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erior Stru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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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3.01.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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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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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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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혼돈무제(混沌武帝) (8)

DUMMY

“보아하니 이제 물리적인 공격도 통용되는 것 같은데 왜 기다리고만 있는 건가요?”

해츨링의 마나가 고갈되고 육탄전에 돌입헀을 때, 제피온이 조금 노곤한 목소리로 묻는다. 그러나 제피온의 목소리가 터무니없이 이질적으로 느껴질 만큼 상황은 좋지 못했다.

해츨링을 불러낸 만큼 드래곤의 전진은 더뎌졌지만, 반대로 전체적인 전황 자체는 해츨링이 빠진 만큼 악화되고 있었다. 아직은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제 곧 한계가 다가오리라는 것을 나는 어렴풋이 확신하고 있었다.

“조금 더, 물리공격이 아직 완전히 통하지는 않습니다.”

비오스 자히넵이 쥬비 쪽을 힐끔 돌아보고는 그렇게 확신한다. 쥬비는 식은땀까지 흘려가며 뭔가에 열중하고 있었다.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지만, 구름이나 폭풍과도 같았던 드래곤의 모습이 점차 단단하게 굳어가는 것은 분명했다.

“드래곤 슬레이어들에게 신호를 부탁드립니다.”

비오스 자히넵의 말에 제임스가 가볍게 손가락을 튕긴다. 이에 전장을 종횡무진하던 이들이 그 기세를 줄이고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쥬비님, 이대로 구속을 유지해 주십시오.”

긴 숨을 토해내며 쥬비가 휘청인 순간 드래곤이 재차 포효한다. 지금까지의 포효가 폭풍 속의 뇌운이 뱉는 소리라 한다면 지금 터져 나오는 소리는 확연히 육성(肉聲)이었다. 그 괴성을 한 몸으로 받아내며 비오스 자히넵이 눈을 빛낸다.

“전군 후퇴하라! 드래곤을 포위하며 방진을 구축한다. 지금부터 드래곤 사냥을 시작하겠다!”

또다시 감행된 후퇴. 그러나 아직 마물과 맞서는 이들에게서는 흐트러진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가장 먼저 선두에 있던 볼마르그의 병력이 후퇴하고, 마지막으로 엠펠로니아의 몬스터들이 온몸으로 마물의 공격을 받아내며 외곽을 지킨다. 그리고 그 사이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정예 병력들이 진형을 가다듬고 드래곤 쪽으로 방진을 구축했다.

“대피를 완료 했습니다 사령관.”

본격적인 사냥을 시작하기 직전, 미리 합을 맞춘 것처럼 절묘하게 블로펜이 돌아와 보고를 올린다. 대단하다. 싸움이 아니라 마치 연극을 보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단순히 앞일을 직감하고 움직이는 건 나 역시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것들을 직감하고 조율하여 합을 맞추는 건 나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것이 진정 드래곤즈 아이라는 이름이 붙은 비오스 자히넵의 힘이리라.

“과연, 저 분은 대단히 중요한 존재로군요. 저분이 안 계시다면 드래곤을 상대하기 상당히 버거울 거고요.”

제피온이 쥬비를 유심히 쳐다보며 히죽거린다. 그리고 다시 내게 시선을 준다. 빌어먹을. 섬뜩한 느낌을 떨쳐내며 나는 쥬비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다. 나는 그녀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주고, 새삼 마물과 사투를 벌이는 이들을 바라보았다.

내 힘은 분명 미약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내 힘은 충분히 쓸만한 수준에 있었다. 궁극의 경지를 노리지 못할 뿐 지금 나는 천의결의 힘을 빌면 드래곤 슬레이어 한 사람분의 몫은 해낼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러지 않았다. 그건 아마 내 힘을 내보인 순간 내가 조금도 성장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것만 같아서다.

웃기는 일이다. 저 앞에서는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치고 있는데 나는 스스로를 위로하려 힘을 감추고 있다니. 별다른 힘도 갖지 못한 쥬비도 이렇게 힘을 쏟고 있는데 나란 녀석은 고작 쥬비를 데리고 도망칠 궁리나 해야 한다니.

“내가 먼저 나서지.”

벨스터 공왕이 나직히 중얼거리며 양 주먹을 앞으로 향한다. 그리고는 숨을 한번 들이쉬고는 요란한 고함과 함께 앞으로 달려 나간다. 마치 고함소리를 따라잡으려는 듯 맹렬한 질주였다.

드래곤이 벨스터 공왕의 기세를 알아차린다. 그리고 드래곤이 냉큼 입을 벌리고는 공왕을 향해 브레스를 토해낸다. 그러나 그 순간 제임스의 마법이 움직였다.

