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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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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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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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1.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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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

DUMMY

“사람을 보내 알아본 결과 에드워드는 이스트 위크 서쪽에 자리한 향사인 프리스터 가문에서 자란 것이 맞습니다. 장남 헨리가 모든 재산을 차지했고 다른 형제들은 전사했다고 합니다. 에드워드는 어릴적부터 전사로서 가망이 없다고 여겨 목동일을 하게 했다고 합니다. 형이 모든 것을 계승하게 되자 곧 집에서 나갈 것을 요구 받았다고 하더군요.”

“거짓을 말하지 않았군요. 그럼 어쨌든 간에 에드워드가 나를 지지한다면 이득이 되겠는지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에드워드 스스로는 잘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겸손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오크 족 족장 레프를 죽인 것을 두고 많은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해보도록 하죠. 스승님께서 저를 돕겠다고 하셨으니 마땅히 일어나겠습니다. 물론 5백과 3천의 싸움이 되겠지만······. 기부금을 받는다며 돈이나 거둬 비자금을 축재하는 토마스에게 킹스힐의 백작 작위는 가당치도 않습니다.”

공식적으로 레드웨이의 토마스 몰링톤은 무역을 통해 부를 쌓고 무엇보다 고아원을 운영해 많은 고아들을 구제했다. 하지만 그 목적이 자선사업이 아니라 개인을 위한 돈을 모으는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신, 명예, 영지, 가족, 그 자신이든 뭘 위해서든 괜찮습니다. 여러 사람들은 헨리 경께서 싸움만 한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데이비드와 토마스가 축재한 비자금만 손에 넣어도 충분히 전비를 뽑고도 남을 것이라는 사실이 과연 맞을까요?”

“이제와서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헨리 경······.”

“최선을 다해야지요. 스승님.”

헨리는 마이클 백작의 머리를 이용해서 명분을 쌓고 일을 벌이겠다고 맹세했다.



이제 곧 신년이 가까운 지금 세상 사람들은 전쟁이 코앞에 다가와 있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용기가 있는 사람들은 강대한 적에게 대항하는 법이다. 그리고 현명한 사람들은 물러날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승리하는 사람은 기다릴 줄 아는 능력이 있다.

이 사이 헨리 스토에 대한 암살 시도가 두 번 벌어졌다. 첫 번째는 길거리에서 기습한 것이지만 두 번째 암살 시도는 헨리 경의 측근이 저지른 것이다. 고문 끝에 암살자는 데이비드 몰링톤에게 금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 놓았다.

두려움에 지배당해 온 몸을 덜덜 떨고 잠도 편히 자지 못하고 밤새 요강이나 끼고 앉아 있을 것이 아닌 이상 헨리는 전쟁을 결심했다. 어차피 전쟁을 피하지 않으려 했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걱정되고 두렵기는 했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금 헨리는 여러 가지로 불리했다. 자신이 참가하지 않아도 이어지는 시간과 현실 속에서 전쟁의 분위기를 깨달은 많은 유력자들은 강한 쪽에 서려 하거나 아니면 중립을 지키려 했다.

모두가 공식적으로는 정의를 바라기는 하고 평화를 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각자가 가진 권력의 본질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그 본질이란 바로 자신들이 탑승할 배를 선택해 갑판에 올라 돛을 올리고 출항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데이비드 몰링톤이 비록 서자이기는 해도 엄연히 제임스 백작의 피를 받아 가지고 있었다. 더욱이 그 자신을 마이클 백작 형제로 인정했으며 장성한 아들 토마스를 두고 있다. 지위도 몰링톤 가문의 제 3원수이며 현재 킹스힐의 군권을 장악하고 있다.

비록 여러 문제가 있기는 해도 명분과 실력에서 데이비드가 헨리 보다 앞선다. 그렇지만 헨리 스토는 지난 행적과 그 공명정대함도 무시할 수 없었다. 헨리의 친모이자 마이클 백작의 여동생 마샤는 유복자를 출산하고 8년 뒤 재혼을 했다.

란 남작 가문의 가주인 빈센트로 둘은 사이가 매우 좋아 12년의 결혼 생활 동안 다섯 명의 아이를 낳았다. 애석하게도 모두 성인이 되기 전에 죽었다. 하지만 마샤와 란 남작은 겉보기에는 몹시 화목했다.

