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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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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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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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쪽

3rd 03. 투신(1)

DUMMY

휘이이잉!!

대륙에서 최고로 높은, 아니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이 이름 없는 산.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기에 아직까지 이름을 받지 못한 고결한 산이었다.

뽀드득...

그런데 아무도 온 적이 없던 이 산을 올라가는 여행자가 있었다. 가는 턱선과 햇살을 짜낸 듯한 긴 머리카락, 후드를 덮어쓰고 있었기에 확실한 것은 알 수 없었지만 대략적으로 여성이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후우.....“

그녀가 숨을 내쉬자 하얀 입김이 나왔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당장 쓰러 질 정도로 춥고 공기도 부족하지만, 그녀는 불편한 듯 인상을 찌푸리고 있을 뿐 괴로운 것 같지는 않았다.

“오늘로서 며칠째 인지...“

그녀의 이름은 슈발로이카. 고대의 언어로 ‘영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현존하는 유일한 빛의 신족이자 다섯 투신 중 하나이다. 그런 대단한 존재가 어째서 식물 하나 자라지 못하는 이런 만년설의 위를 걷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휘이이이!!

눈보라가 더욱 거세졌다. 비록 그녀가 투신이라고 하지만, 지금 이곳도 같은 투신의 영향 아래에 있는 곳이라 만만한 곳은 아니었다.

“정말... 어디 있는 거야!“

그녀가 이곳까지 온 이유는 단 한, 투신의 소집이었다. 라드에게 말했던 비장의 변수란 바로 투신들이었던 것이다.

“크으...“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찾아온 것은 인간계에 살고있는 두 투신 중 한 명인 만년설의 여신 유온. 지금 슈발로이카는 유온을 찾아 이곳까지 온 것이다. 대륙에서 최대의 만년설을 가지고 있는 이 이름 없는 산에.

휘이이잉...

“......휴우. 역시 쉽게 찾을 수는 없나.“

아마 만년설의 여신은 잠들어 있을 것이다. 원래 투신은 둘 이상 깨어있으면 안 되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를 느끼지 못할 리가 없잖아!’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금의 슈발로이카에게는 지금 유온의 기운이 계속해서 느껴지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기운이 너무 광범위하게 느껴져서 결국 직접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빠직.

“......응?“

계속해서 눈이 밟히는 소리만 들리던 이곳에서, 뭔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특이한 소리를 투신인 슈발로이카가 놓칠리 없었고, 그녀가 천천히 발을 떼보니...

“꽃?“

그녀의 발 밑에는 줄기가 부러진 꽃이 있었다. 눈으로 덮인 산에 혼자 애처롭게 피어있는.

“이런 곳에 무슨 꽃이...“

슈발로이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으로 꽃을 일으켜 세워 보았지만 줄기가 부러진 꽃은 힘없이 다시 쓰러지고 말았다.

“하아...... 이거 왠지 미안하게 됐네...“

이런 힘든 곳에서 정말 어렵게 살아가던 꽃인지라 어쩐지 아깝다는 생각을 하는 그녀였다.

휘이이이이잉!!

기분 탓일까? 그녀는 왠지 눈보라가 더욱 거세진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느낌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바로 눈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었다.

“......나중에 다시 와야하나...?“

이렇게 헤맬 바에는 화산의 최고위 신족인 발쿤을 먼저 만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슈발로이카가 한숨을 내쉬며 빠져나가려 할 때-

휘이이이이잉!!

다시 한번, 강한 눈보라가 그녀에게로 몰아쳤다.

“......뭐지...?“

왠지 자연적인 것이 아닌 것 같았다. 무엇보다 눈보라에서 신력이 강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으니까. 지금까지 은은하게 느껴지는 신력과는 달리 조금 더 짙고 강한 신력이.

“유온? 그곳에 있는 건가요?“

신력을 담아 외친 슈발로이카의 목소리는 주변에 넓게 퍼졌지만, 눈보라만 더욱 거세질 뿐 아무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다.

“으으......“

눈보라는 더욱 강해져서, 어느새 슈발로이카의 무릎까지 눈에 파묻힐 정도가 되었다.

