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erior Stru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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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3.01.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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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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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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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1. 시작과 끝이 교차할 때. (8)

DUMMY

날이 밝자마자 우리는 곧장 엠펠로니아의 국경을 넘었다. 여기서부터는 말을 타 봐야 몬스터의 좋은 먹이가 될 뿐이기에 우리는 회군하는 부대에 말을 맡기고 간단한 짐만 갖추어 서슴없이 앞으로 달려 나갔다.

“공기가 달라진 기분이네요.”

라스탄트의 국경을 넘자마자 로지가 가벼운 듯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긴장이 가득한 한마디를 던진다. 이에 카헬이 시큰둥하게 로지의 말에 핀잔을 주었다.

“공기가 다를 리 없잖아. 그냥 네 기분 탓이야.”

“으음, 조금 멋지게 표현해본 건데 좀 많이 유치했나?”

로지에 피식 웃으며 애써 긴장을 흩어놓으려 애쓴다. 크리스나 플로렌스도 말은 꺼내지 않았지만 꽤 긴장한 듯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제안한 행로가 그리 순탄한 행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긴장할 필요 없습니다. 도군이 괜히 이 길을 택한 게 아니니까요.”

소렌이 부대원을 다독이려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사실을 전하려 하는 건지 모를, 딱딱한 목소리로 말했다. 역시 소렌은 내 허황된 말을 잘 받아들인 모양이다. 궁극의 경지에 가장 근접한 만큼 내 힘을 잘 이해할 덕분이리라.

“하지만 솔직히 부담됩니다. 몬스터가 보이든 말든 죽 앞으로 가라니요. 길을 내 주신다는 건 확실히 믿음이 가지만....”

크리스 역시 잔뜩 긴장해서는 말했고, 플로렌스가 크리스의 말을 가로챈다.

“단순히 길을 낸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도군 당신이 강하다는 건 잘 알지만, 그때처럼 너무 빨리 앞으로 나가면 후위가 무너질 수도 있음을 명심해 주십시오.”

그때란 다름 아닌 샬라메를 상대하기 전에 잔뜩 흥분했던 그 때를 말하는 것이다.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와는 다를 겁니다.”

다를 수밖에 없다. 그곳은 사방이 막혀있는 곳이었고 몬스터의 수도 한정되어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몬스터의 수를 가늠할 수도 없는 적의 본거지다. 부대원들을 두고 나 혼자 앞으로 나서봐야 좋을 게 없었다.

“흥, 겁나면 빠지시지? 그 정도도 못하겠다면 여기 있을 필요도 없어.”

카헬이 평소보다 더욱 격하게 핀잔을 주자, 플로렌스가 발끈해서 역으로 카헬에게 격한 소리를 내뱉었다.

“빠지고 싶다면 혼자 빠지도록 하지? 남 빠질 때 껴서 빠질 생각 말고.”

“뭐야? 빌어먹을. 당장 멈춰봐. 지금 결판을 내자고!”

플로렌스과 카헬의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지자 크리스와 로지가 서로 그들을 말리며 은연중에 소렌을 바라보았다. 이에 묵묵히 부대원 간의 말다툼을 지켜보던 소렌이 말했다.

“전원 정지.”

소렌이 한 손을 들어 모두를 멈춰 세웠다. 소렌의 태도는 언제나 무뚝뚝하기 짝이 없어서 심중을 짐작할 수 없었지만, 부대원들은 모두 소렌이 화가 났다고 짐작하는지 안색이 굳어 있었다. 하지만 소렌은 화를 내려고 모두를 멈춰 세운 게 아니었다.

“눈치 챘을까?”

“그런 것 같네.”

나는 소렌의 물음에 그렇게 대답해주고는 안력을 집중해 저 멀리 보이는 몬스터 떼를 바라보았다. 한눈에 봐도 기세가 대단해 보인다. 숫자는 약 백여 마리 정도에, 절반 이상이 기사로 구성된 정예 병력이다.

“적입니까?”

다투던 것을 모조리 잊어버린 것처럼 다들 긴장의 끈을 다잡고 검을 빼든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조금 더 신중하게 저들을 바라보았다. 저들은 정확히 우리 쪽을 바라보고 방비를 하고 있었다.

