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신노트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블랙건
작품등록일 :
2018.04.09 17:28
최근연재일 :
2018.04.28 21:57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2,485
추천수 :
9
글자수 :
70,922

작성
18.04.19 15:56
조회
136
추천
0
글자
8쪽

이투스1

DUMMY

그렇게 이리저리 각자 할 일이 있어 보이며 바삐 움직이는 모습을 그저 멍하니 보고 있는

천호의 팔뚝을 누가 툭 건든다. 처음에는 그냥 잘못느꼈나 싶을 정도의 강도였는데 바로 이어 강하게 건드리자 천호는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오른쪽으로 돌린 고개를 조금 내려야했다. 옆에서 자신을 친건 천호보다 머리하나는 작은

딱 사람크기의 마신이었다. 그 마신은 팔짱을 끼고 살짝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었는데 매우 거만해 보였다.


작은 키로 거만하게 폼잡고 있으니 웃음이 나오려 했는데 웃을 수 없었고 천호는 왜 쳤냐는 식으로 멀뚱히 그 마신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초보인척 하다가는 된통 당할걸? 내가 키는 작아서 얕보면 안되. 이래 뵈도 상급 마신이야.“



“저도 상급마신인데요 이름은 이그라실이고요.”



“그래? 좀 쎄겠는데 그래도 조심은 하면 할수록 좋지 안그래?“



“자꾸 조심하라고 하는데 뭘 조심하죠? 전 가진게 달랑 몸뚱이 밖에 없는데 뭘 훔쳐라도 가나요.“



“몸뚱이가 얼마나 좋은 건데 그래 자네 잘 모르는군 여긴 육체가 가장 중요해 육체를 거래할수 있지 자네 마신노트에는 그런 것도 안 써있나.“



새로 생긴 마신노트를 보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1시간도 주지 않는 시간동안 읽기에는 그 양이 매우 많았으니까.



“어렵네요 그런데 저한테 왜 친절하게 알려주시는거죠."



의심이 간다. 호의로 대하는걸 보니 분명 내게 원하는게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사실은 내가 최근 전투 중에 육신을 잃었어. 그래서 겨우 이런 볼품없이 몸뚱이라도 쓰고 있는거야. 생명의 돌은 받았겠지? 에고 이야기가 길어지겠는데 이거 알려줄게 한 두개가 아니니까 저기 앉아서 이야기하지 그래. 내가 흑수 한잔 사지.“



'흑수? 흑수 카폐?'



흑수 카폐라고 간판이 달려있는 걸보니 흑수라는걸 파는 곳인가 보다. 커피 같은건가 마계에도 카폐가 있다니 이거 웃긴데 좀 지나면 어떤 카폐인지 알 수 있겠지. 그러려니하고 마신을 따라 흑수카폐로 들어갔다.


이렇게 험상궃은 얼굴과 외모 피부를 가지고 천호가 살던 곳과 비슷한 뉘앙스의 까폐에 앉아서 기다리다니 기분이 묘했다. 정말 묘했다. 마계로 오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그런 묘함.


여기는 주문 같은 것도 받지 않는 모양이다. 작은 덩치의 마신 한명이 와서 온통 까만 음료 두 잔을 내려놓고 자신이 할 일을 다한듯 사라졌으니까.



“자 우선 쭉 마시게 개운할 거야.”



천호의 머리속에는 의심이 떠오른다.



'이상한 독 같은건 아닐까.'



색깔은 초코우유같이 까맣긴 한데 에라 모르겠다 원샷이다. 죽기밖에 더 하겠냐. 어떻게 보면 대책 없는 거지만 다른 사람들도 아무렇지 않게 마시는걸로 보니 독은 분명 아닐 거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명의 돌. 여분의 생명이 있는게 크게 작용했다. 어찌됬든 한번은 다시 살 수 있다고 했으니까.


이왕 먹기로 한거 천호는 오른손으로 잔을 들고 쭉 들이켰다. 맛은 그냥 조금 쓴정도 달달한거 같기도하고 그냥 짠거 같기도 하고 이거 단짠단짠의 마법인가. 하여튼 나쁘지 않았다.

검은색이여서 지독히 쓴맛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예상과는 전혀 달리 맛있었다.



“어때 독약은 아니지?”



“예 맛있는데요 한잔 더 주면 안되요?”



“안되 이거 생각보다 비싼거라고.”



“음 그렇군요.”



비싸다는 말에 천호는 조금 의기소침해졌다. 여기도 살아갈려면 돈이 필요한 건가.



“하나씩 이야기해주지 전부 이야기해줄수 없어 하나의 정보에 하나의 부탁 어때?“



“그럼 제가 손해죠 누군 말만하면 되고 누군 부탁이 뭔지도 모르고 들어주면 당연히 손해죠.“



“아니 이미 내가 자네에게 먼저 도움을 주지 않았나 흑수는 의외로 비싸 이유가 무어냐면

흑수를 마시면 마계에서 열흘을 살수 있게 해주거든. 자네 이유모를 갈망어린허기가 사라진거 느껴지나?“



그랬다. 허기인지 뭔가 공허한 감각인지 말로 표현못할 그런 종류의 허함이 말끔히 없어져 있었다.



