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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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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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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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쪽

2nd 10. 불의 호수(2)

DUMMY

"......후우..."

세키는 자신에게 한계가 오는 것을 느꼈다.

'제길...'

뱀파이어는 피를 흡수해서 힘을 회복한다. 하지만, 마족들의 피는 흡수할 수 없다. 마족의 피에 있는 마력은 뱀파이어인 그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었다.

"크악!"

수컁!

후두두둑!

즉, 인간으로 따지자면 음식도 먹지 못하고 피를 철철 흘리면서 지금까지 싸워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크아악!"

"칫!"

하지만 마물들은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이곳은 해와 달이 없기에 며칠이나 지났는지는 모르지만, 세키가 느끼는 감각으로는 거의 한달 이상을 싸운 것 같은 느낌이었다.

촤아악!

후두두둑!

손톱과 케레오스를 동시에 휘두르며 위급한 순간마다 피의 권능을 사용하는 세키에게는 감히 하급 마물따위는 접근도 하지 못하고 죽어나갔다.

"하아....."

하지만 하급 마물들의 무모한 공격이 전혀 효과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세키의 힘이 점점 빠지고 있으니까.

"끼익!"

"칫!"

퍼엉!

정면에서 피의 권능을 맞은 마물이 온몸이 터져 죽었다.

"크하악! 크학!"

지속적으로 사용한 피의 권능은 세키의 몸에 남아있는 피마저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제길! 죽겠군!'

하지만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계속해서 검과 손톱을 휘둘러야 했다. 안 그러면 죽으니까!

촤악!

"께에엑!"

"......후우...후우..."

겨우 주변이 좀 정리되자 세키는 숨을 몰아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응?'

마물들의 시체가 주변에 널려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더 몰려들었기에 근처를 포위하고 있던 숫자는 별로 줄지 않았다. 하지만 마물들은 조금 떨어져서 으르렁거리기만 할 뿐, 아까처럼 달려들지는 않고 있었다.

"하아...하아..."

숨을 쉴 때마다 목이 아프다. 하늘에는 잿가루가 떠다니고, 게다가 공기도 뜨겁다. 인간이라면 잠시도 버티기 힘들 정도지만, 그나마 튼튼한 뱀파이어라서 다행인 것이다.

"정말... 마계는 마음에 안드는군."

세키가 이렇게 중얼거린 순간.

"끼에엑!"

"꾸욱!"

촤르르륵...

그의 정면에 있던 마물들이 옆으로 비키며 길을 만들었다.

"......"

'무슨 속셈이지?'

세키는 가만히 그들을 주시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쿠웅!

그리고 마물들의 사이로 뚫린 길에서...

"......"

쿠웅!

"크아아아!!"

인간의 3배는 될 듯한 거대한 마족이 모습을 드러냈다. 세키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중량형 마족을 본 것이다. 비록 그것이 본인에게 좋은 일은 아니라는게 문제였지만.

'저게 중량형 마족인가? 듣던 대로 덩치 한번 크군'

"크아아아아아!!"

쿵! 쿵! 쿵! 쿵! 쿵!

개의 머리를 가진 중량형 마족의 양손에는 거대한 쇠방망이가 들려 있었다.

부우웅!

오른손에 있던 방망이가 세키를 노리고 휘둘러진다.

"......"

놀랍게도 세키는 자신보다 3배는 큰 중량형 마족의 키 높이로 뛰었다! 당연히 키가 컸던 중량형 마족의 입장에서는 아래쪽을 노리고 땅을 훑듯이 한 공격이었으니, 세키는 가볍게 그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크아아!"

부웅!

이번엔 왼쪽의 방망이가 날아들었다.

"칫."

세키는 허공에 떠 있었기에 그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중량형 마족이 그 모습을 보며 득의의 웃음을 짓는 순간.

피잉!

그의 몸이 급격하게 흐려지며 녹색으로 변했다.

파악!

중량형 마족의 방망이 공격은 세키의 흐려진 몸을 쳤지만, 이미 안개로 변한 세키에게는 별다른 타격이 없는 공격이었다.

"흥!"

세키는 빠른 속도로 허공에서 다시 몸을 구성했고, 이제 오른손을 거두기 시작하는 중량형 마족의 몸을 향해 떨어졌다.

