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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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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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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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71쪽

2nd 09. 어스 드래곤(6)

DUMMY

=카아악!=

커다란 덩치에 비하여 로켄의 목구멍은 의외로 좁았다. 별로 크다고 할 수 없는 내 몸이 꽉 끼었으니 말이다. 덕분에 날개를 거두고 나서야 목구멍 내부로 쏙 들어갈 수 있었다.

'약점 투성이군'

이 세상에 목구멍을 움직여서 공격할 수 있는 녀석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으윽, 그런데 멈추기 힘들군."

손을 뻗어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을 막으려 했는데 표면이 미끌거려서 손으로 잡을 수 없었다. 무슨 방법이 있나. 사지(四肢)를 최대한 뻗어서 멈추는 수밖에.

=커억! 커어어!=

"괴롭냐?"

목에 무엇인가 걸리자 아무리 로켄이라도 괴로운 듯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 소리를 들으며 나는 여유 있게 에페리스를 뽑았다.

"응?"

에페리스를 뽑자마자 이곳이 엄청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발버둥치고 있는 건가?'

그렇다는 것은, 확실히 이곳이 약점이라는 이야기도 된다.

"흐흐흐...... 그렇단 말이지?"

나는 미끄러지려는 몸을 다리를 이용해 최대한 버티며 에페리스를 들었다.

=크아악!=

"으흑!"

위에서부터 굉장한 바람이 들어왔다. 여기가 기도(氣道)였나 보지? 그리고 지금 이 바람은... 아까부터 나를 괴롭히던 브레스를 모으고 있는 것이겠지? 아니면 기침을 하거나!'

"죽어라!"

틱.

"......응?"

있는 힘껏 에페리스를 꽂아 넣었지만 꽂히지 않았다.

"......역시 목구멍도 단단하군."

나를 삼키려 하는 것인지 위에서부터 들어오는 바람이 점점 강해진다. 이러다가 완전히 폐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리겠네!

"크흥! 그렇다고 해도 신력까지 집어넣은 에페리스를 버틸 수는 없겠지!"

지이이이잉!!

자세를 잡기 힘들어서 강하게 휘두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신력을 가득 집어넣어서 결의 모양으로 재구성시킨 에페리스다!

"하아아!"

티익!

=캬아아악!=

"!!!"

로켄과 나는 동시에 놀라고 말았다.

'안... 박혀?'

=크아악! 크악! 카악!=

몰론 소리로 들어보아 괴로워하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치명적인 상처는 주지 못했다. 이 미끈미끈한 목구멍에, 신력이 가득 담겨있는 검으로도 상처를 입히지 못 한 것이다!

"마, 말도 안 돼..."

세상에, 내장까지 이렇게 질기면 어떻게 하라는 얘기야! 아니, 다시 한번 신력을 담아서......

터엉!

"?!"

재차 검을 찔러 넣으려는데 아래쪽에서 불길한 소리가 들렸다. 마치 브레스가 발사 되는 듯한 그런 소리가...... 하지만 피할 방법은 없었다.

퍼어엉!!

"으아아악!!"

......말 그대로, 로켄의 브레스를 정통으로 맞았다. 이번에도 온몸이 구겨지는 듯한 느낌이 전신을 강타했고, 특히 이곳이 좁아서인지 밖에서 맞았을 때보다 더욱 강한 압력이 나를 부수는 것 같았 누르는 것 같았다.

'말도 안... 돼...'

힘들게 돌리는 시선에... 환한 빛과 함께 로켄의 이빨이 보였다. 어느새 그 브레스와 함께 입이 있는 곳까지 튕겨나온 모양이었다.

쩌억-

그리고 닫혀 있던 이빨이 벌어지며 바닥이 기울어졌고 손 쓸 수도 없이 망가진 내 몸은 그 이빨의 사이로 굴러 들어갔다.

'......아아...'

죽더라도 깔끔하게 죽지 못 하고 꽤 참혹하게 죽는구나.

'어지러워...... 아니. 오히려 이게 나을 수도. 고통을 느끼며 죽는 것보다 잠들었을 때 죽은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

"......"

내 위로 떨어져 내리는 날카로운 이빨을 보기 싫어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 때 내 머릿속으로 무언가 밝은 것이 들어오는 듯한......

‘......편안하다’

자르카는 지금 아무도 없는 허공에 있는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왠지, 세상의 모든 문제들이 이곳에는 없는 것 같아. 이대로... 편안하게......’

그 기분에 몸을 맡기고 편안하게 눈을 감고 쉬려는데, 자르카는 뭔가 마음에 걸리는 그런 답답한 느낌을 받았다.

