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숫자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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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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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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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4.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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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40
글자
13쪽

*7*

DUMMY

15.

*7*

*7*

일본에서 유명한 만화 원작을 가져와 만든 죽음의 공책이라는 영화를 본 뒤, 우리는 검은 하늘 아래 막차 버스를 타기 위해 걸어가고 있었다.

수지와 미수가 서로 팔짱을 끼고 앞서갔고, 미수 옆에 양훈이 따라붙어 이야기꽃을 피운 가운데, 나는 피곤하다는 핑계로 뒤에 붙어서 주변을 살폈다.

아직 내 머리 위에는 회색 숫자가 있는 상황이라서, 차나 오토바이가 지나갈 때면 내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다.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계속 긴장 상태가 되니까, 나도 점점 신경이 무뎌져서 흠칫하고 놀랄 때가 몇 번 있었다.

정체 모를 적을 상대하는 게 이렇게 신경 쓰인다는 걸 처음 알았다.

차?

오토바이?

지나가는 사람?

건물?

튀어나온 간판?

전선?

가스통?

하나하나 살피다 보니 너무 힘들어서 이럴 거면 그냥 확 벌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아깐 나보다 세 장이나 더 탔다는 말에 질투심까지 느껴서 혼자 꽁알댔다니까. 나도 참 못났지?”

응? 무슨 소리지? 질투?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마침 미수가 나를 보고 있었는데, 미수가 나를 보며 싱긋 웃었다.

뭐야? 갑자기 왜 웃어?

“아까는 축하 못해서 미안. 왠지 네가 나보다 더 멋진 경찰이 될 거 같다는 생각에 속 좁게 행동했어. 섭섭했지?”

저 말은 아저씨가 한 일을 모른다는 건가?

이리 된 거 확인 좀 해보자.

“표창장은 어쩌다 받은 거야?”

“아. 그거. 나는 너가 받고 끝인 줄 알았는데, 아버지가 토끼 사체를 제일 많이 발견한 나도 공로가 인정 됐다고 하시면서 받으러 오라시더라고.”

“그렇구나...”

결국 딸자식 상장 하나 더 주려고 한 아저씨 혼자만의 잘못이라는 건가.

그러고 보니 집에 초대한 게 미수랑 어머니셨지. 만약 내 것을 빼앗았다는 걸 알았다면 그렇게까지 준비하지 않았겠지.

결론은 내가 속 좁아 오해한 거구나.

다행이야...

마음이 한결 편해진 가운데, 앞쪽에서 라이트 불빛이 느껴지자. 나는 앞을 가리켜 말했다.

“앞쪽에 차 온다.”

“알았어요. 안전맨님. 잘 보고 걷겠습니다.”

“저 녀석은 오늘따라 더 예민하게 챙긴다.”

“너는 너무 안 챙겨서 문제거든요.”

“수호가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차고 넘치는 데, 나까지 그러면 쓰나.”

“누가 들으면 평소에는 챙겨주는 줄 알겠다.”

“당연히... 안 챙겨주지. 으하하하.”

웃으며 얘기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내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좁은 골목길이라서 우리 앞으로 달려오던 차도 속력을 줄였고, 상향등을 켰는지 유독 내 눈을 찌르는 빛에 나는 잠시 눈을 감았다 떴다.

그리고 나는 빛 사이로 시커먼 그림자를 하나 발견한다.

빠르게 다가오는 그림자의 정체는 주차된 차들 사이로 상가 불빛에 의해 드러났다.

회색 후드 티.

작은 체구.

작게 반짝이는 안경.

일그러진 김도훈의 얼굴.

그리고 칼.

김도훈?

도훈!

나는 곧바로 앞을 향해 뛰어갔고, 김도훈은, 얼어붙은 친구들, 그중 제일 오른쪽에 있던 이수지의 가슴을 향해 칼을 쭉 내밀었다.

“죽어!”

서늘한 회색빛이 내 눈을 찌르는 순간, 세상이 느려졌다.

천천히 다가오는 칼이 이수지의 상체에 의해 가려졌을 때, 나는 팔짱 낀 두 소녀의 어깨 사이로 오른손을 집어넣었다.

"꺅!"

시리도록 차가운 감촉이 내 손가락에 느껴졌고, 그것을 움켜잡은 내가 소리쳤다.

“미으수으야 밀쳐!”

내 말에 반응해주길 원했지만, 얼어붙은 그녀는 아무것도 못했다.

그사이 이수지는 김도훈의 사나운 손짓에 떠밀려 쓰러졌고, 이미수 대신 반응 건 양훈이었다.

“으아아악!”

괴성과 함께 김도훈을 밀쳤고, 김도훈은 칼을 놓친 채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끼이익.

우리에게 다가오던 차가 멈춘 가운데, 이 장면을 목격한 분 중에서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뛰어와 다시 일어선 김도훈을 붙잡았다.

그리고 다시 세상이 빠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놔! 놓으라고! 배신자! 뒈져! 죽어!”

“미X 새끼! 가만있지 못해!”

“신고 좀 해!”