터억!

중량형 마족의 단단한 어깨에 떨어진 세키는 케레오스를 역수로 잡고는 옆으로, 즉 중량형 마족의 굵은 목으로 찔러 넣었다.

"크아아악!!"

괴로운 듯 비명을 지르는 중량형 마족이었지만, 그 덩치에 걸 맞는 생명력을 보여주며 죽지는 않고, 오른손에 들린 방망이를 버리고 맨손으로 세키를 가격했다.

피잉!

다시 안개로 변한 세키에게는 물리적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피차 마찬가지. 세키도 이런 얇은(케레오스는 평균 굵기지만 중량형 마족의 목에 비하면...)검으로 하는 물리적 공격으로는 중량형 마족을 죽이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

안개가 다시 모여들어서 세키의 몸을 생성했고, 세키는 어깨 위에서 몸을 일으켰다. 세키는 케레오스를 뽑으려 하지 않고, 오른손을 중량형 마족의 머리에 가져다 대었다.

"......"

그리고 세키의 눈이 붉게 변했다.

퍼엉!

후두두둑!!

머릿속에 있던 모든 피가 하늘로 날아오르며, 중량형 마족은 그렇게 생을 마쳤다.

쿠우웅!

묵직한 소리와 함께 중량형 마족이 뒤로 넘어갔고, 세키는 중량형 마족이 넘어지기 직전 케레오스를 회수하고 뒤로 물러났다.

텅! 텅! 텅!

“......?“

그리고 여전히 벌어져 있는 마물들의 사이에서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안에 무언가가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닌, 속이 비어있는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대단하군. 네가 바로 마황자인가?“

세키는 자신에게 말을 건 존재가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마황자는 아니다.“

해괴하게 생긴 마물에 타고 있는, 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온 몸을 검은 갑옷으로 도배한 자. 하지만 그 갑옷은 인간이 입는 갑옷보다 훨씬 커 보였다. 허리에 매여있는 검은 그에게는 바스타드 소드겠지만, 세키의 입장에서는 투 핸드 소드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양손으로 박수를 치고 있었고, 건틀렛으로 가려진 손은 괴상한 금속음을 내며 부딪히고 있었다.

텅! 텅! 텅!

‘......강자군’

세키는 그를 보자마자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느꼈다.

“나는 나르켄. 검마라고 불리는 이 지역의 대장이지. 너도 그냥 검마라고 불러주면 좋겠군.“

“......세키니드 카레스. 퍼스트 뱀파이어다.“

“오호? 퍼스트 뱀파이어라고?“

“......“

조심스럽게 검마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는 세키였다.

“그렇게 보지 말게. 나는 상처 입은 사람을 상대로 싸우는 녀석은 아니니까.“

“......“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믿을 존재가 없어서 마족의 말을 믿는단 말인가?

“으음, 어떻게 해야 할지. 일단 내 부하들을 물리면 되겠는가?“

“......그래.“

세키의 대답에 검마가 부하들에게 손짓했다.

“크르릉...“

부하들은 약간 으르렁거리고는 뒤로 물러나기 시작하더니, 곧 다 흩어져버렸다.

“......이제 됐는가?“

“......일단은.“

세키가 순순히 대답하자 검마는 자신의 짐승을 몰아 세키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그럼 나와 함께 가지. 상처를 치료해야 하니까.“

세키는 그의 친절에서 의문점을 느꼈다.

“왜 나에게 친절을 베풀지?“

세키의 물음에 검마는 별것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글쎄. 아까 말하지 않았던가? 나는 상처 입은 자와 싸우지 않는다고.“

“......“

‘그게 무슨 상관이지?’

세키의 표정을 본 검마는 다시 입을 열었다.

“즉, 상처가 다 나은 다음... 나와 싸우자는 얘기다.“

“......“

역시, 좋은 목적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은 세키는 인상을 찌푸렸다.

‘주변에 있던 마물은 다 흩어졌다! 이 녀석을 베고 도망간다면...’

세키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응?“

검마가 의문스러워 하는 사이, 순간 가속 능력을 사용한 세키는 검마가 타고있는 마물의 다리를 베었다.

“꿰에엑!“

쿠웅!

