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공후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로로옹
작품등록일 :
2016.03.21 15:23
최근연재일 :
2016.03.26 21:55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11,560
추천수 :
263
글자수 :
49,872

작성
16.03.25 15:44
조회
1,041
추천
22
글자
12쪽

나는 의사다 3 (수정)

DUMMY

현재 산모의 상태로는 자가 호흡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산소 호흡기를 씌우는 것 만으로 호흡 유지가 힘든 상태였다.


때문에 폐속 깊숙히 산소를 공급해 주기 위해 튜브를 부탁했던 거다.


그리고 pcps란 인공심폐장치로 체외에서 심장에 삽일될 도관을 이용 대정맥에서 혈액을 빼내 산소가 풍부한 혈액으로 만든 후 대동맥에 혈액을 재 주입해 주는 순환 장치다.


이 장치는 산모 스스로 자가 호흡을 유지키 어려운 상황을 대비해 준비해 놓은 것이다.


그전에 튜브를 삽관, 휴대용 산소 호흡기인 엠부를 물려 산모 호흡을 유지 시키는게 우선이었다.


해서 난 산모의 턱을 당겨 구강을 통한 기관내 튜브 삽관을 준비했다.


우선은 기도 확보를 위해 산모의 턱을 당겨 니은자 형태의 후두경을 사용 강제하여 조심스럽게 후두부 안쪽 공간을 벌려 주었다.


그런 후 구급 대원이 건넨 튜브를 안전하게 밀어 넣어 줄 수 있는 인공 튜브 장치인 에어웨이를 먼저 삽관 했다.


그리고 7,8mm 튜브를 이용 에어웨이 구멍에 넣어 기관내 안쪽 깊숙히 밀어 넣어 엠부를 물렸다.


푸식 푸식..


너무도 능숙한 모습으로 긴급 구호 조치를 마무리 하고 엠부를 누르고 있는 공후였다.


긴급 구호 조치는 그렇게 잘 끝났다.


이제 엠부를 통해 산모 체내의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 시켜 빠르게 병원으로 후송 하면 되는 거다.


그전에 3분 동안의 심폐 정지 시간 동안 체내 산소 공급이 중단 됨으로서 산모뿐 아니라 태아에게 까지 영향을 끼쳤을 것이기 때문에 재왕절개가 시급했다.


잘못되면 장애를 가진 아기가 태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난 빠른 이송 조치를 부탁했다.


“가시죠!”


“네!”


그렇게 산모와 나 그리고 보호자인 할머니가 구급차에 올라 출발 하려는 순간 산모 구호에 도움을 주었던 두 학생들과 그 친구들이 산모를 응원했다.


산모와 태아 둘 모두 무사해 주길 바라면서 말이다.


“지켜 보겠습니다. 꼭 살려주세요!”


“그래 알았다.”


그 눈빛이 꽤 강렬 했는데 자신이 지켜 보겠으니 날 보고 꼭 살려 내라고 하여 알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저마다 한마디씩 응원의 메세지를 전하였다.


“아주머니 힘내시고 꼭 예쁜 아기 낳으세요.”


“아기 엄마 힘내요! 의사 선생님도요. 화이팅!!”


......


그렇게 저마다 하나의 마음으로 산모의 무사를 바라였다.


투덜 거리면서 리어커 좌판의 과일을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버린 아저씨도, 산모가 떨어지지 않도록 좌판을 꽉 잡고 리어커를 밀던 상인분들과 두남학생들, 그리고 앙증맞게 비껴주떼요 라고 외치던 꼬마 여자 아이, 그모두의 하나된 간절한 바람의 목소리가 산모에겐 들렸을 것이다.


난 엠부를 누르면서 그 모두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꾸벅.


‘산모와 아기는 제가 꼭 지켜 내겠습니다.’


훗날 산모와 아기가 무사한 모습으로 이들 모두 앞에 고마움의 인사를 드렸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렇게 모두의 간절함 속에 구급차는 출발했다.


“가까운 병원까지 얼마나 걸리죠?”


“중앙대 병원까지 15분 거리 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근처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관계로 응급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멀어요, 더 가까운 병원은요?”


응급 환자가 없는 상황이라 해도 그 거리의 15분은 너무 멀었다.


당장에 산모의 처치와 함께 재왕절개 수술을 동시에 해야 하고, 단 1분 이라도 줄여 태아의 신속한 구호 조치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아기의 장애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장애를 가지고 지금의 현실을 살아가 간다는 건 매우 가혹한 일이란 걸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다.