“앱솔루트 실드(Absolute Shield)."

벨스터 공왕의 눈앞에 반투명한 막이 형성되어 브레스를 완전히 차단해버린다. 본능적으로 천의결이 움직여 저 마법의 정체를 파악한다. 공간 자체를 뒤틀어 벨스터 공왕과 드래곤을 격리하는 엄청난 마법이다.

“먹어라앗!!”

벨스터 공왕의 일권이 드래곤의 몸통에 꽂힌다. 드래곤의 반투명한 몸이 단번에 움푹 들어가며 드래곤은 괴성을 내지른다. 그러나 움푹 들어간 상처는 금세 뿌연 안개 같은 것으로 메워지고, 다시 드래곤의 육신으로 굳어졌다.

벨스터 공왕은 그 틈에 자세를 굳히고 다시 권격을 날린다. 수없이 꽃히는 패도적인 권격이 드래곤의 육신을 갈갈이 찢어놓았지만 번번히 드래곤의 몸은 원래대로 돌아갈 뿐이었다.

“자히넵 사령관. 정말로 물리적인 공격도 효과가 있는 겁니까?”

소렌이 신중한 눈으로 드래곤을 바라보며 검을 고쳐쥔다. 이에 대답을 들려준 건 비오스 자히넵이 아니라 제피온이었다.

“효과는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타격은 되지 못하지요. 안개를 칼로 베는 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계속해서 베어내면 되곘군요.”

소렌이 앞으로 걸어나간다. 다른 이들과는 달리 드래곤이라는 막강한 존재를 처음 접하는 이가 무모한 싸움을 감행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뒤를 따르며, 볼마르그 공작이 말을 덧붙였다.

“정확히는 드래곤 하트를 노려야 한다. 공격을 거듭하다 보면 드래곤 하트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드래곤 하트를 부수는 일은 내가 맡도록 하지.”

“생각보다 지루하군요. 좀 더 박진감 넘치는 일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제피온은 하품을 하는 체 하면서 키득거린다. 이에 제임스가 신경질적으로 수인을 맺으며 독설을 쏘아붙였다.

“성녀만 있었어도 그리 되었겠지. 드래곤 정도는 순식간에 처리하고 덤으로 네놈도 죽여버릴 수 있었을 게다.”

“아하, 그렇군요. 미안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성녀는 제가 죽인 것도 아니고 성녀를 대신할 수 있는 루베르크는 그쪽에서 죽이지 않았습니까?”

제피온이 힐끗 나를 바라보며 이죽인다. 빌어먹을 새끼. 순간적으로 분노를 못 이기고 이성을 상실할 뻔 했다. 분노를 가까스로 다스린 건 내가 이미 충분히 화가 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폰테일, 드래곤의 옆구리를 노려라. 벨스터 그대는 지금 그 자리에서 다섯 걸음 물러섰다가 돌격하십시오.”

안대에 감춰져 있던 붉은 눈을 빛내며 비오스 자히넵이 두 사람에게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두 사람이 한 치의 실수도 없이 비오스 자히넵의 말대로 움직이자 드래곤이 놀랍게도 궁지에 올려서 일방적으로 얻어맞는다. 내가 샬라메 콘트리오를 상대할 때 써먹었던 수법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비오스 자히넵의 수법이 좀 더 세련되어 보인다.

“볼마르그 당신은 힘을 아끼십시오. 드래곤 하트가 드러난 순간 일격에 그걸 부숴야 합니다.”

“알고 있다. 어차피 나도 꽤 지쳤으니 부탁하지.”

볼마르그 공작이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 앉아서 숨을 고르기 시작한다. 그렇게 능수능란하게 싸워가는 이들을 보며 나는 저들의 저력을 다시금 절감할 수 있었다.

저들이 드래곤을 상대한 건 단 한번뿐이다. 그러나 저들은 그 한 번의 경험에서 오만가지를 끄집어 내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어렴풋이 떠올린다. 저것이 진짜 힘이다. 평범한 이들이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간극이다.

“생각보다 잘 싸워서 그런지 재미가 없군요.”

모든 드래곤 슬레이어가 자기 역할에 열중한 바로 그때, 제피온이 움직인다. 일대종사와도 같은 압도적인 기세를 발출하며 앞으로 한걸음 내딛자마자 모두의 시선이 이쪽을 향한다. 심지어 드래곤마저 제피온을 의식하고는 그를 향해 적의가 가득한 포효를 내지른다.

“거 참 시끄럽군.”

