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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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883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1.31 12:36
조회
1,271
추천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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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

DUMMY

헨리 스토는 토마스 부대의 돌격에 대응해 가볍게 맞서 싸운 후 곧 바로 몸을 돌려 달아났다. 확실히 자신들을 유인하는 것이지만 토마스는 오직 헨리만을 노리고 성난 멧돼지처럼 밀고 들어왔다.

헨리를 노리고 석궁과 화살이 연달아 날아왔다. 다수의 용감한 사람들이 상처를 입고 대지에 쳐박혔다. 하지만 헨리가 직접 털을 고르고 먹이를 줘 영광스럽게 만든 군마는 화살 몇 대를 맞았어도 주인을 위한 헌신을 멈추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 헨리 스토는 미리 자신이 전장으로 설정한 지역에 도착했다. 좌우로 낮은 언덕이 있고 그 가운데로 대단찮은 수량의 물이 흐르는 개천이었다. 헨리가 개천 가운데 멈춰서 있으니 개천을 따라 토마스의 보병들이 일제히 밀고 들어왔다.

어느 정도 적이 가까이 이르자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좌우로 궁수와 돌팔매를 가진 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야 정신을 차린 토마스가 놀라 멈춰서니 헨리의 뒤로 다수의 보병들이 나타나 자리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헨리가 군마를 바꿔 타고 앞으로 나왔다.

“이놈들! 내가 헨리 스토다! 용기가 있다면 달려나와 나의 목을 가져가 봐라!!”

“에잇!! 모두 돌진해라!!!”

“돌격!!!”

토마스 몰링톤은 이 상황에서 자신이 두려운 기색을 보이면 그대로 패배할 것임을 모르지 않았다. 저들이 어떤 계책을 꾸몄든 수적으로 자신이 압도적이니 있는 힘을 다해 고함을 지르며 돌진해 나갔다.

헨리도 지지 않고 버티며 적과 맞섰다. 좌우 언덕에 올라 있는 자들은 화살과 돌팔매로 쇠구슬을 날려댔다. 많은 병사들이 쓰러졌지만 토마스의 군사들은 전장에서 적을 내리치고 있는 헨리를 향해 밀고 들어왔다.

얼마나 그 기세가 대단한지 채찍으로 맞으며 수일을 굶주린 사냥개가 피 흘리는 사냥감을 앞에 두고 뛰어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 헨리 쪽도 만만치 않게 방패벽을 유지하며 힘으로 밀어 공격을 방어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세실 백작은 가만히 멈춰 서서 전장을 살폈다. 한창 양쪽 병력이 맞부딪치는 쪽으로 밀고 들어가야 소용없음을 깨달았다. 휘하 보병들을 자신들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밀어 올렸다.

“저쪽에 있는 자들을 모두 쓸어 버려라. 저들을 포위해 넣는다.”

“알겠습니다. 공격!”

“공격하라!!!”

세실 백작의 명령이 떨어지니 부관들은 급히 병력을 나눠 북과 깃발 신호에 맞춰 언덕에 올라 있는 궁수와 투석병을 향해 밀고 들어갔다. 세실 백작의 군대가 도착하니 토마스의 군대는 크게 기세가 올랐다.

한창 언덕으로 올라서는 세실 백작의 뒤쪽으로 한 무리의 병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뒤쳐진 부하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곧 공격을 가하는 것을 보니 헨리의 보병들이었다. 대강 2백 남짓한 보병은 한덩이가 되어 오직 세실 백작을 향해 뛰어들었다.

“저놈들은 대체 뭐야?? 돌아서서 싸워라! 돌아서서 싸워!!!”

“돌아서서 싸워라!”

“백작님을 보호하라! 돌아서서 싸워라!!”

세실 백작은 지금 헨리의 군대는 토마스가 두들기고 있으니 자신은 친위병과 함께 돌아서서 저들을 두들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여겼다. 급히 몸을 돌려 맞서 싸우는데 저들은 벌겋게 달궈진 쇠를 내리치는 대장장이의 망치처럼 기세 좋게 맞섰다.

적을 두드리는 망치 소리가 울릴 때마다 피와 비명이 뿜어져 나왔다. 이때 다른 방향에서 1백 남짓한 병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거의 투석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곧 바로 폭우가 내리듯 납 탄환을 날려댔다.

방패가 깨지고 칼날이 부러지고 투구를 쓴 병사도 맞고 넘어져 정신을 잃을 정도의 타격이 계속 이어졌다. 이 사이 처음 자신들을 공격해온 저들이 물러났다. 세실 백작이 급히 병력을 움직여 투석병 1백을 공격하니 저들은 곧 도주했다. 세실 백작은 짧게 혀를 찼다.