“슬슬 위험한걸...“

손끝이 잘게 떨리기 시작했다. 인간보다 강한 몸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며칠동안 이 추운 곳에서 버틸 정도는 아닌 것이다. 게다가 지금 이 눈보라는 신력이 담겨 있는 것이기에 특히 더 심했다.

‘갑자기 무슨 눈보라가...... 응?’

역시 떠나야 할지 고민하던 슈발로이카는 뭔가 이상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왜 저곳에만 눈이 쌓이지 않았지?“

아까의 그 꽃의 주변에는 눈이 쌓이지 않고 있었다. 아니, 눈보라가 휘몰아치지 않고 있다고 해야 할까. 아무리 투신이라도 원거리에서 이런 제어는 힘들다. 아니, 정확하게 저 꽃 주변만을 내버려두려면 최소한 근처에 있어야 하고,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유온!“

그렇다면 결론은 한 가지다. 갑자기 강해진 눈보라는 유온의 짓이 확실했다.

‘나를 경계하는 건가?’

신족끼리는 서로의 신력으로 공격할 수 없다. 단순히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신족의 신력으로는 다른 속성의 신족이라도 공격할 수 없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력을 취소하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눈보라는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가능한 것 같았다.

“유온!! 그만해요!“

휘이이이이!!!

하지만 눈보라는 더욱 거세지기만 하고 있었다.

“정말......“

슈발로이카는 서서히 몸에서 신력을 피워 올렸다. 지금까지는 방문하는 자의 예의가 아니었기에 이곳에서 신력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버티기는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저는 싸우러 온게 아니에요!“

휘이이이이이!

하지만 눈보라는 더욱 거세지고 있었다.

“......그만 하라니까요!“

휘이이이이이!!

“......진짜!“

결국 참지 못하고 슈발로이카는 눈보라에 대항해 전력으로 신력을 발휘했다. 마치 태양이 이 산에 강림한 것처럼, 밝은 빛의 신력은 사방의 만년설을 삽시간에 녹여버리며 주변으로 퍼져들었다.

쏴아아아!!

하지만 문제는 바람은 멈추지 않았기에 눈이 녹아 비가 되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

상황은 전혀 나아진 것이 없었다. 눈을 맞느냐, 비를 맞느냐의 차이일 뿐... 아니, 몸이 젖어든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더 악화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아아... 저 꽃 때문인가?“

지금까지 이곳에 와서 뭔가 실수한 것은 저 꽃을 밟은 것 밖에 없었다.

“미안해요! 꽃을 밟은 건 내가 사과 할 테니까... 좀 그만...“

쏴아아아아!!!

하지만 눈... 아니 비는 그치지 않았다.

“......“

슈발로이카는 정신을 집중해서 유온을 찾으려 했지만, 지금 주변에 신력이 어지럽게 퍼져 있어서 그녀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안 되는 건가......”

결국 슈발로이카는 포기하고 말았다. 비에 젖어 얼굴에 붙은 머리카락을 떼어내며 돌아가려는 순간.

후두둑.

그녀의 뒤에서 무언가가 잔뜩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마치 두터운 눈뭉치가 떨어지는 것과도 같은 소리가.

“......응?“

슈발로이카가 뒤를 돌아보자...

“하암... 눈부셔서 잠을 못 자겠네.“

“......“

하얀 옷을 입고 하얀 피부를 가진 하얀 머리의 만년설의 여신을 볼 수 있었다. 순수한 백색, 하늘에서 내리는 눈과도 같고 그 누구에게도 침범 당하지 않은 만년설의 모습과도 같은 모습을 지닌 여신이었다.

“응? 누구야 넌?“

“......“

유온은 지금까지 슈발로이카가 온 것도 모르는 것 같았다. 어쨌거나 그녀가 깨어나자 신력이 안정되며 눈보라가 멈췄고, 슈발로이카는 머리를 한번 흔들어서 물기를 대충 털어 내고는 자신의 신력을 거뒀다.

“빛의 최고위 여신, 슈발로이카라고 합니다.“

“응? 슈발로이카?“

유온은 잠시 무언가를 생각해내는 듯 했다.

“아... 그러고 보니 빛의 신족 중에서 한 명 생존자가 있다고 했었지...“

“......“

“그게 너였니?“

“네.“

“으응... 그래? 알았어.“

그리고 다시 유온은 눈 위로 쓰러졌다.