“흑수 한잔을 마실려면 하급마신 10개의 육체가 필요하네 자네가 상급마신이라면 뭐 하루면 잡을 수 있겠지. 그런데 생각처럼 쉽지 않을걸. 자네는 거의없는 달이 처음이지 않나.“



다 맞는 말이었다. 난 이곳이 처음이고 어디로 가야할지 무얼 해야 할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



“알겠어요 그럼 이제 제가 뭘 도와주면 되죠?”



“우선 한 개의 정보를 주지. 그리고 날 도와주면되. 부탁은 자네가 여기 살아가는데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니까 절대 손해는 아니네 오히려 이득이면 이득이지.“



한가지 정보라고 한 이야기는 생각보다 길었다. 어 그러니까 요약해보면 흑수를 한잔 마실려면 하급마신을 10명 없애한다는 거고 흑수 한잔을 마시면 10일동안 거의 없는 달에서 생존할수 있다. 당연히 흑수를 마시지 못하면 죽는다.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거의 없는 달에 이투스라는 지역. 거의 없는 달에는 총 5개의 지역이 존재한다. 그 구분을 어떻게 하냐면 여기서부터 여기라고 딱 금이 그어진건 아닌데 대충 여기 여기 뭐 이런식이라고 하니 그것도 차차 알아가야겠다.


5개의 지역을 다 말해주긴 했는데 기억나는건 이투스 밖에 없었다. 결국은 십일 안에 상급마신 하나를 잡아 달라는게 포인트였다. 생명의 돌의 대한 질문은 나중에 답해준다고 한다. 사실 그게 지금 천호에게는 가장 중요한 질문인데 말이다.



'거참 생긴 거와 달리 엄청 계산적이고 철저한 마신이네.'


뭐 딱히 물어볼 때도 없으니 당분간 하나의 정보와 하나의 부탁 미션 같지 않은 미션을 수행하면서 지내야겠다. 자신의 이름을 완툰이라고 이야기한 마신이 허공에 손짓을 하더니

어느새 손바닥에 네모난 상자가 올려져 있는다.


그리고 나서 외친다.



“시동.”



주변의 공간이 전혀 달라지는데 네모난상자의 능력인거 같다.



“이곳에서는 죽지 않고 우선 십분 정도의 시간만 주어져 가지고 있는 스킬을 사용해봐.“



“그냥 때리면 되요?”



“빨리 뭐라도 펼쳐봐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이거 비싼거라고.”



내 스킬이라고 해봐야 뭐 별다를 건 없었다. 그냥 오른 주먹에 힘을 주고 강하게 펼치는게

전부? 라면 전부니까. 오른팔의 의식을 집중하면서 힘을 주자 붉은색의 꼬리가 돌돌 말리면서 생성되고 있었다.



"어찌되도 몰라요."



분명 자신이 펼치라고 했고 죽어도 된다고 했으니까. 정확히는 네모난상자를 펼치고 나타난 가상의 공간에서서는 죽지 않는다고 했지. 풀 출력으로 간다.


붉은 회오리는 점점 덩치를 키워가며 완툰의 앞에 이르자 거의 완툰의 세배가량은 되어 보였다. 조금 놀란 표정을 지으며 완툰이 양손을 앞으로 뻗자 둥그런 막이 생성되며 이그라실의 공격을 전부 막아내었다고 생각했는데 수초가 지나자 막에 균열이 생기면서 서서히 금이가더니 결국 깨지고 말았다. 그 여파로 완툰의 몸은 흐물흐물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배경이 바뀌며 작은 상자가 있던 공간은 사라자고 다시 흑수까폐로 돌아와 있었다.



“일종의 가상전투 그런건데 대단한데? 상급마신중에서도 중간이상은 되겠어 역시 내가 보는 눈이 있다니까 당장 실전으로 가자.“



“어디로요? 지나가는 상급마신그냥 아무나 잡으면 되요?“



“아니 이곳에서는 전투가 발행하지 않아. 휴면지역이니까. 그냥 쉬는곳이라고 생각하면 되

하루이상 있을 수 없지 반대쪽으로 나가면 전투지역이야 그곳으로 가자.“


천호는 얼떨결에 완툰이라는 마신을 따라 가게 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신노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 상실 18.04.28 68 0 7쪽
20 버거퀸2 18.04.26 94 0 8쪽
19 버거퀸1 18.04.23 70 0 8쪽
18 이투스4 18.04.22 79 0 8쪽
17 이투스3 18.04.21 75 0 8쪽
16 이투스2 18.04.20 81 0 7쪽
» 이투스1 18.04.19 137 0 8쪽
14 문지기 18.04.18 106 0 8쪽
13 거의 없는 달 18.04.17 88 0 9쪽
12 툴라리온 18.04.16 97 0 7쪽
11 재회 18.04.15 96 0 10쪽
10 튜토리얼3 18.04.13 95 0 8쪽
9 튜토리얼2 18.04.12 101 0 8쪽
8 튜토리얼1 18.04.11 111 1 7쪽
7 공허3 18.04.10 110 1 8쪽
6 공허2 18.04.10 137 1 8쪽
5 공허1 18.04.09 132 1 7쪽
4 일상 18.04.09 145 1 7쪽
3 시동 18.04.09 152 1 8쪽
2 시작 18.04.09 210 1 8쪽
1 마신노트 18.04.09 302 2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