“큰일인데요? 오거 방패수에 쇠뇌병까지 보여요. 라스탄트의 기병대가 오더라도 뚫긴 힘들어 보이는데요?”

언제 꺼냈는지 로지가 길쭉한 망원경을 조심스레 접어서 품속에 넣으면서 중얼거렸다. 하지만 소렌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게 의례적인 확인을 구할 뿐이었다.

“도군.”

“문제없어.”

나는 천천히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그리고 조금씩 걸음을 빨리한다. 그리고 점점 빨리지던 걸음은 이내 거침없는 질주로 바뀌었다.

“뚫겠어. 저런 놈들한테 시간을 버릴 수야 없지.”

“곧 따라갈게.”

소렌의 짧은 대답을 듣자마자 나는 순식간에 몬스터 떼를 향해 접근해갔다. 고작 숨 한번 들이마실 시간에 몬스터 떼에 도달한 나는 왼팔을 강하게 휘두르며 검을 뽑아들었다.

“적이다!”

단단한 체구를 자랑하는 오거 하나가 내 접근을 알아차리고 고함을 지른다. 그러나 그 순간 방패를 든 오거의 목소리가 뚝 멎었다. 일검으로 방패를 꿰뚫고 오거의 목줄기에 검을 박아넣은 탓이다. 그리고 그 검은 단지 오거의 목숨을 빼앗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크아악!”

검에 깃들어 있던 잠력이 일시에 폭발하며 방패를 든 오거들을 덮친다. 단단하게 구축되었던 방어선이 일시에 무너지고, 이에 방패 뒤에 숨어있던 병력이 나를 덮쳤다.

“강한 인간은 하나다!”

“뒤에 있는 놈들을 노려라!”

제법 용맹하게 몬스터들이 무질서하게 달려든다. 어지간한 기병대 못지않은 기세로 나를 지나쳐 후위에 있는 이들을 노리려 한다. 하지만 나는 그들을 내버려 둘 생각이 없다.

“천검.”

한순간에 모습을 드러낸 의념의 검이 사방을 에워싼다. 그리고 단숨에 나를 덮쳐오는 몬스터의 파도를 도륙해냈다. 맨 앞에에 서 있던 이들이 아예 폭발하듯 한줌 핏물이 되고, 나는 두 번째 파도를 바라보며 검을 뽑아들었다.

“지뢰(地雷)”

막대한 힘을 담아 지면을 향해 검을 찔러 넣었다. 그리고 그 힘이 내 앞에 반원을 그리며 퍼져나가고, 단단하기만 하던 지면에 거미줄 같은 금이 가며 사정없이 무너져 내렸다.

“크악!”

“바닥이 무너진다!”

“일단 물러나라!”

제법 노련하게 병력을 뒤로 물리지만 맹렬히 달려가던 이들 중 반수는 반쯤 지면에 파묻혀 있었다. 아마 인간이었다면 이 무지막지한 짓에 질려서 우왕좌왕했을 테지만, 이들은 몬스터다.

“가라!”

“황제폐하를 위해 나아가라!”

멀쩡하던 평지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구덩이가 되었지만 몬스터들은 같은 편을 그 안에 밀어 넣으며 앞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무식한 병력 소모였지만 달라질 건 없었다.

“어차피 다 죽을 테니까.”

다시 천 자루의 검이 사방을 에워싸고, 나는 무심하게 검을 휘둘렀다. 일검을 휘두를 때마다 몬스터 두서넛씩 몸이 터져나간다. 나 검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몬스터는 천검이 사정없이 육신을 조각내고 있다.

“쏴라!”

뒤편에서 쇠뇌를 들고 있던 몬스터들이 이제야 정신을 차린 모양이다. 아군이 있건 없건 저들은 냉정하게 쇠뇌를 이쪽으로 겨누고 있었다. 물론 나도 몬스터 따위를 방패로 삼을 생각은 없었다.

“일진광풍(一陣狂風).”

검을 한차례 휘둘러 자아낸 검풍이 화살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버린다. 비록 이어서 화살은 다시 쏘아져 나왔지만, 내게는 그 찰나만으로도 충분했다.

“너무 여유를 부렸군.”