앞다리 두 개가 완전히 잘려나간 마물은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고, 그 위에 타고 있던 검마는 가볍게 뛰어서 대지에 착지했다. 자세는 매우 ‘가볍게’뛰었으나 실상 바닥이 패인 것이나 그 소리를 들어보면 굉장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이런, 이런...“

검마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젓고 있는 동안, 세키의 검이 검마의 목을 향해 휘둘러지고 있었다.

“쯧.“

채앵!

그의 갑옷은 놀랍게도 신살검 케레오스의 공격을 막아냈다! 비록 깊게 흠이 패이기는 했지만, 갑옷 안에는 별다른 타격이 간 것 같지 않았다. 그 증거로...

퍼억!

“우욱!“

검마는 세키의 배를 정확히 가격했으니까.

“흐음. 조금 치료기간이 더 길어지겠군.“

기절한 세키의 왼쪽 손톱은 원래대로 작아져 있었다. 검마는 그 모습을 보며 흠집이 난 자신의 갑옷을 쓸어보았다.

“......내가 왜 겁화까지 가야 하는 건지 설명해 줄 수 있나요? 마황자.“

마황자 카시드의 얼굴이 더욱 일그러지고 있었다.

“히잉... 마황자님 무서워...“

마사는 자크의 큰 몸 뒤에 숨어있었고, 자크도 약간 겁에 질린 듯 약간이지만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 심지어 카론도 바로 피할 수 있도록 입구 근처로 이동해 있었건만 마왕은 계속해서 마황자의 성격을 건드리고 있었다.

“후우우...“

카시드는 한번 화를 가라앉히고 천천히 말했다.

“......그 녀석이 가지고 있는 물품은, 세계의 거부를 피할 수 있는 보물이다...“

“그래서요? 지금 마계에서 거부를 받고있는 마족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빠직.

카시드의 이가 갈렸다. 그 소리에 삼공작은 움찔하며 도망치거나 숨을 준비를 했지만, 아직까지는 아슬아슬하게... 괜찮은 모양이었다.

“히이잉......“

마사는 이제 우는 소리도 내지 못하고 자크 뒤에 웅크리고 있었고, 자크도 몸을 피하고 싶었지만 그의 큰 몸집에 움직였다간 소리가 나기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카론은 이미 반쯤 문을 열어놓은 것이... 바로 피하려는 속셈인 듯 보였다.

“안 그렇습니까? 마황자. 마계의 거부를 받......”

“내가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잖아!“

드디어 카시드가 소리를 질렀다. 3공작은 마황자의 살기만으로도 알현실에 강한 바람이 부는 것 같은 착각을 받고 있었다.

“......그래요? 그럼 무슨 얘기죠?“

“인간계로 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물품들이라는 얘기다!“

“인간계로 가서 무엇을 하려는 겁니까?“

“그거야!...“

카시드의 말문이 막혔다.

“제대로 대답해 주세요. 마황자? 왜 인간계로 가서 어쩌려는 겁니까?“

“그... 그건...“

“그렇다면 별로 할 일도 없는 상황에서 인간계로 가기만 하겠다는 얘기입니까?“

“......“

카시드에게는 몰론 이유가 있었다.

“......그건...“

하지만, 이런 공적인 자리에서 할만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이유도 없이 인간계로 나가기 위한 보물을 찾기 위해... 지금 마왕의 친정을 개시하라는 얘기입니까? 게다가 그 곳으로 병력을 몰고 간다는 것은 겁화와 전쟁을 하겠다는 의미나 마찬가지입니다.“

으득.

카시드의 이가 또 갈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까와 같은 살기는 없었다.

“마왕이시여.“

이번에 카시드 대신 나선 것은 카론이었다.

“인간계를 접수하는 것은 우리 마족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그래서요?“

“......“

간단하게 반문하자 카론도 더 이상 마왕에게 뭐라 하지는 못했다.

“마황자의 의견은 거절합니다. 정 안되면 혼자서라도 가시지요. 호위로 다른 마족들을 데려가는 것도 허락합니다. 하지만... 저는 가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카시드는 마왕을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 마왕도 그 사실을 알고있기에, 지금 카시드를 보내주지 않겠다고 하는 얘기나 마찬가지였다.

“......“

쿠웅!