“7분 거리에 있긴 하지만 그 병원은 교통 사고 환자 집중 병원입니다. 부인과에 대한 의료 장비가 부족한 곳입니다.”


“시간이 촉박 합니다. 우선은 가주십시요!”


“예, 알겠습니다.”


구급대원이 말하는 병원은 크지 않은 작은 규모의 종합 병원으로 교통 사고 환자가 집중되어 몰리는 병원을 말한다.


소위 말하는 보험금을 노린 나이롱 환자라 불리는 환자들이 몰려 누워 있는 병원을 말한다.


거의 각 구마다 하나씩은 자리해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한번쯤은 다들 가보지 않았을까 싶다.


입구부터 회색빛 콘크리트 바닥에 구 시설의 낡은 문등 건물까지 후져 보이는 작은 종합병원을 말이다.


그렇다고 작은 것도 아닌데 절대 크지는 않은 그런 병원 말이다.


그 병원들 모두 종합 병원으로 병원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시설들은 법적으로 모두 갖추어 놓은 곳이다.


종합 병원의 기준은 의료법에 따라 100개 이상의 병상과 7개 또는 9개 이상의 진료과목, 각 진료과목에 전속하는 전문의를 갖춘 제2차 의료 급여 기관을 말한다.


그리고 산부인과와 소아과중 둘에 하나는 꼭 의무로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두 시설을 공유하여 이용 할 수 있기 때문이고 부인과와 소아과 관련 진료 업무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가까운 거리의 종합 병원으로 가자고 한 거다.


그런데, 그 병원에서 응급 환자를 받는 걸 거부 했다고 한다.


“저, 현재 그쪽 병원에서 환자를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응급 환자가 너무 많다고 말입니다.”


“환자 의식 레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론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없다는 말입니다. 부탁드립니다.”


나도 내 부탁이 억지란 걸 안다.


구급대원 그 스스로도 선택 할 수 없는 일이란 걸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두에게 약속 했기 때문에 산모 태아 둘 모두를 꼭 살려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푸식 푸식..


그렇기 때문에 엠부를 누르면서 난 구급대원에게 너무도 간절한 눈빛을 보이며 한번 더 부탁했다.


“그분들께 약속 했습니다. 산모와 아기를 꼭 무사하게 지켜 내겠다고 말입니다. 부탁 드립니다.”


그런 내 간절함이 통했을까?


구급 대원이 무전기를 잡았다.


치익!


“정동 병원으로 간다.”


-정동 병원 말입니까?


“그래 정동 병원이다. 밟아!”


고마웠다.


오늘 하루가 나에겐 고마움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어느새 구급차가 정동병원이란 곳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구급 스트레쳐를 이용 산모를 태우고 건물 안쪽의 응급실로 들어서려고 할 때였다.


응급실 앞을 막고 담배를 태우고 있던 의사 한분이 나서 우릴 제지 했다.


“뭐죠?”


“응급입니다.”


뻔히 보면서도 뭐죠라고 물어 오는 건 뭘까 싶었다.


아니 만삭의 산모가 누워 있는 걸 확인 하고 인상 써 얼굴을 찌푸리는 걸 보니 그가 좀전 응급 콜을 거부했던 의사였음을 알 수 있었다.


“뭡니까! 분명 응급 환자가 많아 받을 수 없다고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폐색전증으로 인해 산모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3분동안 심폐 정지 상태로 태아까지 위험한 상황이라 재왕절개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내가 나서지 않을 수 없어 환자의 상태를 말해 그 시급함을 전했다.


그런 그가 환자를 보지 않고 내 위 아래를 살펴 뭐냐 하는 식으로 눈짓을 하고 있는 거다.


해서 난 내가 의사임을 말해주었다.


“한강대 병원 레지던트 1년차 공후라고 합니다.”


“흠, 그래요. 그런데 어쩌죠! 저희 병원이 종합 병원이긴 합니다만 부인과도 없고 수술실도 시설이 여락해 처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다른 병원으로 빨리 옮기는 게 빠를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그의 미소가 비틀려 보였다.


레지던트 따위가 뭘 안다고 내 앞에서 그렇게 나서 설치고 있냐 하는 그런 굴욕적인 시선을 보이고 있었다.


지금의 현실이 그랬다.


사람이 앞서지 않고 권위에 앞선 의사가 많아 미래엔 시설 좋은 큰 병원만 살아 남고 작은 병원들은 도태되어 사라진다.


개인병원들 또한 다르지 않고 말이다.