‘......무언가를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은데...’

굉장히 기분이 찜찜했다.

‘.......뭐지?’

이대로 잠들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너무도 피곤해서... 이대로 편하게 쉬고싶은 생각도 같이 들고 있었다.

‘......’

그 잊어버린 것이 뭔지... 자르카는 곰곰이 생각했다. 계속해서 졸음이 쏟아져도, 이 궁금증을 풀지 않는다면 편히 잘 수 없을 것 같았다.

‘......아!’

자르카는 드디어 생각해냈다.

“라드!“

이번에는 단순한 생각이 아니라 외침이었다. 자르카는 부서질 것 같은 고통을 억누르며 주변을 둘러보았고, 자신이 누워있는 곳이 아까 그 지붕이 아니라 또 다른 마을에 있는 폐가의 지붕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로켄과의 거리가 더 떨어져 있었으니까.

“이런.......“

다행히 이 곳에서도 로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로켄의 큰 덩치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는 얘기.

“라드는...“

자르카는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라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로켄의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자...

“......저건...?“

로켄의 몸 근처에 뭔가 반짝거리는 것이 있었다. 마치 밤에 반딧불을 보는 듯한.

“......라...드?“

이 거리에서라면 라드의 빛의 날개가 저렇게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되었다. 자르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옆에 놓여있던 카오틱 블레이드를 찾아냈다.

“아직 늦지는 않았군. 다행......으윽!“

자르카는 몸을 움직이자마자 느껴지는 엄청난 고통에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뱉었다.

‘......제길... 너무 무리했나’

아무리 라드와 걸어오는 동안 몰래 연습을 해왔다고는 해도, 그 기술을 전력으로 사용한 것은 방금 전이었다. 익숙하지도 않은, 그것도 엄청나게 많은 힘이 들어가는 기술을 두 번이나 발동했으니 몸이 정상일 리가 없었다.

“......“

하지만, 지금 자르카가 가지 않는다면 라드의 목숨이 위험하다.

“......제길.“

라드는 용케 브레스를 다 피하고 있었지만, 로켄의 꼬리가 서서히 들어올려 지는 것이 곧 브레스와 함께 꼬리가 휘둘러질 것 같았다.

‘과연, 2중의 복합 공격을 라드가 피할 수 있을까?’

자르카의 생각은 부정적이었다. 렌드와의 싸움에서 보여줬던 비행 능력은 놀랍기는 해도, 저 꼬리의 공격범위는 너무도 넓다. 알더라도 피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거다.

으득.

더 이상 고민할 시간은 없었기에 자르카는 이를 악물고 순간 사고 능력을 사용했다.

“......“

그리고... 순간 가속 능력을 사용했다.

‘우우욱!’

온몸의 내장이 뒤엉키고, 온몸의 근육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당장에라도 능력을 풀어버리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늦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풀 수 없었다.

‘저 꼬리가 들어올려지기 전에...!’

그리고 다행히 꼬리를 휘두르기 전에 로켄의 근처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도착하는 동시에 쓰러지고 말았다.

“우욱!“

주륵...

입을 급하게 틀어막은 손가락사이로 붉은 액체가 떨어진다.

‘너, 너무 무리했나...’

하지만 지금은 무리를 해서라도 구해야 했기에 더욱 심해진 고통을 무시하며 억지로 카오틱 블레이드에 혼돈의 힘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어째서?’

자르카는 자기 자신에게 물었다. 어째서, 저 빛의 신관을 돕지 못해 안달난 것일까? 자신이 라드가 아세니카르에게 집착한다고 한마디했지만, 자신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긴.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자신도 모르게 웃고 있었다. 지독한 고통 앞에서도, 어쩐지 즐겁지 않은가? 저 신관과 같이 다니면 지겨울 틈이 없었다. 그 동안 ‘죽어있다’라고 표현해야 하는 자신의 삶이, 저 신관 덕분에 바뀌었다.

‘목숨을 걸만하지 않은가?’

“좋아. 한방 더 먹어라... 로켄.“

피시시식......

하지만 자르카의 혼돈의 힘은 이미 바닥나 있었다. 카오틱 블레이드를 나선의 모양으로 휘감고 있던 혼돈의 힘도 서서히 흐려지더니 사라지고 말았다.

“아직... 안 돼...“

이제 로켄의 꼬리는 반쯤 올려져 있었다.

“제발... 나오란 말이다! 이 빌어먹을 힘아!“

자르카가 아무리 애를 써도 더 이상 혼돈의 힘은 나오지 않았다.