절묘하게 화살비를 흩어내고, 나는 내 뒤편을 바라보았다. 화살을 흩어놓는 동안 몬스터 몇몇이 나를 지나쳐 소렌을 비롯한 이들을 노리고 있었다.

“물러서 로지!”

카헬이 로지를 향해 떨어지는 큼직한 도끼를 받아치며 인상을 찌푸린다. 그와 동시에 플로렌스과 크리스가 검기를 흩뿌리며 몬스터를 상대하기 시작했다.

“젠장, 이 녀석들 보통이 아냐!”

카헬이 그렇게 외치면서 연이어 쏟아지는 몬스터의 공세를 일일이 쳐냈다. 그도 그럴 것이, 간신히 내 검을 피해낸 이들은 모두 기사라는 직위를 가진 정예 중의 정예 뿐이었다.

더욱이 마나 드레인으로 엄청난 회복력까지 가진 덕에 천검을 몸으로 받아낸 이들이다. 어지간한 검으로는 저들을 쓰러트릴 수 없다.

“크어어!”

그때 하늘에서 괴성이 들려온다. 눈을 돌려 소리가 들려온 뒷 쪽을 바라보니 반투명한 육체를 가진 웜이 이쪽으로 날아드는 것이 모습이 보였다. 다름 아닌 해츨링이다.

“네놈들이 폐하께서 말씀하신 그놈들이구나! 감히 샛길로 이몸의 요새를 지나치다니!”

본래 행로에서 우리를 기다리던 놈인가? 단지 시간을 단축하려 길을 무시했을 뿐인데 이런 효과도 있었군. 어쩐지 너무 방해가 시원찮다 했어.

“감히 폐하를 대적하는 건방진 인간놈들. 모조리 죽여 버리겠다!”

해츨링이 으르렁대며 몸을 빛내기 시작한다. 이를 본 로지가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

“맙소사! 소환마법입니다. 뭔가 나타나기 전에......”

늦었다. 해츨링의 마법은 생각보다 빨랐다. 로지가 미처 말을 끝내기도 전에 사방에서 날개를 가진 괴물이 시커먼 안개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것의 등에서부터 수백의 몬스터가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마법을 미리 준비해 둔 건가?”

이전과는 달리, 제임스의 마법처럼 순식간에 마법이 발동되었다. 제피온이 뭔가 수를 써 둔 게 틀림없다.

“마법이 더 옵니다. 해츨링을 막아야 해요!”

로지가 이를 악물고 허리에 찬 작은 활을 꺼내들고 그것을 해츨링을 향해 쏘아낸다. 그러자 쇠뇌에서 쏘아져 나간 화살이 멋대로 휘며 사방으로 퍼져나갔다가 해츨링의 사방으로 쏘아져 나갔다.

“어리석구나!”

해츨링의 거체가 한순간에 사라졌다가 다른 방향에서 나타난다. 골치 아픈 마법이 또 나타났군. 그러나 그때 느닷업이 해츨링이 비명을 내지른다.

“좋았어!”

카헬이 씩 웃으며 하늘을 올려다본다. 해츨링이 공격을 피할 것을 눈치 챈 소렌이 어느새 하늘 높이 도약해서 검기를 흩뿌리고 있던 것이다.

“하늘 높이 떠오르리라!”

로지가 소렌을 가리키며 정신을 집중하자 서서히 아래로 떨어지던 소렌이 둥실 떠오른다. 소렌이 능숙하게 하늘에서 균형을 잡고 여기저기 찬 검을 하나씩 뽑아든다.

“해츨링은 제가 상대합니다. 다들 눈앞의 적에만 신경 쓰십시오.”

그리 크지는 않지만 또렷한 소렌의 목소리가 싸움터를 울렸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이내 해츨링의 거친 음성에 파묻히고 말았다.

“네년이 바로 빌어먹을 폰테일이로구나! 어디 나도 죽여 보거라!”

천지를 울리는 굉음을 내는 수많은 마법과 소렌의 검이 격돌한다. 몬스터를 처치하며 무심코 소렌 쪽을 바라본 나는 격전 중임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소렌의 검에 감탄했다.

“어검술이라....”