“쯧~~~ 이놈들은 지금 우리가 토마스 경을 돕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것은 분명 헨리 스토가 가진 병력이 얼마 없다는 것이다. 이곳에 1백 명을 남겨 두고 나머지는 모두 헨리 스토를 향해 진격한다. 헨리 스토만 부숴 버리면 이 전쟁을 단숨에 끝내 버릴 수 있다!!!”

“모두 앞으로 나간다! 모두 앞으로 나가!!”

“모두 전진해라!”

세실의 결정에 따라 일부 병력만 후방에 남겨 놓고 나머지는 모두 정면에 있는 헨리를 향해 밀고 나갔다. 좁은 곳에서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니 금방 시체들이 질러대는 비명소리가 모든 것을 가득 채웠다.



에드워드는 눈앞에 있는 세실 백작의 군사들이 등을 보이며 온통 헨리 쪽으로 몰려가자 자신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수천의 적이 덤벼들어도 헨리 스토는 자신의 보병들을 지휘하며 결코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지금 헨리 경이 저렇게 싸우는 것은 조금의 도망자도 만들지 않으려는 것이다.’

일부러 자신의 병사들을 위기로 몰아넣었지만 오랜 시간 버틸 수 없을 것이다. 결심을 굳힌 에드워드는 창을 고쳐 잡고 반대쪽에서 투석병을 지휘하고 있는 헌터에게 미리 정한 나팔 신호로 공격을 명했다.

에드워드는 앞장서서 먼저 세실 백작의 뒤에 남아 있는 1백 명 정도의 적들을 향해 돌진했다. 서서히 거리를 두고 밀고 들어갔다가 돌진하니 저들은 급히 대열을 갖춰 대응했다. 양쪽이 힘과 힘으로 부딪쳐 팽팽하게 맞설 때 헌터의 병사들이 저들의 뒤를 후려쳤다.

앞뒤로 포위된 저들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도망치는 자들을 그대로 내버려 둔 에드워드는 힘을 합쳐 세실 백작의 배후로 밀고 들어가기로 했다. 창을 높이 들고 자신의 명을 기다리는 병사들에게 소리쳤다.

“나와 함께 가자! 가서 다 죽여 버리자!!”

“다 죽여 버리자!”

“다 죽여 버리는 거야! 가자!!!”

헌터와 리암이 병사들을 독전했고 함께 적의 배후로 치고 들어갔다. 에드워드의 군대가 밀고 들어오니 온통 세실 백작의 군대 일부가 돌아섰다. 저들은 방패로 벽을 쌓고 창을 들어 막았지만 에드워드의 군대가 밀고 들어가니 당해내지 못했다.



세실 백작은 친위군을 되돌려 방어하려 했지만 적을 당해낼 수 없었다. 수적으로는 세실 백작의 군사들이 압도적이지만 의지가 높은 지휘관과는 달리 보통 병사들은 몹시 당황하고 두려워했다.

상황이 심각하니 세실은 직접 검을 들고 병사들을 독전했지만 친위군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어느덧 저들의 군대가 코앞에 이르자 세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죽음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세실은 결코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40년 만에 벌어진 이런 대규모 전쟁에서 패배한 자의 이름에 자신이 오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까울 뿐이었다.

“······젠장······.”

불명예를 안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세실 백작은 굳게 버티려 했다. 그렇지만 갑자기 누군가 던진 창이 자신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약간의 거리를 두고 지나갔지만 순간 너무 놀란 세실 백작은 갑자기 퇴각을 명령했다.

“더 이상 싸워봐야 아무 의미가 없다. 이곳에서 모든 병력을 잃어버릴 수 없어. 모두 이곳에서 빠져나가라. 후퇴하라! 후퇴해!!”

“퇴각하라! 퇴각하라!!!”

“모두 퇴각해 자신의 목숨을 구하라! 퇴각해라! 퇴각해!!!”

세실 백작의 명령이 떨어지자 부관들은 즉시 철수 나팔을 불었다. 퇴각 나팔이 울리고 레드힐에서 온 보병들은 어리둥절하다가 후퇴하라는 명령에 따라 서둘러 전장을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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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하루네요...웅...


Next-63


●‘청풍검’님...에구...그러고 보니 올해 첫 번째 달도 이렇게 슬며시 지나가 버리네요...에구...ㅠ.ㅠ; 나이는 자꾸 먹어가고 그러니...웅...그나저나 이제 이번주 지나면 설날이네요...

