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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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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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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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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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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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고맙습니다. 백작님.”

“은광산에서 거둔 수익은 일단 옥스티드의 총독에게 귀속될 것이며 많은 부분이 레인험과 안필드 평야 지대를 통치하는 그대들에게 배분될 것이다.”

“관대하십니다. 백작님.”

은광산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에드워드의 사람들이 레인험 북쪽으로 깊숙하게 들어가야 한다. 더욱이 광산의 채굴을 비롯해서 생산된 은을 수송해 오는 것 또한 오로지 저들의 영지를 통과할 필요가 있었다.

비록 은광산의 소유권을 넘겨받았기는 하지만 저들이 마음먹기에 따라서 은광산을 다시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에드워드는 은광산이 자신에게 다시금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여겼다.

‘아무리 힘을 키워도 물자가 오가는 입구를 장악하고 아울러 물자가 유통되는 항구를 가지지 못한다면 저들은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위험부담이 있지만 직접 오크 족을 상대한다면 들어가게 될 막대한 비용을 귀족들에게 전가시킬 수 있었다. 즉 레인험과 안필드 지역의 귀족들로 1차적으로 오크 족을 저지하고 옥스티드의 총독이 군대를 출격시켜 격퇴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후에 이들이 연합해 맹약을 깨트린다면 그것을 명분으로 삼아 레인험과 은광산을 직접 손에 넣고 운영하면 된다. 지금은 말돈과 위섬 도시를 장악하고 다른 지역을 안정시킬 시간이 필요해.’

에드워드는 이 지역 귀족들이 계속해서 오크 족과 맞서 싸우게 하고 자신은 다른 곳에서 오크 족과의 무역로를 개척할 요량이었다. 즉 헌터와 레녹스가 말돈 도시를 함락시키면 그 지역을 중심으로 오크 족 동부 블랙강(Blackgang) 부족과 무역로를 열 것이다.

앨릭 오터를 중심으로 오크 족과의 무역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어떻게 해서든 결과를 얻을 것이다. 에드워드는 제임스 첼트에게 공식적으로 레인험의 성주 직위를 수여하며 오크 족이 공격해 왔을 때 1차 적으로 방어할 권한을 부여했다.

“레인험을 잘 지키고 통치해 주시오. 앞으로 우리는 친구가 되어 함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백작님. 그렇다면 친구로서 한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말씀해 보세요. 잭.”

“다른 것이 아닙니다. 몰링톤 백작님께서는 동부의 왕이 되셨으면 합니다.”

서로 약속이 된 것을 확인하듯 제임스 첼트를 비롯해서 안필드 지역의 귀족들 모두 자리에서 일어섰다. 모두 무릎을 꿇고 입을 모아 에드워드에게 왕위에 오를 것을 권했다. 그렇지만 에드워드는 묵묵히 고개를 저었다.

“내가 이곳에 온 것은 왕위에 오르기 위함이 아니오. 개인적으로는 나를 죽이려 하는 헨리 형의 잘못을 일깨우고 나 스스로를 지키기 위함이오. 옥스티드 왕좌를 노리기 위해 온 것이 아니오. 나는 백작으로 만족하고 그대들 모두 나의 친구로서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본분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랄 뿐이오.”

“······왕위에 오르신다면 동부의 모든 자들을 위해 보다 큰일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백작님께서 동부의 왕이 되어 주십시오.”

“아! 나는 이 자리에서 선언하건데 왕위를 탐내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오. 내 형 헨리가 나를 죽이려 하고 백성들을 핍박하고 귀족들의 권리를 침탈하여 이 잘못됨을 바로잡기 위해서 온 것이오. 왕위에 오르도록 권하는 자가 있다면 참수할 것이니 그렇게 알도록 해라.”

지금 왕위에 오르는 것이 합당하기는 하지만 에드워드는 더글러스 행정관의 세 가지 조언을 잊지 않았다. 양식을 모으고 벽을 높이고 가장 늦게 왕위에 오르는 것이다. 만약 지금 왕위에 오른다면 개인적인 영광은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왕위에 오르면 모든 제도를 개편해야 하는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휘하 사람들에게 포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위를 내리고 왕도를 정하고 왕궁을 설치하고 여러 사람들의 직위를 만드는데 돈이 들어간다.

그런 것에 쓸 돈과 시간을 내부를 안정시키는데 사용하는 것이 유리했다. 아울러 야심을 가진 사람들을 가려낼 수도 있으니 에드워드는 지금 왕위에 오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겨우 동부의 왕좌에 만족할 것이 무엇이야? 로타르 왕국의 왕가를 프리스터 가문으로 교체할 정도가 되어야지 말이야.’

스스로 자신이 해야 할 최후의 목표를 정한 에드워드는 거듭 동부의 왕위에 오르라는 모두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덕분에 분위기가 조금 이상하게 끝났지만 다들 각자의 숙소로 돌아갔다.

데워 취기를 날려 버린 와인을 마신 에드워드는 다시금 대회랑의 가운데 마련되어 있는 자신의 잠자리로 돌아왔다. 의복을 갈아입고 치아를 닦은 후 자리에 앉았는데 여러 감정들이 모든 것에 매달렸다.

가만히 손에 끼고 있는 반지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가 작은 상자에 넣어 둔 인장을 꺼내 보았다. 에드워드의 오른손 집게손가락에는 해리퍼드 왕가와 클로비스 왕가의 반지가 나란히 끼워져 있다.

‘두 왕가의 역사가 내 손에 들려 있군.’

손에 들고 있는 인장은 클로비스 왕가의 것이라고 했는데 솔직히 확인해 볼 수는 없었다. 모든 것이 자신에게 어떤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누군가 수작을 부릴 수도 있음을 모르지 않았다.

‘누군가 나를 이용해서 자신의 뜻을 이루려 할 수도 있지. 하지만 나 또한 그 사이에서 나의 뜻을 이루겠다.’

결심을 굳힌 에드워드는 인장을 다시 상자에 넣어 두고 닫으면서 자리에 누웠다. 동부를 통일한 패주(覇主)의 자리치고는 차갑고 보잘 것 없었다. 담요 두 장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한 장을 덮는 것이다.

시기적으로 여름이고 강렬하게 바람에 습기가 잔뜩 배어 있어 무덥지만 대회랑 안쪽은 돌벽이 아직 냉기를 품고 있었다. 그 덕분에 난로를 피워 놓아야 할 정도지만 굳이 다른 편안한 곳으로 옮겨 갈 생각은 없었다.

‘왕들이 실종된 이 대화랑에서 저 두 조각으로 쪼개져 버린 왕좌에 기대 있을 필요는 없다. 오직 가진 것이라고는 혈통이라는 것 밖에 없는 자들에게 내 스스로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일 것이다.’

결심을 굳힌 에드워드는 갑자기 온 몸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내리 누르는 잠의 무게를 견뎌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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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좋네요...^__^


Next-59


이제 용맹의 바퀴도 막판입니다...끝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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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6 220 11 8쪽
46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5 244 9 8쪽
46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3 229 10 8쪽
46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2 214 11 7쪽
46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1 220 11 8쪽
46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31 233 11 7쪽
46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9 215 9 9쪽
46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7 229 9 7쪽
46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6 212 9 7쪽
45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5 215 1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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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7 235 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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