카시드가 땅에 엎드려서 머리를 박았다. 어찌나 강하게 부딪혔는지 그 소리가 알현실 전체에 울려퍼질 정도였다.

“!!“

“아앗!“

-마황자시여!-

3공작이 동시에 기겁하며 마황자를 바라보았다.

“......부탁한다... 제발... 나를 겁화로 보내 줘...“

-마황자시여!-

자크가 매우 놀라며 마황자를 일으키기 위해 다가갔지만, 마황자가 손을 뻗어 제지하자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부탁이다......“

“......“

마왕은 카시드의 부탁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크르르릉...!-

이런 굴욕을 주는 마왕에게 자크는 굉장히 화가 난 듯, 사납게 으르렁거렸지만 감히 마황자 앞에서 마왕을 공격할 수는 없었다.

“......“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카론도 꽤나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느꼈다.

“......마황자.“

“......“

카시드는 계속 엎드려 있었다. 여기서, 마왕이 말을 한마디라도 잘못한다면...... 바로 자크의 망치가 날아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 마왕이라는 마족은 그런 위협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유일한 마족이었기에, 어찌 될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었다.

“......가지요.“

“......“

“그러니까 고개를 세우세요. 당신은 마계 최강의 마족, 이런 모습을 해서는 안됩니다.“

“......“

드디어 마황자가 고개를 천천히 세웠다.

“......고맙다.“

카시드는 모르겠지만 마왕은 그가 이러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전대 마왕이 카시드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었으니까.

‘......이것도... 세이드라는 동생 때문이겠지?’

마왕은 기분이 착잡해지는 것을 느꼈다. 자신도 그의 동생이나 마찬가지고, 그를 형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는 과거의 동생만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고 있었다.

“.......그럼 출정 준비를 시작하시오. 카론공작.“

“알겠습니다.“

이렇게, 겁화의 마족들과 마왕의 세력간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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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2nd 10. 불의 호수(4) +1 11.10.23 573 8 75쪽
95 2nd 10. 불의 호수(3) 11.10.23 493 8 66쪽
» 2nd 10. 불의 호수(2) +1 11.10.22 570 6 72쪽
93 2nd 10. 불의 호수(1) +1 11.10.22 598 5 65쪽
92 2nd 09. 어스 드래곤(7) +2 11.10.22 583 7 59쪽
91 2nd 09. 어스 드래곤(6) +2 11.10.21 526 9 71쪽
90 2nd 09. 어스 드래곤(5) +2 11.10.21 563 7 70쪽
89 2nd 09. 어스 드래곤(4) +1 11.10.20 477 6 76쪽
88 2nd 09. 어스 드래곤(3) +1 11.10.20 515 10 9쪽
87 2nd 09. 어스 드래곤(2) 11.10.19 496 10 67쪽
86 2nd 09. 어스 드래곤(1) 11.10.19 517 11 56쪽
85 2nd 08. 죽음의 사막(7) 11.10.19 546 9 93쪽
84 2nd 08. 죽음의 사막(6) +1 11.10.18 500 5 58쪽
83 2nd 08. 죽음의 사막(5) +2 11.10.18 529 8 72쪽
82 2nd 08. 죽음의 사막(4) 11.10.17 538 6 67쪽
81 2nd 08. 죽음의 사막(3) +1 11.10.17 569 8 66쪽
80 2nd 08. 죽음의 사막(2) +2 11.10.17 587 7 82쪽
79 2nd 08. 죽음의 사막(1) 11.10.16 569 8 72쪽
78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6) +1 11.10.16 614 9 64쪽
77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5) 11.10.15 621 6 70쪽
76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4) 11.10.15 523 10 67쪽
75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3) +1 11.10.15 528 6 74쪽
74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2) +1 11.10.14 578 14 64쪽
73 2nd 07. 아세니카르 더 다크(1) +1 11.10.14 622 8 68쪽
72 외전 - 관찰자/집행자/수호자 +2 11.10.13 625 7 27쪽
71 2nd 06. 침묵의 천사(6) 11.10.13 617 6 71쪽
70 2nd 06. 침묵의 천사(5) +2 11.10.12 562 7 66쪽
69 2nd 06. 침묵의 천사(4) 11.10.12 543 9 58쪽
68 2nd 06. 침묵의 천사(3) +2 11.10.11 617 6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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