“여기 학생 손에 피가 흐른다! 일일구에 전화해!”

화끈거리다 못해 불에 덴 것처럼 아프다가도 차가운 무언가가 내 손바닥을 할퀴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그것보다 머리 위에 숫자가 있는지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팔짱낀 채 얼어붙은 아이들 때문에 일어나지 못해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 나를 비추는 게 있나 확인하다가 휴대폰을 떠올렸다.

병신같이!

바로 휴대폰의 검은 액정에 비친 나를 보았다.

없다...

다행이야...

“학생들은 괜찮아?”

인자해 보이는 아저씨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두 여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 벌벌 떨고 있었다.

“우선 지혈부터하자. 여학생들 잠시만 비켜주겠어.”

아저씨의 말을 듣고서야 두 친구가 팔짱을 풀었다.

이때.

“윽.”

이수지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왜 그래? 어디 다친 거야?”

양훈의 질문에 이수지는 자신의 오른손을 들었는데, 검지와 중지가 기이하게 꺾인 걸 보는 순간,

“꺄아아악!”

눈을 뒤집어 까더니 기절했다.

“수지야! 수지야!”

“학생!”

*7*

*7*

내가 김도훈을 잊고 있었다.

분명 금방 나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 나는 그를 잊었다.

아니 정확히는 외면했다.

두려움...

친구들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나는 표창장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미루었고, 토끼 사건이 있었음에도, 김도훈이 나왔는지 확인했음에도, 표창장에 연관된 사건이라서 나는 그걸 외면했다.

그것 때문에 이수지는...

“아무래도 재활만 이 년은 걸릴 거 같습니다.”

미술 전공하는 학생에게 이 년의 시간은 꿈을 버리라는 뜻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그 말을 들으신 수지 어머님의 눈가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 불쌍한 내 애기... 흑흑.”

“여보. 괜찮아. 그래도 살아 있잖아.”

아버님이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고개를 숙였다.

“수호 학생 고맙네. 덕분에 우리 소중한 딸이 살았어.”

숫자를 보는 저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라는 말을 삼키고, 나는 볼 면목이 없어서 그보다 더 깊게 숙였다.

“아닙니다. 조금만 더 신경 썼으면 막았을 텐데. 죄송합니다.”

철썩.

“윽.”

내 등을 누가 세 개 때렸고, 옆을 보니 네모난 얼굴에 부리부리한 눈썹과 눈매를 지녀 단단해 보이는 체격의 남성이 나를 보고 있었다.

성함이 뭐였더라...

“네가 머가 죄송해. 버스 터미널에서 너희들이 오는 거 보고 나서 몇 시간 동안 기다렸다가 주차된 차량 틈에서 라이트로 앞을 제대로 못 볼 때를 노려서 딱 하고 찌른 놈이야. 그걸 네가 반응해서 막을 거라고. 길 건너 영상 찍힌 거 분석해 보니까. 정확히 심장을 노리고 있었는데, 손으로 그걸 잡은 거 보고 경찰서에서 모두 네 칭찬 했어. 설사 김도훈의 존재를 알았더라도 신이 아니고서야 공격 시기까지 고려하지 못하는 건 당연하니까 의기소침하지 마.”

신은 아니고 미친놈입니다.

미친놈이라면-

그는 강제로 내 상체를 세우더니 양손으로 내 어깨를 폈다.

“잘했으면 당당하게 어깨도 펴고 고개도 좀 세우고, 감사 인사도 받아야 남자인거야. 알았어!”

“네...”

“또. 그런다. 대답 크게.”

안 하면 계속 시키겠지...

“네!”

“그래. 그래야지. 앞으로 당당하게 살어.”

말을 마치고 수지 부모님에게 시선을 돌린 그가 커튼이 쳐진 곳을 슬쩍 바라보았다.

“학생은 아직 못 깨어났습니까?”

“네...”

“부상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이 년 정도 못쓴다고... 흑흑.”

어머님이 다시 울기 시작하자.

경찰 아저씨가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긁으며 중얼거렸다.

“이래서 정신감정도 안하고 애들 훈방조치하고 전학시킨 나가리 경찰이 문제라니까.”

그의 말에 수지 부모님은 물론이고 뒤편에 있던 양훈의 얼굴이 확 굳어졌다.

“최소한의 조치는 취하고 보내야하는데, 돈을 받아 처먹었는지-”

“그만하시죠.”

내 말에 경찰 아저씨는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너 기 펴라고 했다고 엥기는 거냐.”

“그게 아니라요. 수지랑 미수의 안정을 위해서 조용해야 하잖아요. 의사 선생님에게 못 들으셨어요?”

내 말에 경찰 아저씨는 머쓱한 표정을 짓더니, 수지 부모님에게 고개를 숙였다.

“죄송하게 됐습니다. 시간이 많이 늦었고, 목격자 진술로도 놈 처넣기엔 충분하니까, 피해자 진술은 내일 받으러 오겠습니다. 아니 깨어나서 들려도 된다고 하면 오겠습니다. 환자 안정을 위해서요.”

“예.”