이런 현실은 의사뿐 아니라 사회인 모두가 그런 현실을 만들어 놓았다는 거다.


성형외과에 집중되는 의료 현실과 시대에 맞추어 병원 써비스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형 병원이 들어 서면서 의료계는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된다.


그 첫 신호탄이 억소리 나는 산후조리원의 등장이다.


호텔급 써비스를 통한 이익 극대화를 노린 산후조리원의 등장은 현 시대의 병원 운영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또한 그런 초호화 의료 써비스는 뉴스와 드라마를 통해 병원 운영에 실질적 영향을 끼쳤다.


그런 시점에 대기업에서 나서 병원을 만들었고 써비스를 통한 이익만을 추구하는 미래의 병원이 만들어 지게 된다.


때문에 의사들 또한 양극화 되어 기업형 병원을 선호하게 되다 보니 실력 있는 의사들은 모두 한쪽으로 쏠려 일반 병원의 도태를 불러오게 된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서민들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었다.


일반 병원에선 할 수 없는 치료를 기업형 병원에선 치료가 가능 하기 때문에 사채에 사채를 써 울며 겨자 먹기로 이용 할 수 밖에 없었던 거다.


그 내부에 내가 있어 부추킨 건 아닌가 싶었다.


S캐미컬 의료 센터로 간 후 나로 인해 수많은 질병들이 극복 되면서 같은 이유로 기업형 병원이 수없이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내 앞에 서 권위를 내세워 보이는 의사를 보자 내가 앞으로 걸어 가야 할 길이 어떤 길인지를 확실히 느껴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당장에 산모부터 살리는게 우선 이었다.


“부인과가 없다면 소아과는 의무로 시설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술실을 비워 주실 순 없습니까?”


부인과 소아과 공통의 의료 설비와 기본 수술 시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글쎄, 그게 내 임의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어렵지 싶네.”


말이 반토막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걸 따질 여유 조차 내겐 없었다.


“눈 앞에서 환자가 죽아가고 있습니다. 부탁 드립니다!”


“아, 곤란하다고 하잖아!”


아마도 지금의 산모를 수술 하기엔 그로서도 리스크가 있어 부담이 되었다 보다.


혹여 잘못되면 그 책임이 따르게 되니 말이다.


해서 그 리스크를 내가 짊어 지기로 했다.


“수술실만 비워 주십시요! 제가 수술 집도 하도록 하겠습니다. 부탁 드립니다!”


“아무리 한강대 병원이라 해도 레지던트 1년차 아닌가?”


“레지던트 그게 중요 합니까? 눈 앞에 죽어가는 환자가 있습니다. 1분 1초가 시급한 상황에 환자를 살려야 하는 의사 아닙니까? 도와 주십시요!”


“그러니깐 말은 넌 의사고 난 의사가 아니다?”


‘하!’


벽도 아니고 왜 이렇게 꽉 막혔는지 모르겠다.


“지금 그게 중요합니까!!! 당신 눈앞에 환자가 죽어가고 있간 말입니다!!!”


흥분해서 그런지 목소리가 꽤 높았다.


그때문인지 응급실 안 모든 이가 우릴 주목하게 되었다.


당사자인 그는 얼굴을 붉히고 있었고 말이다.


그러나 응급실 안 그 어느 의사도 간호사도 환자인 산모에게 다가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생명을 잉태한 만삭의 산모가 환자로 누워 있는데 말이다.


그들 모두가 의사라면 절대 외면 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외면 하고 있었다.


아니 방치 하고 있었다.


해서 난 내 앞의 그와 응급실 안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외쳤다!


“저흰 환자를 살릴 의무를 가진 의사 입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두고 그 의무를 다할 것을 맹세 했단 말입니다! 그 고귀한 맹세를 모두 잊으셨습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닥터 공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 나는 의사다 5 +7 16.03.26 1,142 45 13쪽
9 나는 의사다 4 16.03.26 978 27 10쪽
» 나는 의사다 3 (수정) 16.03.25 1,042 22 12쪽
7 나는 의사다 2 16.03.24 1,050 27 13쪽
6 나는 의사다 1 16.03.23 1,063 31 12쪽
5 회귀 4 16.03.23 1,106 22 12쪽
4 회귀 3 +1 16.03.22 1,127 24 13쪽
3 회귀 2 +4 16.03.21 1,146 21 9쪽
2 회귀 1 16.03.21 1,203 24 10쪽
1 1프로 닥터 공후 +3 16.03.21 1,704 20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