결국 마샤는 전염병에 걸려 사망했고 빈센트 또한 오래지 않아 병으로 신께 빌린 목숨을 갚았다. 빈센트는 유언에 따라 헨리에게 자신의 영지와 작위를 맡아 줄 것을 당부했다. 헨리는 스토 남작 가문과 란 남작 가문의 재산을 독차지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헨리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는 대신 자신을 대신할 란 가문의 후계자를 찾아냈다. 기꺼이 자신의 것을 덜어 명분을 가진 자에게 명예롭고 아름답게 양보한 모습에서 귀족들은 크게 감명을 받았다.

욕심 때문에 많은 문제를 일으킨 데이비드와 토마스 부자와 귀족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공명하게 대하는 헨리 중에서 누구를 선택할지 걱정이 컸다. 다들 어떤 사람에게 충성을 하는지 고심하고 있을 때 에드워드도 남의 결정에 따라 전쟁 준비를 했다.

에드워드는 자신은 굳이 멀리 나가지 않고 샤티즈웰의 수비대로 모든 것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양쪽 모두 장기간의 전쟁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고 단기간에 결판을 내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기병전 위주인 이 지역의 특성상 보병의 값어치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두 부관인 헌터와 리암도 자신들이 멀리 출전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지금 중요한 것은 이제 신년이니 도시 전체의 문이 열리고 밤새도록 사람들이 흥겹게 노닌다는 것이다.

도시 성문을 지키는 입장에서 해야 할 일이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다. 에드워드가 이 문제를 고심할 때 헌터가 찾아왔다. 헌터는 어제 킹스힐에서 온 군사들의 절반이 탈영해 도주하고 있음을 알렸다. 인간 사냥꾼이 그 뒤를 추격했지만 결과가 어찌 될지는 알 수 없었다.

“이 분위기에서는 다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겠지. 그리고 혹여 만일의 사태가 벌어지면 어떤 대우를 받더라도 부서지고 침몰할 배에 타지는 않으려 할 것이니 말이야.”

“그렇기는 하겠죠. 그나저나 나리는 어느 편을 드시려는지요?”

“헌터와 나 같은 사람들이 편을 선택할 수 있겠어? 그냥 이곳 샤티즈웰의 성주에게 충성하는 것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고 생각해.”

“그것은 그렇네요.”

에드워드는 신년이 되니 자신의 병사들을 위한 술과 고기를 가져올 것이니 함께 먹고 마실 것을 제안했다. 헌터는 술이라면 좋다고 기뻐하면서도 에드워드가 개인적인 훈련을 위해 여러 차례 자리를 비우지만 성과가 부족할 수 있음을 걱정했다.

“실력은 좀 늘어나십니까? 오크 족 족장 레프를 직접 죽인 용기는 인정하지만 기사들처럼 평생을 전쟁 기술 연마로 보낸 자들을 상대로는 어렵지 않을까요?”

“어렵기는 하지. 나는 실력이 중간 정도야. 가장 많이 구더기의 먹이가 되는 존재들 말이지. 가장 높은 자와 가장 낮은 자는 무덤에 별로 없지.”

“맞는 말씀입니다. 나리. 하지만 계속해서 연습하지 않으면 신께 빌린 목숨을 기한 전에 갚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그렇지.”

단지 지금은 전쟁이 서둘러 끝나 자신들은 다시금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를 바랄 뿐이었다.



신년이 되었고 데이비드 몰링톤과 헨리 스토의 전쟁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17세가 된 에드워드는 아직 생일이 좀 남았지만 평민들처럼 신년 행사가 끝나면 한 살 나이가 더 들었다고 말하고 다녔다.

이런 것은 지금 킹스힐과의 전쟁을 결정하고 출전하려고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헨리는 공식적으로 데이비드 몰링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거병의 이유로 데이비드가 마이클 백작의 죽음 이후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을 장악했음을 들었다.

두 가지 선포문을 세상에 내보였는데 하나는 귀족들에게 보내는 것이다. 문장을 아름답게 포장하고 고사가 인용되고 온갖 비유법과 은유법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다른 하나는 보통 사람들에게 내보이는 것으로 직설적이며 알아듣기 쉬웠다.