“빌어먹을!“

카오틱 블레이드를 신경질적으로 집어던지며 로켄의 공격을 피하는 라드를 바라보았다. 이제 남은 것은 힘이 회복 될 때까지 기다리며, 라드에게 별 일이 없기를 기원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라드를 올려다 보았을 때.....

“아니! 라드! 안 돼!“

라드는 로켄의 꼬리가 막 움직이려는 순간에 로켄의 입 속으로 들어갔다.

“이런... 바보...“

어스 드래곤 로켄은... 이 사막의 땅 속에서 살았다. 먹이는 바위와 흙. 게다가 그 바위에는 보통 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금강석의 원석, 철의 원석, 온갖 금속이 혼합되어 있는 대지를...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존재의 내장이 그렇게 약할리 없었다.

“이, 이런......“

하지만 자르카는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었다. 이미 혼돈의 힘이 바닥나 있었고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으니까.

‘......나란 존재는...’

지난번에 렌드와의 싸움에서도, 결정적으로 렌드를 밀어붙인 것은 라드였다.

‘......더 이상... 숨겨야 하는가?’

아니, 숨기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단지... 자신이 거부하고 있었을 뿐.

‘......어쩌지?’

자르카가 고민하고 있는 그 순간.

아그작.

“!!!“

로켄의 입이... 무언가를 씹었다.

“서... 설마...“

설마가 아니었다. 빛의 신력은... 로켄의 이빨이 있는 곳에서 느껴지고 있으니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로켄의 하얀 이빨 사이로 붉은 액체가 흘러나왔다.

으득.

무언가가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자르카는 카오틱 블레이드로 손을 뻗었다. 그러자 마치 집어 던졌을 때의 시간을 뒤로 돌리듯 카오틱 블레이드가 자르카의 손으로 날아들었다.

“어스 드래곤 로켄.“

자르카는 나직하게 어스 드래곤의 이름을 불렀다. 그의 흐릿한 눈동자는... 검은 불꽃으로 불타고 있었다.

“죽여주마.“

우우우우웅......

바닥났던 혼돈의 힘이 다시 솟아나고 있었다. 아니, 숨겨왔던 힘이 솟구치고 있었다!

아작. 아작. 아작...

그러는 와중에도 로켄은 열심히 무언가를 씹고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크윽......”

‘내가... 바보같이 망설이지만 않았어도...’

가슴이 아파 오는 것을 애써 죽이며,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혼돈의 힘을 집중했다.

=으음?=

이윽고 자르카가 모든 힘을 쏟아서 로켄을 공격하려는 순간.

=으으음? 으음! 으음!!=

로켄의 입이 서서히 벌어지기 시작했다. 마치 벌리기 싫은 것을 강제로 벌리는 듯, 로켄의 목소리에는 당황한 감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뿌드드드득...

라드가 로켄의 이빨을 양손으로 붙잡고 들어올리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허리가 굽어진 상태이지만, 저 상태대로라면 얼마 있지 않아서 허리가 다 펴질 것 같았다.

=크아아악! 이게 무슨!=

로켄은 화가 난 듯 더 힘을 주는 듯 했지만, 라드의 팔은 부들부들 떨리는 와중에서도 로켄의 입을 서서히 들어올리고 있었다.

=크아악!=

이윽고 라드의 허리가 완전히 펴지며 로켄의 입이 열렸다.

"......저럴... 수가?"

자르카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크아아!=

라드의 몸은 의외로 멀쩡했다. 눈을 감고있는 것과 허리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빼고 말이다. 하지만 아까 로켄이 마구 우물거렸는데 겨우 한번 물린 것 같은 상처라니? 게다가 느껴지는 힘이 너무 강했다. 평소의 라드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신력이 느껴졌다.

"......이런."

싸늘한 느낌에 자르카는 자신도 모르게 뺨으로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오돌토돌하게 소름이 돋아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뭐지?'

자르카는 순간적으로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크아악!=

로켄이 고개를 신경질적으로 휘둘러 로켄의 입을 벌리고 있는 라드를 떨쳐냈다.

"이런!"

라드는 빠른 속도로 바닥을 향해 추락... 아니, 던져지고 있었다.

=크아아!=

그리고 다시 장전되는 로켄의 브레스!

"제길!"

자르카는 지금까지 자신이 멍하니 구경만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정신이 흐트러지자 같이 흩어진 혼돈의 힘을 다시 카오틱 블레이드에 모으려했다.

"......응?"

그러나 그 순간 추락하던 라드의 등에서 빛의 날개가 돋으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여기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하지만......

'커졌어?!'

날개가 컸다. 평소에는 라드의 키보다 1.5배정도 큰 날개지만, 지금은 그보다 훨씬 큰... 라드의 3배는 되어 보였다.

