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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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陽境)
작품등록일 :
2013.05.02 15:12
최근연재일 :
2013.12.10 16:28
연재수 :
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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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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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794

작성
13.05.0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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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화산검선(華山劒仙) - 시험 2.

DUMMY

‘음? 저 할아버진?’

그런 운현의 시선이 멈춘 곳은 장문인인 정진자의 바로 윗자리였다.

일전에 상궁을 오르면서 마주한 일이 있던 노도사가 그곳에 앉아 있었다. 뛰어난 신법으로 운현을 놀라게 했던 그때의 그 노도사는 훈훈한 미소를 지으며 속가제자들을 내려 보고 있었다.

‘귀한 손님이셨구나…….’

화산을 찾은 귀빈들도 연무장 밖에 줄지어 서 있는데, 노도사는 장문인보다 높은 자리에 앉아 있었으니 운현의 놀람은 당연했다.

하지만 운현의 생각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험을 시작하겠습니다!”

장문인이 시험의 시작을 알렸기 때문이다.

연설을 마친 장문인이 향근관의 교두 원현에게 눈짓했다.

그러자 원현이 소리친다.

“제 일. 육합권법. 출수!”

“하-앗!”

백여 명이 넘는 속가제자들이 동시에 기합으로 답한다. 그와 함께 육합권이 시작됐다. 백여명이 넘는 어린 속가제자들이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며 펼쳐내는 육합권법은 귀빈들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운현도 속가제자들의 흐름에 몸을 맞기며 오랫동안 단련해온 육합권법을 펼쳤다.

이후 칠성권, 매화권을 차례로 펼치고 나서야 단체 연무가 끝이 났다.

운현은 마음을 거칠어진 호흡을 다잡았다.

‘이제부터야.’

지금부터 개인시험이다.

시험을 치루는 속가제자들은 하나씩 앞으로 나서 장문인이나, 장로들이 요구하는 권법을 펼쳐 보인다.

벌써부터 속가제자들의 흥분한 숨소리가 들렸다.

그도 그럴 것이 개인시험은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장 쉽게 드러낼 수 있는 자리다.

운이 좋아 장로의 눈에 들어 제자가 된다면 바로 본산제자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니 어린 속가제자들이 흥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원현이 소리쳤다.

“일번. 양경!”

그러자 양경이란 아이가 앞으로 나서 꾸벅 인사를 올린다.

“화산 속가제자 향근관 소속 양경이라 합니다!”

긴장과 흥분이 섞인 외침에 장문인은 온화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열심히 하거라. 매화권을 보고 싶은데 괜찮겠느냐?”

“넷!”

장문인의 물음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답한 양경이 매화권을 펼친다.

긴장한 듯 굳은 모습이었지만, 워낙 어렸을 때부터 무공을 익혀왔던 지라 큰 어려움이나 실수 없이 매화권을 펼친다.

그 후 양경을 시작으로 하나둘 차례가 돌아가기도 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세 권법이었지만, 긴장한 탓에 실수를 연발하는 아이도 있었고, 또 어떤 아이는 발이 꼬여 넘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히 진행되는 분위기다.

“다음 운현!”

아이들의 시연을 지켜보던 운현의 귓가에 자신의 이름이 들렸다.

‘걱정 하지마! 잘 할 거야!’

운현은 애써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앞으로 걸어 나갔다. 운현이 원현을 스쳐 지나 앞으로 나설 때였다.

“긴장하지 말고 잘 하거라!”

나지막한 소리로 원현의 응원이 들려온다.

긴장이 한결 풀렸다.

“네! 사형! 읍!”

밝게 웃으며 대답하는 운현의 반응에 원현은 다급히 입을 틀어막았다.

“시험 중이다. 사형이라니!”

나지막한 훈계와 함께 어른들의 안색을 살핀다.

혹여나 운현에게 불이익이 갈까하는 걱정에서였지만, 다행히 어른들도 그저 귀여운 재롱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휴! 다행이구나. 여하튼간 이번에도 떨어지면 볼기짝을 때려 줄 테니 그리 알아라!”

“네! 사…… 아니, 교관님!”

“어서 가거라!”

평소 엄한 원현의 농담에 웃으며 답한 운현은 떠밀리듯 연무장 중간에 섰다.

“화산제자 운현이라합니다!”

“아! 그래. 정명 사제의 제자로구나.”

운현의 인사에 장문인이 먼저 아는 척 이야기를 걸어왔다.

운현은 오랜만에 듣는 스승의 도호에 헤헤 웃음을 지었다.

“헤헤. 네!”

“그래 너는 칠성권을…….”

“육합권법을 보고 싶구나.”

장문인이 말을 채 끝맺기도 전에 끼어드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 목소리를 좇던 운현은 고개를 갸웃 거렸다.