소렌은 신검합일의 경지는 진즉에 넘어선 모양이군. 소렌이 찬 수 자루의 검은 이제 소렌이 손을 대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며 해츨링을 공격하고 있었다.

“나도 질 수야 없지.”

하나뿐인 팔에 힘을 주고 나는 마지막으로 서 있는 몬스터를 바라보았다. 오크다. 여기저기 난 상처가 아무는 걸 보니 기사 작위를 가진 정예다.

“나는 오크 기사 헤스.....”

말을 다 하기도 전에 내 검이 오크의 심장을 꿰뚫고 이어서 가슴팍부터 정수리까지를 가른다. 오크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쓰러진다.

“오크 기사라.”

오크 기사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나는 깨달았다. 나는 이제 오크를 죽이는 데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 뒤를 이어 토리나를 잃었다는 상실감이 떠오른다. 정확히는 그런 감정을 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나도 꽤 변했군.”

어렴풋이 떠오른 그 감정은 내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했다. 그런 변화가 조금 낯설게만 느껴져서 마음이 조금 무겁게만 느껴졌다.

“이봐! 놀지 말고 도와!”

그때 카헬의 고함소리가 들려와 나는 아주 잠시 빠져 있던 상념에서 빠져나왔다. 쓴웃음이 나온다. 아주 벗어난 건 아닌 모양이군. 나는 그 꿀꿀한 기분을 금세 떨쳐내곤, 새로이 나타는 적을 향해 달려갔다.


“도월.”

거리 따위는 무의미한 검기가 날개 달린 몬스터의 숨통을 꿰뚫었다. 처음 이 힘을 얻었을 때는 저 몬스터를 처치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가소롭기만 하다. 이 힘에 익숙해졌다는 증거다. 즉,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강해지고 있었다. 미숙할 때도 무지막지했건만 나는 끝을 모르고 강해지고 있던 것이다.

“시간을 더 끌 필요야 없지.”

아직 갈 길이 멀다. 여기서 체력을 소진할 이유는 조금도 없다. 나는 한달음에 하늘 높이 뛰어올랐다. 그리고 귀찮은 마법을 부리려는 해츨링에 접근했다.

“내가 맡겠어. 너는 아래쪽을 도와줘.”

나는 단호하게 소렌에게 후퇴를 종용했다. 이에 소렌은 군말없이 지면을 향해 검을 쏘아내기 시작한다.

“자, 우리는 우리끼리 해봐야지?”

능공허도의 경공으로 해츨링의 등에 올라 타서 목줄기에 검을 박아 넣었다. 그러나 그 순간 해츨링의 모습이 눈 깜짝할 새에 어딘가로 사라져서, 검은 애꿎은 허공을 찌를 뿐이었다. 하지만 이미 이 수는 읽었다.

“천라(天羅).”

해츨링이 다시 나타날 곳을 짚어낸 나는 그 방향을 향해 팔을 뻗었다. 그와 함께 내 손이 향한 방향에 해츨링이 나타난다.

“크흐흐, 나를 우습게..... 크아악!”

방심한 모양이군. 생각보다 수월하게 그물에 걸려들었어. 격공섭물을 응용한, 내공의 그물이 해츨링을 조금씩 내 쪽으로 잡아 끌었다.

이를 해츨링은 연신 위치를 바꾸는 마법으로 빠져나가려 하지만 이건 단순한 격공섭물이 아니다. 내 의지를 통해 존재 자체를 묶어버린, 말 그대로 하늘의 그물이었다. 당연히 위치를 바꾸어도 천라의 구속은 풀리지 않았다.

“그 따위 마법으로 어디까지 도망칠 생각이지?”

해츨링이 괴성을 내지르며 버둥대는 걸 바라보며 나는 차분히 검을 찔러 넣었다. 드래곤 하트를 본 딴 심장부를 파괴하자 해츨링의 육체가 서서히 흩어진다.

“빌어먹을 인간! 너는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리라. 결코 살아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다!”

참 실없는 저주다. 나는 그 발악을 대수롭지 않게 흘려듣고 재차 일격을 가해 해츨링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그와 함께 해츨링의 육체나 한순간에 마나로 화해 흩어진다.




감상이나 비평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작가의말

날씨 참 덥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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