제피온의 말투가 변했다. 느긋하고 건방진 샌님 같은 말투에서, 모든 것의 머리 위에서 군림하는 절대자로 돌변했다. 느닷없는 변화에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제임스였다.

“네놈! 무슨 생각이냐?”

제임스가 새로이 수인을 맺으며 긴장의 끈을 다잡는다. 그와 함께 맹렬한 추위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코끝에서 하얀 김이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이윽고 철로 된 것들이 싸늘하게 얼어붙기 시작한다. 제피온에 정신이 쏠린 나머지 추위를 막던 마법이 풀린 것이다.

“그렇게 손을 놔도 되는 건가? 당신들의 부하들이 얼어붙고 있다만.”

“제기랄! 네놈!!”

제임스가 이를 갈며 집중하자 다시 추위가 걷힌다. 빌어먹을, 큰일이다. 소렌과 벨스터 공왕은 드래곤을 상대하고 있었고 제임스는 손이 묶여 있다. 하지만 비오스 자히넵 또한 녹록한 자가 아니었다.

“폰테일, 벨스터. 이쪽으로 물러나십시오.”

비오스가 자히넵이 제피온을 바라본다. 제피온 역시 비오스 자히넵을 바라본다. 두 거인의 기세가 충돌하고, 드래곤 슬레이어의 맹공이 풀리자마자 드래곤이 거체를 움직여 이 쪽으로 향한다.

“당신 차례입니다. 제피온. 마침 드래곤도 당신과 싸우고 싶었나 보군요.”

도박이나 다름없는 짓이다. 드래곤에게 쥬비가 죽기라도 한다면 드래곤을 막을 수 있는 자는 없다. 그러나 비오스 자히넵은 드래곤이 제피온을 노릴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바로 저 붉은 눈으로 그걸 읽어내고 결단을 내린 것이 분명했다.

“대단한 선물이군.”

드래곤이 포효하며 제피온에게 달려든다. 제피온의 기세가 심상치 않았던 것이 화근이다. 드래곤은 자신을 제약하는 존재보다 제피온을 더 위협적으로 여긴 게 분명하다. 그러나 제피온은 대수롭지 않게 전신을 반투명하게 바꾸어 드래곤의 돌진을 흘려낸다.

크아아!!

목표물을 잃고 땅에 처박히려던 순간, 드래곤이 날개를 펴고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한다. 그와 함께 냉기가 섞인 돌풍이 불어닥친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얼음덩이가 생기고 그것들이 우박처럼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런.”

검을 휘둘러 쥬비에게 날아오는 얼음덩이를 쳐내고 나는 다시 제피온에게 집중했다. 제피온 역시 드래곤과 마찬가지로 하늘에 서서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건방진.”

제피온의 반투명한 몸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리고 드래곤이 창공을 가로질러 활강하여 다시 제피온을 노린다. 그러나 제피온은 다시 몸을 반투명하게 만들어 공격을 흘렸고, 드래곤의 거체가 아슬아슬하게 지면을 스치고 다시 위로 솟구친다.

“쥬비 님!”

드래곤이 지면가까이 접근하며 만들어낸 돌풍에는 지독한 냉기가 서려 있었다. 돌풍을 맞은 지면은 한순간에 얼어붙어 있었고 그 냉기는 파문처럼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대지는 된서리를 맞은 듯 하얗게 물들고 그 위에 서 있던 이들의 발을 타고 올라오기 시작한다. 다급히 내공을 끌어모아 냉기를 밀어내는 순간 쥬비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꺄악!”

한순간에 무릎까지 얼어붙은 쥬비가 비명을 내지른다. 그와 함께 육중한 무게감이 느껴지던 드래곤의 모습이 다시 안개처럼 변한다

“제피온을 노리는 건 맞지만 이건 내 실책이군. 쥬비 님의 생사를 가늠하기 전에 여파도 생각해 두었어야 하는데....”

비오스 자히넵이 끙끙대는 쥬비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쉰다. 드래곤은 폭풍처럼 제멋대로 움직이며 냉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 목적은 오직 제피온이었지만 그 여파조차도 쥬비를 방해하기 충분했다.

“도, 도군.”

쥬비가 오들오들 떨며 걸음을 옮긴다. 그녀는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두어걸음을 더 걷다가 쓰러지듯 내게 안겨온다.

“정신 차려.”

나는 쥬비를 안은 채 그녀에게 내공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더불어 그녀의 심장까지 짓쳐들기 시작한 냉기를 몰아낸다. 맹렬히 내공을 운용하며 나는 제피온 쪽을 바라보았다. 제피온은 드물게 인상을 찌푸린 채 드래곤을 상대하고 있었다.

