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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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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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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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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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글자
11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

DUMMY

“그렇게 하셔야죠. 그나저나 저하고 리암하고 킹스힐로 가야 하나요? 보병 부대를 모두 떠나보내게 되니 말이죠.”

“자네들 둘은 나와 함께 이곳 샤티즈웰을 지키도록 하세. 헌터는 치안을 담당하고 궁병 부대를 맡고 리암은 보병 부대를 지휘하면 좋겠지. 물론 그냥 하자는 것은 아니야. 계약금으로 이만큼 주고 급여로 이 정도를 주겠어.”

계약금으로 대충 양 2백 마리를 살 정도의 돈을 주고 급여는 30일 동안 양 10마리는 금액을 받게 된다. 엄청난 돈을 받게 되니 헌터는 몹시 기뻐하며 그 자리에서 승낙했다. 에드워드는 리암도 설득해 주길 바라니 헌터는 기꺼이 함께 일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레슬리 크래돈은 마차에 에드워드가 노획한 전리품 일부를 싣고 떠나기로 되어 있는 보병들을 지휘해 킹스힐로 떠났다. 훈련 기간이 짧기는 했지만 샤티즈웰 방어 전투에 매우 훌륭한 전투력을 발휘한 보병 부대다.

에드워드가 힘들여 키운 부대를 고스란히 빼앗기게 되는 것이다. 아깝기는 해도 처음부터 크랜돈 가문이 병력을 모집하고 군사들의 급여까지 책임진 군대다. 에드워드는 그 군대를 빌려 훈련시키고 사용한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이 샤티즈웰도 곧 내 손을 떠나겠지.’

불안했던 마음이 확신이 든 에드워드지만 이곳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잊지 않았다. 떠나는 보병들 모두의 손을 잡아주고 배웅했다.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일일이 부르고 다독였다. 그 때문인지 다들 에드워드의 지휘 아래에서 벗어나 멀리 떠나게 됨을 아쉬워했다.

샤티즈웰에서 남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거의 수십 명이지만 지금 이들을 이곳에 남게 할 수는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레슬리 경과 함께 킹스힐로 떠나게 된 사람들에게 의무에서 벗어나면 이곳을 찾아올 것을 당부했다.

“그대들 모두 나의 형제고, 전우며 친구네. 나를 찾아온다면 나는 반드시 그대들을 환대하고 이곳에서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네.”

“기억하겠습니다.”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

다들 먼 길을 떠났고 에드워드는 한참이나 말을 타고 나가 저들이 킹스힐로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케이터햄으로 물러난 헨리 왕자의 군대가 아직 도시에서 머물고 있었다. 이때 킹스힐에서 사람이 도착해 에드워드에게 알리지도 않고 고드프리 윈치의 팔을 도시의 북쪽 성문 앞에 내걸었다.

그 아래 죄상을 적은 푯말이 붙였는데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간 에드워드는 레슬리 경이 보낸 사람들과 만났다. 단지 할 수 있는 것은 먼 길을 와서 고생했다며 술값을 좀 쥐어 주고 도시 내부에 숙소를 알아봐 주는 것뿐이었다.

약간의 소란이 끝나고 에드워드는 3명의 호위병과 함께 고드프리의 팔이 성문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바라보았다. 사람들 모두 그 팔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가 곧 흥미를 잃고 흩어졌다. 한참을 올려보던 에드워드는 천천히 돌아섰다.

말을 타고 다녀도 되지만 되도록 일부러 걸어 다니고 뛰어 다니는 에드워드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겸손하다 여겼다. 걷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자신보다 낮은 사람들을 향해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하고 하찮은 사람들의 목리와 모습도 눈과 귀에 담았다.

몇 걸음 걷기도 전에 에드워드는 누군가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사람과 마주했다. 상대가 물러나지 않으니 호위병들은 슬며시 무기에 손을 얹었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상대가 누구인지 알고 몹시 놀라 입을 크게 벌렸다.

“아니! 나리!!!”

“나를 알아보겠나?”

“어찌 모르겠습니까? 저를 동굴 수도원에 추천해 주신 나리가 아닙니까? 그곳에서 나리를 에녹이라고 부르더군요.”

“맞네. 이제야 내 이름을 밝히는군. 나는 에녹이네.”

세 번째 마주하게 된 에녹을 보고 에드워드는 몹시 반가워하며 공관으로 함께 갈 것을 청했다. 에녹이 잠시 머뭇거리니 에드워드는 자신이 샤티즈웰의 성주가 되었다면서 손님으로 같이 가기를 바랬다.

에녹도 굳이 거부하지 않아 두 사람은 사소한 대화를 나누면서 공관까지 걸었다. 공관에 도착한 에드워드는 따로 크게 자리를 마련하지 않고 그냥 대회랑 옆에 마주 앉았다. 와인과 건포도만 놓고 둘은 밀린 대화를 나눴다.