“......“

그리고 더 이상 눈보라가 불지 않음에도 그 위로 다시 쌓이기 시작하는 눈들. 아무래도 아까 전의 눈보라나 지금의 저것이나, 그녀가 인식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시전되는 신력의 효과 같았다.

“잠깐만요!“

“또 왜?“

다시 몸을 일으킨 유온의 목소리는 잔뜩 잠겨 있었다.

“저는 지금 유온님께 볼일이 있어서 온 것인데요.“

“난 볼일 없어.“

“유온님!“

“아... 깜짝이야. 소리지르지 마.“

슈발로이카는 유온이 어떻게 발쿤과 부부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완전히 성격이 반대이기에 더 잘 맞는 것일까? 발쿤은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급한 성격으로는 그 어떤 신족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던데.

“지금 인간계에 마족들이 쳐들어왔습니다.“

“그래?“

“그것도 일방 관문을 찾아내서 육체를 가지고...“

“세계의 거부에 의해 대부분 힘을 못 쓸 거야... 걱정 마.“

“세계의 거부를 막는 보물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럼 발쿤이 알아서 할거야...“

“......“

“그럼 이제 자도 돼?“

결국 슈발로이카는 이마를 짚었다. 정말 골치 아픈 상황에서만 보여주는(하지만 그녀의 신관 앞에서는 의외로 자주 보여주게 되는)그녀의 모습이었다.

“......지금 최고위 신족 전원이 나서야 합니다만...“

“싫어. 나 대신 발쿤이 해 줄 거니까 발쿤에게 가봐.“

“......“

슈발로이카는 다시 신력을 피워 올렸다.

“눈부셔... 그만해.“

“가셔야 합니다.“

“아아......“

유온은 엎드려 보기도 하고, 팔로 눈을 가리기도 해봤지만 약간의 틈이라도 뚫고 들어오는 슈발로이카의 빛은 피할 방법이 없었다.

“......나중에 발쿤한테 얘기할거야.“

“얘기하시려면 일단 일어나시죠?“

결국 슈발로이카가 승리하여 유온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몸을 일으켰다.

“그럼 다음은 발쿤님께...“

“앗!“

지금까지 늦은 것을 만회하기 위해 떠나려던 슈발로이카는 갑작스러운 유온의 비명에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그녀는 슈발로이카의 발 근처에서 발견한 것 같았다.

“어떻게 된 거야!“

“......“

그녀는 지금에서야 부러진 꽃을 발견한 것 같았다. 유온은 슈발로이카를 지나쳐 꽃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저기... 그건... 죄송하게...“

확실히 그것은 잘못한 것인지라 슈발로이카는 조금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같은 투신이라 할지라도 상대는 고대로부터 쭈욱 투신이었고 자신은 얼마 전에 겨우 투신이 되었으니 실질적으로 차이가 있기에, 게다가 지금 부탁하는 쪽은 그녀였기에 일단 먼저 사과의 말을 꺼냈다.

“아아... 불쌍하게...“

“예?“

유온은 슈발로이카의 물음에 대답해주지 않고 꽃에 신력을 불어넣었다.

두두둑...

그리고 부러진 곳에 신력이 닿자, 꽃은 다시 몸을 세웠다.

“......대단해...“

저런 능력은 들어본 적도 없었다. 꺽여 버린 꽃을 다시 살려내다니... 마치 부활이 아닌가?

“어떻게 가능한 거죠?“

“응? 뭐가?“

“지금 꽃을 살려낸 거요.“

“아, 그거?“

그녀의 물음에 유온은 별것 아니라는 듯이 몸을 일으키며 대답했다.

“내 유일신관이니까.“

“네?“

“유일신관이라고.“

“......“

슈발로이카는 순간적으로 할 말을 잃었다. 인간도 아니고 꽃이?

“저 꽃이... 말인가요?“

“아, 원래부터 꽃은 아니었어.“

“그럼...?“

혹시나 싶어 물어보는 슈발로이카의 물음에 유온은 잠시 말을 멈췄다.