“건방진!”

드래곤의 맹공을 피하기 급급하던 제피온이 일갈하며 일격을 가한다. 허공에서 취한 자세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단단한 자세로, 제피온이 파성마장을 구사한다. 단 일격만으로 거대한 드래곤의 몸통을 대부분이 흩어진다. 그와 함께 새파란 무언가가 일순간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곧 극한의 냉기가 다시금 몸통을 구현한다.

“무공...”

루베르크가 펼치던 그 장법이 제피온에게도 흘러들어간 걸까? 하지만 어쩐지 루베르크가 펼치던 것과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루베르크가 파성마장을 훔쳐낸 것 같은 느낌이라면 제피온은 마치 본래부터 파성마장을 가지고 있던 것만 같다.

“도군. 쥬비님은 어떠신가?”

비오스 자히넵이 묻는다. 나는 눈을감고 쥬비의 체내를 관조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냉기는 모두 빼냈지만 기력이 부족합니다. 제가 회복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제임스의 마법이 대지를 물들인 서리를 조금씩 원래대로 되돌리는 걸 보면서 나는 쥬비를 바닥에 앉힌다. 그리고 명문혈에 손을 얹어 운기조식을 시작했다. 그리고 냉기를 몰아내느라고 고갈된 내공을 보충하기 위해 마나 드레인을 운용한다. 그런데 그 순간 나는 불길한 느낌에 서둘러 마나 드레인을 멈추었다. 주위의 마나를 빨아들이는 순간 거대한 힘이 일거에 몰려드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네가 버려둔 힘이다.]

절대적인 무위를 자랑하던 그 힘. 수많은 힘을 흡수한 알리오네조차도 상대가 되지 못했고 성산을 초토화시킨 괴물도 손쉽게 제압하는 그 힘. 바로 그 힘이다.

[취하라. 모든 인과가 갖추어진 지금이 바로 네 운명에 순응할 때이다.]




감상이나 비평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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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10. 혼돈무제(混沌武帝) (13) +10 14.04.13 1,304 34 18쪽
109 10. 혼돈무제(混沌武帝) (12) +6 14.04.05 1,322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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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0. 혼돈무제(混沌武帝) (10) +4 14.03.29 1,614 28 17쪽
106 10. 혼돈무제(混沌武帝) (9) +5 14.03.21 1,726 28 15쪽
» 10. 혼돈무제(混沌武帝) (8) +4 14.03.14 1,785 30 14쪽
104 10. 혼돈무제(混沌武帝) (7) +2 14.03.03 1,603 28 12쪽
103 10. 혼돈무제(混沌武帝) (6) +10 14.02.22 1,469 29 22쪽
102 10. 혼돈무제(混沌武帝) (5) +7 14.02.18 1,591 29 17쪽
101 10. 혼돈무제(混沌武帝) (4) +8 14.02.12 1,498 27 14쪽
100 10. 혼돈무제(混沌武帝) (3) +4 14.02.01 1,870 30 10쪽
99 10. 혼돈무제(混沌武帝) (2) +5 14.01.21 1,608 32 14쪽
98 10. 혼돈무제(混沌武帝) (1) +13 14.01.07 1,990 29 12쪽
97 9. 극복하거나, 혹은 추락하거나. (10) +8 13.12.29 1,737 30 12쪽
96 9. 극복하거나, 혹은 추락하거나. (9) +10 13.12.20 1,504 26 11쪽
95 9. 극복하거나, 혹은 추락하거나. (8) +6 13.12.08 1,586 26 13쪽
94 9. 극복하거나, 혹은 추락하거나. (7) +4 13.12.04 1,807 29 13쪽
93 9. 극복하거나, 혹은 추락하거나. (6) +4 13.11.28 1,415 33 12쪽
92 9. 극복하거나, 혹은 추락하거나. (5) +4 13.11.25 1,881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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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9. 극복하거나, 혹은 추락하거나. (3) +8 13.11.11 1,631 32 14쪽
89 9. 극복하거나, 혹은 추락하거나. (2) +7 13.11.08 2,173 37 12쪽
88 9. 극복하거나, 혹은 추락하거나. (1) +4 13.11.06 1,843 3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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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 무인과 군인 (13) +3 13.10.23 1,856 41 14쪽
85 8. 무인과 군인 (12) +8 13.10.19 1,965 34 16쪽
84 8. 무인과 군인 (11) +4 13.10.17 1,644 38 14쪽
83 8. 무인과 군인 (10) +5 13.10.13 2,203 4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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