“다른 것보다 올리버 스승님의 가르침을 끝까지 완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니다. 기회가 된다면 돌아가서 배움을 완성하고 싶습니다.”

“소드 마스터 올리버의 가르침은 매우 유용하지. 하지만 그것보다 더 유용한 것은 그 과정에서 함께 동문수학하게 되는 왕국 전체의 유력자들과의 인맥이지. 에드가 그것을 가졌으면 좋게닥 생각했다.”

“······그렇죠. 하지만 저는 함께 섞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리버 스승님의 가르침이 지금의 저를 이 자리에 있도록 해줬습니다.”

“기쁘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람들과의 인맥이 중요한 법이네.”

에드워드가 동굴 수도원에서 큰일을 할 바탕을 손에 쥐기를 바랬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음을 아쉬워했다. 물론 지금 17세의 나이로 샤티즈웰의 위태로운 성주가 된 것 또한 나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가 흔들린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 저보다 이 자리에 걸맞는 사람이 나타나면 기꺼이 인장을 양보할 것입니다. 아마도 헨리 경의 후계자가 정해지면 이곳으로 찾아와 성주와 원수의 인장을 자신의 것이라고 하겠죠. 물론 기꺼이 내놓을 생각입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것은 좋겠지.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코 양보해서는 안되네.”

“그것이 무엇인지요?”

“바로 자기 자신의 운명이네.”

에녹은 손에 든 와인을 마시면서 에드워드가 이 자리에 오게 된 것 모두가 운명에 이끌린 것이라고 여겼다. 에드워드도 운명이 아니었다면 무일푼으로 쫓겨난 목동이 이 자리에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제 운명이 무엇인지요?”

“바람이 전해오는 소식에 의하면 레드웨이에서의 전쟁은 곧 끝날 것이네. 그렇게 되면 곧 자네의 운명을 알게 될 것이지.”

“이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지 않겠는지요?”

“내가 직접 말하는 것보다 그대가 직접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네.”

갑자기 화가 나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더 이상 재촉하지는 않았다. 문득 에드워드는 자신의 앞에 있는 에녹을 붙잡아 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잠깐 주저하기는 했지만 정성을 가득 담아 직접 술잔을 채워주며 부탁했다.

“올리버 스승님께서 말씀하시길 에녹은 내 첫 번째 제자라고 했습니다. 이곳에 남아 저의 스승님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이 나이에 내가 이곳에 있다면 에드에게 오히려 해가 될 것이네. 나는 더 이상 칼을 들고 적과 싸울 수도 없네. 지금 에드에게 필요한 것은 젊고 능력 있는 전사지 나 같은 노인은 아니네.”

“능력 있는 젊은 전사는 저의 옆에 있는 사람들을 위축되게 만들 것입니다. 하지만 에녹 같은 분은 자신의 경험으로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고 도움을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곳에 남아 저를 가르쳐 주시고 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말씀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내가 에드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나? 이미 내가 가르칠 것 없이 크게 성공하지 않았나?”

에녹은 자신보다 더 실력이 출중한 사람이 많으니 다른 검술 선생을 초빙해 배움을 갖기를 바랬다. 에드워드는 올리버와 존 고더링 같은 자신의 스승에게서 단지 전투 기술만 배우고 익히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내 손에 쥔 칼은 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칼을 들고 싸우는 것은 용감하고 용맹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전사가 아닌 장수가 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싸우는지에 대해서 전략을 잘 세워야 장수입니다. 용감하기만 하다고 장수는 아닙니다. 이제까지 저는 다만 재주로 이기고 술수로 이긴 것에 불과할 뿐이니 에녹께서 다시금 저를 가르치고 깨우쳐 주셨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에드의 검술 스승으로서 잠시 머물도록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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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당직 퇴근 후 자고 자고 또 자네요...이제는 당직 근무가 끝나면 너무 피곤합니다...웅...ㅠ.ㅠ;


Next-83


●‘사도치’님...그나저나 오늘은 퇴근해 오는데...어제 당직 근무 하고 오자마자 그냥 졸려 죽을 맛입니다...곯아 떨어져서 조금 전에 일어났습니다. 퇴근하면서 이것저것 하겠다고 생각했지만...이제는 체력이 받쳐주지 못하네요.