‘노도사님?’

비록 장문인인 정진자보다 상석에 자리 했지만, 일전에 보았을 때 노도사의 소매에는 매화를 상징하는 수가 놓여 있지 않았다.

그럼 외인이란 것일 텐데 장문인의 말을 자르고 이렇게 육합권을 요구하니 당황스러웠다.

운현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장문인과 노도사를 번갈아 바라봤다.

그런 운현을 향해 장문인이 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육합권으로 하자구나.”

“옛!”

갈등이 해결되자 운현의 목소리는 한결 밝아졌다.

‘육합권이라면 가장 자신 있어!’

더욱이 육합권은 운현에겐 가장 의미 있는 권법. 때문에 그 수련을 소홀히 한 적이 없다.

운현은 자신 있게 육합권을 펼쳐보였다.

“하-앗!”

운현의 낭랑한 기합성이 연무장을 가득 채웠다.


*


운현의 육합권이 펼쳐진다.

운현은 온전히 육합권에 몰두한 표정이다.

틈틈이 들리는 기합소리를 제외하고 연무장은 쥐죽은 듯 고요했다.

‘흐음. 여섯 번째라 하였던가.’

장문인인 정진자는 운현의 육합권을 지켜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쁘지 않다. 틀린 곳도 없고, 서투른 구석도 없어. 긴장된 기색도 보이지 않으니 이번엔 충분히 통과 할 수 있겠구나.’

장문인의 얼굴에 편안한 미소가 번졌다.

사실, 지난 다섯 번의 시험을 지켜보는 동안 정진자는 운현의 차례가 되면 긴장하곤 했다.

길어진 스승의 출타.

그로 인해 속가제자들과 함께 기초권공을 익히고, 하지 않아도 될 시험을 치러야 한다.

그럼에도 싫은 소리 없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장문인은 운현이 잘 되길 바랐다.

하지만, 운현의 지난 다섯 번의 시험에서 운현이 펼친 권공은 차마 모른 척 통과시키기조차 어려울 지경이었다.

때문에 매번 운현이 시험을 치르게 되면 조마조마해진다. 긴장해서 실수나 하지 않을까하는 걱정 말이다.

하지만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된다.

육합권에 몰입한 운현은 뛰어나거나 특출하진 않아도 모자람은 없다.

그것이면 되었다.

그것만 된다면 얼마든지 시험을 통과할 수 있다.

“좋구나! 좋아!”

기꺼운 감탄이 정진자의 상념을 깨웠다.

정진자의 고개가 상석으로 향했다. 감탄의 주인은 상석에 앉은 노도사다.

“청송 사백조께서는 운현이의 권공이 마음에 드시나 봅니다?”

정진자는 미소를 지으며 물음을 건넸다.

뛰어나다고는 말하지 못하지만 모자람은 없는 운현의 권공이 칭찬을 받고 있으니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허허! 내 일전에 화산에 돌아오다 금무수련을 깨트린 일이 있다고 한 것을 기억하느냐?”

“아! 그때 그 아이가?”

정진자는 놀라 되물었다.

오래도록 화산을 떠나 세상을 떠돌던 청송자다. 그런 청송자가 처음 화산으로 돌아왔을 때 첫 마디가 화산의 가르침이 아직 바래지 않았음에 대한 치하였다.

헌데 그때 그 아이가 운현이라니.

정진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청송자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저 아이다. 그때 내 표식을 달지 않았으니, 그저 외인으로 알았을 터인데……. 저 아이는 이 늙은 도사를 돕는데 망설임이 없더구나. 내 그때 저 아이를 통해 화산의 어짊이 아직 남아 있음을 깨달았거늘, 오늘은 또 저 아이로 인해 화산의 공부가 남아 있음을 깨닫는구나.”

‘공부가 남아 있음이라니?’


작가의말

오늘 부터 개인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연재 시간을 1시변경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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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5

  • 작성자
    Lv.64 Y.S.S
    작성일
    13.05.07 01:39
    No. 1

    아...... 재밌습니다 ^^. 건필하시길!. [빙빙빙빙 돌려서 기연을 만나는 것보다. 초장부터 받는게 더 재밌더라고요.. 제 입맛에 맛는다랄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적은능력자
    작성일
    13.05.07 02:11
    No. 2

    좋은 글입니다! 구성도 깔끔해서 좋고, 주인공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
    피로한 일상에서 힐링받는 느낌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나안너
    작성일
    13.05.07 02:44
    No. 3

    감사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3.05.07 06:28
    No. 4

    아! 그 노인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매화
    작성일
    13.05.07 07:45
    No. 5

    공부가남았다....
    고수만 알아볼수있는 특이점이있는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4 워니구니
    작성일
    13.05.07 07:57
    No. 6

