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erior Stru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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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개
작품등록일 :
2013.01.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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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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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07.1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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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 기연 (2)

DUMMY

내가 만약 이야기 속 영웅이었다면 그날 밤 이후로 무언가 큰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기연을 만난 다음 내가 크게 깨달아 절정의 고수가 되거나, 곧장 강대한 힘을 얻어 바라는 바를 실천해갔을 것이다.

허나 정작 기연을 만난 다음에도 극적으로 변한 건 거의 없었다. 이제 심유환에게서 의심의 눈초리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과, 금제가 사라졌다는 걸 제외하면 말이다. 나는 그렇게 계속해서 지루하기 짝이 없는 수련을 이어가고 있었다.


“종조부님은 너무 성급하신 것 아닌가요? 아직 첩자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자에게 먼저 영약 이야기를 하시다니. 하긴, 금제가 있으면 별것 못 하겠지만요.”


금제 이야기에 나는 힘든 와중에도 슬쩍 심하령과 심유환의 눈치를 살폈다. 그러나 심하령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였고, 심유환은 늙은 생강답게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있었다.


“어허, 저리 어설퍼서야 뭐가 달라질까? 좀 더 빠르고 강맹하게 움직여야 하거늘. 고작 육합권에 쩔쩔매면서 무슨 영약을 주겠느냐?”


심유환이 연신 쓴소리를 내뱉으며 은근히 나를 닦달했다. 본래 뜀박질과 마보 등으로 몸을 단련했던 나는 심유환의 간접적인 지도 하에, 본격적으로 무인다운 수련을 시작했다.

물론 내가의 수련이 아니라 외문의 수련이었지만 이것만으로도 나는 큰 성과를 볼 수 있었다. 왜냐면 고작 한 시진도 안 돼서 완전히 지쳐서 벌렁 나자빠졌으니 말이다.


“쿨럭, 쿨럭.”


마른기침을 토해내며 나는 힘겹게 호흡을 이어갔다. 미치겠군. 그동안 체력을 꽤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아니, 차원이 다르다. 내 내키는 대로 몸을 움직이는 수련과, 내 몸을 완벽히 통제해야 하는 초식 수련은 전혀 다른 차원의 수련이다.

이젠 그때 왜 심하령이 나를 한심하게 봤는지도 알겠군. 무공에 적합한 육체란 우선 초식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었어.


“어지간하면 그 녹슨 옷이라도 좀 벗지 그래요? 이젠 역한 냄새까지 나잖아요.”


흉한 신음소리를 내며 흙바닥을 구르는 것을 보다 못한 심하령이, 먼 산을 바라보며 던지듯 말했다. 그러나 이를 제지한 건 심유환이었다.


“두어라. 저놈은 천하에 둘도 없을 둔치라 저 정도 자극은 가해야 간신히 몸을 단련할 수 있을 게다. 흐음, 그래. 바꾸긴 해야겠구나. 더 좋은 물건으로.”


좋은 물건이란 더 힘든 걸 말하는 거겠지. 미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죽는 소리를 내뱉지는 않았다. 그 대신 나는 안간힘을 쓰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천근만근 무거운 팔을 들고 초식의 형을 취했다.


“에휴, 마음대로 하세요. 전 요 아래 장에나 다녀올게요.”


“이놈을 시키지 그러느냐?”


극심한 통증과 피로에 눈앞이 깜깜해져 있어서 목소리만 들렸지만, 심유환의 목소리에는 왠지 모를 장난기가 서려 있었다. 빌어먹을, 이 정도는 장난이라는 건가? 더불어 이 상태로 장을 보러 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픔조차 날아가는 것 같았다.


“됐어요. 저 상태로 돈이나 안 흘리면 다행이죠. 오늘은 제가 다녀올게요.”


다행이다. 조금은 얄밉게 보였던 심하령이 지금 이 순간은 둘도 없는 선녀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런 생각을 한 순간, 갑자기 온몸에 힘이 풀리며 나는 그대로 무너지듯 주저앉았다.


