게 돌아온 거지? 롤랜드는 이제 정말로 친딸을 죽이기 위해 왔고 소렌은 아직 검기조차 발하지 못한 실력으로 드래곤 슬레이어와 맞섰다. 그런데 승자가 소렌이라고? 롤랜드가 다시 마음을 바꾸기라도 한 걸까?

“제 손으로 롤랜드 폰테일을 묻고 왔습니다.”

“이긴.....건가?”

소렌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는 숨을 한껏 들이쉬고는 두 자루의 검을 뽑아들었다. 눈에 익다. 롤랜드가 차고 있던 검이다. 그리고 그 검으로부터 찬란한 검기가 솟아오른다. 절로 탄식이 새나온다.

“하! 마나 드레인 없이 소드마스터라. 롤랜드가 자랑할 만한 딸년이셨군.”

루베르크가 진심으로 감탄해서 씩 웃는다. 믿을 수 없는 일뿐이다. 이 싸움을 통해 소드마스터가 됐다는 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떻게 이제 막 검기를 다루기 시작한 그녀가 롤랜드를 꺾을 수 있지?

“그래, 롤랜드가 죽었단 말이지.... 그렇다면 이제 딸년도 죽일 수 있겠군!”

루베르크가 움직인다. 적수공권으로 소렌에게 짓쳐드는 수법은 스톰브링어의 보법이다. 그러나 섬전같은 속도로 쇄도한 루베르크의 선택은 다름 아닌 무공. 나는 재빨리 초식의 허점에 검을 찔러 넣었다.

“방해 마라 얼간이!”

일권을 내지르던 루베르크가 루베르크가 제자리에서 재주를 넘으며 금강퇴를 쏘아낸다. 방해할 걸 읽었군. 그러나 나 역시 이를 읽고 움직였다. 잠룡보고 금강퇴를 피하니 소렌이 검을 휘두른다.

“걸려들었구나.”

이런, 소렌의 검은 스톰브링어다. 폰테일의 그 누구 못지 않게 이해하고 있는 검을 써 봐야 오히려 반격을 당할 뿐이다. 나는 급히 소렌의 복부를 걷어차고 그녀를 밀어내고 그 대신 검을 받아냈다.

“끝까지 귀찮게 하는구나.”

“스톰브링어?”

소렌이 밀려난 자세를 고치며 놀란 눈으로 루베르크를 바라본다. 루베르크에게 다시 공격을 가하려는 찰나 루베르크가 돌연 모습을 감춘다.

“놓칠 줄 알고!”

읽어내는 수는 비등했지만 아직 읽어내는 속도는 내가 월등히 빠르다. 집요하게 소렌을 노리고 나를 피해간 루베르크가 소렌의 등 뒤를 노린다. 여기까지가 루베르크의 노림수다. 나는 이를 악물고 검을 소렌의 어깨너머로 뻗어냈다.

“엎드려!”

루베르크가 사라짐과 함께 터져나온 외침에 소렌이 재빨리 몸을 굴려 루베르크의 공격을 피한다. 그리고 외침과 함께 흘러나온 검이 루베르크의 목줄기를 노린다.

“큭!”

루베르크가 간신히 검극에 간신히 닿는 위치까지 허리를 젖힌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이 검을 피해낼 수 없다. 왜냐면...

“끝이다!!”

은휘만리. 실버블리츠를 닮은 최고의 찌르기. 이다음으로 공격을 잇지 못할 정도로 격렬하게 내공을 격발해 쏘아낸 검이다. 루베르크가 비명을 지르며 볼마르그의 의지를 계승한 공격에 휩쓸린다.

“크아아, 웃기지 마!!”

루베르크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로 날아오르려 한다. 제기랄, 수를 읽어낸 속도가 비슷해졌군. 하지만 절반은 성공했다. 내 검이 루베르크의 목숨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복부를 꿰뚫었으니 말이다.

간신히 몸을 빼낸 루베르크가 구멍이 뻥 뚫린 배를 움켜쥔다. 그때, 소렌이 조용히 루베르크에게 도약해서 스톰브링어를 선보인다.

“제기라알!!”

루베르크가 피를 철철 흘리며 대항하려 하지만 너무 늦었다. 소렌의 검이 루베르크의 날개와 팔까지 통째로 베어냈다. 정말로 절묘한 시점에 가한 일격이라 아예 방어도 하지 못한 결과다.

소렌이 사뿐히 지면에 착지하고, 그와는 대조적으로 루베르크가 힘없이 바닥에 처박힌다. 땅에 얼굴을 처박고 두 팔과 날개를 잃은 데다가 한가운데는 구멍이 뻥 뚫려있는 상태다. 저 정도라면 당장 죽더라도 이상할 게 없었다.

“크헉, 크으으...”

하염없이 피를 토해내며 루베르크가 온몸이 짓눌린 벌레처럼 꿈틀대며 간신히 몸을 일으킨다. 피와 흙먼지. 그리고 잡초가 엉겨 붙은 모습으로 루베르크가 무섭게 나를 노려본다. 그러나 곧 눈을 까뒤집고 몸을 꼿꼿이 세운 채 움직임을 멈춘다.

“설마.... 끝난 건가?”

검신을 타고 흐르는 피를 털어내고 나는 조심스레 루베르크에게 다가갔다. 소렌 역시 담담한 모습으로 검을 집어넣는다. 끝났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온몸이 미친 듯이 욱신댄다. 나도 루베르크처럼 눈을 뒤집고 쓰러질 것만 같다.

“괜찮아?”

소렌이 비틀거리기 시작한 나를 부축하며 묻는다. 빌어먹을 머리가 아프다. 천의결의 운용을 그만두었는데도 천의결이 멈추지 않는다. 머리를 박살낼 것 같은 두통과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현기증을 타고 천의결이 그야말로 울부짖는다.

“제기랄, 아직이야. 놈은 살아있어!”

소렌이 재빨리 검에 손을 대고 몸을 돌린다. 그곳에는 핏발이 선 눈으로 우리를 노려보는 괴인이 있었다.

“빌어먹을 애송이들이....”

루베르크가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잘려나간 부분에서 팔이 솟아나고 복부의 상처는 시간을 거꾸로 감은 듯 살이 차오른다. 루베르크의 주위로부터 한없이 위대한 기운이 피어오르고 있다.

“감히 내가 신을 찾게 만들었겠다? 죽여버리겠다. 폐하고 나발이고 전부 죽인다.”

신성력. 호비나가 발휘하던 그 지대한 권능이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호비나의 능력도 훔쳐낼 수 있을 줄이야. 죽음의 문턱에서 루베르크가 신의 가호를 갈구한 순간 저 빌어먹을 신이 힘을 내려준 것이다.




감상이나 비평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작가의말

부활은 악역의 기본소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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