터엉!

하지만 날개가 크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었고, 로켄의 브레스가 라드를 향해 날아갔다.

"......"

자르카는 할 말을 잃었다. 애써 모은 혼돈이 힘이 또 다시 흩어지고 있음에도, 그것을 모으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콰아아아아!!!

라드는... 단지 허공에 뜬 상태로 한쪽 날개를 휘둘러 그 브레스의 궤도를 땅으로 바꿨다.

퍼엉!

파사사사사!!

허공으로 퍼져 오르는 모래들. 하지만 그 모래들은 신기하게도 라드가 있는 곳까지는 닿지 못했다. 마치 황제의 앞에서 신하들이 함부로 나서지 못하듯.

"......"

=이게 무슨.....=

로켄이 어찌나 당황했는지 뒷걸음질을 칠 정도였다.

"......!! 라드! 조심해!"

그러나 그것은 연기였는지 로켄은 당황하는 척 하면서 꼬리로 라드를 올려쳤다.

터엉!

"라드!"

로켄의 꼬리는 정확하게 라드가 있는 곳에서 멈춰있었다.

=이건......=

자르카가 다시 정신을 집중해서 라드가 있는 곳을 바라보니, 왼쪽 손 하나로 로켄의 꼬리를 막고 있는 라드가 보였다.

=이건 말도 안 돼!=

비록 적이지만 로켄의 말에 동감하고 있는 자르카였다. 일단 기본적으로 무게의 차이가 얼마인데, 그리고 하나는 땅에 붙어 있고 하나는 날고 있는데 밀려나지도 않고 저렇게 막아내다니? 그게 말이 되는가? 그것이 가능하려면 그야말로 압도적인 ‘능력’의 차이가 있어야한다.

"......응?"

이윽고 라드가 감고있던 눈을 서서히 뜨기 시작했다.

=......이런......=

"......"

자르카도, 로켄도. 말을 잃었다.

우우우우우웅......

신력에 공명하며 잘게 떨리고 있는 에페리스를 들고 있는 라드의 눈동자 색은 평소의 푸른 눈동자가 아니었다.

=도대체... 넌 누구냐......=

정말 눈이 부시도록 밝은 태양의 색을 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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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2nd 10. 불의 호수(4) +1 11.10.23 572 8 75쪽
95 2nd 10. 불의 호수(3) 11.10.23 493 8 66쪽
94 2nd 10. 불의 호수(2) +1 11.10.22 570 6 72쪽
93 2nd 10. 불의 호수(1) +1 11.10.22 598 5 65쪽
92 2nd 09. 어스 드래곤(7) +2 11.10.22 583 7 59쪽
» 2nd 09. 어스 드래곤(6) +2 11.10.21 526 9 71쪽
90 2nd 09. 어스 드래곤(5) +2 11.10.21 563 7 70쪽
89 2nd 09. 어스 드래곤(4) +1 11.10.20 477 6 76쪽
88 2nd 09. 어스 드래곤(3) +1 11.10.20 515 10 9쪽
87 2nd 09. 어스 드래곤(2) 11.10.19 496 10 67쪽
86 2nd 09. 어스 드래곤(1) 11.10.19 516 11 56쪽
85 2nd 08. 죽음의 사막(7) 11.10.19 546 9 93쪽
84 2nd 08. 죽음의 사막(6) +1 11.10.18 500 5 58쪽
83 2nd 08. 죽음의 사막(5) +2 11.10.18 528 8 72쪽
82 2nd 08. 죽음의 사막(4) 11.10.17 537 6 67쪽
81 2nd 08. 죽음의 사막(3) +1 11.10.17 568 8 66쪽
80 2nd 08. 죽음의 사막(2) +2 11.10.17 586 7 82쪽
79 2nd 08. 죽음의 사막(1) 11.10.16 569 8 72쪽
78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6) +1 11.10.16 614 9 64쪽
77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5) 11.10.15 621 6 70쪽
76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4) 11.10.15 522 10 67쪽
75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3) +1 11.10.15 528 6 74쪽
74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2) +1 11.10.14 578 14 64쪽
73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1) +1 11.10.14 621 8 68쪽
72 외전 - 관찰자/집행자/수호자 +2 11.10.13 624 7 27쪽
71 2nd 06. 침묵의 천사(6) 11.10.13 617 6 71쪽
70 2nd 06. 침묵의 천사(5) +2 11.10.12 562 7 66쪽
69 2nd 06. 침묵의 천사(4) 11.10.12 543 9 58쪽
68 2nd 06. 침묵의 천사(3) +2 11.10.11 617 6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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