“이 녀석이! 왜 긴장을 풀고 늘어지는 게야? 당장.....”

심유환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진다. 나는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 순간 교활하게도 나는 진심으로 안도하고 있었다. 오늘 하루는 기절한 채 끝날 거라는 것에.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나는 천천히 정신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아직 회복된 건 아니었다. 무심코 몸을 움직이려는 순간 극심한 통증이 온몸을 찍어 눌렀다. 터져 나오는 비명을 억누르며 나는 간신히 몸을 다시 눕힐 수 있었다.


“역시 정신력만은 일품이구나. 고작 반 시진 만에 깨다니.”


“몸은 영 틀려먹었지만요.”


나는 고통을 잊으려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억지웃음을 지었다. 심유환은 그런 나를 보며 혀를 끌끌 차고는 대뜸 침을 박아 넣었다.


“이제는 조금 낫겠지. 약은 이미 먹였으니 오늘 안에는 일어날 게다.”


“감사합니다.”


아마 심유환이 아니었다면 나는 수련을 하다 죽어버렸거나 이런 수련을 경험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고통으로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이 되어서도 나는 이 상태가 무척 만족스러웠다. 전생 같았으면 철의를 입고 뛰는 것조차 진작 포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명백한 동기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의지가 있다.


“무식하게 수련하다 쓰러진 게 그리도 좋으냐?”


웃음이 얼굴에 드러났는지 심유환이 어처구니없어하며 물었다. 이에 나는 있는 그대로는 말해 주었고, 심유환은 고개를 절래 절래 내저으며 말했다.


“그건 결코 좋아할 일이 아니다. 육체를 계속 몰아붙이면 단명하게 된다. 물론 닥쳐올 일이 있으니 조바심이 일겠지. 하지만 네 가장 큰 목표를 따로 있지 않더냐?”


나는 빨리 강해져야 한다. 앞으로 다가올 재앙을 막아 주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그 일을 끝낸 다음에는 내가 휘둘렸던 그 힘에 스스로 도달하고 싶었다. 그게 바로 심유환이 말한 큰 목표다.


“그 목표를 위해서라도 몸을 아껴라. 네놈은 수백 년은 연마해야 그 반절이나 이룰 녀석이니 말이다.”


“그런 말씀을 들으니 도리어 힘이 빠지는군요. 아무튼 유념해서 게으름을 좀 피우겠습니다. 그러니 부탁드립니다.”


그날 밤부터인가 나는 심유환과 이런 농지거리를 주고받게 되었다. 인간적인 사교활동에 매력을 느끼는 것도 있지만, 쓸데없는 조바심을 줄이는 데는 단연코 이런 것이 최고였다. 그렇게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다, 어느새 나는 다시 잠들어 버렸다.



“.....구나.”


“네. 그래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에 나는 다시 눈을 떴다. 언제 잠들었는지 모를 정도로 나는 한순간에 잠에 빠져든 모양이다. 슬며시 눈을 뜨려다 나는 심하령과 심유환의 대화를 듣고 다시 눈을 감았다. 내가 끼어든 순간 이 대화가 끊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는 어찌 할 생각이냐?”


“하아, 여기서니까 하는 말씀이지만 흠씬 두들겨 패고 싶어요. 정혼자가 있는 걸 뻔히 알면서 청혼이라니. 사파 소생의 음흉함이 어디 갈 리 있겠어요?”


심하령은 정말로 노골적으로 백윤에게 적의를 보이며 말했다. 내가 알기로 저 정도로 백윤을 싫어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어찌 된 영문일까?


“어허, 요즘 들어 령이 네가 너무 과격해지지 않았나 싶구나.”


“다 저 분 덕분이죠.”


보이지는 않아도 그게 나를 가리킨다는 건 잘 알 수 있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나서, 심유환이 물었다.


“흐음, 내 생각했던 것보다 도군이라는 아이에게 각별했던 모양이구나. 그게 아니라면 백윤이라는 자에게 그리 화를 낼 필요는 없는데.”


“듣겠어요. 말씀을 좀 작게 해 주세요.”