    6년을 기초반에 머물렀으니 이젠 오르고 오르는 일만 남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햇님00
    작성일
    13.05.07 09:42
    No. 7

    연재만 하신다면 언제든 고맙습니다. 재미가 쏠쏠한 글입니다. 부드럽고 원만한 그런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정발산
    작성일
    13.05.07 10:36
    No. 8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5.07 12:01
    No. 9

    이야기의 흐름이 맑고 청아하여 오랫만에 상쾌한 기운이 넘치는 작품을 보게됩니다.
    마지막까지 깔끔함을 이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한사
    작성일
    13.05.07 13:12
    No. 10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태윤(泰潤)
    작성일
    13.05.07 20:00
    No. 11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타마마2
    작성일
    13.05.07 20:55
    No. 12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진린
    작성일
    13.05.07 22:07
    No. 13

    괜히 마음이 두근 거렷네요...
    깨끗한 마음이 노도사를 옴직거린 모양이군요.....
    잘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고추독야
    작성일
    13.05.07 22:18
    No. 14

    잔잔하게 흐르는 스토리가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천산설경
    작성일
    13.05.07 22:25
    No. 15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Gersigi
    작성일
    13.05.14 08:15
    No. 16

    감사히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3.05.14 14:16
    No. 17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인천하
    작성일
    13.05.22 16:53
    No. 18

    긴 시간동안의 시험이 끝나고 합격자들을 호명할 시간이 되었다.

    그 어느 동기들 보다도 더 많은 땀을 흘렸다고 자부하던 양경은 합격 할 것이라 생각했다
    어쩌면 자신의 재능을 알아본 어르신들의 제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도 하고있었다
    양경의 생각이 이어지는 동안 합격자의 호명이 계속 되고 있었다.

    초복이, 중복이, 말복이, 개똥이, 돌쇠, 짱구, 멍구, 야사, 야동, 아청이....
    그래 맞아 원래 주인공은 항상 제일 나중에 나오는 법 맨 나중에 내 이름이 나올거야 아마.
    자신의 이름이 나오지 않자 애써 초조한 마음을 숨기며 한가닥 기대를 놓지 않는 양경.
    하지만 마지막 호명도 끝나고
    본산제자로 특별히 뽑힌 제자들에 대한 발표만이 남았다.

    그래 나처럼 중요한 인재를 못 알아 보실리 없지.
    어느분이 나를 알아보실까?

    청일자 장로님의 제자 막걸러 청이자 집현각주님의 제자 소오주
    청삼자 현무각주님의 제자 매액주
    청사자 현재각주님의 제자 처엉주
    .......
    올해에는 많은 인재가 나와서 9할의 제자들이 승급을 하였으며
    7명이나 되는 속가가 정식으로 본산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이는 원시천존과 사조님과 뭇 선조들의 축복으로 화산의 앞날이.....


    승급자 발표에 이어 직전제자로 선택된 속가들의 발표도 끝나고 끝으로 장문인의 축사가
    이어지고 있었다.
    많은 승급자들과 직전제자가 된 동기들의 숨길수 없은 흥분과 들뜬 분위기가
    너른 연무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지만
    양경의 얼굴빛은 쟂빛으로 물들어 갔다.

    어무이... 아부지....
    영희야, 연아야, 윤아야, 태희야, 해교야, 혜수야, 효리야, 이유야, 은하야
    예진아. 보아야...
    그리고 맨날 기분 나쁘다고 심심하면 툭툭 쥐어패던 전장 막내아들 호식이
    표국 둘째아들 빵식이
    밥집 다섯째아들 삼식이
    서당 훈장님네 둘째 곰식이..

    내 꼭 승급해서 금의 환향하여 니놈들의 콧대를 꺽어주려했는데... 했는데...
    는데... 는데... 데... 데 ...




    이날 이후로
    화산파아래
    너른 벌판에 펼쳐진 갈대밭에선 바람이 일면 바람에 스친 갈잎에선
    는데... 는데... 는데 라는 소리가 들려
    화산평의 이름이 는데평으로 바뀌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려..

    전설의고향 양경편 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3.05.23 14:50
    No. 19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聽秋軒
    작성일
    13.05.25 00:38
    No. 20

    글 중간 쯤에 장문인이 정명자로 나오는 곳이 있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양경(陽境)
    작성일
    13.05.27 01:20
    No. 21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라온벗
    작성일
    13.05.29 01:23
    No. 22

    글쓰시기도 바쁘실텐데 화산속가로 무술까지.ㅎㅎ
    양경은 합격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빠간와니지
    작성일
    13.06.04 06:16
    No. 23

    잘보고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아스라
    작성일
    13.06.06 15:25
    No. 24

    청송 막걸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화천애
    작성일
    13.06.08 21:59
    No. 25

    감사합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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