쉽게 쓰인 포고문은 순식간에 각 도시와 큰 마을의 주요 길목에 내걸렸다.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 없으니 북을 쳐 사람을 모으고 목소리가 큰 사람이 그 내용을 낭독했다. 에드워드가 있는 서문에도 공고문이 낭독되었다.


[나 헨리 스토가 지금 비좁은 갑옷에 몸을 구겨 넣고 군대를 일으키는 것은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함이다. 데이비드 몰링톤은 마이클 백작님이 부당한 방법으로 살해되셨음을 알게되었어도 그 원수 갚음을 하려 하지 않았다.

오직 서둘러 말을 달려 킹스힐의 백작 인장과 금고를 차지해 자신이 잘 먹고 잘살기만을 추구하며 권력을 손에 넣고 함부로 휘두르기에 바빴다. 이제 나 헨리 스토는 마이클 백작님의 유해와 함께 킹스힐로 돌아가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이다.

킹스힐에 도착해서는 마땅히 마이클 백작님께서 그 지위와 명성에 맞는 장례식을 치러 드릴 것이다. 모두 두렵고 걱정되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내게는 나와 뜻을 함께 하는 전쟁에 능숙한 전사들이 함께한다.

저들이 적의 중앙을 앞장서서 무너뜨리고 나머지가 옆에서 돕는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무엇이 두려운가? 전공에 따라 마땅히 노획한 금과 은으로 보상할 것이니 명예와 정의를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람은 모두 함께 참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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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주의 시작...피곤하고 춥네요...웅...


Next-53


●‘뇌린2’님...아아...부럽습니다. 경포대...웅...콘도에서 일출도 보시구 부럽다고 생각했는데요...혼자...웅...그나저나 새로운 한주의 시작이 참...; 몹시 차갑게 시작하네요. 오늘 더욱이 당직 근무라서...일찍 출근을 하니 약간 졸리기도 하네요...ㅠ.ㅠ; 글쿠 이제 에드워드도 자신의 주장을 내세울 수 있어야죠...그리고 부대 지휘관으로 탈바꿈해서 병력을 이끌어야 지금보다 더 크게 성장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_^ 새로 시작한 한주가 이상하게 조용하네요...간만에 미세먼지 없는 햇살도 좋고 말이죠...^^ 오늘두 행복과 함께 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사도치’님...에헷...새로운 한주의 시작이...좋네요. 사무실도 조용하고 말이죠. 오늘은 당직 근무라서 내일 아침에 퇴근 하는데요. 수원을 가서 구경을 좀 해보려 합니다. 아버지와 같이 가야 하는 것이지만...아버지께서 수원 행궁을 한 50년 쯤 전에 가보셨다고 가보고 싶어 하시더군요.

드라이브도 좀 하고 아버지 구경도 좀 시켜 드려야겠습니다...^__^; 아버지가 강원도를 말씀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죠...저 작가넘이 있는 대전에서 강원도가 멀기는 멀더군요...ㅠ.ㅠ;; 글쿠 이제 다시 전쟁입니다. 중간중간에 하고 싶은 내용들이 많지만...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쳐내고 빠르게 진행해야죠...^__^

새롭게 시작하는 한주 행복과 함께 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오타 수정했습니다. 사도치님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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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1.21 11:25
    No. 1

    잘봤습니다. 드디어 시작이네요

    고문을 끝에 =>고문 끝에

    전사들이 들이 함께 한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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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11 1,186 3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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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8 1,251 32 10쪽
69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7 1,237 3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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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5 1,263 39 11쪽
6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2.04 1,276 34 10쪽
6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3 1,271 38 9쪽
6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2.02 1,236 39 9쪽
6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2.01 1,328 30 9쪽
62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31 1,270 31 11쪽
6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30 1,248 37 8쪽
60 Two Steps From Hell Part II +1 19.01.29 1,314 3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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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Two Steps From Hell Part II +3 19.01.26 1,295 38 12쪽
56 Two Steps From Hell Part II +5 19.01.25 1,275 33 12쪽
55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4 1,339 37 11쪽
54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3 1,286 36 8쪽
53 Two Steps From Hell Part II +4 19.01.22 1,274 4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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