“......내 유일신관은...“

유온의 유일신관...... 슈발로이카도 예전 투신 중 하나가 유일신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의 라드처럼 인간사이에서 공식적으로 기록이 남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신족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기록으로는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유온이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그녀였다.

“예전에는 이 아이 인간이었어.“

“예전?“

“그래. 네가 태어나기도 전, 내가 발쿤과 만나기도 전에.“

만년설의 여신이라도 과거를 회상할 때에는 차가운 얼굴이 행복한 미소를 띄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만년설이라는 것보다는 ‘어머니’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정도의 미소.

“아주 조그만 아이였지......“

“......“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그녀는 이 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싶은 모양이었다.

‘후우... 시간 없는데’

시간이 없지만 그녀의 몽롱한 표정을 보니 빨리 가야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유일신관에 관한 이야기라면 자신도 참고할 것이 있을지도 몰랐고.

“처음으로 만난 것은...... 바로 이곳이었어.“

“이곳이요?“

슈발로이카는 당황했다. 이런 곳에 인간이? 투신인 그녀조차도 힘겨운 극한의 땅에?

“인간이 아닌가요?“

“응? 아직 모르고 있었어? 신관은 인간밖에는 안 돼. 단 한 명, 그것을 깬 신족이 있었지만... 그 이야기는 알고 있지? 하지만 난 그 정도로 특이하지는 않았거든.“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슈발로이카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전대 빛의 투신, 단죄의 아나디아른. 슈발로이카의 친오빠인 그가 벌인 일이니까.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이 곳에 평범한 인간이 올라온다는 것이 잘 상상되지 않는 슈발로이카였다.

“응, 나도 놀랐어. 이곳에 왔을 때는 이미 반쯤 죽은 거나 마찬가지인 상태였으니까.“

“그렇다고는 해도...“

“대단하지? 그것도 어린 꼬마가 말이야... 겨우 열 셋? 그 정도였어.“

열 세 살에 이곳에 오다니... 슈발로이카는 그 유일신관에 대해 작게나마 호기심이 생겼다.

“아... 그러고 보니 바쁘다고 했지?“

“네.“

“그래도 좀 들어줄래? 어차피 오랜만에 잠에서 깬 것이기 때문에 조금 쉬어야 하거든.“

“......그러죠.“

눈보라가 그쳤다고는 하지만 추웠기에, 또 빛의 신력을 거두면 유온이 다시 잠들지도 몰랐기에 슈발로이카는 계속 빛의 신력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유온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표정이었으나 더 이상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

“으음... 어디까지 했더라.“

유온은 눈 위에 넘어지다시피 앉았지만 신기하게도 눈이 눌리지 않았다.

털썩!

그에 반해 슈발로이카는 최대한 살짝 앉았다고 신경 쓴 것인데도 엉덩이가 눈에 파묻혔다.

“......“

왠지 얼굴이 빨개지는 슈발로이카와 그런 모습을 보고 살짝 웃는 유온. 그것을 보며 어쩐지 자신이 무거운 것일까, 생각하는 슈발로이카를 보면, 여신도 여성은 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디까지 했더라?“

“어린 나이에 여기까지 왔다는 부분요.“

“아, 그랬나?“

유온은 잠시 생각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계속 들을래? 듣기 싫으면 듣지 않아도 돼.“

“들을게요. 어차피 앉았는데 다시 일어나는 것도 바보 같고.“

“그래?“

그녀의 허락에 유온은 다시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때의 나는 아직 신족이 된지 얼마 안된 시기라...“

“예...? 신족이 되다뇨? 태어난 것이 아니라?“

“아, 나는 원래 여기에 쌓여있던 만년설의 조각이었어.“

“네?!“

“몰랐니? 원래 발쿤도 화산이잖아.“

그렇다면 이 둘은 원래 신족이었다가 자연이 된 것이 아니라, 반대로 자연이었다가 신족이 되었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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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3rd 06. 실론 전투(1) +2 11.11.16 423 7 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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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3rd 05. 신살검의 향연(3) 11.11.14 353 9 76쪽
141 3rd 05. 신살검의 향연(2) +3 11.11.14 411 8 73쪽
140 3rd 05. 신살검의 향연(1) +2 11.11.13 427 8 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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