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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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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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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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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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2.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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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

DUMMY

도시를 지켜냈지만 아직 헨리 왕자가 물러난 것은 아니다. 여전히 도시 서쪽에 자리를 잡고 칼날을 들이대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출격해 맞서 싸우고 싶었지만 존 고더링 경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에드워드를 성주 대리로 추대한 자들 모두 도시의 유력자들로 병사와 주민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두 번 도시를 훌륭하게 지킨 덕분에 다들 위험 부담이 큰 개활지로 나가 적과 싸우길 꺼려하고 주저했다.

에드워드가 억지를 부리거나 아니면 자신의 보병 부대만을 이끌고 나가 싸울 수도 있기는 했다. 하지만 상대를 확실히 무너뜨리기 부족하니 섣부르게 움직일 수는 없었다. 주저하고 있는 사이 여러 경로를 통해 많은 소식이 에드워드에게 전해졌다.

가장 먼저 헨리 왕자에게 예비대로 남아 있는 4천의 병력과 대량의 군수 물자가 지원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 번째로 레드웨이 도시에서도 세실 모레턴 백작과 토마스 몰링톤의 군대가 헨리 백작과 교전에 들어갔다는 서신이 날아왔다.


[······나는 레드웨이 북쪽에서 적의 대군과 교전하고 있다. 본래의 임무에 충실하기 바란다.]


혹여 구체적으로 적에게 서신이 넘어갔을 경우를 대비해 구체적인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문구를 통해 에드워드는 샤티즈웰에서 최대한 시간을 끌어 주길 바라는 헨리 백작의 뜻을 이해했다.

샤티즈웰은 두 번 승리하기는 했지만 헨리 롱포드 왕자는 물러나지 않았다. 헨리 몰링톤 백작은 세실 백작과 토마스 몰링톤의 군대와 싸우는데 모든 전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에드워드가 섣부르게 행동에 나서길 바라지 않고 있었다.

에드워드는 저들이 약해져 있지만 도시를 나가 싸울 정도는 아니라는 여러 사람들의 뜻을 받아들였다. 헨리 몰링톤 백작의 뜻도 있으니 도시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는데 집중하기로 공표했다.

막상 저들이 공격해오지 않고 이쪽도 맞서 나가 싸울 수 없으니 지루한 대치가 이어졌다. 헨리 왕자가 샤티즈웰을 완전히 포위할 수 없어 아직 보급로가 유지되지만 도시에서는 벌써부터 기근과 전염병이 돌 기색이 보였다.

식량을 배급 받는 군사들과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은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었다. 상업 활동이 거의 중단되면서 일자리를 잃은 가난한 사람들은 식량을 살 돈이 없었다. 하루 벌어 일당을 받아도 높아진 물가에 살 수 있는 식량이 턱없이 적었다.

이렇게 되니 굶주림에 시달리게 되고 굶게 되면 병에 쉽게 걸리게 된다. 더욱이 좁은 곳에 너무 많은 사람, 가축이 몰리다보니 이리저리 쌓여가는 쓰레기와 배설물들 때문에 물이 썩어갔다. 더러운 물을 마시면 혈액에 독이 생겨 열병과 설사병에 걸려 죽게 된다.

이날 에드워드는 각각 도시의 보병과 궁병을 맡아 지휘하게 된 리암과 헌터가 찾아와 여러 문제를 논의했다. 어느 정도 여유가 되자 헌터는 적과 싸우기 전에 먼저 썩어가는 도시에서 전염병과 함께 죽게 될 것을 걱정했다.

“늦여름 무더위에 모든 것이 다 썩어가는 것 같습니다. 도시는 지금 파리와 구더기로 가득차 있죠. 계속해서 노예들을 움직여 오물을 치워내고 있지만 계속해서 쌓여가는 것들을 막을 수 없습니다.”

“저 앞에 있는 헨리 왕자를 몰아낸다면 도시를 깨끗이 치워낼 수 있겠지.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네.”

“파리와 구더기가 많아지면 반드시 전염병이 생깁니다. 헨리 왕자의 손에 죽기 전에 전염병에 걸려 죽어 결국에는 구더기의 먹이만 되고 말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을 보면 헨리 왕자를 물리칠 방법이 있나?”

에드워드는 자신도 싸우고 싶지만 도시의 유력자들 설득하는 문제를 걱정했다. 잠시 듣고 있던 리암은 유력자들만 설득하면 승리할 수 있는지 물었다. 에드워드는 차분하게 헨리 왕자를 케이터햄으로 쫓아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제까지 여러 번 승리하셨죠. 하지만 저들은 아직 건재하고 군대는 강합니다. 어찌 싸우시려는지요?”

“내게 방법이 있네. 다만 유력자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해서 그것이 걱정이네.”

“······그렇다면 제가 나서 보겠습니다. 저들을 물러나게 한다면 모두가 바라는 것이 될 것입니다.”

“설득해 주겠나?”

에드워드의 부탁에 리암은 해보겠다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가축 상인들부터 시작하겠다고 나섰다.



헨리 롱포드 왕자는 남아 있는 2천의 전투병과 아직 건재한 2천 정도의 노예, 노무자들과 함께 굳게 군영을 지키고 있었다. 나름 신속하게 보급품이 도착해 당장 버티기는 하고 있지만 병력이 적어 지원군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다른 행동을 하기는 힘들었다.