심하령이 다급히 심유환의 말을 가로막았다. 이거 정말로 눈을 떴다간 큰일이 나겠군.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나는 이 웃기는 짓을 계속하기로 했다. 그녀가 이걸 알게 되면 내 수련은 분수를 넘어서 더욱 혹독하게 변할 것이다.


“진정하거라. 저 녀석이 아니라 네가 알고 있던 도군이라는 자를 말하는 게니. 그런데 대체 뭐가 그리 좋아서 저 가짜에게 화를 내는 게냐?”


“뭐가 좋다니요?”


“애초에 집안에서 멋대로 결정한 혼약이 아니더냐? 그 도군이라는 자를 각별히 여기지 않았다면 설령 뒤바뀌었다 해도 네가 화를 낼 건 없지 않지. 어차피 금제가 있으니 저자는 우리 세작이나 다름없게 되었지 않으냐?”


지독한 노인네 같으니라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늘어놓으니 내막을 아는 나도 속을 지경이다. 어쨌든 저건 나도 상당히 궁금한 점이다. 내가 바뀌기 전부터 심하령은 내게 지극정성이었다. 대체 내 어디가 좋아서 그랬던 걸까?

심하령은 한동안 대답을 하지 못하다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대답했다.


“몰라요. 왜 그런지. 솔직히 저한테 별로 잘해주진 않았거든요. 도군이란 사람은 언제나 받기만 했고 주지는 않았어요. 첫인상도 별로 좋지는 않았어요. 혼약이라는 게 없었다면 다시는 얼굴을 마주하지 않았겠죠.”


어느 정도는 예상하던 소리였지만 막상 들으니 가슴이 쓰라리다. 그리고 부끄러웠다. 이렇게 처절하게 수련해보지도 않으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했던 시절이 떠오른 것이다.


“그래도 전 노력했어요. 집안에서 정해준 사람이니 최대한 좋게 보려고 노력했죠. 그게 어려워서 저는 도군이라는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정말로 노력했어요. 별 효과는 없었지만요.”


“흐음, 혹시 아느냐? 저렇게 바뀐 게 네 덕분일지.”


그 말을 하는 순간 공기가 왠지 싸늘하게 바뀐 것 같았다. 그런 분위기를 뒷받침하듯 차가운 표정을 연상케 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농담마세요.”


“하하, 그러마. 네가 그렇게 흘겨보면 나도 정말 무섭구나.”


“하여튼 그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이 바뀌었잖아요. 처음에는 그냥 당황했어요. 제가 노력하던 게 멍청한 짓처럼 보일 정도로 갑자기 바뀌었으니까요. 비무대회 중간까지는 그게 마냥 좋았어요.”


그렇다면 그 비무대회 이후가 문제인가?


“저는 도 공자의 의기를 본 것만으로도 충분했어요. 감히 엄청난 고수에게 도전하는 그 마음이요. 냉정히 말해서 이기는 건 불가능했어요. 그런데 이겨버렸잖아요. 그것도 압도적으로. 게다가 마지막에 보여준 검은 대체 뭐냐고요!”


심하령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 목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나는 무심코 자리에서 일어날 뻔 했다. 음, 그리고 보니 몸은 완벽히 나았군. 과연 의가제일의 솜씨다.


“나도 보았다만 대단하긴 하더구나. 진천검자께서 보시면 좋아했을 게다.”


“농담을 들으려고 꺼낸 말이 아녜요. 그건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경지가 아니잖아요.”


말투는 새침했지만 심하령의 목소리에서 점점 힘이 빠지는 것 같다. 눈을 뜨고 어떤 표정인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결국 나는 그럴 용기를 내지 못했다. 되도록 심술에 당하지 않고 몸 성히 수련을 하고 싶었기에.


“처음에는 잊으려고 했지만 잊을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두 가지 결론을 내렸죠. 처음부터 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주제에 절 기만했거나, 아니면 첩자가 도군이라는 사람을 가장했을 가능성이요.”


