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뜨랑제 (0) - Prologue
0. Prologue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다.
이 세계는 전혀 익숙한 세계가 아니다.
어쨌든 멀쩡하게 살아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축복이 될지 전혀 감이 없다는 것이다.
솔직히 무섭다. 울고 싶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그것도 올바른 질문을 해야 한다.
이 생존게임에서 나는 반드시 선택해야 될 것만 같다.
‘우리’ 라는 존재가 내게 무슨 의미가 되어가는지에 대해.
만약에… 만약에… 18…
GRYB(=Green, Red, Yellow, Blue=지랄염병….)
그래도 최소한…
우리 죽음 만은 우리가 선택하자.
아니면 네가 해 주라.
-이 세계에서 셋째 날에 쓴 첫 번째 비망록에서-
Comment '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