이리저리 눈치보이니 거의 매일 사무실로 나와야겠습니다...웅...;

●‘뇌린2’님...맞는 말씀입니다. 눈앞에 있는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떡이 가장 좋은 미끼인데...그것을 잡으려 뻔히 위기인 줄 알면서도 뛰어드는 것이 많죠...^__^; 저 작가넘도 저런 것을 알고 잡아보려다 이리저리 실패한 일이 많으니...웅...ㅠ.ㅠ; 어쨌든 설날 = 사무실에 나와도 윗분들 없는 날이네요. 많이 나와 비축분 만들고 그래야겠네요...^^

●‘사도치’님...@_@)乃 만세~~ 저 작가넘이 간만에 오타나 이상한 부분이 없나 보네요...^___________________^)/ 좋습니다. 으흐흐흐...그나저나 날씨가 많이 흐리고 그러네요. 저 작가넘이 사는 대전은 흐리기만 하고 눈비가 오지 않는데요.

전라도 광주 사는 친구는 눈 내린다고 사진 보내주고 그러네요. ^^ 눈길 조심하라는데요...여기는 눈 안내렸다고 하니...부럽다고 합니다...^__^;; 이제 둘 다 나이먹으니 눈만 내리면 출퇴근 걱정만 하고 그럽니다...ㅎ.ㅎ;;

●‘hotroad’님...음...줄팔매...좋네요...^_^; 어딘지 밧줄 플레이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러니...좋습니다...^0^; 글쿠 쿠퍼...그러고 보니 그러네요...핫핫핫...벤자민 쿠퍼가 활약이 나오기는 할 것이니...이리저리 자주 현타가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__^;;

글쿠 저 작가넘이 사는 대전은 딱히 가족들이 놀러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볼거리 없는 곳이 대전이기도 하거든요. 이리저리 오래되고 관광 될 것들은 금방 다 부수고 새로 짓고 하는 곳이니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한밭 수목원이 좀 괜찮네요. 바로 근처에 오리배 타는 곳이 있고 그 옆에 천연기념물 센터 가 있어 그곳을 둘러보는 것이 좋기는 합니다. 하지만 계속 걸어야 하고 그러니 애들 있고 그러면 금방 싫증 낼 것입니다.

그것들 이외에는 그저그럽니다. 저 작가넘의 개인적인 주관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유재석이 하는 런닝맨에서 전국 투어 미션 할 때 대전에 건덕지가 볼 것이 없으면 유성 IC옆에 있는 그냥 평범한 마을을 명소라고 촬영하고 그런지 참...

저 작가넘도 여행 다니는 것 좋아하는데요. 대전은 거르고 다른 지역을 다닙니다. 대전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시는 것은 어딘지 좀 비추입니다. 다만 어디 가실 지역을 말씀해 주시면 괜찮은 곳은 말씀해 드릴 수 있습니다...^^



모든 독자분들 2019년 첫달 마무리 잘 하시구요. 오늘두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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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32 Momonga
    작성일
    19.01.31 15:40
    No. 1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1.31 19:49
    No. 2

    에드가 부하도 잘 만난 것 같네요. 현실로 따지면 부사관 정도일건데 헌터와 리암 같은 유능한 부하가 있으면 같이 커가는 맛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ho*****
    작성일
    19.01.31 23:45
    No. 3

    그렇군요 아이들 데리고 다니려면 나무 만곳은 차 타는걸 힘들어해서 강원도를 많이 갔는데 늘 가던 곳이라 다른데를 가보고 싶었거든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항상 작가님이 어딘가를 다녀오신 후기를 올려주셔서 많이 아실거 같아 여쭌 겁니다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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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5 1,181 34 9쪽
7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14 1,129 32 11쪽
7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3 1,152 33 9쪽
7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2 1,153 30 10쪽
7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1 1,187 37 9쪽
7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0 1,277 34 10쪽
7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9 1,222 32 10쪽
7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8 1,252 32 10쪽
6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7 1,237 35 10쪽
6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6 1,207 31 12쪽
6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5 1,264 39 11쪽
6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4 1,276 34 10쪽
6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3 1,273 38 9쪽
6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2 1,237 39 9쪽
6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1 1,328 30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31 1,272 31 11쪽
6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30 1,248 37 8쪽
6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9 1,315 34 9쪽
5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8 1,284 35 10쪽
5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7 1,324 34 9쪽
5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6 1,296 38 12쪽
5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25 1,277 33 12쪽
5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4 1,340 3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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