“네...”

고개를 살짝 숙인 그가 물러나려다, 나를 바라본다.

“너 손 다친 거 수술해야 하는 거면 꼭 서울로 올라오라고 이신후 그 녀석이 신신당부하더라. 안 올라오려고 하면, 목덜미 끌고서라도 데려오라고 했으니까. 진찰 결과 나오면 꼭 나 나, 이신후에게 말해야 한다.”

“예.”

“아 맞다. 너 이름 잘 못 외운다고 들었으니까, 여기 명함 줄게.”

-경위 김상인.-

“감사합니다.”

“잘 보관해라.”

“네.”

대답을 듣자마자 그가 병실에서 나갔고, 나는 곧바로 발걸음을 옮겨 수지가 누워있는 옆 침대로 이동했다.

다행히 자는구나.

이미수가 눈 감고 있는 걸 확인한 나는 선반에 메모지와 펜을 잡고 글을 썼다.

-미수는 아무것도 모르신다는 것 아시죠? 아까 경찰이 한 얘기는 미수나 수지 두 사람 모두 모르게 해주세요.-

내가 쓴 글을 본 두 분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셨고, 나는 위에서 내 메모를 보고 있는 양훈을 바라보았다.

양훈이 검지와 엄지로 원을 만들어 내게 보여주고 나자. 나는 메모지를 잘게 찢어 휴지통에 버린 다음 빈자리에 주저앉았다.

“너도 침대에 가서 쉬어.”

“수지가 일어날 때까지만 있을 게.”

“네 손도 많이 다쳤잖아. 그러다 심해지면 큰일 나.”

“수호학생 친구말대로 해. 깨어나면 부르마.”

“우리 수지 구하려다 다친 학생 손마저 잘못되면 정말 힘들 거 같아서 그러니까. 쉬었으면 좋겠어요.”

양훈에 이어서 부모님까지 같은 말을 하자.

“알겠습니다.”

나도 자리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링거를 가지고 내 침실로 간 나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 떴을 때, 누군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직 밤중인지 검은 윤곽만 보였다.

“일어났어?”

수지 목소리다.

나는 일어서려고 했지만, 수지가 왼손을 내밀었다.

“일어나지마 나 때문에 다쳤잖아. 누워 있어.”

왠지 따라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나는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달빛에 비쳐 을씨년스럽게 회색으로 빛나는 그녀의 붕대 감은 오른손을 바라보았다.

“나보단 네 손이-”

“알아. 아까 들었어. 그리고 네가 메모지에 글을 적은 것도 알아.”

그녀의 말에 나는 숨이 멎는 줄 알았다.

“분명히 찢었는데.”

“뒷장에 자국이 남잖아. 나도 너랑 친해지고 싶어서 탐정 만화책 많이 봐서 그런 건 볼 줄 알거든.”

“아... 그래. 내가 한 방 먹었네.”

“아까 네가 자책하는 거 듣고 많은 생각이 들더라. 나를 신경 써주는 네가 고맙기도 했고, 좀 더 일찍 막아주지 라는 원망도 들기도 했어. 심지어 네가 신이고 모든 걸 알고 있었는데 못 막은 건 아닌지 의심하기까지 했다니까. 나 웃기지.”

아니... 지금 내 심장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무서운데.

“그런데 설사 네가 알고 있었다고 해도. 못 막은 건 어떤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신기하게도 나쁜 마음이 사라지더라. 그리고 네 꿈을 위해서 필요한 손을 망설임 없이 내민 네 모습을 보니까, 원망만 한 내가 부끄럽더라고. 그래서 결심했어. 나도 어울리는 사람이 되겠다고. 그래서 곁에 서겠다고. 나... 기다려 줄 수 있어?”

마지막 질문을 듣는 순간, 나는 빛보다 빠르게 대답했다.

“어.”

그리고.

부드럽고 따뜻한 무언가가 내 입술을 스치고 지나갔다.

나도 모르게 감았던 눈을 떴을 땐, 눈앞에 있던 검은 그림자는 없었다.

귀에 신경을 집중해 보지만, 고른 숨소리만 들려왔다.

꿈... 이었나?

사실을 확인하기엔...

두려웠다.


작가의말

으흠... 확인하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9.04.25 13:48
    No. 1

    수지가 좋아하는건 이해가는데
    수호가 받아주는건 이유 모르겠당.
    암튼 풋풋하네ㅋㅋ
    애들 하는 말의 순수도(?)를 보면 초딩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노을진하늘
    작성일
    19.06.11 03:25
    No. 2

    도훈이 칼로 찌른걸 주인공이 손으로 잡아서 막은걸로 보이는데
    수지 손가락은 왜 꺽인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저그좋아
    작성일
    19.06.11 12:28
    No. 3

    정말 감사드립니다.
    박수호가 칼을 막아도 김도훈의 다른 팔을 막을 수 없었고, 그 팔에 떠밀려 이수지가 큰 부상을 입는 설정을 짰는데... 설정집에만 있고 정작 글에는 없었네요.
    정말 감사드려요~^^7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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