“무엇이 맞든지 네가 노력한 걸 우습게 만들 것들이지. 흐음, 그래서 그리 화를 내고 있었구나. 너는 열심히 그 사람에게 맞추려고 했는데 다 헛수고가 되어서. 하지만 지금은 내막을 아니 마음을 풀어야 하지 않겠느냐?”


“아뇨. 저자의 말을 믿을 수도 없고, 믿기도 싫어요. 뭐가 됐든 제가 해온 일이 다 헛수고가 된 건 변하지 않잖아요. 제가 알던 도 공자는 이제 없다는 것도 변하지 않고요.”


오히려 심하령의 말투는 이제 한결 진정되어 있었다. 허나 그 목소리에 비치는 감정은 결코 밝지 않았다. 심하령의 목소리 너머로 느껴지는 허무함을 통해, 나는 그녀가 얼마나 큰 마음고생을 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말이 길었네요. 원래 영약을 다 준비했다는 말씀을 드리려 온 건데 말이에요. 밤이 늦었어요. 먼저 주무세요.”


“걱정 말거라. 나는 네 편이니 얼마든지 이 할아비에게 신세한탄을 해도 된단다.”


짐짓 엄숙하게 말한 심유환의 말에 가라앉았던 분위기가 조금은 밝아졌다. 심하령이 아까보다는 한결 나아진 목소리로 말했다.


“에이, 조부님께선 종조부님을 노친네라고 부르라고 하던걸요. 이만 화해하고 돌아오세요. 제가 잘해드릴게요.”


“허, 그놈이 건방지게..... 하여튼 생각해보마. 내 차기 장주에게 밉보여서야 곤란하겠지.”


두 사람의 대화는 그렇게 끝났다. 심하령이 먼저 방을 나서고, 이어서 심유환이 문고리를 잡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다 문득 심유환이 내 쪽을 향해 목소리를 냈다.


“자네도 다 들었겠지?”


흠칫 놀라서 나는 조용히 감겼던 눈을 질끈 감았다가 번쩍 떴다. 어느새 방 안은 캄캄해져 있었다. 꽤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모양이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심유환은 개의치 않고 말을 이었다.


“들었다시피 저 아이는 혼란스러워하고 있어. 전에도 말했지만 령아는 다 자란 척 하지만 아직은 어린아이야. 그리고 나는 자네의 말을 믿어. 그러니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서 세상을 보았던 자네가 저 아이를 이해해주게. 지금은 심술을 부리고 있지만, 언젠가 령이도 자네를 납득할 수 있을 걸세.”


문 닫는 소리가 난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나는 몸을 일으켰다. 정말로 푹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참 개운하다. 그러나 마음은 반대로 개운치 못했다. 괜한 소리를 들었군. 그냥 잠이나 자버릴걸.


“.....수련이나 할까?”


조금 이르지만 충분히 잤으니 가능할 것이다. 그래도 내일도 수련을 하려면 조금 쉬엄쉬엄 해야겠군.

그렇게 오늘 하루가 지나갔다.




감상이나 비평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작가의말

설문조사는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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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74 아침기상
    작성일
    14.07.19 00:07
    No. 1

    근데 생각해보니 회귀전 심하령은 어떻게 됬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요개
    작성일
    14.07.19 01:00
    No. 2

    무림이 망해서 배드엔딩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베베베베
    작성일
    14.07.19 00:35
    No. 3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ksks0724
    작성일
    14.07.19 01:40
    No. 4

    신체개조의 완성은 언제쯤일지........ (먼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5 거울의길
    작성일
    14.07.19 01:50
    No. 5

    오타지적은 이제것 한 적이 없습니다만...
    "지금은 심술을 부리고 있지만 언젠가 령(이)라도 자네를 납득할 수 있을걸세"

    나름 성장형(?) 무협 판타지라 흥미진진하네요. 상황이 오락가락하는 것이 아쉽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요개
    작성일
    14.07.20 09:55
    No. 6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상황이 오락가락하는 건 아직 플롯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은데 너무 급하게 써서 그런 것 같습니다. 좀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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