매일 운동하러 다니는데요...그나마 이것도 안하면 더 몸이 약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웅...열심히 힘내야겠습니다...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운동을 하러 가야겠네요...계속 나이 먹어가니 약해지는 스스로가 참...ㅠ.ㅠ;

●‘뇌린2’님...에드워드가 아직 17세라는 것과 이제 잘 먹고 튼튼하다는 것이 있죠...한창 성욕이 왕성하고 지칠 줄 모르며 금방 체력이 회복되는 나이니...당연합니다. 저 나이때는 보통 여친과 만나면 몇 번까지 가능하냐고 자랑하고 그러곤 했는데 말이죠...저 작가넘은 그때나 지금이나 늘 겸손해 하는 아랫도리와 함께 이제는 한 번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든 몸뚱이만 남았으니...ㅠ.ㅠ;;

이제 당직 근무 후 퇴근하면 잠만 잡니다...웅...그러고 보면 에드워드가 부러운 것은 사실이네요...나이도 있고 힘도 있고...웅...

●‘사해군주’님...맞는 말씀입니다. 20세 전후로 한 2, 3일은 방에 틀어 박혀 있고 저 작가넘이 학교 다닐 때는 여친 집에서 일주일 동안 같이 틀어 박혀 있는 경우도 보았죠...그리고는 멀쩡하게 돌아다니고...부럽기도 하고..

지금 저 작가넘은 그냥 하루하루 사는 것만 걱정하고 그러니...아쉽고 안타깝고 그럽니다. 세월이 원 참...ㅠ.ㅠ; 열심히 체육관 다녀야겠습니다. 그나마 운동이라도 하지 않으면 더 힘들어 질 것 같으니 말이죠...ㅠ.ㅠ;

●‘광명49호’님...하루 반나절이면 에드워드 나이에는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저런 나이때는 그냥 몇 번이고 며칠이고...가능하죠...체육관에서도 운동하면 저 작가넘은 운동하고 나면 피로 회복이 많이 걸리죠. 반드시 운동 후 정리 운동하며 스트레칭 해줘야 근육통이 없는데요...

10대나 20대 초반들은 같은 운동을 해도 별도로 스트레칭을 하지 않아도 잘 돌아다니더군요. 근육통도 없고...확실히 부럽습니다...저 작가넘은 낮에 좀 잤으니 다시 체육관을 나가서 운동을 좀 해야겠네요...가만히 있으면 더 몸이 무너질 것이니 말입니다...웅...ㅠ.ㅠ;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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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32 Momonga
    작성일
    19.02.20 17:00
    No. 1

    심리묘사를 가감없이 하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듭니다. 대답안해주자 속으로 화가 난다고하거나 하는 부분이요 하핳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청풍검
    작성일
    19.02.20 17:57
    No. 2

    잘 보고 갑니다. 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2.20 18:04
    No. 3

    에녹과의 관계 참 보기 좋네요.. 끝까지 함께 하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ho*****
    작성일
    19.02.20 23:14
    No. 4

    ㄷ제발 이 에낵에게 좀 배웠으면 진득하게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ho*****
    작성일
    19.02.20 23:16
    No. 5

    전투는 이제그만 이제부터 에드는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 던전애 모험을 해야 하는것입니다 헌터와 리암 그리고 에녹의 4인 파티로 던전을ㅊ도는거죠 그래서 엘프와 오크도 만나고 마법사와 소드맛스타도 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뇌린2
    작성일
    19.02.21 00:44
    No. 6

    쥔공이 드뎌 빅픽쳐를 그리는 군요.
    생각보다 섬세하게 대중에게 어필도 하고 적당히 이익을 탐하고, 버릴 줄도 알고 처세에도 능하니

    거기에 무한리필 정력까지 ㅋㅋ

    대속양이 아니라 사냥개의 탈을 쓴 늑대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별을보며
    작성일
    19.06.17 18:49
    No. 7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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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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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7 19.02.20 1,159 39 11쪽
8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19 1,281 30 12쪽
8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18 1,175 40 10쪽
7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17 1,160 38 13쪽
7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6 1,172 34 14쪽
7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5 1,181 34 9쪽
7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14 1,129 32 11쪽
7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3 1,152 33 9쪽
7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2 1,153 30 10쪽
7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1 1,186 37 9쪽
7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0 1,277 34 10쪽
7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9 1,222 32 10쪽
7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8 1,251 32 10쪽
6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7 1,237 35 10쪽
6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6 1,207 31 12쪽
6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5 1,264 39 11쪽
6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4 1,276 34 10쪽
6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3 1,272 38 9쪽
6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2 1,236 39 9쪽
6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1 1,328 30 9쪽
6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31 1,271 31 11쪽
6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30 1,248 37 8쪽
6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9 1,315 34 9쪽
5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8 1,284 35 10쪽
58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7 1,323 34 9쪽
5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6 1,296 38 12쪽
5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25 1,276 33 12쪽
5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4 1,340 37 11쪽
5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3 1,287 36 8쪽
5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2 1,275 4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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