다만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존 고더링의 뒤를 이어 성주가 된 것이 에드워드 프리스터라는 것이다. 혹시나 싶어 자세히 알아보니 지난해 오크 족 족장 레프를 죽인 그 샤티즈웰의 에드워드와 동일 인물이었다.

직접 에드워드에게 포상금을 내려 준 기억이 있는 헨리 왕자는 고드프리를 불러 새로운 성주에 대해 물었다. 고드프리는 대답대신 에드워드가 성주가 된 것을 두고 도시의 유력자들이 누군가 대신 죽을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여겼다.

“아마도 도시가 왕자님의 명을 받들게 되었을 때 희생할 제물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에드워드는 지난번 여름에는 목동이었다. 하지만 다시 새로운 여름이 시작된 지금 샤티즈웰의 도시를 책임지게 되었다. 이렇게 벼락출세한 자가 어떤 자인지 자세히 알고 싶다. 경이 알고 있는 것을 모두 이 자리에서 말하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고드프리는 천천히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헨리 왕자에게 털어 놓았다. 한참 팔장을 낀 상태로 듣고 있던 헨리 왕자는 에드워드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교전을 벌일 것을 우려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윗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아랫사람들에게 후한 성격이군. 모두를 잘 이끌 사람인데 내가 보기에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싸우려 들지 않을 것이다.”

“저들이 비록 두 번 작은 승전을 하기는 했지만 도시를 나와 이 군영을 공격하지 못했습니다. 이것만 봐도 충분히 저들의 승리가 우연에 의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굳게 지키며 보급품과 지원 병력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샤티즈웰을 완전히 굴복시키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일단은 그렇게 해야겠지. 저 샤티즈웰에서 두 번이나 많은 인력을 잃었으니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

헨리 왕자는 결정을 내리며 에드워드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알아 볼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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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흐리고 그러네요...웅...


Next-78



●‘광명49호’님...하기야 이름부터 믿음직스럽겠지만...어쨌든 에드워드가 출세하기 위해서는 사라져야 할 사람입니다...ㅎ.ㅎ; 어쨌든 간에 에드워드는 자신의 스승을 잃어버린 것이니 상실감이 큽니다.

올리버에게 기초를 배우고 존 고더링에게 기술을 가다듬었으니 말이죠. 글쿠 에드워드를 굳게 밀어 준 사람인데 아쉽죠...하지만 어쨌든 간에 이제 에드워드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싸우고 승리할 것입니다...^^ 글쿠 주말되니 많이 어수선하네요...얼른 이런 어수선함이 지나갓으면 좋겠습니다...^^

●‘사도치’님...에구...존 고더링이 아깝기는 하죠. 하지만 뭐 어쨌든 간에 존 고더링이 사라져야 에드워드가 출세할 수 있으니 반드시 없어져야 할 사람이죠. 그래도 전사로서 전쟁터에서 전사한 것이고 마지막 크게 불꽃을 튀겨 보았으니 할 것은 다한 것이죠...^^

그나저나 이제 에드워드는 어린 나이로 성주 대리가 되었습니다. 비록 대리의 위치에 있기는 해도 성주가 되어 보죠...곧 성주가 아닌 진짜 성주와 군주가 될 것입니다. 그나저나 금요일...이리저리 일이 어수선합니다. 사무실이 우째 좀 시끄럽네요.

얼른 좀 조용하고 이날이 슬그머니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모든 독자분들 행복한 주말되세요...^^-사도치님 감사합니다. 얼른 수정했습니다...(부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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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2.15 11:33
    No. 1

    고드리치 이넘 쉽게 죽기는 어렵겠네요 작가님의 갑질에 의해 ㅋㅋ

    도시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했는데 집중하기로 => 최선을 다하는데
    아직 건재한 나온 2천 정도의 노예 => 나온x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ho*****
    작성일
    19.02.15 23:58
    No. 2

    또 전쟝이 걔속 되는군요 첨에 오웬에게 상을 받고 너서 버로 올리버에개로 가서 좀더 뮤술을 배울줄 알았더니 .....하여튼 뭔가 무쌍을 펼치려면 주인공이 수련을 해야겠죠 지금 차람 전투지휘관으로 역량을 드러내러고 해도 어느 누구한테 군사 다루는걸 배웠다던가 하는 중간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뜬금없는 전투는 질립니다 물론 생각하신 설정이 다 있겠지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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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6 1,172 34 14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5 1,182 3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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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3 1,152 33 9쪽
7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2 1,153 30 10쪽
7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1 1,187 37 9쪽
7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0 1,277 34 10쪽
7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9 1,222 32 10쪽
7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8 1,252 32 10쪽
6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7 1,238 35 10쪽
6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6 1,207 31 12쪽
6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5 1,264 39 11쪽
6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4 1,276 34 10쪽
6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3 1,273 38 9쪽
6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2 1,237 39 9쪽
6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1 1,328 30 9쪽
6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31 1,272 31 11쪽
6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30 1,248 37 8쪽
6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9 1,316 34 9쪽
5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8 1,285 35 10쪽
5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7 1,324 34 9쪽
5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6 1,297 38 12쪽
5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25 1,277 33 12쪽
5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4 1,341 37 11쪽
5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3 1,287 36 8쪽
5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2 1,275 4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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